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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방콕 타이페이

[방콕 타이페이-5]호텔에잇존 조식-룽산쓰-융캉제-스무시 망고빙수-일본식료품점-융캉뉴러우몐-고궁박물원-싼시탕-스린 야시장-W Taipei YEN Bar

by librovely 2014. 1. 12.

2013.8. 16

대만 아니 타이페이 여행은 이 날 하루 한 셈이다

다음 날에는 오전에만 시간이 남아 동네 구경하고 끝냈으니까

지나고 나면 후회만 남는다 타이페이 첫 날에 공항 터미널에서 실수만 안했어도 어딘가 한 곳은 갈 수 있었을거고

마지막 날에도 굳이 동네 구경을 하지 말고 한 곳에 다녀와도 충분했는데...

 

그래도 이 날의 일정은 성공적이었음...엄마가 속이 안 좋아서 많이 드시지 못한 것만 빼면...

근데 그게 되게 큰 것이었다... 엄마는 이 맛난 것 많은 곳에서 드시지를 못했으니...나도 뭔가 김이 빠졌고...

같이 먹어야 재밌는건데...

좌식 공간의 창문을 통해 바라본 풍경

날씨 좋고 하늘에는 하얀 선이~ 뭔가 긍정적임...이라고 억지...

여긴 욕조 창문이구나... 동네 모습

엄마 커피는 내가 준비함

설탕이 예뻐서...3개나...이게 유럽식임...ㅎㅎ 달달한 커피~  그 옆의 것은 꿀이던가?

 

나의 첫 번째 접시

생선 두부 만두 튀김 유부초밥 크랜베리 주스

나의 두 번째 접시

커피 요구르트 우유랑 초코씨리얼 크루아상 식빵 각종 잼과 치~~이즈 버터 과일

 

여기 조식 괜찮다 깔끔~ 난 많이 먹었는데 엄마는 정말 조금 드심...속이 안 좋아서 조심하는거라고...

속상했다

 

이 호텔에 한국인이 좀 많았다  3분의 1은 한국 젊은이들...8월 15일 때문인듯

 

9시-10시쯤 호텔을 나섰다

우리 동네를 걷는데 마음이 편했다

대만은 이국적인 맛은 적은 대신 마음이 편해...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마음이 편하다...

여행 작가 중 한 사람이 엄마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대만을 찾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뭔가 엄마같은 나라야...??

사람에 치일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오면 좋을 곳인 느낌도...사람들이 친절하고 위험한 느낌도 없고

맛있는 건 많고 가깝기도 하고...대만 좋다 타이페이 좋다

오토바이가 많다

환경을 생각하는 나라인가?

지하털 근처에 오자 스타벅스가 보인다... 3-4일 머물렀다면 저기 한 번쯤 들렀을텐데...아쉽다

중샤오신성역

표를 사는 건 쉽다

방콕은 에스컬레이터도 되게 빠른데 여긴 에스컬레이터도 설렁설렁

방콕은 사람들이 되게 빨리 어다니고 조금만 머뭇거리면 비키라고 하는데 여긴 다들 설렁설렁 걸어다님

고양이 밥 광고인가?

우리 루비 생각나네...ㅎㅎ '우리' 루비

방콕에는 노인이 없어...이상해...하던 엄마가 여기서는 노인 충분히 구경함

중샤오신성역에서 3정거장 가면 룽산쓰...역 여기에서 내리면 바로 룽산쓰 그러니까 용산사라는 절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노인이 많아...정말~ 근데 왜 그게 그렇게 좋았지?

저 앞의 할배보고 한참 웃음...

비닐을 가방으로 만들어 허리에 끼고 다님...멋지다~

노인들이 유유자적하는 분위기...이게 선진국이지...

도시에 제일 오래된 절이 있다니 신기하다

카이로에서 빌딩 사이로 보인 피라미드처럼...은 좀 억지고 ㅎㅎ

디테일이 멋지구나...장식들이 정말 화려했다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데~ 하며 매우 일차원적인 감상으로 마무리

기도하는 사람들...우리나라 절에서는 이런 장면은 못 본 것 같은데...

뭔가 교회 분위기다...

이렇게 건물 틈으로 보이는 하늘이 좋다

용?

여의주?

기도하다가 뭔가 먹기도 하다가 또 기도하다가 뭔가 읽고 그러는 모습이 알 수 없는 위안을 줌...

나랑 종교도 다른데... 그래도 그냥 그 기도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덥다...많이 뜨겁다

지치기 전에 택시를 타기로...융캉제에 가려면 지하철로 1번 갈아타고 고작 5 정거장이지만 엄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무리하지 않고 가까우니까 택시 타기로~

과연 타이페이의 택시는 어떨까?

 

택시 아저씨는 친절하게 인사를 함

택시 안에 생화가...이런 세세한 것들이 타이페이에 대한 대만에 대한 인상을 만드는 것 같다...

택시 아저씨는 전혀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고... 물가가 비싸서 택시비는 상당히 나왔으나 기분이 좋았다

택시비는 한국보다 싸지는 않은 듯...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되는 곳도 거의 5000-10000원 사이 정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살짝 비싼 느낌

흥정 따위는 할 필요도 없어...무조건 미터...

 

융캉제도 지하철역 바로 앞이다

여긴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정도?

저 멀리 101 빌딩이 보이네... 호텔에서 2정거장 거리...1번 갈아타야하긴 하지만...

여기도 유명한 샤브샤브 집인가?  꽃할배에서 여길 갔었나?

이런 거리다...그렇게 번잡하지도 않다..크지도 않고...저기 나의 목적지 스무시가 보이네~

사람이 많다...대부분 일본인으로 보인다...여기에서 주문해서 먹거나 서서 먹어도 되지만 시원하게 쉬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에서 먹으려면 테이블마다 미니멈 차지~가 있다

200 이니까 8000원 정도?  그래서 망고빙수 하나랑 샤벳 하나...망고빙수는 되게 큰데 7000원 정도

일본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줌마 2명이 있었는데 사진찍고 어찌나 히히덕 거리시는지...소녀네~

시끄럽다기보다는 같이 기분이 좋아짐...대만에서는 그냥 이지고잉 이지고잉~

망고빙수는...아...정말 맛있다...

최고임....

 

엄마는 또 소화가 안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서 조심하느라 그냥 물만 떠서 몇 번...아이고 속상해라...

그래도 되게 맛있다고 하심...흠... 혼자 먹기에 양은 무척 많아서 반 넘게 남기고 나옴...망고만 골라 먹고...ㅜㅜ

젤리도 맛있는데 빙수만 먹으면 됨...ㅎ  지금 또 생각나네...먹고 싶다...

나오니 비가 오네...

비가 와도 사람들 표정은 여유롭다..

옆 사람과 꼭 달라붙어 우산을 쓰고 걷거나... 일상이라는 듯 건물 앞에 서서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여긴 자주 비가 오는지 건물마다 비를 피할 곳이 있다...그러니까 상점 앞에 천막이 쳐 있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오니 덥지는 않구나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서 있는데 눈 앞에 식료품점이 보인다

엄마가 저기 가보자고 했고 그러기로...

얼음에 이렇게 음료수를 파묻어 놓는...  저 옆에 프렌치 카페 믹스도 보임

이런 것들이 있었고 엄마가 좋아함  엄마가 뭘 사겠다고 했는데 그러라고 함

방콕에서는 엄마가 뭔가 사려고 할 때 되게 말렸었는데...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꺠달음...

그냥 하고싶은대로...

일본 홍차가 많음..

트와이닝 홍차도 있는데 안 싸..한국 비슷... 그렇다 여긴 수입식품점이었다...ㅎㅎ

너는 중국에서 작년에 만난 오후의 홍차 아니니? 반갑다~

옥수수 수염차도 있다 6000원이 넘네...

비가 좀 그쳤지만 여전히 조금씩 내림

바로 앞에 천막과 나무가 좀 있길래 거기로..

산책나온 개님들...한 마리는 진취적으로 앞을 바라보고 또 한 마리는 힘든지 혀를 주욱~

그걸 또 한마리가 구경하고 있고 마지막 한 마리는 아웃사이더...혼자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떨어져 계심

멍멍이~ 아니 뭉뭉이들...귀여운 개님은 멍멍이가 아니라 뭉뭉이~

쓰레기도 되게 감각적으로 무단투기하심...대만은 그냥 좋아

옆을 보니 강아지 천국...친구가 대만 다녀오더니 마우스 패드를 줬는데 그 분위기네..여기서 샀구나...

표정들이 예술임...

여긴 그릇이나 뭐 그런 것들 파는 곳인데 재밌게 구경함...아무것도 안 삼...

비가 또 많이 오길래 어딘가에 걸터 앉아 산 음식 구경...

 


엄마가 고른 것들...엄마가 좋아하는 종류인 앙금 들어있는 미니 빵...

그리고 뭔가 조미료(?)가 묻어있는 듯 맛있는 김과 생선 말려서 마찬가지로 뭔가 양념을 한 것

다 일본...일본 피폭 어쩌....게다가 바다에서 건진 것들... 대만까지 가서 일본 음식을 사오는 위엄

 

나 역시 일본 홍차를 대만까지 가서 사온거지... 10봉지 들어있는 밀크티가 6000원 정도

맛있다~~ 금방 다 먹음...물론 반 정도는 다 누구줬다...여자들 중에 밀크티 싫어하는 사람 못 봄...

홍차는 여자 느낌 물씬 나는 차야...ㅎㅎ

저 앞의 상점도 봤나?  티팟이나 뭐 그런 도자기류를 파는데 정말 예쁘고 고급스러운데 비쌌다...ㅜㅜ

 

저기에 앉아 있었음...ㅎㅎ

아 여기구나...도자기류...티팟이랑 찻잔 팔던 곳... 10만원은 있어야 티 팟 사고...20만원은 있어야 작은 세트..

신기한 건 티팟이 정말 작다...찻잔도...거기에 물을 계속 부어서 먹는 듯...

스무시네~

버켄스탁을 왜 찍었지?

워킹 하우스...에 들어가서 한참 구경함... 예쁜 소품 많더라...

일본 물건 파는 곳?

대만 사람들도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일본에 로망이 있나?

학교...

스무시가 있는 곳에서 200-300미터 거리에 그러니까 가까운 거리에 아주 유명한 융캉뉴러우몐이 있다

몇 명 줄 서 있음

엄마가 못 드시기에 하나만 주문...직원이 좀 싫어함...당연하지...대신 걱정마...나도 양심이 있다

정말 몇 젓가락 먹고 바로 일어남...엄마는 역시 국물만 몇 번 떠 드시고 맛있다고...아이고 속상해...

크게 몇 젓가락 후루룩 먹고 반도 넘게 남기고 나옴...여기 양도 되게 많다...사진에는 표현이 안되었지만...

7000원 정도에 음료 추가하면...그래도 비싸지는 않다...양이나 맛이 충분히 그럴만함...

감성 코디네이터~~

이런 만두집도 있는데 맛있을 거 같은데 엄마는 못 드시고...나도 배 고프지 않고 혼자 먹기도 싫고...

여긴 버블티 파는 곳...사서 마셨었나? 아니 찻잎 구경하러 들어갔었나?

이젠 타이페이의 핵심 관광지...고궁 박물관에 갈 차례~

여기서부터 택시를 타면 택시비가 몇 만원이 나올테니...최대한 근처까지 지하철 타고 나서 버스를 타든가..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기 위해 잔돈이 필요해서 왓슨스에 들어가 음료수랑 껌을 샀다

다차오터우역이던가? 융캉제에서 지하철 타고 6개 정도 올라옴

버스를 5분 정도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혹시 서서 갈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냥 택시~

역시나 친절 정직한 아저씨...

그래도 뭔가 무서워...이번에는 외곽으로 나가니까...했는데 계속 설명 저기 보이는 곳이 거기야...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입구에 도착해...물론 대만어로 한 듯? 그래도 알아들음...ㅎㅎ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역시 택시비가 싸지는 않다.. 만원이 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음..

여기에서 내린다

근데 버스타고 와도 이렇게 입구에 내려줌  젊은이들은 버스 타기~ 서서 와도 무리 없을 거리임

고궁박물원 입장료는 7000원 정도인데 나는 표를 공짜로 구함

대만 관광청에 신청하면 무료로 준다...엄마랑 내꺼랑 2장을 무료로 받아옴...을지로입구 근처에 있다

지방에서는 우편으로 배송~  매번 그러는 게 아니라 이벤트를 자주 하는 모양...표 떨어지면 잠시 멈추고...

미리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두기

미술관 같은 곳은 엄마가 안 좋아했기에 여긴 어떨까 했는데 여긴 되게 좋아함

볼 게 많은 곳이다...중국의 좋은 문화재는 다 여기에 와 있다더니...정말 그런듯...

그 유명한 배추 모양과 동파육...그러니까 취옥백채랑 육형석...은 정말 신기...

각종 도자기도 좋았다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시간이 많다면 4-5 시간 쉬어가며 봐도 좋을 곳

이 멋진 곳은 박물원 4층에 있는 싼시탕 그러니까 삼희당

건륜 황제의 서재를 재현해 놓은 곳이라는데...인테리어 멋지고 풍경 좋고~ 차 맛있고~

꽃할배에서도 여기에 들렀던데~

우롱차 120이니까 5000원~  타로 케이크 2500원  야채랑 콩 어쩌고 2000원

주문함

아니 맨 처음에 케이크랑 차만 주문했나보다

우롱차는 정말 맛있었다...기분탓인지도 모르지만...타로 케이크는 소소~ 타로 어쩌고는 내 취향은 아님

타로 밀크티도 난 별로더라고...

엄마를 위해 죽을 주문하기로...하고는 사이드 디쉬 어쩌고 쓰인 것을 못보고 아래도 수프인 줄 알고

콩 야채 어쩌고 주문...

그래서 나온 게 저것...저 반찬...ㅡ.ㅡ

티팟이 정말 작은 대신 계속 물을 첨가할 수 있게 뜨거운 물을 따로 준다

그래서 다시 주문...

맛있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어쨌든 허기는 사라짐... 한참 쉬다가 조금 더 구경하니 문 닫을 시간이 됨...

1층 기념품 샵에서 엄마 핸드폰 안테나에 꽂는거랑 냉장고 자석 조그만 거 하나 삼 도자기 모양

그리고 맡긴 짐을 찾는데 직원이 가방 하나만 줘서 또 하나 더 있다고 하니까 확인도 안하고 그 옆에 것을 줌

그건 내꺼가 아님...내 비닐봉지는 저거라고 가르키니 그걸 집어 줌...헉...중요 물품은 안 맡기는게...

 

 버스가 오긴 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못 탔나?

엄마는 걱정하기 시작함... 여길 빠져나갈 수 없는 거 아니냐...택시가 그냥 오는 곳도 아니고...

우리도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다들 콜택시...누군가 부른 것이고...버스는 사람 많아서 무리같고...

문 닫을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에 택시를 타고 들어올 사람이 없다는 게 엄마의 불안 요소...

즉 콜택시가 아닌 다른 택시가 들어올리가 없다는...엄마의 말이 맞았고 그냥 도리 없이 버스에 올라탐

 

퇴근시간이라 차도 좀 막히고...20분 정도 타고 갔나?  버스 안쪽으로 들어가니 젊은 아줌마와 아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 여자가 엄마를 보더니 아들을 밀어냄 그래서 엄마가 앉았고 아들은 삐져서 저 앞으로 혼자

갔고 아이 엄마가 오라고 대만어로 어쩌고 저쩌고 해도 애가 삐져서...표정이 말하고 있었음...엄마미워!

웃기면서 뭔가 살짝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하여튼 대만 사람들은 다 착해...꼬맹이 빼고~

 

사람들에게 물어 스린 야시장 근처에서 내림...

체력을 아껴야 하기에 바로 택시 잡아 탐...얼마 안 가 도착...

 

스린 야시장...현지인들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물건의 질이 좋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곳

대만 청소년들이 쇼핑하기 적절한 곳이 아닐지...?

한국어가 보인다.... 지나다니다 보니 한국 노래가 많이 들림~

대만이랑 사이가 안 좋다고 하지만 문화에 국경이나 나라 관계 따위는 상관 없는듯~ 

99...그러니까 4000원 샵~  여기에서 신난다고 슬리퍼 하나 사는데...그게 내 발등에 흉터를 남기게 된다

 

 

이렇게 먹거리가 많은데 엄마는 소화가 안될까봐 구경만...ㅜㅜ

여기에서 전주나이차...버블티 사 먹음...맛있다 

엄마가 타코야끼 하나 사라고...이건 한국에도 많은데...하여튼 사라고 해서 샀는데 엄마는 아예 안 드심...

나도 다음날 차디차게 식은 걸 하나 집어먹고 버림... ㅜㅜ

101빌딩을 향해 갈 차례인데... 퇴근시간이라 막히고 거리도 멀어서 일단 지하철을 타보기로

스린야시장에서 300미터 정도 걸어야 지하철 역이 나온다

지하철 한 번 갈아타고 스정푸역까지 왔다 사람이 없어서 앉아서 와서 힘들진 않았다

스정푸역에 내리면 바로 W호텔과 연결됨

유니클로 무지 ... 에드윈?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브랜드 아닌가?

이 아래에 백화점도 있다

원래 101 빌딩 구경을 가려다가... 그 안에 스타벅스도 있다던데...거기도 전망이 좋다길래 거길 가볼까

했는데 엄마가 여기에서 일정을 마무리하자고 하길래 그러기로...이미 시간도 어느정도 늦었다...

9시 가까이 되었을거다 아마...스린 야시장에서 계속 서 있기도 했고 쉴 때가 되었지~

안으로 들어갔는데 W호텔 바에 가려면 다른 입구로 가야하는 것 같아서 다시 나옴

좋구나~

원래 야경을...101빌딩 전망대나 아님 101빌딩 중간층의 스타벅스에서 보려고 했는데 거길 갈 수는 없고

물론 멀지는 않다...근데 또 택시를 타고 가야 하고 (젊은이는 여기서 걸어서 가도 된다)

원래 봐 둔 호텔 바는 다른 곳이었는데...어디더라? 하얏트였나? 기억이 가물가물...근데 거길 찾기도 귀찮아서

그냥 눈 앞의 호텔로... 어느 특급호텔이건 높은 층에 바 하나 정도는 있기 마련이니까~

 

올라가보니 고급 음식점이 있었다...그래서 식사를 안하고 음료만 마셔도 되느냐고 묻자 따라오라고

저 안쪽에 바가 따로 있다고 했다...그렇지~

가는 동안 본 레스토랑은 아주 화려~ 거길 지나니 다른 공간이 있다 YEN Bar~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거의 다 차있고 거기만 있었고 다른 장소 하나는 비었으나 예약석...

나의 추리한 차림새와 손에 든 식료품 비니루 봉다리~ 비닐 봉지가 부스럭 거려서 뭔가 부끄럽고 분위기 망치는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옷을 갈아입을 수도 없고 다시 올 날짜도 없어...

미안하다~사랑한다 대만~ 모드였음...

 

코스모? 코스모폴리탄인가? 하여튼 코스모와 맨하튼을 주문하고 엄마랑 화장실 구경감...

칵테일은 세금까지 한 잔에 17000원 정도? 맥주도 있고 그건 더 저렴~ 기분내러 올만하다~

가기 전에 테이블이 창가라서 밖은 잘 보이나 너무 높고 멋내는 테이블이라 다리 넣을 공간이 없어서

쫓아내지 않고 받아준 것만 해도 감사해야할 판에 직원에게 다른 자리가 나오면 옮기고 싶다...조금 불편해~

한 마디 날림...그래도 직원은 되게 친절함...불편하냐고...알겠다고...미안하다고...자리가 없다고...


화장실은 역시 좋더라~

 

자리로 돌아오니 직원이 온다

자리를 옮겨주겠다고 하더니 살짝 안쪽의 테이블이 하나만 있는 곳으로 옮겨준다

마음에 드냐고...저기 101빌딩도 잘 보인다고..그러게~ 전망 좋고 뭔가 살짝 프라이빗~ 한게 너무 좋은데

근데 역시나 미니멈 차지 라는 단어가 들려온다...흠...미니멈 차지가 있는 테이블이고 얼마라고 했더라?

역시 오래되니 이런게 가물가물~ 한국 돈으로 8만원인가 그랬고 우리가 주문한 건 고작 3만원대 초반

 

어떻게 할까 판단을 하기도 전에 이어서 들려오는 말은...근데 그냥 더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해주겠다~

역시 나의 타이페이~ 여긴 나에게 강도짓을 하기는 커녕 내가 거꾸로 이리저리 혜택을...

왜 이 추리한 행색의 나에게 이런 친절을? 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아마도 엄마랑 와서 그런 것 같다...

노인공경?  호텔도 그렇고...

이렇게 전망이 좋다~멀리 보이는 101 빌딩...그걸 구경하며 칵테일~ 두 잔 다 내가 마심~

아오 기분 좋네~ 음악 좋고~ 근데 엄마는 음악 별로였을거다...쿵쿵 거리는 은근히 비트(?) 있는 라운지

음악이 나왔고 나야 좋지...

이런 신발에 이런 비닐봉지....ㅎㅎ

 

좋다~  여행의 마지막 밤...

이 순간이 나중에 되게 그립겠지...했는데 사실 그리 그립지는 않다..

후회없던 순간이니까 그냥 생각만해도 충분히 좋다...

 

따로 있는 공간이라서 직원들이 잠깐씩 얼굴을 빼꼼 내밀고 쳐다보고 사라지고 그랬는데 엄마는 우리가

미니멈 차지도 안 채우고 있으니까 나가길 기다리는 거 아니냐고...ㅎㅎ 그래서 아마 내 생각에는 안주용 과자가

떨어지면 채워주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했고 역시나 과자가 거의 사라질 즈음 재빠르게 갈아줌...좋아~~

 

그리고 가끔 누군가와 직원이 함께 와서 와인을 골라 갖고 나감... 여긴 창문과 와인 셀러로 막힌 공간...

이런 곳에서 와인 마시는 인생...부럽구나...

1시간 남짓 앉아있다가 나왔다  세금 포함이니 굳이 팁은 필요없는 것 같고 잔돈만 놓고 나옴

이런 분위기~

화려한 바로 옆의 레스토랑...

쿨 터지는 엘리베이터

직원들이나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되게 깔끔하고 멋짐...나만 추리해...

로비...

다음에는 이런 곳에서 잠도 자보고 조식도 먹어보고싶구나...

건물을 빠져나오니...꿈에서 깬 듯...다시 현실...

구경 살짝 해봤는데...옷이나 뭐 그런 건 살 것이 없어

엄마가 속이 괜찮았다면 뭔가 먹었을텐데...

종류는 많지만 가격 메리트는 없음...한국 비슷

유니클로도 한국이나 비슷

택시타고 집으로~~지하철타도 안 갈아타고 5정거장이지만 그냥 택시 타기로...

택시 기사 신상이 이렇게 붙어있네...

근데 이런 건 대만에서는 불필요함... 방콕에서나 필요하지...ㅎㅎ

호텔에서 1정거장인가? 가까운 거리에 소고 백화점도 있다...

마지막 날 오전에 여기나 구경할걸...

안전하게 숙소 도착~

말끔하게 정리된 방...

소금 목욕은 이 날 했구나..여기 욕조가 그냥 욕조가 아니라 월풀 욕조~ 버튼을 누르면 윙~ 하면서 맛사지~

색도 변함 조명조명~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모습...을 찍음..ㅎㅎ

아까 옌 바의 계산서... 33000원 정도 나옴...괜찮네~

이 슬리퍼는 스린 야시장에서 4000원 주고 산건데 바닥이 푹신푹신해서 신나서 산건데 발등이 닿는 부분이

마감처리가 이상해서 발등을 다 쓸어버림...

 

바쁠 때 처음 신고 가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발등이 아파..살펴보니 발등 피부가 벗겨짐...되게 아프다..

게다가 상처가 상당히 오래 남음...버렸어 저 신발...흠..ㅜㅜ

하루 한 잔 무료 음료...는 빼먹지 말아야 함...

엄마는 크랜베리 주스 나는 비싼 에잇존 스페셜~ 어차피 두 잔 다 내가 마심

맛있다

칵테일 3잔이나 마시고 기분이 더 좋아짐~

내일이 마지막이다...여행이 거의 다 끝났다...아쉽다...오늘은 만족스러움~ 대강 이런 기분

엄마도 여행이 짧다는 생각에 동의...ㅎㅎ 최소한 10일은 해야 덜 아쉬운데...

 

음료 마시고 올라가 꿀잠잤다

대만 좋아... 타이페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