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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사카 후쿠오카

[오사카 후쿠오카-3]미츠이가든조식-교토고쇼-모스버거-패밀리마트-키요미즈자카-이노다커피-철학의길-츠지리파르페-요도야바시빌딩지하일식집-KOHYO마트

by librovely 2014. 9. 29.

7월 28일 월요일

교토에 가는 날

 

일본의 경주라고 불리는 교토

일본 책을 살펴보다가 다른 지역보다 교토에 대한 책이 많음을 느꼈는데 뭔가 독특한 구석이 많은 지역인가보다

생각했었다 정말 그랬는지는 나로서는 잘 알 수 없다 고작 하루 아니 오전과 오후 봤을 뿐이니까...

조식...호텔은 잠 자는 곳이 아니라 조식 먹는 곳

조식을 먹는 곳에서 잠자리도 제공하네~의 느낌이 들만큼 조식은 중요함

그래서 저렇게 잔뜩 담아옴  조식의 종류가 많은 것은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먹는 건 달걀 씨리얼 우유 크로아상 식빵 잼 버터 주스 과일

 

여행의 즐거움은 비행기 타는 것이었던 때도 있는 거 같은데 이제는 난 그보다는 호텔 조식~

전날의 기분좋은 피로감으로 꿀잠을 자고 일어나 수건 풍년인 욕실에서 씻은 후 오늘 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식당으로 내려가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있는 곳에서 이것 저것 욕심껏 담아 놓고 앉으면 여기가 천국

호텔 식당에도 1인석이 준비되어 있다 벽보고 앉는 1인석

일본은 정말 혼자 고양이처럼 살 수 있는 곳인가?

아무래도 이대로 가다가는 혼자 밥도 먹고 혼자 여행도 다니고 그렇게 혼자 생활해야 할 때가 올 게 분명한데

돈 열심히 모아서 일본에서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교토에 가기 위해 나온 거리 모습...

교토고쇼를 예약해 두었기에 좀 서둘렀다  11시 일본어로 예약했는데 한국어는 이미 마감이어서...

거긴 예약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곳...예약확인서도 여러 장 가져와놓고 이날 챙겨나가지 않았다 음..

시세이도도 있고 우리 동네에 도토루도 있네...

일본 여행 중 도토루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동행인과 옛날에 도쿄에 갔을 때 긴자의 도토루에서 잠시

머물렀던 기억이 너무 애틋해서...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 날까지 못갔고...그래서 난 일본에

또 갈거다...일본은 자주 가고 싶다...물론 나의 상하이도 가고싶다 ...상하이는 두번이나 갔는데...

가서 나쁜 일 많았는데 근데도 난 거기가 좋네...상하이 여행기도 올려야 하는데...

슈퍼에 들러 긴 시간 타고 갈 전철에서 먹을 젤리를 사고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 오사카에 온 날 나왔던 출구구나...저 계단에서 캐리어 끌다가 동행인 멘붕이 오심...

난 팔 힘이 세서 아무 문제 없었는데...동행인은 그 순간이 지옥이었던 모양이었다

난 23kg 무게의 캐리어를 들고 계단도 곧잘 오르내린다...아니 거기에 면세품까지 짐으로 따로 들고

여행다니다보니 나의 짐 들고 이동하기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궁금해지기도 함... 30kg까지는 거뜬할듯...

 

표를 샀고 전철을 탔는데 전철이 여러가지 종류인 거 같은데 그냥 보통 속도를 탔던 거 같다

돌아올 때는 빨리 오는 거 그러니까 급행을 탔는데 확실히 빨랐다

 

전철에서는 사진을 안 찍었는데...사람들이 나오니까...그랬나?

우리 맞은 편에 20대 초반 남자애랑 그 옆에 20대 중후반 여자가 앉았는데 이 여자가 전날 과음을 하신건지

잠의 구렁텅이에 깊이 빠져드셔서 옆의 남자애에게 머리를 툭툭~ 그 남자는 처음에 몸을 좁혀서 닿지 않게

애쓰더니 나중에는 살짝 살짝 최소한의 동작으로 여자를 밀어냄...한국에서는 거의 남자가 졸고 여자가

괴로움을 보이는 장면을 구경했던 거 같은데 재밌게 느껴졌다...나중에는 그 남자애가 아예 일어났던 거 같다

 

일본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아마도 성추행이나 이런

것도 훨씬 조심할 것 같은데...(예전에 그런 내용의 영화를 봤던 기억도 난다...잘생긴 주인공이 나온)

이탈리아에서도 신기했던 게 남자 소매치기는 여자는 절대 안 건드린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소매치기보다 그런 오해가 더 큰 문제가 되는걸까  우리나라는 아직도 별거 아닌 듯 취급하는 거 같은데

 

출구번호 확인하고 나와서 버스를 타기로...교토 1일권을 사야하는데 어쩌지 하다가 버스 운전 기사에게 샀다

원래 그걸 파는 역이 따오로 있는데 거기서 내려서 사는 게 확실하고 우리처럼 운전기사에게 사는 건 표가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라서...하여튼 무사히 샀다 교토는 버스가 편리한 곳이라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오사카에서 교토에 오는 건 생각보다 빨랐는데 교토 안에서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림

위에 라코스테  아래에 베네통...경주도 어쩔 수 없구나...ㅎㅎ

스타벅스...

오사카는 세븐 일레븐이 장악했는데...여긴 패밀리 마트도 있네

지역마다 주류 편의점이 달라서 재미있었다

일본은 편의점 천국~

저 귀여운 호랭이좀 봐... 일본은 캐릭터 천국~

내릴 때 표를 어디다 찍었나 통과했나? 하여튼 내릴 때 뭔가 하고 내림

운전 기사님 모자랑 의상 멋지다...

늦지 않게 도착했고 한참 걸어서 안으로 들어갔으나 예약증을 안가져와서 사무실로 가서 확인받음

혹시나 안되면 어쩌지 하며 조급해하자 동행인이 없으면 안봐도 된다며...

하여튼 확인증받고 안심하며 다시 입구로... 확인증이 있어도 여권도 있어야 하는데 난 여권사본도 안가져와서

동행인 걸로 간신히 입장... 복사만 진탕 해놓고 다 캐리어에 모셔두는 센스

싱가포르에서 여권사본 없어서 클럽에 못간 그 일을 경험하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림

생각해보니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밤문화 아예 안 즐김...아니 아예 생각조차 못했다...

참으로 건전한 아줌마들임...술도 안 마셨네... 맥주는 좀 먹어보고 올 것을....

한국어... 이웃나라라서 좋네

여길 간 이유는 교토에는 갈 곳이 너무 많은데 고작 반나절 가니까...어딜 갈지 몰라서....

일단 예약이 필요한 곳을 보니 교토교엔은 예약이 끝났고 여긴 일본어가 남아 있었고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니 제일 중요한가봐...했던건데... 여기가 제일 중요한 곳은 아닌듯...ㅜㅜ

괜찮아 사랑이야 어딜가나 내 눈에는 그곳이 그곳이지 뭐....

금각사인가 뭔가 거길 갔어야 했던 것도 같은데...거긴 나중에 남자랑 가야지...(아껴둔거다...라고 생각하자

라고 쓰는데 왜 눈앞이 흐려지는걸까)

들어가기 전에 잠시 조심할 점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목 말라서 한 잔

날씨가 정말 더웠다...게다가 여긴 그늘도 없어...도쿄로 수도 옮기기 전에 왕이 살던 왕궁이라고 한다

가이드가 설명을 해준다...

입장료도 없고 가이드까지...그러나 일본어... 영어보다 더 못알아듣는...아니 아예 못 알아듣는...

나의 뇌는 대체로 상태가 좋지 않지만...언어 그러니까 외국어 습득 부분에는 이상이 있는 게 분명하다

중1때 이미 깨달았던 것...

 

일본어지만 우리처럼 영어 예약을 놓쳐 온 한국인이 많았다

젊은 커플...부부는 아닌 어린 연인들이 홍콩에도 많더니 일본에도 많다

신기했다 연인사이에 여행을 오다니...딴 게 아니라...그 나이에 돈도 많다...뭐 이런 생각?

그것도 그렇고 둘이 결혼까지 안 갈 확률이 더 클텐데..그러면 과연 이 일본여행은 어떤 기억을 남을지...

(라고 쓰지만...사실 다 필요없고 부럽더라...세상 좋아졌네..라고 쓰다가 문득 내가 요새 어린 나이라도

저게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살짝 우울했던 것도...난 항상 방관자야...ㅎㅎ)

일본 왕이 정바비처럼 오렌지 사이코였나...하필 오렌지 색상...우리나라도 이런 색인가? 기억이...

입장객 수를 제한하니 이런 깔끔한~~

전세낸 느낌...이라며 사진 찍다가 무리에서 이탈하니 직원이 와서 눈에 힘을 주시고는 지긋이 바라봐주심...

(= 노려봄)

멋지다...

한국과 비슷하면서 다르네...

우리나라 궁도 제대로 몰라서 디테일한 비교가 안되는게 아쉽....

이게 지붕의 조각이라던데...겹겹이 밀푀유처럼 쌓은 나무인가 금속인가...나무겠지

이 사진은 정말 한국같다...

작은 연못이 있는데 예쁘다...아기자기해 역시

저 뚜껑 열리는 게 신기했나 많이 찍었네...

한국도 저런 식으로 열리지 아마...(무식하다...음)

 

정갈하지만 궁궐이라고 하기에는 소박한 느낌

 

 35분간의 땡볕 궁궐 탐방을 마침

어디서 많이 본 여자애 하드를 먹기로 함

식사류도 파는데 여기서 먹는 건 별로 같아서 아이스크림 행복하게 먹고 나옴

출구에서 나와서 버스 정류장 근처까지 몇 백 미터 걸어야 한다

나는 다른 곳에 가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지만 동행인 체력을 생각해서 그냥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아무거나

먹기로...동행인은 다른 곳으로 이동 가능하다고 했지만 땡볕에서 이미 지쳤을테니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깨알이군...

남의 집 꽃 파는 거도 무단으로 찍고...

즐겁게 걸어감

자판기 음료 천국~

가와이하다~

드디어 도달한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사거리... 이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힉생이 많았다

어딜갈까 좀 돌아다니다가 결국 저 멀리 보이는 모스버거에 간다...ㅎㅎ 교토까지 와서 고작 모스버거

명동에도 있는 모스버거

아... 디저트의 즐거움을 너는 이미 깨달았구나

8평 원룸이 얼마라는 소리야...ㅡㅡ;

결국 들어간 모스버거...

1인석의 위엄

그리고 우리 앞테이블의 남녀...저런 멋진 까치집 머리의 남자랑 모스버거를 먹는 그녀의 인생이 부러웠음..

 

이 지도의 모스버거에 내가 들어가 있었던 것

윤동주 정지용 시비도 있네...

정지용 좋아했는데...무슨 시를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의 깔끔한 외모는 뇌에 새겨져 있음

말 나온 김에 시 한 수...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山)새처럼 날아갔구나!


1행과 7-8행만 생각남 

이렇게 1인석에 사람이 앉음~

언니가 추웠나보다 카디건을 입으심...은 쓸데없는 소리고 잘생김이 흐르는 남자 도촬

사실 일본식 잘생김은 내 취향이 아닌데...그러니까 눈 크고 쌍꺼풀있고...근데 일본인은 그렇게 생겨도

멋짐...한국인은 외꺼풀에 눈 확 찢어지고 턱이 좁은 김수현느님같은 얼굴이 멋지다고 생각함...

동양의 쿨 터지는 외모는 그런거지...서양인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여자로 치면 모델 한혜진...

죽이랑 콜라가 먼저 나왔는데...콜라는 역시 제로 칼로리~ 설탕보다 더 나쁜 아스파탐이 들어있는걸로~

버거 체인 로고도 참 가와이... 디자인 천국~

스댕~ 숟가락을 줘서 신기했다

두 종류의 버거를 컷팅해달라고 했는데 하나하나 다른 포장지에 담아줌..이거슨 감동이어씀

한국에서는 컷팅해달라고 하면 니가 해먹어~의미로 플라스틱 작은 칼자루 하나 손에 쥐어 주던데...

모스버거를 처음 먹어봤는데 버거지만 깔끔했다

먹으면서 동행인이 우리 어제도 패스트푸드 먹었는데 오늘 또 햄버거...이러면서 웃었는데 참 불쌍하게

여행하네....생각이 들었지만 나답다는 결론

안녕~ 모스버거~ 하면서 바로 우리의 디저트 천국 편의점으로...

교토는 역시 패밀리 마트가 장악~ 난 세븐일레븐이 더 좋았다

뭐든 그렇지만 처음은 남다르게 느껴지는 법이지...나에게 일본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이다...

초코송이도 있네

패밀리 마트의 좋은 점 하나는 다양한 젤리...저 비싼 석류 젤리는 세븐일레븐에는 없었다

작은 봉지 하나가 2000원이지만 맛이 정직

편의점 봉지 디자인 봐....아이고 가와이해라~

바운쿠헴 맞나? 저 유명한 것을 또 편의점에서 맛을 본건데 괜찮~

메이지사의 젤리는 다 맛있는데 이게 최고임

여자 몸에 좋다는 석류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었나? 뭐더라...

하여튼 이준기느님이 그랬잖아...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고...이준기 말은 무조건 옳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교토 꿈나무

키요 미즈자카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노선도 보고 탔는데...

 

가다가 본 프레스코라는 마트...귀여운 간판

 

아무래도 잘못 탄거 같아서 내림

다시 노선도 보고 버스 기다림

교토에도 세븐일레븐이 있다...규모가.... 편의점에 주차장이 있음 지붕에는 태양열인가? 창문인가?

저기 모자쓰고 아이 태우고 지나간 아줌마...

극세사 팔다리에 작은 골격...하얀 피부...에 아이를 태우고 지나가는데 아...예쁘다

일본 사람들은 햇빛을 열심히 가린다...팔토시(?)와 장갑 양산 모자....이런 게 필수

 

버스를 탔는데 분명 2인석인데 어찌나 작던지...동행인과 둘이서 겨우 앉음...

문 앞 자리라서 더 작긴 한 거 같은데...확실히 일본 사람 체구가 작은듯

 

이런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면 키요 미즈자카가 나온다  저 탑은 호칸지~

 

남의 집 앞에서 동물 친구들과 정답게 사진도 찍고...전신이 안나오면 역시 얼굴은 커 보임...


전통의상 입은 청소년들... 한복에 비해 몸의 실루엣을 여실히 드러내는 의상

중국도 그렇고...한국 한복만 몸을 확실히 가려주는 슬기로운(?) 의상임

호칸지는 이렇게 밖에서 열심히 보면 됨

그리고 가던 길 계속 가기

드디어 온 키요미즈자카

얘네들이 사진을 끝도 없이 찍음

에라 모르겠다 나도 그녀들 사진을 찍음

여기에서 한국인 엄청 많이 봤다 여기랑 대형 쇼핑센터에서만 많이 봤고 다른 곳에서는 거의 못봄

아 길에서도 봤긴 봤구나 유후인에는 대학생 즈음의 남녀커플이 아주 많았음

만원이 조금 넘네...조악하지는 않더라

교토의 유명 커피점 이노다 커피...여기는 분점이다

절대 저렴하지는 않은데 실내 인테리어를 보니 그냥 리즈너블...

테라스 자리도 있으나 더워서...

이렇게 주문하고 얼마더라...2만원이 조금 안되게 나왔나? 하여튼 비싸...

커피 맛도 그냥 그렇고...토스트는 설탕덩어리 뭔가 옛날맛임...

그러나 나쁘지 않음...시원하고 옷 갖추어 입은 직원의 서비스와...나름 고풍스런 인테리어...

한국인들이 많이 들르는 것 같았다

옆 테이블에 가족이 와서 이것저것 시키더니 금방 먹고 사라짐 

창밖으로 보이는 저곳은 화장품으로 유명한 샵이구나

2만원...ㅜㅜ

저 앞의 빨간 구두 아가씨는 높은 굽 때문에 쩔뚝거렸다...음...

 

귀여운 봉고차

가이드북에는 이곳 저곳 많이 나와있지만 이미 동행인은 지쳐가고...나도 땡볕에 본 교토고쇼를 보고는 이런걸

봐도 별 감흥이 없겠거니 해서 철학의 길에 가보기로...근데 세계문화유산인 키요미즈데라 근처까지 가서

거길 안보고 온게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바보짓...왜 그랬지...그건 안보고 커피나 마시며 니나노~

 바보짓은 여기서 또 한다

헤이안 신궁은 체력상 포기하고 철학의 길에 간건데...세상에...이 근처에 긴카쿠지...

그러니까 은각사가 있던건데...철학의 길만 슬쩍 보고 사이다 마시며 니나노~하고 그냥 왔네...

 

철학의 길

음...이러면서 슬쩍 동행인 눈치 봄...

내가 여기 오자고 해서...

별 다섯개였는데...

ㅇ,ㅁ...

이게 뭐야...벚꽃이나 흐드러지게 피면 멋질듯... 그냥 개천인거다...ㅜㅜ

낚시중인 곰돌이 가족

철학의 길에 정말 낚인 느낌이...

 

철학자가 산책하던 곳이라서 철학의 길이라고 불린다고

길 옆으로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나쁘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 갈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아쉽.,..

얼마 안 가서 돌아옴...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 조금 부럽...

치과 깨알 가와이~

 

동행인이 이거 먹어보라고...재밌다고...아저씨가 뚜껑의 구슬 같은 것을 밀어넣으니 그 구슬이 사이다님의

목에 걸림

이렇게 구슬이 목에 걸리고 사이다를 마실 수 있음

사이다 하나 사고 가게 앞 의자에 앉아 사람 구경

곰인형에게 인사하고 다시 버스타고 기온역으로...

무슨 행사중...

 

옛거리가 주루룩 펼쳐짐

책에 나온 가게에서 이거 먹어보기로

 

맞은편에 보이는 스타벅스

키티~

앞에서 사진찍는 살 빼면 아오이 유우같을 일본 소녀

메이드 인 교토와 차이나가 섞여 있고 가격도 사뭇 다름

 

가와이한 먹거리들

일본 사람들도 여행 많이 오는 곳인 것 같았다

찹쌀을 튀긴 후 간장 소스같은 것을 바르고 김을 붙인...

우리가 사 먹자 사람들이 갑자기 모여들기 시작함...

그리고 당고를 먹어보겠다고 책의 지도를 보고 찾아다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

몇 번을 돌다가 포기

없어진 것 같았다  물어봐도 아무도 모름...

녹차 파르페를 먹으려고 츠지리를 찾아다녔는데 여기도 못 찾음...경찰에게 물어보니 알려줌...

이렇게 간판이 작아...게다가 한문은 나에게는 글자가 아닌거고...

줄 서 있다가 겨우 들어감

동행인은 쓰러질 지경임...

녹차 한 잔 마시면서 기다리면 파르페가 나온다

카스테라 젤리 녹차 아이스크림이 섞인 파르페...맛있다

13000원 정도였나? 가격이 비싸지만 정직한 맛

 

계단이 구르면 끝도 없이 떨어질 경사... 벽면에 녹차잎 장식...

 

길에서 야츠하시라는 전병을 샀다

유통기한 물어보다가 포기...했는데  써 있었다  10일정도 남음...2주쯤 인 거 같다


무슨 축제 분위기~

그러나 나는 스윗홈 오사카로 돌아가야 함

세븐이가 있는 오사카로~

7시 14분에 전철 탐

이건 교토 1일권 버스만...5000원 정도

6000원인데 양은 적으나 맛있다

 

뭔가 쿨터지는 내부...익스프레스였나? 앉아서 편하게 옴

8시가 넘었고 오사카에 도착~

숙소가 있는 요도야바시역이 종점이라서 좋다

배가 고파서 지하철 역 안의 식당 기웃

나오니 도토루도 있는데...밥을 먹어야...

동네에 이런 곳도 있는데 왠지 그냥....좀...

도토루는 저렴하다....

나중에 가자~

이러고 안 감...ㅜㅜ

뉴욕 맨해~는 같은 요도야바시

건너편으로 가보니 건물 안에 식당가가 있다 

 

적절한 가격의 인디안 커리에 갈걸...

다 깔끔하다...

그러다가 여길 가기로...

인테리어나 메뉴판이 너무 고급이야....근데 우동은 싸다~ 6000원대??

테이블도 몇 개 없고 웅장해서....주변을 보니 거하게 시키고 술을 마신다...

아이고 여기 고급 주점이구나...해서 빨리 먹고 나오기로...

양은 적으나 맛있음...

재빨리 먹고 꺼져줌~

우리가 나오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옴...게다가 우리 앞의 사람은 계산을 하는데...20만원 정도...4명이서 20만원

괜찮아~ 우리 있을 때는 빈 테이블도 있었고...ㅡㅡ; 

공중전화... 노랑과 연두색의 상큼한 조화

우리 동네 슈퍼마켓

시청 앞이라서 그런지 남자들만...아저씨들만

길 건너에 스타벅스도 있고 튤리스도 있었구나...

와인...싸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네...

술 종류가 이렇게 많다

1일 1술 해볼걸....

 

미니 잼  미니 꿀

식빵 친구도 있고...

 

상하이에서 먹었던 콩과자~

커피가 페트병에...신라면은 어느 나라든 있음

캠벨수프도

빵~

아주 훈훈한 가격...

도토루 커피 사올걸...ㅜㅜ

딴 건 그렇다 쳐도 트와이닝 가격은 우리나라와 왜이리 차이가 나지? 같이 수입하는건데...

튤리스에서 팬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었는데...ㅜㅜ

 

밤마실 나온 개님

이런 카페도 있었다

야외 의자 놓인 모양이 파리 스타일이네~ 지나가는 행인 구경 모드 배치

일본 호텔에서는 저런 옷을 준다...샤워 후 입을 수 있는

팁을 놓고 갔는데 안 가졌갔던 거 같다...팁 문화는 아닌듯...

반값~

이 과자들은 한 봉지에 1000원 정도...근데 맛있다~ 마트 브랜드라서 좀 저렴한듯  사올걸 사올걸 ㅜㅜ

젓가락도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 빨대도 우리나라처럼 먼지앉게 노출된 상태로 주지 않고 비닐포장

환경 오염은 많이 되겠다...워낙 개별포장 분위기...그러나 한국처럼 과대포장은 별로 안 보임


기린 생수 큰 거...

김밥 초밥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동행인은 아까 먹은 찹쌀튀김이 소화가 안되어서 안 먹고 잤다

 

마트에서 문을 10시에 닫아서 나온거고...아마 11시쯤 잤나?  그랬던 거 같다...아니 난 늦게 잔 듯

욕조에 몸을 구겨넣고 시트팩하고 휴대폰으로 음악듣고 그랬던 거 같다

내일은 오사카의 마지막 날...고베에 다녀오는 날

근데 동행인 체력이 따라줄까 걱정이 됨... 야근하다가 여행을 떠나온 거라서 피곤이 누적된 거 같았다

첫 날 짐 끈 것도 힘겨워했고... 고베에 가는 게 무리면 그냥 오사카에서 놀다가 유후인에 가자고 할까

생각했다

 

3일이 지났고 아직 많이 남았어~ 하며 아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