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해피 론리 데이즈 - 명로진

by librovely 2015. 4. 5.

 

 

해피 론리 데이즈                                          명로진                                   2013                   뮤진트리

 

명로진

누군지 몰랐다 화면에서 본 기억은 어렴풋한데 어디서 본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무관심....

그랬는데 이주윤이 책에서 언급한 후로 관심이 생겼다  이주윤이 참 좋아하던데...그래서 도서관에 갔다가

머리 속에 있던 이름이 보이기에 들고 왔는데 읽어보니 이주윤이 좋아할만한 건 알겠지만 내가 너무 심하게

기대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어쨌거나 좋았다

 

글이 아주 재밌지 않았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했다 난 이주윤 글이 훨씬 재밌다....요새 드라마 작가인가

시나리오? 하여튼 그거 배우러 다니는 거 같던데...어쨌거나 이주윤 글은 참 재밌는데....그게 묘하게 재밌음

http://blog.naver.com/stopweeping/220315293150

->이런 글... 뭐 글이 이렇게 명쾌(??)하고 웃길 수 있나...읽고 혼자 소리내서 웃어댔다....아.....

 

http://blog.naver.com/stopweeping/220266876941

-> 이 글의 2번째 사진...을 쓴(?) 사람....도 글쓰는 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됨....아....

 

하여튼 이 책 괜찮다

명로진은 열심히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 같고...본받을 게 많긴 하다...

그렇지만 나는 이주윤 글이 더 좋네~  내 수준은 이주윤 글이 딱인듯....

 

 

 

 

 

 

 

 

 

채찍 소리를 듣자 그들을 지휘하던 맹인 아버지들은 곧바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노예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뭔가 잘못됐음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몸에 밴 습관을 이겨내지 못하면 끝내 현상을 벗어나지 못한다

 

로맹 가리는 스물네 살이나 연하인 배우 진 세버그를 사랑했다

진 세버그는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이었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로맹 가리는 자신이 쓰고 연출한 <Kill 킬킬킬>을 만들기도 했다

감독과 배우로 만난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의 제목이 킬킬킬이라니

진 세버그는 1979년에 자살한다

1년 뒤인 1980년 12월 2일 로맹 가리 역시 나는 이제 모든 것을 표현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 자살을 한다

작가는 표현을 다 했을 때 더 이상 살 수 없는 것일까?

그녀들은 사랑을 다 했을 때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것일까?

나는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꺼낼 수 없을 때 더 이상 숨 쉴 수 없다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은 만나서 이름을 알게 되면 바로 친구(남자 아미고 여자 아미가)가 된다

라틴 사람들은 나이 따위는 상관하지 않는다

 

알고 보면 플라토닉 러브라는 것도 여성을 인간 이하로 취급했던 그리스 시대에 성인 남성들이

미소년에게 느꼈던 동성애를 뜻하는 것

 

외로움을 이기는 길은 사랑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방법밖에 없으니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길을 떠나며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외로움을 잊기 위해 사랑한다

 

핀란드 사람들은 법과 규칙을 철저히 따르는 편이다

약속시간도 철저히 지킨다 9시30분에 만나자고 하면 대개 9시 29분 50초쯤 나타난다

1분이라도 늦으면 큰일 난다

 

하인 개미 또는 노예 개미는 자기보다 몸집이 두 배나 더 큰 주인을 떠받들면서 전혀 반항하거나

도망치지 않는다 찰스 다윈에 의하면 그들은 전적으로 그 지위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때로 음악이 혐오스러웠습니다 음악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미웠죠

음악은 돈을 가져다주지 못했어요 몇 번이고 그만두자 다짐했어요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리드 싱어 이브라임 페레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

누구나 20세 때는 재능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재능을 50세까지 끌고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