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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상백의 오늘요일 - 하상백

by librovely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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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백의 오늘요일                                                                    하상백               2010             중앙북스



하상백
공중파보다 케이블을 더 많이 보는 나에게는 너무 익숙한 하상백
최여진과 쇼핑 여행을 간 것도 봤었고 그 쇼에 게스트로 나와 이야기하는 것도 봤었고 자신의 패션쇼를 보여주기
도 하였고 멋진 사람이라는 느낌이 물씬~



여자들과 어쩜 그리 말을 잘 섞는지...내가 느끼기에는 여자도 이런 여자 없을 정도로 여성성을 지닌 그런 분..
사실 책을 읽다가 문득 그의 성정체성이 궁금해져서 불현듯 검색을 해 봤는데...정확히 뭐라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답을 대강 불필요하다는 식으로 넘어간 걸 보니 그는 아마도 핑크~색인 모양이다...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면...난 타고난 그런 건 뭐라고 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그래도 남자 중 저렇게 말 잘하고 여성을 이해하는 남자도 있어~라는 말을 하기에 좀 힘들게 되는 것이니 다소
아주 약간은 실망..이지만 어쨌든 하상백이 존재해서 난 즐겁다...그가 케이블에 나와서 말하는 건 참 듣기 즐겁다




얼굴도 귀엽고 피부도 매끈하고 옷이야 말할 필요 없이 너무 잘 입는다...게다가 표정도 어쩜 그리 깜찍한지...
그런 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에도 여전히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그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프로그램에도 나와 앉아있는 것을 보면...나이와 키가 항상 궁금했는데 키는 아직도
모르겠고 나이는 76년생...35살이구나...근데 어쩜 저렇게 젊은걸까....




샤이니의 스타일리스트도 한다던데 컴백(?)한 샤이니는 역시 멋지더라....
건국대 의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자신의 힘으로 어느 정도 길을 닦은 후 갑자기 돌연 영국으로 떠난다....
그냥 떠난 건데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그것도 디자인으로 아주 유명한 센트럴 세인트
마틴 스쿨...에서 석사 과정을....5년동안 하고 돌아와 지금처럼 왕성한 일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책은 그가 영국 런던에서 생활한 경험에 대해 쓴 책이고...당연히 그의 전문분야 식견이 녹아들어가 있다
런던에 대한 책인데...그의 경험도 언급되고 런더너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특별히 클럽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젊은 나이에 많이 이룬 그는 역시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도전 정신...뭐 이런 게 확실히
남달랐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파악한 것도 참 부럽기도 하였고...
난 사실 아직도 내가 뭘 잘하는지 뭐에 관심이 많은지도 정확히 모르겠다....



글을 읽으면서 그는 다이어트나 건강에도 많은 관심이 있음이 느껴졌다...남자들이 식품 첨가물에 민감하지
않은게 보통일텐데...이리저리 봐도 하상백은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 같다...자크 아탈리가 말한 살아남기 좋은
인간형이구나...ㅡㅡ;;



남의 성공기와 외국 거주기를 듣는 건 참 즐거운 일...그래서 재밌었다....
하상백은 디자인도 잘하지만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 같다....
멋진 인간이다....
좋겠다....
그는 책 제목처럼 정말 하루하루를 진정으로 살아나가는 것 같다...즐겁게....
난? 나는 또 일요일 병이 도져서 이렇게 컴퓨터를 켜고 잡글을 써 내려가고 있고....
그래도 또 노트북을 끄면 허무함이 밀려들거고 그럼 잠을 자면 된다....




마지막 부분에 차와 쿠키?를 즐기는 장면이 작은 사진들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데 정말 귀엽다....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기대하는 건 바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즐거움....
같이 홍차 마시며 비스킷을 먹고 세상을 다 가진 듯 즐거워할 수 있는 순수함과 소박함....??










여유가 생기기 전까지 좀 불편한 시간을 보낸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더욱 집중하고 성실하려고 노력한다
잃을 것이 별로 없을 때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



런던에 애초에 유학을 간 것이 아니었다
그냥 한 번 한국을 떠나보고 싶었고 영국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미지에서 낯섦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었다



리서치를 통해 과거 역사를 훑어보면서 쌓아가는 지식은 작업의 능률을 엄청나게 높인다
남의 것을 많이 볼수록 나의 것을 더 지킬 수 있다



지속적인 것은 항상 힘을 발휘한다



런던에는 패닉이 없다
(테러가 있어도 별 반응 없이 평소대로 생활...옆에 사고가 나도 큰 동요가 없다는 의미...)



런던의 물가
감자구이 5000원
택시비 상상초월
평균 외식비는 서울보다 비싸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을 경우 식재료가 비싸지는 않다



런던의 치안
모든 지하철은 24시간 CCTV 촬영
크게 위험하지 않다



나는 종종 미래의 패션은 매 시즌 달라지는 스커트의 길이나 팬츠의 핏 컬러나 소재의 변화 같은 패션 트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런던을 걷고 있으면 그런 확신이 더 강해진다



영국인 특히 런더너들은 패션은 사치가 아니라 관심이다라는 내 지론을 잘 설명해준다



미국 사람은 자신이 바보가 되는 것에 두려움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영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영국 사람들은 스스로가 바보가 되어 웃음의 중심이 되는 것을 즐기는 쪽이다
옷을 입을 때도 마찬가지다



bill amberg
좋은 소재의 제품 쇼핑



적당하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노릇노릇하게 구운 크루아상과 다양한 견과류와 말린 과일로 맛을 낸 머핀을
먹는 것 커다란 유리컵에 과육이 톡톡 터지는 신선한 핑크 그레이프프루트 주스가 담겨있고 떨어뜨려도 절대
깨질 것 같지 않은 머그컵의 5분의 1을 우유로 채우고 나머지는 뜨거운 물로 채우는 것 거기에 얼 그레이 티백을
잠수시키는 것이다 조금 피곤한 날에는 꿀을 살짝 넣으면 좋다



그리니치 파크에 있는 허브 가든에서 책을 읽으며 망중한을 즐겼다
부동산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싼 이 도시에서 공원의 크기나 수는 정말 놀랄 만하다




오토렝기
달콤한 것들의 천국



당신은 새로운 만남 새로운 인연 그리고 새로운 일을 하기에 지금도 충분히 완벽하다는 사실
아주 불완전하게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