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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사카 후쿠오카

[오사카 후쿠오카-1]인천공항-마티나라운지-아시아나항공-칸사이국제공항-도요코인호텔요도야바시-도톤보리-타코야키-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

by librovely 2014. 8. 9.

 

2014. 07. 26 

토요일

오사카로 출발하는 날

일본 여행을 열흘정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는데 원전사고도 문제였고 그 이전에는 아마

환율 때문?  내가 도쿄에 갔던 때에는 아마 700원대 중반이었던 것 같다 1400원대까지 오르더니 요새는 1000원대

초반...느낌이 왔다 최저같아...그때 반 정도 환전했고 살짝 올랐을 때 나머지 반을 환전했다 만족스러움~

 

열흘정도면 일본이 큰 나라가 아니니까 어느정도 훑어볼 수 있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고

일단 사고난 근처는 빼고 아래쪽만 봐도 몇 곳 갈 수 없을 일정이었다

하여튼 급하게 별 준비도 못하고 그렇게 떠나게 됨

 

 

3시 비행기인데 동행인에게 11시까지 만날까 하니 안된다고 여유있게 10시에 만나자고 했고 다시 아침에 무리라고

11시로 바꿨고 늦지않게 공항버스에 올라 한참 달리고 있는데 동행인이 카메라를 오빠 집에서 가져와야한다는

전화가 왔고 지금 타도 늦을 것 같은데 이제서 들른다니 뭐야~ 라며 투덜거렸는데 동행인은 그 말을 듣고는 걸려서

카메라를 가지러 가지 않는다고 했고 나중에 그걸 알게 되고는 아...카메라 없는 여행이라니...해서 그냥 라운지

음식을 포기하는 편이 낫겠다 생각되어서 전화를 거니 오빠가 가져다 준다고 했다고... 어쨌든 나름 뭔가 머리를

굴리며 공항에 10시 30분 조금 넘어서 도착...평소에는 잘 늦어도 여행가는 건 절대 늦지 않음...ㅡㅡ;

 

도착해서 캐리어를 보니 작은 자물쇠 걸어놓은 게 아예 빠져 도망갔다...

윽 불길해...

공항 버스에서 던져지다가 빠진 모양이었다...

 

어떤 패키지 팀이 앉아있는 곳에 같이 끼어 앉아 있었다...왜 그랬지?

하여튼 그렇게 멍~하고 있다보니 저기 동행인이 오고 있었고 동행인 여행자 보험 가입하고 표 받고 들어감 

 

이번에는 면세 조금만 하자...가서 사올거니까...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뭔가가 무겁구나...

딴 건 그렇다 쳐도 400밀리리터가 넘는 샴푸는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짓...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좋음

 

당일 아침까지 주문이 가능하던 동화면세점은 아직 물건이 오지 않았다고오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면세품 찾고 동행인 뭔가 조금 사고 책 한 권 사고 그러니 시간이 2시도 남지 않음

공항에만 오면 시간이 휙 지나간다

마티나 라운지...

원래 이용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면세구역 밖의 에어라운지는 동반인 한 명이 같이 이용할 수 있지만 여기는

나만 무료라서 아예 이용할 생각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함께 이용 가능하던 허브 라운지는 더 좋았다고

하네...하여튼 이번에 여행을 같이 간 동행인은 마티나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카드가 있어서 나도 내 카드로 입장함

 

음식의 종류가 많지 않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내가 먹는 건 어차피 정해져 있다

달달한 것 끗~ 호박죽인가 되게 달고 맛있음 케익 종류도 괜찮다 사실 아주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그냥

괜찮았다  와인도 있고 커피는 맛있다 확실히~ 두 접시 열심히 먹음

커피 맛있음...이런 종이컵에 담아서 들고 나가도 되지만 집이 많아서 불가능...

근데 종이컵이 예쁘지 않음...종이컵에서 환경 호르몬 되게 많이 나온다던데...

아니 환경 호르몬이라는 말이 어떤 다른 말로 바뀌었다던데...기억이 안나네...

와인...도 있는데...쓰다

드라이하다고 해야 유식해보임...드라이하다...

홍차는 딜마...나름 고급...  다즐링은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고 괜찮은데 동행인이 마신 얼그레이는 아...

이상해....

이런 얼그레이 처음마셔봄...

너무 진했나?  계피향이 느껴졌나? 하여튼 되게 특이한 얼그레이였다...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급하게 비행기 타러 이동

고작 1시간 40분인가 비행을 해서 그런지...밥이 아닌 빵이...나왔으나 난 이게 더 맛있~

겹겹의 빵이 아주 맛있다  크로아상같은..

평소 안 먹던 영양제를 먹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한 책을 이제서 들춰봄  대강 다 찢어서 가져옴

비행기 처음 타본 사람처럼 항상 찍는 사진...이지만 항상 신기함...

그러나 긴 비행보다는 짧은 게 낫다...금방 도착하니 좋구나

파나소닉...아나항공....일본이구나

라고 하기에는 우리나라에도 일본 브랜드가 너무 많음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

면세품이 손가락을 옥죄어 옴

오사카는 상당히 더운데 못버틸 정도는 아니었다...상하이 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

오사카 사람들이 짧은 옷을 입지 않는 건 그래도 되니까...일지도

상하이에서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서 어쩔 도리 없이 짧은 더 짧은...옷을 입을 수밖에 없다..

천장에서 시원한 뿌연 것이 쏴지곤 하는데 저게 시원한 극미세물방울(?)...뭐라고 부르던데

공항에서 중심지인 난바역까지 이동하는 지하철을 탔다...요금이 만원 정도인가?

생각보다 오래 가는데 40분? 기억이 잘 안난다...지하철 문에서 만난...아야합니다~ 그림...진짜 아파 보임...

저 빵모양 신발은 어릴 때 본 만화에서 많이 본..

 

이걸 타고 가는데 한국 여행자들이 좀 보임...동행인 옆에 어떤 백인 남가 있었는데 되게 쉬운 영어로 말을 걸었다

어디 가느냐 뭐하러 가느냐 뭐할거냐 하더니 우리 숙소에 가는 법을 자꾸 되게 자세히 설명하는데 짜증이 남

이미 다 알아..그만해...그만...외부인(?) 경계를 심하게 하는 우리 조신한 동행인이 뭔가 불편한 기색도 보이고

그다지 적극적 대답을 안하길래 내가 더 쉬운 영어로 그러니까 응이나 아니~만을 써서 하는 영어로 대꾸를 했는데

직업은 왜 묻지? 거기에 동행인이 둘의 직업을 각각 진짜로 이야기함...나이는 또 왜 물어? 거기에 또 난 정확하게

대답을 함...사실 나이 이야기 하니까 급 대화가 마무리되는 이 분위기...나만 당할 수 없어서 넌 뭐하는 인간이냐고

물어보니 일본에서 아이들 영어 가르친다고 한다...흠...쉽게 먹고 사는 분이구나...자기 모국어를 가르치는거잖아..

쉬운 영어를 쓴다 했더니 영어 어버버 종족을 자주 만나서 그렇구나...그렇게 지루하고 불필요한 대화를 하고는

동행인에게 뭐하러 직업을 사실대로 말해 그냥 대충 뻥치지...영어 못하는 게 망신스럽잖아...했더니 동행인은

웃으면서 그러는 너는 뭐하러 그렇게 나이를 사실대로 말하냐 대강 흘려보내지...라고 했고 그러게..하는 생각이

어쨌거나 타국생활이 외로워서 저렇게 말을 거는 걸테니 좋은 일 한거다...라며 마무리

 

책에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걸 보면서 1일권을 사고 있는데 배낭여행을 온 것으로 보이는 대한민국

젊은이 두 명이 이거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었고 난 한국말도 잊어버린건지 대답없이 보던 책을 내밀었더니

황당한 웃음이 들려옴...외국에 가면 일단 입을 열지 않는다 라는 나만의 룰이 있기에...모국어도 안쓰는....

어린 나이에 여행다니고 너희들은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고 가던 길을 감

여기도 아야~ 조심 그림이 여자아이로...

노선표도 있고 방송도 나오고 어렵지 않다...다만 난바에서 짐끌고 빨강 지하철 타는 곳에 가는데 살짝 헤맴..

숙소가 있는 요도야바시 역에서 내리고 내가 좋아하는 지도를 찾아 봄

사람마다 길을 찾는 방법이 다르다  동행인은 일단 물어보는 걸 좋아하고 난 지도~ 지도가 최고

내가 언어가 안되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길을 물어본다고 해도 방법이 다름...

동행인은 온전한 문장으로 물어보는 편인데 난 그냥 그 지명만 딱 이야기...모든 대화를 단어로 하는 기술...ㅡㅡ;

이런 조금은(?) 무례한 방식의 길 물어보기에 동행인은 살짝 뜨악~한 것 같지만...그게 내가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가능한 게 그 방식 밖에 안되기에...그래서 가능하면 안 물어봄...지도와 대화를 나누지....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맵 플리즈~ 하면 그 다음부터는 지도랑 즐겁게 대화하며 길을 찾으면 됨

한국 사람이 많이 오는지 한글이 많이 적혀있다

한글을 이리 대접해 주는 곳이 어디있겠어...

에너지 절약 차원인건지 내려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는 많지 않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운행 시간이 아침부터 오후 6시 정도로 정해져 있는 곳도 많다...에너지 절약...

요도야바시는 오사카 시청 근처...

번화가인 난바와 우메다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관광객이 많지 않고 일 때문에 출장 온 사람들이 많이 묵을 것

같은 위치...조용하고 좋았다... 가다가 만난 수트 셀렉트..세일중... 넥타이 하나 있으면 사오라고 한 아빠 넥타이

한 번 볼까 했는데 결국 못가봄...

 

 

사진에는 드러나지 않지만...정말 걸어가면서 계속 여기 뉴욕같아...라는 말을 반복함..

건물 높이만 더 높다면 가로수나 전등이나 신호등이나 양쪽 빌딩들이나 모두 뉴욕 미드타운 분위기...

조용하고 현대적인 길인데..아마 이렇게 정비한 지 오래된 것 같지 않았다...일본 느낌이 아님...아마도 회사가

많은 곳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직장인들이 자전거타고 많이 지나다님...토요일 밤이라서 더 조용한 느낌

거리가 정말 예뻤다...

이런 조용하고 예쁜 곳에 숙소를 정하다니 정말 잘했다...생각하고 대만족하고 있는데 동행인은 짐을 끌고

이동하는 게 너무 힘이 드는 느낌...패키지 여행을 많이 했고 자유 여행을 한 경우 택시를 거의 타고 이동을 했기에

이렇게 캐리어를 끌고 길을 찾아다니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그래서 너무 힘이 드는 모양이었다...

길 이름이 써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다만 길 이름이 벽이 아닌 도로 중간 표지판에 있다

예쁘다~~

걷다가 만난 대로변의 카페...에도 한 번 와보고 싶다...아 팬케이크~ 했는데 결국 일본에서 팬케이크는 한 번도

못 먹어봄...

좋은 동네에는 꼭 있는 인테리어 샵

숙소 근처 카페 벨로체

무인 주차

도요코인은 체인이고 한국에도 있고...그냥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

한참을 불키는 방법 찾느라 고생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일본에만 있는 것 같은 세미더블룸...에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침대가 크다...여자 둘이서 자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전혀~ 양쪽 끝에서 자니까 트윈이니 마찬가지였음

오밀조밀 잘 넣어둠...나중에 집이 좁으면 저렇게 따라서 만들어도 좋을듯...냉장고 금고 있을 건 다 있다

체크인할 때 주는 목욕가운이랑 시트팩이랑 욕조에 풀어서 쓸 수 있는 입욕제

난 저 입욕제가 쿠키인 줄 알고 무슨맛을 고르지? 신중하게 고르고는 들어와서 먹으려고 하다가 놀람...

마음은 쿠키 먹을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낭패...이었으나 입욕제도 시트팩도 욕조에서 잘 사용함

일본은 욕조는 무조건 있다 기본임...작아서 문제지...

반투명 비닐과 회색 글씨 예쁨...그러나 칫솔은 쓰지 말아야 함...이유는 써보면 알게됨...2초면 충분

샴푸나 바디샤워 제품은 그냥 다 가져간 것을 사용했다...

일본 저렴이 호텔은 욕실 어매니티가 저렇게 큰 통에 담겨져 있다

숙소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

오사카의 편의점은 세븐이가 장악~

호텔 로비에서 공짜 차를 한 잔 들고 나와서 오사카 구경을 시작

7월 26일 토요일...색이 예뻐서 찍음

오사카의 예쁜 아줌마는 이렇게 생김

지하철 천장 조명이 특이하다

지하철에 사람은 적당히 많았고 광고가 어찌나 더덕더덕 붙어있는지...

사람들은 서로 몸이 닿지 않게 조심해서 있었고 의자에 무리해서 많은 이가 앉지 않고 간격을 유지함...

좋구나...그런 건 참 좋다....

머리 자르는 게 만 원대

싸니까 써 있는걸거고 원래 더 비싼 걸로 아는데...

도톤보리라고 쓰여있는 거리는 우리가 원하는 그 도톤보리 거리가 아니었고...

도톤보리강...강은 언제나 옳다

예쁘다

오사카의 상징과 같은 강 모습

저쪽이 흔히 알고 있는 도톤보리

귀염 열매 먹은 호랭이

토요일이라서 현지인과 여행객이 많이 나온 도톤보리

도지마롤 유명한 곳인데...먹었어야 했다...ㅜㅜ

여기에서 타코야키를 사 먹었는데 저 앞에 요리중인 꽃미남이 전형적인 일본 꽃미남임...

키크고 팔다리가 길면서 얼굴이 아주 작음...일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얼굴이 작은데 거기에 키가

크면 연예인 비율이 만들어짐...눈은 크거나 아님 옆으로 확 찢어진 눈인데 둘다 좋음~~ 뭐든 안 좋아~

저런 비주얼이 오사카보다는 후쿠오카에 더 많음 후쿠오카에는 길에서 자전거타고 휙휙 지나다님

얼굴이 작은 이유는 아마도 혼혈이 많아서?  사실 상하이 사람들도 얼굴작고 다리 무지 길었는데...

길에 서서 엄청 뜨거운 타코야키를 먹었고 아주 맛있지만 사실 한국도 이 정도로 맛있다

배가 부름...

거리를 쭉 걸어봄...호놀룰루 커피? 하며 지나감...으 호놀룰로 커피....

이 나라 참 내 취향이네...했다...팬케이크 및 달달한 것을 파는 곳이 정말 많다

한국에는 치킨집이 많지만 일본에는 디저트 샵이 아주 많음

요상해보이는 조형물들이 붙어있는 곳이 많다 재미는 있지만 멋지지는 않음...그러나 특이하고...

다리도 아프고 쉬었다가 가자 하며 카페에 가려는데 스타벅스보다는 그래도 이 나라 카페에 가자...했는데

일본 체인인 카페는 눈에 안 보이고...아까 지나친 호놀룰루? 에 들어가보기로...

단 음식도 많고 강도 보이는 자리도 있고 좋네...하며 주문하러 갔는데 단 음식 하나 주문할까 했는데

이미 마감이라고 했고 40분 후에 문을 닫는다고 했고 동행인이 스무디 종류 시키려고 이거저거 물어보는데

시간도 얼마 안 남아서 마감한다고 청소하고 어쩌고 하면 편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단 음식도 마감이라고

하고 해서 동행인이 스무디 종류에 대해 직원에게 좀 물어봤는데 내가 그냥 나가고 다른 곳에 갈래? 했고

동행인이 머뭇거렸고 그냥 나왔는데...

그게 문제가 됨...

동행인은 이미 직원에게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 상황에서 나오면 어떡하냐고 황당해 하였고 난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마감도 얼마 안 남았고 음식도 안된다고 하니까...물어보고 나올 수도 있는거지 뭐 어떤가...했고

그 사람들은 별로 신경도 안 쓸텐데..라고 했으나 동행인 상식에는 내 행동이 되게 무례한 것이었던 모양이었다

물론 좋아할 짓을 한 건 아니지만 크게 잘못한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동행인은 자신은 직원에게 이미

말을 많이 했기에 그렇게 나오는 게 너무 민망했다고 했다...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었지만

하여튼 내 마음보다 그 직원 마음을 더 생각하는 게 조금은 서운했고...난 사실 스무디 종류 물어보며 정하지 못하

고 애매해 하길래 여기 동행인도 별로인가보다 했고 그렇게 나오면 동행인이 나오길 잘했다고 할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일도 아닌데 서운한 공기가 흘렀고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동안 사진도 한 장 안 찍었구나...

워낙 친하고 편한 사이기에 안 맞는 거 전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너무 내가 조심하지 않은건지

사소한 서운함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날 짐 끌고 숙소로 가는데 동행인이 힘들다고 하고 멀다고 해서

숙소를 예약한 나는 마음이 무거웠었다...괜히 피곤한 사람 끌고 자유여행 가자고 해서 고생시키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 생각에는 이 정도면 가까운건데 멀었나 생각도 들고...나중에 그 이야기를 하니 동행인은

별 생각없이 그냥 한거였고...또 나의 그냥 던진 말에 동행인이 걸려한 일도 있었고...그런 게 아마도 서로 너무

편하고 오해할 일 따위는 전혀 없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래서 오해한 경우 그 오해했다는

사실이 더 서운하게 느껴지고...뭐 그랬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덜 친하고 불편한 사이라면 상대방을 과하게 생각해서 숙소 좋네~ 따위의 이야기만 했을테고...

오해가 오히려 덜 생겼을 수도 있다...

 

동행인의 경우 내가 예전 여행에서는 같이 간 애와 예약을 반반 했었다고 지나가는 말로 한 게 마음에 걸렸다고

그게 걸릴 필요가 전혀 없는 게 나는 내 마음대로 예약을 해서 오히려 좋았고 예약하는 걸 귀찮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인간이기에...게다가 내가 그걸 싫어했다면 동행인 들으라고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을거고....

숙소 근처에 와서 세븐 일레븐에 가서 먹을 것을 조금 사자고 했고 들어가보니 아~ 신세계~

일동홍차와 블렌디스틱이 세금까지 하면 2000원 조금 넘다니...대만에서 5000원 넘는 가격에 사온 기억이...

나중에 저거 쓸어담아야겠다 생각함

오후의 홍차 기린...이거도 1500원정도네 싸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마트가 더 싸다...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빵 종류는 1100원 정도  되게 맛있다...내 입이 저렴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몽블랑의 위엄

세븐일레븐은 한국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름...

새우깡


4000원 정도면 파스타나 샐러드 가능...

저녁이 지나면 마트의 경우 50% 할인도 많이 한다

오후의 홍차와 과자...

저 초코 과자는 진리...

진짜 리얼 초코에 제대로 풍덩  세븐일레븐 브랜드인 것 같은데 어설프지 않음...살이쪄서 그렇지..ㅜㅜ

가격은 1000원 정도

면세점 언니의 그림 솜씨

저번에 여행기에 면세품 넣으라고 한 누군가의 댓글을 보고 이번에는 시도해봄...ㅎㅎ

다 싼 화장품....돈이 없어서 갈색병이나 놓치지 않을거예요 따위의 화장품은 사지 못하고 그냥 로레알이랑

엘리자베스 아덴  더바디샵  세트로 사면 더 저렴하다 적립금도 모아서 더 저렴하게

바비브라운 립앤치크는 좀 더 자세히

아마 내가 산 색을 산 경우는 별로 없어서 검색해도 안 나올테니 정보 제공 차원으로?

이건 원래 갖고 있던 그리고 가장 많이 팔린다는 바비브라운 립앤치크 칼립소코랄 색상

핑크와 오렌지 중간 색상인데 오렌지에 아주 살짝 더 가깝다

난 아무도 사지 않는 색상인 라즈베리를 샀다

붉은 립스틱이나 틴트를 좋아해서 치크도 붉은 계열로 찾다보니...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아마도 핑크 계열인데 내가 여성스럽지 못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핑크 계열을 피하게 됨...

립스틱이나 립글로즈도 거의 안 쓰는데 이유는 자꾸 컵에 묻어서...

근데 틴트는 신세계...그나마 덜 묻네...그래서 신나서 산 로레알 틴트 

프린세스는 오렌지와 빨강색이 섞인 느낌...칼립소코랄과 어울림...

줄리엣은 붉은색...라즈베리 색과 어울린다...(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

파운데이션은 이거만 쓰는데 이유는 다른 거 안 써봐서 잘 모름...색은 NC25

목과 경계가 생길 색은 쓰지 않고 그냥 어쩌면 내 피부보다 더 어두운 것 같기도 한...

에뛰드 것도 하나 삼....면세점에서 에뛰드 하우스도 사는 사람임

3000원이던가?  마스카라도 에뛰드 볼륨 마스카라만 산다 써보니 괜찮아서

남자들 다 도망가는 화장법인 스모키 화장을 위해 구입해본 부르주아 섀도우

있지도 않은 남자 도망갈까봐 일단은 흰색만 사용하고 있는데 꺼벙이 같고 좋다

 

동행인은 피곤해서 자고 나는 혼자 면세품 뜯고 한참 놀고 앉아있는데 동행인이 일어남

둘다 같은 마음...

저녁을 어설프게 먹어서 뭔가 살짝 출출...

우리에겐 세븐이가 있다~ 해서 나감

물은 크기와 상관없이 가격이 비슷

우리나라도 그렇더라

신나게 사서 들어옴

먹고 싶은 건 많았지만 나름대로 자제함...그래도 칼로리는 700이 넘지?

게다가 저 멀리 한국 컵라면

동행인이 컵라면 가져가자고 하길래 일본 거 사먹지 뭐하러...하고는 나는 들고왔는데 동행인은 내가 그렇게

말해서 안가져왔다고 ㅎㅎ 저거도 먹기로...그렇게 칼로리는 가볍게 1000이 넘어가고~

물이 끓을 것을 기다리며 박재정의 얼음땡을 들어봄~ 땡~하면 라면을 먹자고~

동행인은 조용한 발라드를 좋아하는데 난 그런 음악을 징징거려서 별로 안 좋아함(사실은 감정이입 불가능문제)

동행인은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것 같은데 듣더니 음악이 너무 19금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럴리가 없다

이 아이는 미성년자 아닌가? 했고 너의 머리 속이 19금이니까 그렇게 들리는 거다 했는데 듣고보니 좀 그런 것

같기도...

과자먹고 빵 먹고 라면 먹고 물 마시고...내일 체크아웃하고 숙소 옮기는데 물은 왜이리 커 ? ㅡㅡ;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35도까지 올라가나요?

아나운서가 되게 가와이~하네...

헤어스타일도 화장도 너무 가와이~ 한 거 아닌가? 따위의 이야기를 하며 TV도 좀 보고

시계...면세점에서 시계도 샀다... 사서 잘 하고 다님...

시계알이 아주 작아서 살은 좀 빼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만 빼면된다...한 5-6kg 정도? ㅎㅎ

그렇게 날은 밝아오고....

사실 여행 전날에도 난 고작 2시간 정도 잤는데 이 날도 거의 2시간 정도 잤나? 3시간?

 

잤어야 했다...

잠을 좀 잤어야 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