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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여자공감 - 안은영

by librovely 201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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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공감                                                                                     안은영               2010                 해냄


안은영의 여자생활백서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다
그 책은 2권까지 나왔었고 두 권 모두 재밌게 그리고 공감도 해가며 읽었던 것 같다
그녀의 책은 그야말로 언니가 여동생들에게 들려줄만한 그런 내용



특히 사회생활에서 혹은 연애에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이 나에게는 유익했다
나의 사회생활은 지극히 닫혀있다 직장도 일반 회사와 다르게 매우 닫혀있고 대부분이 다 비슷한 그런 사람들
물론 나도 그렇겠지 나도 그들처럼 그 비슷하고 뭔가 답답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그런 사람이고 그런 집단을
만드는 구성원이겠지



이런 나에게 일반 회사보다도 더 다양한 인간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저자야말로 저 넘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존재...그래서 아마 그녀의 전작 2권을 즐겁고 유익하게 읽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이 책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아마도 그녀의 이야깃거리가 바닥이 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전작의 히트와 새 책을 기대하는 독자들로 인해 책을 펴낸 것 같다...아마도 본인은 아직은 새 책을 낼 때가 아니라
고 여기지 않았을까?  하여튼 아쉽다...물론 그냥 그냥 읽기에는 괜찮았지만...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는 그런 분위기로 글이 쓰여 있는데...
간혹 1980년대 풍의 뭔가 촌스러운 말투도 신경에 거슬렸다...아...음....
하여튼 확실한 건 전작에 비해 핵심도 없고 좀 늘어지는 분위기였다는 것...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도 글에서 드러나는 안은영은 참 괜찮은 여자같다...
왜 이런 여자가 결혼을 안한 상태로 30대 후반이 된걸까?
눈이 높은걸까?
아니면 남자들이 보는 눈이 없는걸까?
교통사고로 죽은 아나운서가 진중권에 대해 미니홈피에 언급한 후 글의 마지막 부분에 글이 그 사람은 아니다
뭐 그런 말을 적어놓았다는 것을 진중권의 블로그에서 봤었는데...그렇지...안은영의 본 모습을 그녀의 책에서
제대로 볼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큰 기대 안하고 잡지의 조언 코너 보듯이 읽는다면 괜찮은 책....
가끔은 같은 신세라서 좀 위안도 되고 뭐....













여자의 몸짓은 자연스럽다 못해 돌쇠 게 있느냐다
아직도 이 나라에 남자에게 핸드백을 맡기는 유아기적 데이트가 성행한단 말인가 (완전공감...)



나는 스물여덟 살부터 서른두 살 혹은 서른세 살까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급스러워지거나 뻔해지는
거라고 확신한다



도무지 참기 어려운 대화 상대들



때로는 인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필요하다



길 위에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관 다르지
자발적이기에 다분히 목적성이 있고 기꺼이 받아 안고 있기에 원 없이 즐기게 되지
그래서 혼자 떠나는 여행은 짜릿한 고독이라고 생각해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캐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