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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0]페낭-쿠알라룸푸르-말라카-쿠알라룸푸르

by librovely 2015. 8. 9.


말레이시아 2015년 8월 8일~8월 16일



여행 준비 시작은 좋았다 일찍 에어아시아 저가 항공 표를 끊었고 호텔도 미리 예약했다

저가 항공을 타고 길게 이동하기는 처음이라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어쨌든 나도 저가 항공 예약 성공했어 ~ 했는데 2~3달이 지나도 이 표는 그대로 남아있을 뿐이었고 오후출국 아침 출발 귀국의 그다지 좋지 않은 시간이나 저렴하다고 끊은 표 값이 왕복 40만원이 넘어갔을 뿐이고 사실 처음 표 값은 30만원 살짝 넘는 좋은 가격이었는데 세금 붙고 짐 추가하고 기내식 넣으니까 그렇게 됨....그래도 싸다 6시간 비행인데 싸네...게다가 돌아올 때 짐도 30kg으로 했는데 물어보니 갯수는 상관없다고 했다... 세계 4대 쇼핑지라는 쿠알라룸푸르 메가 세일 기간이나 다 쓸어와야지....근데 세일과 아무 상관없는 마트를 털어볼 생각임...그러나 조금은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 요새 백화점 식품매장 가보니 외국 마트 상품이 다 있었...

에어아시아는 검색해보니 기내가 무척 춥다는 말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긴팔 긴바지면 큰 무리 없음...근데 착륙즈음 왼쪽 눈이 터질듯 따갑고 두통이 와서 정말 힘들었다 혈전이 뭉쳐서 혈관이 터질 때 이런 기분일까 눈이 터질 것 같아서 손으로 꾹 누르고 옴... 근데 이건 내 몸이 이상해서인듯 아파죽겠네 하며 주변을 살피니 아무 일 없음....평화로움.. 기내식은 음...궁금해서 한 번 먹어볼만한 정도 다시는 안 먹...그렇지만 음식물 기내반입 금지니까 들고 타는 건 아닌 거 같고 커피나 컵라면 먹으면 될 것 같은...

지금은 페낭 가는 국제선을 타려고 공항에 왔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홍콩 브랜드로 알고있는 허유산에서 망고 코코넛 주스를 먹고 있는데 진짜 맛임....말레이시아에 와서 왜 홍콩 체인을.... 여행와서 나름 럭셔리하게 잘 먹고 있다....어제 밤에는 자기 전에 컵라면을 먹었고 아침에는 식빵을 3장 먹음...여행오면 새로운 경험을 쌓아야 하는거지...일상에서 안하던 짓... 밤에 컵라면 먹고 하얀 식빵에 잼과 버터 발라먹기....우유도 무지방 먹고...식빵 1장~2장만 먹어도 배부르게 몇 달 열심히 조절해서 살았는데 식습관 요요가 발랄하게 오고 있다....그래도 몸에 좋은 생과일 주스 하며 망고 코코넛 주스를 먹었는데 어째 일이 더 커진 느낌.... 허유산에 사람 하나도 없었는데 우리가 들어오니 사람이 계속 들어옴... 미끼 역할을 하고 있어서 왠지 뿌듯하게 알바언니를 바라봤는데 생각해보니 싫겠구나...알바 입장에서는??

인테리어 특이 망고색 노란 인테리어...
쌀 씻는 스댕 그릇을 뒤집어서 전등갓을 만들었네

카메라가 멀쩡해 보이지만 배터리 들어가는 부분이 좀 떨어져서 뚜껑이 경쾌하게 확 열린다....수리 비용을 물어보니 최소 10만원이라고....말도 안됨...그까이까 안고쳐 내가 고쳐 쓰면 됨...그리고 정말로 고쳐서 잘 사용하고 있다 스카치 테이푸로 붙이면 잘 고정됨 가끔 뜯어져서 확 열리긴 하지만 잘 붙잡고 테이프 다시 붙이면 됨 어렵지 않아요...스카치 테이프 3개나 가져옴 걱정없다 3개 중 1개는 동행인에게 선물함...동행인은 옆에서 혼자 웃고 있다 뭘 보는지 모르지만 이어폰 꽂고....공항에서 무료 와이파이 3시간 가능한데 한국 수준 속도임



공항 인포메이션 센터에 예쁜 언니가 있길래 괜히 가서 맵을 달라고 하니까 서랍 열고 뒤적뒤적 하더니 저거 줌...지도가 따로 없나보다...펴보니 먹는 페이지가 나오네...영어...영어는 나에게 글자가 아님....지도도 있긴 있다....저 펜은 내가 아끼는 명품펜...꽂는 부분이 부러졌지만 아끼는 펜...진중권이 사인해준 펜임...

나는 중국인인가보다...
말레이시아 공항에 있는데 어떤 여자애가 뒤에서 후다닥 오더니 나에게 중국말로 쏼라쏼라...에어아시아 티켓을 들고있길래 내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잉글리쉬~하니까 헉~~!하더니 아무말도 없이 바람같이 사라짐...말레이시아에 서 있어도 그것도 뒷모습만으로 나는 왜 중국인??? 왜 입니까?? 한국 면세점이나 파주 아울렛 직원이 중국어로 말걸고 상하이 입국할 때 승무원이 입국카드도 안주고...상하이 관광지에서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중국말...

사람이 별로 없다
내가 가는 곳엔 대개 사람이 없다 한국인도 별로 없고 변치 않는 나의 능력

이제 슬슬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가야겠다...
오늘부터 본격 여행 시작인데 재밌는 일아 왕창 생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