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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간동물 관찰기 - 마크 넬리슨

by librovely 2015. 7. 16.

 

 

인간동물 관찰기                                                      마크 넬리슨                 2014         푸른지식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인간은 원래 그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그게 이러이러하여서 그렇게

된 것일수도 있어...라고 이야기 들려주는 게 상당히 재밌고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뭐 그런 책으로 생각하고 빌렸는데 정말 앞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숱하게 보았던 내용과 겹쳐서 이걸

계속 읽어야할까 했는데 중반부부터는 새로운 내용이라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저자는 행동생물학자인 벨기에 사람이라는데 행동생물학이 진화심리학이랑 비슷한걸까? 모르겠네

하여튼 이 책은 나에게는 진화심리학 책이고 이런 책을 읽을수록 나를 알고 남을 알 수 있는 느낌이 들고

지피지기면 패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그렇게 해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걸

내가 알겠다.... 중독성있네...그네 언니...하여튼 이런 책을 읽으면 아 내가 이래서 그랬구나 혹은 아 저 인간이

저래서 저런 취향을 갖게 되었구나...따위를 조금을 알 것만 같아지고 그러면 오히려 그런 것들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쓰는 건 뻥임...ㅋㅋㅋ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남자들이 긴 생머리의 여자를 선호하게 된 이유가 머리가 길면 그 머리결의 상태를

보면 그 여자가 최소한 3년 간은 건강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고 그래서 아이를 얼마나 잘 출산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었는데...그걸 읽을 때는 아 고작 그런

이유로 그렇게 긴 생머리 긴 생머리 하는 거였어? 이래놓고는 그 이후로 나는 머리를 열심히 기르고 특히

머리결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트리트먼트 덕지덕지를 열심히 했을 뿐이고...ㅋㅋㅋ(그래도 안생겨요....)

그게 머리결 하나만 중요한 게 아닌...더 있는데 그건 17금이니까 쓰지 않기로....여긴 건전한 블로그니까~

 

하여튼 이 책 좋았다

읽어볼만한 좋은 책임

 

 

 

 

 

자기가 저지른 실수를 마치 남의 실수 보듯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죠

 

번식에 대한 본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행동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마치 남성의 머릿속에 활성화되어 있는 작은 프로그램과도 같다

(남자는 여자 종업원에게 팁을 후하게 준다)

 

우리는 흔히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그리고 마키아벨리즘을 묶어 어둠의 3요소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 마지막 특질인 마키아벨리즘은 교활과 부도덕이 수반되는 성질이다

심리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특징들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이 세 가지

성질이 삼위일체를 이룬다고 칭했다

 

여성에게는 폐경이 존재해서 성숙한 여성은 어느 순간부터 번식 능력이 사라진다

다시 말해 여성의 연령이 폐경기에서 멀면 멀수록 번식 가치가 높은 것이다

어린 배우자를 선호하는 유전형질을 타고난 남성은 나이 든 배우자를 둔 남성보다 번식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어린 매춘부에게 그 많은 돈을 지불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

내 설명이 너무 멀리 나갔다고 생각하는 독자를 위해 믿을만한 증인을 모시려고 한다

우리의 친척 침팬지다 암컷 침팬지는 폐경이라는 현상을 겪지 않는다 즉 평생 번식할 수 있다

그래서 수컷 침팬지는 인간 사회의 남성과는 달리 나이 많은 암컷에게 더 이끌린다

풍부한 번식 경험을 갖춘 암컷 침팬지가 있기 때문에 애초에 어린 암컷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런 어디선가 비판이 들려온다 누가 애 만들러 간답니까? 재미나 보려는 거지

그 말도 믿고 싶지만 자연선택은 아직 쾌락에는 관심이 없다 쾌락은 진화와 번식을 이끌어낼 미끼

역할을 할 뿐이다 (침팬지가 부럽긴 처음이네...그 세상 참 아릅답구나...나이가 들수록 인기가...)

 

솔직하게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인정할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아마 점점

바뀌어서 미래에는 저는 70퍼센트는 이성애자이고 30퍼센트는 동성애자입니다 라고 대답할 세상이

올 것이다 한 학회에서 미국의 심리학자가 성적지향에 대해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인간의 성적지향은

흑백으로 나뉘지 않는다 

(자신의 성적지향 테스트 하는 곳-> http://mysexualorientation.com  물론 영어로 쓰여있음...ㅜㅜ)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동성애적 성향이 더 많이 발견된다 약 12개국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결과

이 연구 결과의 의미

동성애를 병으로 치부하는 고릿적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이 있는데 그들은 인류 대다수가 병을 앓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좀 덜 아프고 다른 일부는 죽을 만큼 아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이건 난센스에 불과

이 연구는 우리가 인류의 특성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흑백논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동성애의 진화가 점차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또 다른 저서에서 동성애는 인간의 성생활에

또 다른 활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다른 포유류에 비해 털이 없는 이유는 유형성숙 유년기의 특징은 호기심 이것은 인류 발전 원동력

남자들이 털이 적은 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털이 적다는 게 어리다는 의미니까

 

신문이나 잡지에서 엄청나게 예쁘거나 섹시한 여성을 본 남성은 자아상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닿을 수 없는 이성에게 영향을 받는다

이런 관점으로 광고 속에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여성이 보통의 남자와 함께 등장한다면 남성들은

그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다

저 남자가 저렇게 아름다운 여성을 만날 수 있다면 나도 만날 수 있지

(작년에 어떤 남자가 그런 얘기를 했었다 로맨스 영화에 나오는 남주인공이 별로 멋지지 않은 이유는

그걸 보는 평범한 남자들이 저 사람이 저런 여자를 만나면 나도 가능한데~라며 즐겁게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예로 들면서...그게 진짜 그런거였구나...)

 

자신의 개인적 영역을 존중하지 않았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

 

뇌에 기초한 변함없는 나에대한 기존 이론은 맞지 않다

두뇌 회로와 신경세포간의 수많은 연결고리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긴다

모든 신경회로는 우리가 의식 성격 기질 등으로 부르는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전체를 만들어낸다

누군가는 이것을 영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 내가 선호하는 색 음식 문화 농담 취미 어울리는 사람 휴가지 등은 과거의 내가 선호하던 것과 다르다

추억은 과거의 성격이 남긴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 선물이다

결국 우리는 오늘날의 내가 수십년 전의 나와 다른 존재하는 결론에 도달한다

지금의 나는 어린 시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며 그저 이름이 같을 뿐이다

 

여성의 난자는 기회비용이 매우 비싼 것이다

아기라고 부르는 너무 이른 시기에 태어나는 특성 이는 우리의 큰 대뇌 즉 머리뼈 때문이다

 

농담은 항상 불쾌감과 그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내포한다

 

기쁨이 강렬하거나 거의 전부를 차지할 때 웃음도 사라진다

화려한 만찬을 즐기거나 *관계에서 쾌락의 절정을 느낄 때는 웃지 않는다

아직 긴장감을 느끼는 초반에는 웃을 수도 있겠지만 쾌락이 강해지면 웃는 것을 잊어버릴 것이다

(그러니까 호감을 느끼는 남자 앞에서 만큼은 잘 웃지 않았던 내가 무척이나 정상이라는거지...ㅡㅜ;)

 

사랑에 빠지면 술을 마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신과 이성이 흐려져 취한 듯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남자와 여자를 비정상적인 상태로 중독시켜 타인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부끄럽거나 짜증 나는

일이라는 인식을 잊게 하는 것이다

 

담배는 폐에 나쁘다 과음 코카인은 뇌에 좋지 않다는 잔소리를 하는 대신 그런 행동이 자녀가 원하지

않는 조직의 대표적 특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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