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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라하빈이탈리아

[프라하 빈 이탈리아-1]인천공항-프라하루지네공항-찰스센트럴호텔-호텔갈레리에로얄-무스테크역-화약탑-시민회관-구시가광장-천문시계-카페루브르

by librovely 2014. 3. 4.

2014. 1. 18

프라하로 떠나는 날

전 날에 거의 잠을 안 잤다  새벽 5시쯤 자서 7시쯤 일어났나? 2시간 정도 잔거다

어째 여행은 갈 때마다 더 적응이 안되고 촌스럽게 설레여서 잠도 못 자고....

하여튼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밥도 먹고 7시 50분쯤 나가서 공항 리무진 버스 타고 인천으로 출발

공항에 9시 20분쯤 도착했고 비행기 출잘 시각은 12시 50분이었고 난 너무 일찍 도착 동행인은 좀 늦었고

 

기다리면서 여름에 방콕에 다녀왔던 비행기 마일리지 적립을 안해서 표를 들고 적립을 하러 갔는데

다구간으로 총 4개의 표가 있어야 하지만 한 장이 사라졌는데 그건 적립해줄 수 없다고...

나쁜놈들..항공사 직원이 다 그렇지....ㅎㅎ

당연히 기록이 남아있을텐데 그걸 핑계로 안해주다니...지금 그런 시대 아니잖아...음

 

동행인이 거의 다 왔다고 해서 비행기표를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대한항공이라서 카운터도 많고 사람은

별로 없어서 줄이 확확 줄었고 내 차례가 거의 다 되었을 때 동행인이 저 머리에서 뛰어옴

체코 항공사로 예약했는데 수가 적었는지 인천에서 프라하로 가는 구간은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이고

프라하에서 로마로 가는 구간만 체코항공... 돌아오는 항공편도 마찬가지라서 좋았다

 

중간에 비행기표를 구입한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프라하에서 로마로 가는 구간은 체코항공도 아닌 스마트윙즈

라는 저가항공편으로 변경되었다고 했고 나는 혹시나 해서 걱정이 많았다 저가항공 짐 규정을 따를까봐...

아니라고 확인을 받았지만 내내 불안했다...그런데 아니었다 체코항공으로 예약을 했기에 그 수하물 규정대로

 

동행인은 출국심사대에서 자동 출입국으로 찍고 쿨하게 나갔고 나도 그걸 신청은 했지만...

난 촌스러워서 여권에 도장 받는 꿀잼을 놓칠 수 없었을 뿐이고...

(로마는 출입국 도장도 안 찍어줌 쿨해~)

대한항공은 여러가지가 편리하다 직접 대한항공으로 예약한 일은 없었다 비싸니까

하지만 이번처럼 공동운항으로 몇 번 탔었고...

일단 카운터에서 조선말 가능 직원들은 매우 친절 모노레일 타고 들어가지 않고 타는 곳이 매우 가까움

그 타는 곳 근처에 면세품 인도장도 다 있고 역시 국적기가 가장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일찍 들어온 셈이고 면세품만 찾아서 느릿느릿 걸어들어옴 구경도 아주 약간 함..

근데 왜 11시 20분이나 된거지? 하여튼 이렇게 여유있던 적은 처음이다... 시간이 애매한건지 사람도 없고

타는 곳까지 와서는 이럴 때 공항 면세점 전용 선불 카드를 쓸 것을 하고 후회함...

현대카드 에어라운지가 사라지고 이젠 마티나나 허브 라운지만 비자 플래티늄으로 이용가능한데 그것도

이럴 때 쓰면 딱 좋은데 괜히 안갔어...다양한 후회가 밀려들었다

 

현대카드 마티나 라운지나 허브 라운지 이용은 원래 에어 라운지와 별도로 중복 이용 가능했는데 별 거 아니겠지

했는데 이번에 찾아보고 땅을 침...으...먹을 게 잔뜩인 곳이던데 그걸 한 번도 안 갔네...

물론 항상 동행인은 동반 입장이 안되길래 동반 무료 입장이 가능한 에어라운지만 간 것이기도 했는데

방콕갈 때는 엄마도 카드가 있으니까 같이 무료로 갈 수 있었는데...

 

마티나 라운지나 허브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은 비자 플래티늄 서비스니까 현대카드가 아니라도

비자라고 써 있고 플래티늄이면 가능한 것 같다  플래티늄은 별로 발급에 제한도 없는 것 같고...

단지 연회비만 조금 더 비싼 차이...본인은 무료고 동반인은 원래 3만원 정도인 이용료를 2만원 정도로...

그러니까 한 명만 카드가 있으면 1인당 만 원씩만 내면 되는데 커피만 마셔도 얼마냐...ㅋㅋ 이용하는 게

나을듯...1년에 2번 가능...

커피가 급한 동행인은 카페를 찾았지만 이 안에 멀쩡한 공간의 카페가 있을 리 없고 타는 곳에 와서 보니

저게 보임...카리부 커피...체인 몇 개 없는 그 곳...

 

방콕갈 때 가는 길에 경유를 해서 액체류를 못사서 한이 맺힌건지... 이 날 면세품 찾다가 놀람...

동행인은 자신이 산 물건을 보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샀다..고 했는데 내가 딱 그 상황

찾아다 놓고 한 숨을 푹푹 쉼...이걸 어쩌냐... 어쩐지 카드 값이...물론 고가는 없다...다 싼 물건들...

무거워서 오죽하면 그냥 찾지 말고 환불해버릴 것을...이라는 생각까지 했다

이 생각이 면세품 인도장에서 들었다면 정말 환불했을 것이다...그 지경이었다...

나름대로 물건을 사면서 무게를 예상했는데 화장품의 경우 유리 용기 무게가 심각했고 또 다른 물건도 그 놈의

케이스가 엄청 무겁... 그렇게 도그 고생은 시작된 것이었다...

 

어쨌거나 짐 때문에 심난하고 그 걱정은 현실로...고생 많이 했다...무거워서...짐이 많아서...

창 밖에는 비행기가 왔다갔다

좋구나

동행인이 사 준 커피 얻어마심...

마끼아토...난 핫 동행인은 아이스...맛이 좀 묘했는데 음료 전문가인 동행인 말로는 이런 공항 지점의 맛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어쨌거나 공항점 직원 알바생은 무척 친절했다 결정장애 돋았던 그 날 잘도 참고 기다린...

집에서 몇 개 들고 나온 귤...을 꺼내 동행인에게 귤 먹냐? 하니까 되게 좋아한다고...더 가져올 걸...

그러다가 문득 이걸 어떻게 들고 왔느냐는 말... 그러게 이게 통과가 되었네...

출국 심사 때 되게 철저히 검사하더니만...난 항상 그랬던 것 같다...출국 심사대에서 검사를 좀 세게 해..

기분이 나쁨... 같은 한국인끼리 왜 그리 의심을...오히려 외국인은 더 쿨하게 보내주는 것 같던데...

이런 투덜댐을 듣더니 동행인이 외국인은 어서 우리나라를 나가버려라~라는 의미로 그런 거 아니겠느냐고

그 말을 듣고 그런건가? 하며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뭐야... 나도 위험하면 내보내는 게 좋은 것

아닌가? 라고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동행인이 그런 말을 한 것 같기도... 외국인은 일단 입국 심사를 거쳐서

들어온거고 다시 나가는 거니까 덜 의심스러울 수 있는데 난 처음 나가는 것일 수도 있으니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 수도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하여튼 이렇게 쓸데없는 것들로 머리를 굴리고 앉아 있었음...

 

대한항공의 촌스런 하늘색이 오늘따라 반갑네~

대한항공 비행기는 처음 타본다는 동행인에게 내가 잘 예약해서 공동운항으로 잡았지 라면 생색을 냄

사실 예약할 때 그런 거 안 보고 표 있는지와 항공 일정만 눈 빠지게 들여다 본거지...ㅎㅎ

그리고 또 잘난척...내가 이거 몇 번 타봤거든~ 근데 비빔밥도 나오고 좋다~

(이래 놓고 나는 대한항공 찬스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몹쓸 음식들에 고통을 받게 됨)

비행기를 타긴 탔다...

타는데도 역시 그냥 타는 법은 없다...바보짓 하나 했다

우리는 자리가 많은 곳에 앉겠다고 우리가 타는 곳이 아닌 다른 비행기가 출발하는 곳인 옆쪽에 앉았다

그래 놓고는 그걸 생각 안하고 앉아계심...그러다가 사람들이 스물스물 줄을 서길래 줄 거의 끝나면 타자

이러고 앉아있는데 시계를 보니 출발 시각 10분 전...되게 늦게 탄다? 이러며 웃으며 일어나는데 옆을 보니

거기가 우리 비행기 타는 곳이고 사람이 거의 없어...알고보니 우리가 앉아있던 곳은 다른 비행기...어디더라?

아랍쪽으로 가는 비행기였나? 동행인이 나중에 하는 말을 듣고 되게 웃겼다...어쩐지 우리 주변에 한국인은

별로 없고 그 지역 사람들이 그렇게 많더라고...ㅎㅎ 상황 파악을 하자마자 미친듯이 타러 갔는데 항공사 직원이

표를 자르며 라운지에 계시다가 오셨나봐요...라고 말을 했고 그 말을 듣고 난 또 라운지 갈 수 있는 거였나?

대한항공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가 있었던건가? 라며 머리가 복잡해졌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늦게

온 것을 비꼰 말이었던듯...라운지에서 정신 못차리고 뭔가 퍼먹다가 이제서 온거냐 출발 시각 거의 다 되어서

꼴찌로...라는 의미였나보네....하여튼 늦게 타니 내 머리 위의 짐칸에는 어느 모르는 님들이 자기 짐을 잔뜩

올렸고 나와 동행인 짐은 하나씩 흩어져서 여기 저기 남의 자리 빈 공간에 끼워 태움...불쌍~

타서 조금 지나니 예쁘고 여리여리한 전혀 한국스럽지 못한 외모의 대한항공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저지방식

맞냐고 확인하더니 음료는 와인 드릴까요? 했음...외모 스캔하느라 정신 없어서 어버버하며 네 주세요~

스튜어디스는 참 예뻤다...키도 크고 뼈대는 무척이나 얇고 팔다리에 근육이란 찾아볼 수 없고 얼굴은 작고

피부는 왜 그리 깨끗한거지? 머리도 그냥 올림머리 한건데 왜 그렇게 럭셔리~해 보이는거지? 귀티가 좔좔...

그 옆에 있으면 금방 오징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내 생각에 그녀들은 체질상 날씬할 수도 있지만 관리를 많이 할 것 같다...일단 그 옷을 소화하려면...

블라우스가 어찌나 다트를 자잘하게 잡았는지 조금만 체형이 바뀌어도 꽉 끼게 될 거고 치마는 또 하필

흰색이고 입혀놓고 재단한 것처럼 꽉 맞는다...원래 치마는 바지보다 훨씬 체형의 결점을 가리기 좋은 옷이다

물론 종아리는 그대로 드러나지만 허벅지와 엉덩이는 완벽하게 가릴 수 있다 게다가 다리 길이도 가려진다

그런데 대한항공사 유니폼은 그게 불가능...이라고 쓰면서 내가 이렇게 떠들어댄다는 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스튜어디스들의 외모를 훑어대고 앉아있었느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킬까 걱정이 되는데...

난 그렇게 하수가 아님... 자 시험해보라...앞을 봐도.. 내 눈은 분명 정면을 응시하지만 좌우 45도 정도는

잘 보인다  그렇게 보는거다 V  그리고 난 사실 대놓고 봐도 됨

 

원래 여자가 여자를 쳐다보면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오히려 기분이 좋을 수도 있다

예쁘니까 나를 저런 눈으로 쳐다보는 구나...부럽지? 나 원래 예뻐...ㅎㅎ 뭐 대충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난 그런 일을 당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하여튼 아저씨가 바라보는 눈빛과 동성의 여자가 바라보는

건 뭔가 사뭇 다른 의미로 다가갈 게 틀림 없으니... 물론 이성의 경우에도 내 눈에 들어오는 이성이 바라봐

준다면 되게 기분 좋겠지... 이게 가장 좋은 일이겠지?  이 또한 난 겪어보지 않아서 모름....그저 그렇게 예상

 

하여튼 저렇게 저지방식을 받았는데 뭔가 음...역시 그 공식을 피할 수는 없는거다

맛 있으면 살쪄

저 칼로리는 맛 없어

그랬다...맛이 이건 뭐...

괜히 저지방식 사전 지정했나? 후회하고 앉아있는데 사람들이 쳐다봄...동행인 말로는 저기 저기 외국인도

내가 받은 음식을 흘깃거린다고...내 외모는 훑어주는 사람 없을지라도 음식은 가능하구나...

궁금했겠지...왜 쟤만 주는거야? 저게 밥이야 뭐야 이러면서...역시 기내식이라는 건 동서야 막론하고

다들 기대감을 주는 듯?

 

빵에 버터도 없어서 동행인 버터 뺏어 먹고 동행인 케이크도 내가 뺏어 먹고 그랬다...

왜 저지방식을 굳이....왜 그랬대 궁금해 죽겠네...

메인(?)으로 나온 감자와 아스파라거스인가? 몰라...하여튼 저 식물들은 그냥 물에 삶은 건가? 찐건가?

그냥 먹어보니 정말 저렇게 먹으면 살 빼기 쉽겠다는 생각도...빵도 뭔가 덜 들어감...

 나쁘지는 않다...그러나 일반식이 더 맛있음... 과일만 좋았음 빨리 받아서 천천히 먹어도  되는 것과

동행인의 밥상

부럽... 근데 케이크는 단 음식 전문가인 나에게도 쉽지 않을만큼 달았다

 

간식으로 준 것...새우깡도 있고 배는 안 고프고 그런 상황인데 막걸리빵이 눈에 들어옴 낱개포장이 되어 있겠지

하며 고르니 이렇게 준다...배 불러도 일단 먹는다...근데 맛있...

동행인은 타자마자 영화를 봐대기 시작...난 비행기 안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맨 처음 고른 게 뭐더라? 19금 영화였는데 카운슬러였나? 어쨌거나 뒷 자리에서 앞 자리 화면이 다 보이기에

아이들도 타고 하니까 19금이라도 적당히 잘랐겠지 했는데 보고 앉아있기 힘든 게 나오기도..

동행인이 재밌다기에 따라서 레드2를 봤는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보다가 말았다...

이 배우 좋다...

두 번째 식사

밥이랑 연어던가? 저 지렁이 같은 것은 조린 양파...브로콜리...파프리카? 다 괜찮았다

역시 저지방식이라서 버터가 없어서 동행인 버터 덕지덕지 발라 먹음...

나는 왜 저지방식을 골랐던가?

저지방식 골라놓고는 동행인의 버터와 오일을 뿌려 먹음...ㅎ

홍차는 립톤...

질 별로인 홍차는 레몬으로 가리는 모양...그냥 먹을만한데 홍차가 아니라 레몬티 맛이다

거의 다 왔다...힘들다...사실 크게 힘들지는 않다...

잠을 전혀 안잤다...여행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다 말다...

장거리 비행이 힘든 건 뉴욕 갈 때 뿐...처음으로 길게 타서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그랬는지 그 때는 정말

죽을뻔...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의자에 무릎꿇고 올라가 앉기도 하고 하여튼 다리만 접어 올려도 훨씬 편함

공항 안의 카페를 보니 꽃보다 누나의 터키 공항 카페가 생각남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한글로...

아직 체코가 안전한지 어떤지 몰라서 공항 안에 있는 AT기에서 VISA도 써 있었던 것 같고

우리가 여기에서 인출하고 있는데 한국인 가족이 왔다 아빠 엄마 딸 둘의 조합 딸은 중학생 정도

가족끼리 배낭여행을 온 모양이었고 보고 좋겠다 아저씨가 다 알아서 잘 하실거 아냐...했는데

아저씨가 우리에게 의지하기 시작 이것저것 물어보심...그래서 알려드림...어쨌거나 가족은 편하겠다

딱히 몰라서 물아봤다기보다는 그냥 확인차...괜히 걱정되니까...

 

체코 돈은 외환은행 본점에 가야 하기에 그냥 왔다

시티 ATM기가 있는 나라는 시티은행국제현금카드가 좋지만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는 없어서 그냥 하나은행

하나비바2카드를 만들었다 체코에는 시티은행 ATM기가 있긴하다

 

하나은행 비바2카드는 국제체크카드 현금카드 기능이 있고 별도의 수수료 없이 그냥 인출 금액이나 결제한 금액의

1%만 수수료로 나간다...100만원이면 1만원이 수수료...괜찮다...아무 ATM기에서나 그런 건 아니고 VISA라고

쓰인 기계만...근데 그런 기계가 상당히 많기에...

 

환전에 대해서 더 써보자면...

난 외환은행에서 엄청 우대받고 유로화로 환전을 해갔는데 그게 가장 손실이 없었고

그 다음이 하나은행 비바2국제현금카드...이건 그냥 결제하거나 현금 인출하거나 똑같은데 VISA 기계를 못 찾으면

그냥 결제해버려도 될듯...안전한 곳이라고 생각된다면...

그리고 가장 손해가 큰 게 신용카드 결제...카드 수수료도 붙고 기본적으로 환전율도 나쁨...

즉, 외국에서 뭔가 많이 살 예정이라면 신용카드 결제보다는 일단 하나은행 비바2국제현금카드 연결된 통장에

그 금액을 넣어두고 하나은행 비바2국제현금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결제하는 게 좋다

 

시티은행과 하나은행 비바2국제현금카드가 다 가능한 지역이라면...

시티은행국제체크카드의 경우 시티ATM기로 1회 인출 수수료가 1달러에 총 금액의 0.2%가 수수료로 붙고

하나은행 비바2국제현금카드는 인출횟수는 상관없고 그냥 총 인출금액의 1%가 수수료로 붙음

그러니까 시티가 가능한 곳은 무조건 시티로 하되 1회 인출시 잘 계산해서 한꺼번에 뽑아두고

(시티는 ATM기 위치도 미리 대강 알아가는 게 필요하다 아주 많지는 않으니까...)

시티가 없는 곳은 하나 카드로 하되 이 때는 수시로 인출이 가능하니까 그게 좋음...

 

프라하의 소박한 공항 풍경...몇시더라? 5시쯤 되었나?

구석에 앉아 면세품 2차 정리 시작...다 뜯어서 캐리어에 넣고 캐리어의 옷은 따로 보조 천 가방에 밀어 넣음...

캐리어의 3분의 2가 면세품으로 채워짐...미친 짓을 했어...버릴 수도 없고....무게는 이미 엄청났다...

면세품만 8kg정도는 된 것 같은데...그나마 다행인 건 옷이 별로 없어서...

 

짐 정리를 마치고 인포메이션에 가서 버스 표 어디서 사냐고 하니 저기~ 함

 

여기로 갔다가 아니 책에서 보니 직접 버스 운전기사에게 내는 게 싸다고 한 것 같은데...

이러면서 나갔다가 사람들이 안에서 사는거라고 해서 다시 들어옴....바보...

다음날 4시쯤이면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가기에 24시간권을 샀다

110코룬이면 6000원 정도

로마는 1일권이 그냥 그 날 자정까지인데...여긴 하루 넘겨도 그냥 24시간...합리적이군

버스표사러 다시 들어가느라 버스 한 대 놓쳤는데 되게 안온다  20-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체코는 좀 가난한 이미지...그래서 이집트처럼 택시 기사가 별로라는 글을 책에서 본 것 같아서 과한 호객을

걱정했는데 어찌보면 택시기사 중 가장 별로인 공항에 있는 택시기사들도 호객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냥 쳐다보고 담배나 피고 계심...좋다...일단 이미지가 좋았다...

의자에 그려진 비행기

캐리어에는 면세품과 잡동사니가 있고 겉옷은 거의 다 꺼내서 저 보조가방에...

동행인이 저 분홍색을 너무 부끄러워함...

지하철을 타서 앉아있는데 사람들이 이거 쳐다본다며 부끄러워하기도...

근데 내 생각에는 그냥 우릴 본거지 이걸 본 건 아닌데... 체코 그러니까 프라하에는 관광객이 많을 것 같은데도

사람들이 우릴 많이 쳐다봤다... 직접 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안보는 척하며 보다가 눈 마주칠 위험이 있으면

딴 곳 보는...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검은 머리 키 작고 비율 이상한 우리가 신기했나보다...

 

체코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기럭지와 비율을 갖고 계신다...공항에서는 잘 안느껴짐...외국인이 섞여서 그런가?

지하철을 탄 순간 나는 놀람... 이게 뭐야...다들 키는 왜 이렇고 얼굴 크기는 왜 저렇고...피부는 되게 하얗고

금발도 유난히 많았던 것 같다...파란 눈에...내가 평소 갖고 있던 체코인 이미지와 사뭇 다름...

왜 난 검정 머리에 키 작고 마르고 뭔가 왜소한 그런 외모를 생각했던걸까?

체코하면 떠오르는 카프카의 경우 전형적인 체코인이 아니다 카프카는 유대인이었다

동행인은 인간문화재...라는 표현을 썼다...웃기지만 그게 사실...아기자기 예쁘진 않은데 키와 비율 최강...

물론 얼굴도 예쁜 이들도 있고 그런 경우 되게 예뻐....그냥 사람 구경만 해도 눈이 시원해짐...

호객따윈 없는 괜찮아 보이는 택시...(그러나 안 타봐서 어떤지 모름)

저 AAA 그러니까 트리플A가 좋은거라고 했나? 개인택시인가? 아님 나라인정? 몰라...하여튼 방콕에도

개인택시는 색이 달랐듯이 여기도 상대적으로 더 믿음직한 택시가 있다고 본 것 같은데..그런 거 골라타길

선진국이 아닌 이상 택시는 조심해야함...방콕과 이집트의 안 좋은 택시 추억...

그러나 선진국인 대만은 아무 문제 없고 상하이도 택시 기사님 아주 좋음

우리나라 택시기사 중 일부가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 되게 심하게 하던데...이거 정말 단속 세게 해야할듯...

여행 온 사람에게 그러는 거 아님...그러면 안됨...타격이 몇 배임...

버스에서 내려 아주 조금 걸으면 지하철역 연결...버스는 20-30분 탔나? 내리면 지하철 종점과 만남...

조용하고 위험한 느낌이 없었다 체코는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고 느낌

왼쪽 끝이 종점인 이 여깅고 우리 숙소는 krizikova 별로 멀지는 않다 20분 정도 걸림

숙소 역 바로 전이 플로펜츠 버스 터미널역 그리고 3정거장 전은 가장 번화가인 무스테크역

걸어서 이동하기는 별로지만 지하철타면 관광지 가기에 괜찮은 위치~

폴리시아~

멋지다...근데 이상하게 경찰이 돌아다니면 갑자기 무서워짐...여기 위험한가? 이런 생각이..

지하철 인테리어 좋네...

깔끔하고 색깔 조합도 좋고...물론 오스트리아가 색은 제일 잘 쓰는 느낌이...근데 여기도 괜찮아~

숙소가 있는 역 도착

사람이 없다...

이게 엄청나다....

되게 길고 가파르고 심지어 빠르다...공포...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의 4-5배 길이가 그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넘어지면 끝도 없이 굴러떨어질...

게다가 속도는 정말 2배 이상 빠르다... 캐리어를 들고 타는데 엄청 무서웠다...그냥 타기에도 무섭...

50대 이상은 극심한 공포를 느끼지 않을까? 내 생각에 70대 이상은 타기 힘든....아이들도 힘들고...

다른 출구가 있을까? 정말 놀이기구가 따로 없음...물론 이 또한 나중에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더라

하지만 역시 캐리어 들고 공항으로 가는 날에는 바로 못 타고 머뭇머뭇...하니 누군가가 짐을 들어서 올려줌...

쉽지 않은...

 

우리 동네~ 역에서 나오니 이런 분위기...뭔가 마을이 세트장같은 느낌이...

사람들은 키가 매우 크고...역 바로 근처였는데 어떤 사람에게 물어보니 설명하다가 애매한 표정을 보더니

아예 따라오라고....체코 사람 친절함...순박하고

정말 지하철역 바로 앞...

찾았다

신난다 했는데...

일이 그렇게 잘 풀리지는 않지...

dear our guest라고 하더니만 공사중이니까 200미터 거리에 있는 저곳으로 가라고 함...ㅜㅜ

더 나쁜 곳이면 난리칠테다...하며 일단 가봄...이런 일이 있으면 메일로라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냐?

서비스는 역시 한국이 최고

부킹닷컴 이러기야...

이런 분위기...

입구에 별 4개 보고 일단 뿔난 마음은 사그라들었다...원래 찰스 호텔은 별3개 ㅋ

환전도 해주는데 절대 나쁘지 않은 환전율...

유로화 왕창 바꿔서 여기에서 환전해도 되었겠어 했는데 해보려고 하자 현금이 부족하다는...

그래서 근처 은행에서 해봤는데 환전율이 별로임...게다가 청원경찰? 하여튼 그 분이 우릴 무지 경계함...

도둑놈 아닌데...

 

여기에서 한바탕 했다

체크인 하는 김에 오스트리아 다녀와서 2박하는 것도 잘 연결이 된건지 난 확인하고 싶었고 바우처를 내밀고

확인해달라고 하자 직원은 오늘 밤은 예약이 되어 있으나 2박 예약은 없다고...그래서 내가 카드 결제가 된 것도

문자를 보여주고 아니면 원래 호텔 직원에게 전화 좀 걸어달라고 하자 거긴 지금 문 닫고 공사중이라는 대답만

으...난 정말 돈 다 냈다고 몇 번을 말했고...직원은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그러다가 나중에 알게된 것은..

직원이 우리가 바로 다음날 2박을 더 한다는 말로 알아들었다고...대체 바우처 날짜는 왜 안 본건지...

결국 훈훈하게 마무리는 되었으니 놀라서 내 마음은 만신창이...

 

이 지도는...

비행기 안에서 동행인에게 어쩌냐...플로렌츠 역이 2곳이야..하자 동행인이 그러게요 여러 곳이라서 저도

헷갈리더라고요...했고...잘못 가도 근처니까 괜찮을거야로 마무리지었는데...근데 나중에 보니 두 곳이

아니라 내가 숙소 찾아가는 지도를 하나 캡쳐하고 또 하나는 아래에 더 확대해서 붙여놓은 것...ㅋㅋ

 

문 열어보니 이런 더블침대가...

아까 정신이 없어서 예약할 때마다 그렇게 신신당부하고 특별요청에 써댄 트윈 베드 이야기를 안 함...

그러나 다시 가서 바꿔달라고 하기에는 미안하고 아까 한참이나 그렇게 서 있었기에...

숙소는 트윈이면 별 문제는 없었을 곳  라커도 있고 수건도 있고 드라이어도 있고

좋지는 않지만 뭐 딱히 나쁘지도 않고... 다음 날 조식을 먹은 후에는 여기가 참 좋아짐 ㅎㅎ

 

아직 초저녁이라서 나가기로 했다 비행기 타고 오느라 밤을 샌거나 마찬가지라서 좀 피곤한 상태였지만

검정색 털이 곱슬거리는 개...를  이 숙소로 가는 길에 봤는데 멀리서 저 화분을 보고 어 저기 개 있다...

라고 했다가 가까이 가서 화분인 것을 알고는 되게 웃었다...어쩜 그렇게 비슷한 개를 바로 직전에 본걸까?

 

알베르트

체코의 마트 체인인데 숙소 근처에도 있다 이 동네 맘에 든다 조용하고 관광객도 없고 관광지는 가깝고

아예 관광지 복판에 숙소를 잡아도 편리한 점이 있겠지만 시간에 여유가 좀 있다면 이렇게 살짝 벗어난 곳에

숙소를 정하면 오고가고 지하철도 타고 뭔가 집이 생긴 느낌도 들고 내 동네 느낌도 들고 좋다

길이가 엄청남...

게다가 빨라...

넘어지면 끝남...

체코 사람들 기럭지만큼이나 긴 에스컬레이터...

한국가자~ 모델하자~

는 말이 절로 나오는 체코 평범한 사람들...한국에 오면 비율 보고 사람들이 놀랄텐데...하얀피부와 파란 눈도

너무 멋지고...물론 검정머리 검정 눈동자도 멋지지...(우리 수현이 봐...ㅡㅡ;)

 

동행인은 수시로 그런 말을 했다

자기가 저렇게 잘생긴 것도 모르고 살다가 죽겠지...

ㅎㅎ 백퍼센트 공감

 

저기 저기 앉아있는 저 남자도 비율이 뭐...키는 체코인의 평균키 185-190cm 정도?

프라하에서 본 사람들을 기준으로 대강 그들의 평균 키를 예상해보자면...일단 난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니까 여자들 보통 키가 170cm가 넘고 여자들 중 좀 크다에 속하는 사람은 175cm이상

남자는 보통 180cm 정도 좀 크다 싶은 사람은 190cm정도 게다가 얼굴 크기는 한국인 보다 작은 듯...

8등신은 별로 없고 9등신 혹은 10등신? 부유한 나라가 아니라서 외모에 신경을 덜 써서 그런지 그렇게 잘

타고났어도 몸 관리는 안된 경우가 많지만 성장호르몬 터지는 젊은이들의 경우 정말 예쁘고 멋짐...

외국에 가서 인간 문화재 보고 놀란 것은 뉴욕 미드타운에서 흑인들 종아리 길이 보고 놀란 이후로 처음...

거긴 몇몇이 엄청 멋졌는데 여긴 그냥 일반인들이...복 받은 민족 같으니...

지하털 천장의 낙서... 저기에 손이 닿았나?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이던가?

무스테크역...여기가 중심지...구시가 광장도 걸어서 갈 수 있고 화약탑도...바츨라프 광장도

여기 도착했을 때가 8시 쯤

우리 동네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에스컬레이터가 긴 편이고 빠르다

다리가 길어서 걸어다닐 때도 빠르기 때문에 이 정도 속도는 되어야 답답하지 않은걸까?

 

이런 분위기...토요일인데...조용

뉘신지....

오래된 건물들...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 와중에 섞인 현대 건물들이 그렇게 경박하고 생소해보일 수가 없었다

여긴 요즘에 지은 것이 어색한 그런 중세 도시...좋다

그림이...ㅡㅡ;

단 것

번화가라서 랑콤도 있고...모델은 페넬로페 크루즈..

바츨라프 광장

여기에도 알베르티 마트가 있고 소매치기 조심하라던데 없어보임...프라하의 봄 어쩌고 관련이 있다는데

무식해서 잘 모름...나중에 공부해봐야....

스페인의 람블라스 거리가 생각나는 곳인데 여기가 더 멋지다...

이 멋진 곳에 사는 사람도 뉴요커를 꿈꾸나보다...

뉴욕과 파리는 어디에서든 로망으로 통하는듯

 

베네통 70%까지..그러나 구경 안함...짐을 늘릴 수 없고 이동이 앞으로 많이 남아서...

프라하 사람들은 애견인이 많다

그렇게 개를 좋아하심...

자라가 명품관처럼 멋지게 들어섬...

맥도날드도 여기에 있으니 달라보임

프랑스의 폴이 여기에도....크로아상과 커피가 3000원 좋네 좋아...먹을 시간이 없네

여의도의 폴은 망한 것 같던데...어쩐지 너무 비싸게 팔더니...

 

가다보니 화약탑을 만남...체코 느낌...

을 서브웨이가 다 깨고 계심...

 

이 회색 섞인 듯한 청색 첨탑이 체코스러움~

가다가 또 만난 시민회관 맞나?

건물 예쁘고 1층에는 럭셔리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런치가 3만원대...여기 물가 치고는 비싸지만 가볼만한..?

체코 물가가 유럽에 비해 싸지만 되게 낮은 편은 아니다 적당히 저렴한 편이긴 함 숙소부터가 저렴

우리나라 무슨 카메라 광고에 나온 그 유리잔 연주를 제대로 구경함...

실력이 수준급...(내가 뭘 알겠냐만은)  뉴욕 지하철에 오디션 통과한 예술가들을 깔아 놓았듯이

길거리 공연도 이런 식으로 하면 관광수익에 좋을듯?  한국적인 길거리 공연은 뭐가 있을까?

가야금 연주?

 

저 멀리 보이는 예쁜 첨탑은 틴성당인가?

파리도 어느 나라에서든 로망인게지

가다보니 다시 화약탑

이스탄불의 갈라타 탑의 역할을 하고 계신 느낌이..

목각 인형이 유명한듯?  여기 마리오네트도 유명하다는데 안 봤네...사실 별로 안 보고 싶었음...ㅎ

드디어 도착한 구시가 광장

예쁘다

첨탑...너무 예쁨

우리나라의 키치터지는 놀이동산 가짜 첨탑과는 비교가 안됨

어딜봐도 다 예쁜데 사진은 못 담아냄

저렇게 조명을 쏘니 야경도 멋지다

이곳을 밀란 쿤데라 카프카가 돌아다녔다는거지?  프라하는 이런 분위기인거지?

여긴 100년 전에도 이랬을테니...이런 모습을 카프카도 보고 살았을거야...신기하네...

정시에 시계탑 공연이 시작됨...인형들이 돌아가며 나옴...

우리나라 자격루도 인형 튀어 나오는데...ㅎ

별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이거 볼 때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말 책에 많음...사람이 많긴 하더라

토요일 밤 9시의 프라하 구시가 광장은 이런 분위기..데이트도 많이 나왔고 관광객도 모여있다

겨울이라서 그리 여행자들이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뭐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프라하에서는 흑인을 거의 본 일이 없는 듯...거의 자국민들만 사는 것 같다...

굳이 이 나라에 들어와 정착할 무언가가 없나보다..경제적 여건이...그래서 그런지 체코만의 분위기가 있는듯

산책나온 개님...은 다들 잘 관리되어있다

구시가 근처에는 바가지도 많고 음식 먹기는 피해야 하는데 바로 이곳의 높은 바는 한 잔 하기에 딱 좋다고

소개가 되어 는데 추울 것 같아서 안 감...

 

가까이에 카프카 카페가 있는 것 같아서 좀 찾는데 원래 지도 잘 보고 가는데 이 날은 당이 떨어지고 허기져서

이미 눈이 또 머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중...그렇다고 아무데나 가긴 싫고...좀 걷다가 엉뚱한 곳에 갔는데

잡고 물어본 사람들이 프랑스에서 온 부부인지 연인인지 하여튼 중년 커플...그들은 알려주는 듯 하더니만

엉뚱한 곳으로 우리를 이끌었고...20분 정도 춥고 배고픈데 낯선 곳까지 가서 고생했다...

그들이 좀 미웠지만...(너무 집요하게 알려줘서 이상한 걸 알면서도 따라갔음...결국 외진곳까지 감)

그 둘의 살가운 관계가 인상적...남자가 여자를 어찌나 소중하게 에스코트 하시는지...게다가 여자가 예쁘지도

않아...하여튼 인상적이었다...저 나이에도 저런 마음이 가능하다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카프카 카페는 카프카가 간 곳이 아니라 나중에 그냥 그에 대한 것들을 모아 놓은 곳이라서 카프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곳...카프카가 태어난 건물에 있으니까 아마 유대인 지구에 있는 모양인데...

구시가 광장에서 가까운데 거길 못 찾음...너무 지친 상태라서... 

다시 구시가 광장을 벗어나 지하철 역 근처로 가다가 우연히 만난 카페 루브르...

1902년에 오픈했고 카프카 아인슈타인 등 엘리트층이 모이던 카페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어디 갈 지 모를 때 이런 연도 표시만 봐도 어느 정도는 성공...오래된 곳은 일단 보통은 하는듯

저기 우리 동네에도 있는 체인이 있네...저기도 가보고 싶었는데...

들어가기 전 메뉴 확인

체코 물가로는 살짝 비싸지만 우리나라 물가로는 괜찮아

계단을 올라가면...

저런 케이크가 3000-4000원

이 크레페 4000원 조금 넘는데 정말 맛있다 양도 괜찮고...여기 디저트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묘하게 치즈와 달다구리가 섞여서 아이고 그리워라...

가격 한국보다 저렴

루브르 커피랑 핫초코 주문...가격이 3000원대 좋구나~

이탈리아의 경우 전통있는 곳은 가격을 아주 심히 부풀려 받아서 별로였는데 프라하나 빈은 제아무리 오래된

유서깊은 카페라도 무리한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

 

어쨌거나 이탈리아는 가격을 심하게 몇 배나 비싸게 책정해서 더이상 현지 지식인을 찾아볼 수 없고 카메라

들고 두리번 거리는 우리같은 뜨내기 여행자만 있는 카페로 전락함...안타까운 일...

카페 분위기의 반 이상은 그 안에 들어가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인데...

디자인 멋짐...

이런 것들이 하루 아침에 되는 건 아닌듯... 이 나라 미술 수준이 이런 카페에서도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오바스런

생각이 들었다

 

루브르 커피

맛은 평범한 커피...나쁘지 않다

저렇게 은색 쟁반에 올려서 물과 같이 나오는 것 정말 좋다... 저걸 사야겠어...

밀라노 벼룩시장에서 사려고 하자 동행인이 한국 고속버스터미널 그릇상가에 가면 분명 있을거라고...

있겠지?

 

 

핫초코... 당 떨어진 상태인 우리에게는 이게 딱이었다...동행인의 탁월한 선택...

기내식 먹고 나서 거의 굶은 상태였기에...

환상적인 크레페....최고...

빈의 카페에도 기본적으로 저런 신문이 있듯 여기에도 신문이 저렇게 걸려 있다

빈의 카페에 책은 없는데 그 이유는 저마다 취향이 달라서 책 비치는  의미가 없다고...뭔가 멋지구나...

마시멜로 열풍이 불었던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네

 

만 원 조금 넘음...정말 좋네...

 

나오는 길에 기념품 파는 곳에서 컵받침 샀다

하나에 1200원이던가?

근처에 테스코도 있는데 못가봄

70% 할인이라는 글에 가보고 싶었으나 동행인은 별 취미 없어보임...나도 나중에는 별 마음 없어짐

봐도 못살테니까...

10시 33분...강철 체력이구나...는 아니고...많이 지침...

우리동네 지하철 역에서 내려 200미터 걸으면 숙소

그 앞의 화분 강아지...ㅎ

체코 국기인가? 애국심이...

방 입구에 무려 에서 그림이... 맞나?

이건 왜 찍었나 모름...

어쨌거나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잤다

여행 초반부는 항상 하루가 길고 알찼던 것 같다...

여행도 나이 먹는 것과 비슷하게 후반부로 갈수록 빠르게 내달리고...아쉬움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