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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파리 크라상 + 스타벅스

by librovely 2012. 12. 2.

 

 2시 전에 도착해서 브런치 메뉴를 주문한다.

팬케이크는 아닌데 팬케이크인 것(?)을 주문...

모양과 메이플 시럽과 같이 먹는 건 팬케이크 맞는데 빵이 팬케이크가 아님...나쁘지 않다...

어쩄든 시럽과 생크림에 풍덩 처벅해서 먹으면 아주 행복해짐... 커피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예전에 그러니까 아주 예전에 최양락이 모 코미디 코너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어쩌고 한 게 이건가?

그게 아메리카노인가? 그것도 생각나고 또 움베르토 에코가 내 블로그 메인에 걸린 작은 사진의 책에서 한 말도

생각난다...구정물 커피...개숫물에 담갔다가 꺼낸 발 냄새 같은 특유의 향이라고 표현한...이건 너무 인상적이라

정말 아메리카노 마실 때 자주 생각나곤 한다...

 

브런치 메뉴를 다 먹고 수다를 좀 떤 후 한 층 내려가면 넓고 넓은 교보문고

요즘 특히 환기가 잘 안되는...그러니까 백화점같은 쇼핑몰 혹은 코엑스...그런 곳에 가면 머리가 아프곤 하는데

교보문고는 예외...환기 장치가 잘 되어 있는건지 내 감각이 마비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하여튼 사지도 않을 책을 교보문고에서 메인으로 실컷 구경하고 돌아다니면서 책 구경온 지적인 남자들도 몰래

몰래 훔쳐보고 그러다가 가끔 커플 바퀴보고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그 옆의 핫트랙스에

가서 구경 디저트까지 마치면 뭔가 개운해진다...

 

그 다음 좋은 영화를 보거나 전시 하나 보면 완벽한데...

이 날 성곡미술관에 가려고 좀 걷다가 춥기도 하고 해서 돌아서 다시 스타벅스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의 스타벅스는 가장 괜찮은 스타벅스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그건 역시 평일 이야기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1층부터 3층? 4층? 하여튼 사람이 거의 다 차있고 뭔가 번잡...2층에 있던 그

스타벅스지만 뭔가 더 카페답게 만드는 그 긴 테이블이 1층으로 내려와 있었다...아니 내가 3층에 가서 그런건가?

그랬나보다...3층에 가서 앉아있으면서 어 많이 변했네...했던 듯...

 

 바닐라 루이보스와 카푸치노

 근데 컵에는 저렇게 쓰여있다...루이보스티가 아님을 의미하는 표시인가보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는 우유 양이었나? 그리고 카푸치노는 우유가 거품을 내서 들어가는거고...

카푸치노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배고플 때는 카페라떼가 답임...ㅡㅡ;

 티는 어느 회사의 것을 쓰나 했는데...자체 개발 티인 모양...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가 있는데 예쁘게 잘도 디자인했구나... 맛도 그럭저럭

티백도 고급이네...  그냥 루이보스티보다 마시기 더 나았던 것 같은데...

 

 나도 이젠 책을 사서 보느냐...?

그건 아니고...사도 인터넷으로 사지...저렴하게....

저 안에는...

 무릎 담요...

아주 마음에 든다...모노폴리 무릎 담요인데 50% 세일 중...그래도 비싸...원래 가격이 좀 심한듯?

12000원에 샀는데 다른 디자인으로 하나 더 살 걸...후회가...

대부분이 여자...

그리고 우리 옆 테이블에는 아주 깔끔하게 차려입은 스키니한 남자 둘이 마주보고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잘 모르겠지만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언제부턴가 주변에서 아무래도 게이커플인 것 같은 분들이 많이 보임

 

평일 낮에 오고 싶은 곳...

나도 평일에 1-2일 정도 휴가 쓰고 대낮에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벌써 12월...

이번 가을에는 별 일 없었다...

뻘짓할 일이 없었는데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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