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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여자의 시간 - 이유진 황정희

by librovely 2014. 8. 17.

 

여자의 시간                                          이유진 황정희                        2014                  중앙북스

 

이유진은 오후 4시 홍차에 빠지다 라는 책을 쓴 그 사람이구나

그 책도 두껍고 알차고 예쁘고 글이 소소하면서도 읽기 재밌고 괜찮았는데 이 책 또한 그렇다

공동 집필인데 어느 부분을 대체 누가 쓴걸까 궁금해졌다 도통 티가 나지 않았다 분명 두 명이서 쓴거라면

문체에 차이가 있어서 티가 나야할텐데...궁금  황정희는 누군지 모르니까 그냥 나에게는 이유진 혼자 쓴

책처럼 느껴짐...

 

정보도 많이 있지만 그런 정보보다는 그냥 누군가가 티타임을 어찌 보내는지 어떻게 예쁘게 사는지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며 읽었다 나도 종종 남의 블로그를 구경하는데 그들이 읽고 보고 먹고 여행하는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이 책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이렇게 티타임을 했고 어제는 이렇게 했고

나는 이런 책을 읽고 이런 음악도 들어...이런 음식을 홍차와 곁들이기도 하지...뭐 이런 식?

 

홍차나 티 도구에 대한 정보도 있는데 알면 뭐하나...돈이 없는데.. 놓을 자리가 없는데...의 문제

그리고 워낙 홍차는 종류가 많고 또 아무리 그 향을 설명해도 맛은 맛을 보아야 정확한 것이니까

그냥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했지 어 저건 꼭 마셔봐야겠어...의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개 여자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어떻게 일상을 즐기는 것보다는 자신의 아이가

어떻게 일상을 즐기고 살고 또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이러이러한 것을 즐기며

살기를 바라고 그 준비에 자신의 일상을 많이 쏟아붓는 느낌이 드는데 아이가 있고 결혼을

한 상황임에도 자신의 취미 생활 자신의 소소한 즐거움과 취향을 포기하지 않은 저자와 같은

여자들을 보면 참 사는 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기 아이가 나중에 우아~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이 방법이 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엄마의 우아한 일상을 보면 당연히...?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니 더 해보자면...이런 말이 있다 아이 머리는 엄마의 머리를 많이 닮는다고

그게 정말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그보다는 아이가 아빠 보다는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엄마의 식습관 생활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하여튼 이 책의 저자의 딸은 참 엄마 잘 만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여유있고 예쁜 거 추구하는 삶이라는 게 사실 뭐 개인의 문제는 아닌 측면도 있지...

엄마가 맞벌이 하느라 바쁘고 야근하고 지쳐 있고 아이는 여기 저기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밖으로

돌리다가 퇴근 시간에 집에 오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무슨 여유 무슨 아름다움..

무슨 티타임...밥 차리고 치우기도 바쁘고 지치는데....운동은 언제 하고 책은 언제 읽겠어...

 

어쨌든 저자의 사진은 보고 있기 즐거웠다

홍차와 스콘

홍차와 책

홍차와 음악

홍차와 파스타

홍차와 샌드위치

홍차와 타르트

홍차와 케익

홍차와 마카롱

 

근데 저런 거 먹으면 살찌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이런 사람들은 이런 거 먹을 때

밥을 안 먹고 밥 대신 먹거나 먹어도 소식하는 습관으로 되게 조금 먹을거다...

나라면...밥도 먹고 저거도 먹고 그것도 간식이야 주식이야 생각될 정도로 아 더 이상 못 먹어..

까지 먹겠지...나이가 들고 먹는 거 조금만 정신을 놓아도 금방 살이 쪄 버리고...쉽지 않다...

나이 값을 하려면 나이에 맞게 근육을 키우고 점점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으니...사는 게 재미 없어서 그런지 맛있는 거 먹는 게 왜 그렇게 행복할까

 

지난 번에 읽은 책 어디에 나왔더라....음식 섭취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는 데 머무르고 있는 사람은

더 고매한 즐거움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데...내 생각에는 뭐 그것도 이유고 또 애정결핍...

애정결핍은 식탐으로 나타나는 법...연애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심지어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카페인 따위 필요없이 하루 종일 극도의 각성상태로 살 수 있는데 ㅎ

 

 

여자라면 거의 예쁜 것을 좋아할 듯...아니 별 감흥이 없는 경우도 분명 있긴 하지...

아주 가끔 예쁜 것을 좋아하는 남자도 보게 되는데...

예전에 카페에 가서 예쁜 커피잔에 담긴 라떼를 보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어디 새로운 커피 종류가

나왔다고 마셔보러 가고 싶다고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지점에서 호감도가 확 상승했었던 기억이..

또 누군가는 매번 뻔한 커피만 마시다가 홍차 종류를 주문해서 티팟의 차를 따라서 마시고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주말에 나와서 책도 읽고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을 때 또 호감도가 마구 상승...

이걸 응용해보자면

나도 이제부터 온라인 게임을 좀 하고 술도 이런 저런 술을 마셔보고 공부를 한 다음 코스프레~

아니 야구나 뭐 그런 스포츠 중 하나를 파고들어 보는 것도 남자 꼬시기에 도움이 될듯...

사실 이딴 게 뭐가 필요해...예쁘면 다 필요없지..예쁘고 어리면 저딴 거 다 싫어~해도 다 좋아함

이럴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미스 홍당무의 명대사

우리같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해



 

 

글만 쓰면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데...

하여튼 이 책 재밌게 읽었다 예쁜 사진으로 눈도 즐겁고~

나도 저자처럼 예쁜 티팟 찻잔 그런 걸 많이 갖고 싶다...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차와 책이 스미는 순간

영혼 속 깊은 충만함을 전한다

 

마테차

남미의 녹차라고 불리며 가장 인기많은 브랜드는 라스 마리아스  그리고 타라구이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작용 콜레스테롤 분해

 

점점 나이를 표현하는 숫자가 올라갈수록 관심사의 범위 또한 확장됐다

그리고 단순히 나를 꾸미는 것에서 나의 주변을 가꾸는 것으로 삶의 모든 것이 다 심미안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은 나를 비롯한 모든 것이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되고 표현되길 바란다

아침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식사하는 것부터 시작해 잠들어 하루를 마무리 할 때까지

나와 주변의 모든 것들은 언제나 예쁘고 아름다울 수 있을 것 이라는 명제가 붙는다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근본적인 부분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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