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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청담]SSG 푸드마켓 + 스타벅스 리저브

by librovely 2015. 8. 27.

 

지난 번에 우연히 와서는 영화 시간 때문에 급하게 슬쩍 보고 가면서 여길 다시 와야지...생각했었고 정말로 다시

가봤다  볼 게 많긴 많았다 처음 봤을 때는 그 놈의 생선의 번뜩이는 맑은 눈망울(?) 때문에 충격을 받았었는데

다시 보니 뭐 여전히 참 최상품은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때 만큼은 아니네...알고 온거니까...

그렇지만 다시 가서 들여다 본 반찬 코너는 뭐 여전히 놀라울 뿐이지...반찬 몇 개 사가면 그냥 5만원은 훌쩍

넘기겠어...그렇게 사봤자 한 두어번 밥상을 차리고 나면 남는 게 없을 거고...좋은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니 뭐

돈이 있으면 사서 먹긴 하겠...

 

이 날은 물건을 집중해서 봐서 사람들 구경을 잘 못했네... 이 동네 사람들은 어떤 거 같다라고 쓰면 또 누군가는

네가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런거지 그렇게 뭐가 다르겠느냐고 할 것 같긴 하지만...하여튼 여전히 좀 다르다고는

말하고 싶다...그게 그 사람들이 우월한 인간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라...아무래도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니

삶의 질이 분명 높은 부분이 있을거고 그러니 생활 방식이 다를 수 있을거고...그걸 뭔가 부러움(부럽긴 하지...)

내지는 선망(같은 말인가? ㅋㅋ) 뭐 그런 의미로 봤다기 보다는 그냥 이게 평범한거고 다들 그런 여유를 누려야

마땅하지 않느냐는 그런...근데 또 뭐 겉모습 슬쩍 보고 뭘 알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하지만 어쨌거나 얼굴에

뾰루지 올라오면 즉각 피부과에 간다거나 매일 시간 내서 운동을 하는 건 시간이든 돈이든 여유가 있어야 가능..

욕할지도 모르지만 난 분명 지난 번에 심히 느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 보던 아저씨들은 푸근한 몸이 대부분

인데 여기서는 운동한 몸을 분명 많이 봤다고 나는... 왜 하필 아저씨냐고 묻는다면...어린 분들이야 운동 안해도

야근하고 그래도 술 많이 마셔도 스트레스 받아도 다들 건강해보이니까...별 차이 없으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내가 이건 잘 안다...나이를 열심히 먹고 있으니까...) 일상이 몸으로 얼굴로 좀 나타나더라고...스트레스

받으면 피부가 눈가가 다 말해주고 야근으로 운동 못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백색가루 먹어대면 몸이 다 말해주고

그런거지...

 

돈과 외모...이야기를 하다보니 생각나는 게 있다...어디서 봤더라 가끔 생각나는 이야기인데...

명품 매장에서 들어오는 손님을 보고 이 손님이 물건 구매력이 얼마나 있는지 가늠하는 기준은 흔히들 생각하듯

들고온 가방이나 입고 온 의상이 아니라 헤어 관리 상태라고 한다...헤어나 네일 관리 상태...여기까지 관리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지...가방이야 36개월 할부로 비싼 거 하나 정도는 마음 먹으면 살 수 있는거겠지만 머리결 관리는

쉽지 않지... 내 머리결 상태와 매니큐어도 잘 바르지 않는 손가락 상태를 생각해보니 저 말은 정말 맞는 말...

헤어와 네일 관리는 꾸준히 돈을 많이 지출해야만 가능할테니...아 그래서 면세점에 구경가면 직원이 나는 프리~

하게 방목하고 그랬던거구나 어차피 쟤는 구매력이 없는 인간이니까... 면세점 이야기를 하니까 또 생각나는 게

누군가가 자신은 면세점에서 북적거리며 사지 않는다고 그냥 일반 매장에 가서 대접(?) 받으면서 산다고...

그러게 나도 돈이 많다면 어느 정도는 헬~로 느껴지는 사람이 많아 엄청 복잡한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지는 않겠지

그래 난 그래서 면세점에서 가방 따위를 안 산지 오래다....안 사...(물론 일반 매장에도 가지 않음...ㅎㅎ)

가방 따위에 무슨 돈을 그리 지출하냐...필요없어...시다 셔...너무 셔.... 신 포도 따위는 먹지 않을거다...ㅜ ㅜ

 

다시 헤어 네일 이야기를 해보자면 난 비싼 네일 서비스를 받아보지 않았지만 듣긴 했는데 한 번 하는데 7만원

정도 거기에 패디큐어도 맘에 들게 하려면 10만원을 잡아야 하는거고...그걸 2주에 한 번 한다면 네일 관리에만

20만원은 들어가겠고 미용실 비용도 거기서 관리하라는 대로 하면 한 달에 30은 잡아야 하지 않나? 물론 그 이상

도 충분히 가능하지...그냥 머리하는 비용만 20만원 되는 건 쉬운 일이고...그럼 기본적으로 최소 관리한다고 해도

한 달에 50만원...고급스러운 곳에서 관리한다면 100만원도 쉬운 일...그러니까 내 경제력을 생각해볼 때 저건

영 불가능한 일...아니 뭐 하자면 하지...적금 깨서...ㅋㅋㅋ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고 예쁘네 여성스럽네 하며

남자들이 관리 잘 된 여자들 좋아하는데 그게 쉬운 문제는 아닌거지...그러니까 다들 겉모습만 보려고 하지 말고

나처럼 강아지(일명 개)털 머리결에 손만 보면 이게 여자냐 남자냐 싶은 여자를 소박하고 검소하다..하면서 좋아

하려고 노력들 해야함...아니 그래도 핸드 크림은 덕지덕지 열심히 바른다니까요....ㅜ.ㅡ  옷도 보기에는 허름해

보일지 몰라도 나름 열심히 빨아입고 다닌다니까요~ 너무 빨아서 허름해진거죠 빈티지~ 빈티아님 빈티지!

 

어쨌거나 뭐 나도 편견이 있겠지 뭐...분명...

이 날은 사람 구경은 잘 못했고 지난 번에 그 신문 보면서 혼자 커피에 케이크를 푸드코트에서 즐기고 있는 50대

아줌마들이 있어서 신기했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커피는 8000원 케이크도 거의 만원에 가까운거였고 그

푸드코트는 비싼 베이커리...인 베키아앤누보였던거고... 음료에 조각 케이크 하나 먹으면 근 2만원은 나오는거고..

베키아앤누보는 가본 적은 있는데 먹어본 적은 없는 곳...ㅋㅋ 이게 뭔 소리냐면 옛날에 뭐하러 왔더라 하여튼

압구정동 근처에 왔다가 멋모르고 분더샵? 이러면서 들어갔다가 가격표 보고 놀라서 나와 잠깐 쉬자 하며 들어간

베키아앤누보에서 메뉴 가격 보고 안 먹고 다시 나와서 기억에 남은 그런 곳...가보긴 했는데 먹어본 적은 없어...

슬프네...자존심 상하는군...내가 5년(ㅜㅡ) 안에 꼭  베키아앤누보에 가서 뭐라도 먹어보리라....

 잼 가격이야 뭐 수입품은 이 정도이긴하고 못 살 가격은 아닌데...안 산다...못 사는 거 아님 안 사는 것임...ㅡㅡ;

나에게는 롯데 본점 식품매장이 있으니까... 거기가 천국임... 물론 종류는 여기가 월등히 많지...

 뉴욕...맨해능~에서 인기 많은 그 사라베스...브런치로 유명한 그 사라베스의 잼을 여기서 파네...

싸지는 않았던 듯... 사라베스 브런치 맛있지...베키아앤누보는 못가봤어도 저기는 가봤음...

근데 저기가 베키아앤누보보다 훨씬 싸다...안 비쌈....

 이건 확실히 비쌌다...뭔지 모르겠지만...

 

SSG 미~역(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밀크라고 하면 안된다고 했다 본토 발음은 미~역이라고 가르쳐주심)은

6500원이네... 용기 귀여운거 봐...포장 디테일....

 

사진 찍으면 고객님들 심기 불편해지신다고 직원한테 혼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찍지 못했는데 비싼 홍차 별별 고급

식재료가 종류도 무척이나 많이 쫙 깔려 있었다... 가격은 가장 비싼 가격을 달고 있다고 보면 된다...그 물건을

우리나라에서 구입했을 경우 가장 비싼 가격 정도를 달고 있다고 보면 된다는... 뭐 돈 많다면 가격 비교할 것 없이

여기가 종류도 많고 진열 상태도 좋고 쾌적하니까 여기에서 사겠지...롯데 본점 식품매장에서 본 수입 과자도 여기

비슷하게 있는데 여긴 정말 제 가격을 다 받고 있어서 심한 경우 4배의 가격차가 나기도 했다

 

한참을 보다가 갑자기 동행인이 우리가 외국에 가서 꾸역꾸역 캐리어에 쑤셔넣어서 팔 빠지게 들고오던 것들이

여기 똑같이 다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물론 가격은 여기가 훨씬 비싸지만...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니 갑자기

이런 거 외국에서 뭐하러 사서 들고 와? 여기서 사면 되지~ 라고 농담을 해서 웃겼다.... 그러게...그러게 말이다

ㅡㅡ;;

 

시간이 많아서 시식코너마다 가서 시식을 하고 다녔는데 사람들이 별로 시식을 하지 않는다...동행인이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가서 먹어본 캐나다 쿠키는 정말 맛있었다 동행인은 그걸 구입도 했는데 하여튼 그걸 먹으니까

직원 아줌마가 이거 여기서 먹고 저기 커피 시식하는 데 가서 커피도 마시라고 웃으면서 친근하게 얘기했는데

웃겼다... 시식하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니는 게 보였나보네...커피도 가서 마셔봤는데 맛있었는데 비싸서 못삼

근데 그 커피에 대해 설명하는 직원의 영어 발음이 하도 굴러다녀서...신기...외국에서 직접 수입해 온걸까?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그 당시 그 단어 발음이 인상적이라서 입으로 반복해서 나도 발음해보고 참 교육적인

곳이었다...

 

한참 구경하고 물건 하나 떨렁 사서 들고 나왔다

 

 

 SSG(뭔가 어감이 자꾸 MSG를 떠올리게 만드는...) 푸드 파이터 마켓에 올 때 지나가며 본 스타벅스 매장에

왔다 이 동네는 카페도 다 비싸니까...이런 곳에서는 체인이 남는 장사임~ 리저브 매장은 처음 와본건가?

블랙 돋는 인테리어가 쿨 터진다

 SSG에서 사온 거...쇼핑백 필요 없다고 비니루 봉다리에 담아서 가져왔는데...

 원래 가격은 25000원이라는데 할인중이라서 10000원에 판다고 해서 사옴...핸드위시가 더 사고 싶었는데

그건 품절이라고...이건 바디워시인데 향이 좋다...

 

 물티슈의 사이렌도 초록이 아니라 블랙(검정 아님 블랙임)

그 아래에는 왜 욕을 써 놓은거야...여긴 한국인데 왜 꼬부랑 말만....

 

 테이블 간격 괜찮구나...의자나 뭐 전체적으로 다 블랙...통유리창도 시원스럽고

 여기 좋네...

 동행인의 쇼핑백

동행인은 이 쇼핑백은 비싼 곳 쇼핑백이니까 아껴 들거라고 했다...

찢어지지 않게 전체적으로 두꺼운 테이프로 테이핑해서 평생 들고 다니라고 했다

나도 하나 받아올 걸 하는 후회를 했다...

테이프로 다 코팅하다시피 해서 에코백으로 들고다닐걸...ㅋㅋ

누가 이거 뭔데? 이러면 여긴 한 줌 멸치 볶음이 13200원인 그런 곳이야 하고 대답할텐데...

 동행인이 이런(?) 동네 오는 데 가방이 뭐냐고 했다...

이 날 비가 올 거 같아서 나는 천 가방을 가져온건데...왜? 이 가방이 어때서...명품이야 이거...안 비싸서 그렇지...

 

동행인이 뭔가 뚫어지게 바라봐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저기 보라고...

그래서 돌아보니 연예인이 있었다

심형래...ㅋㅋ

근데 아저씨처럼 옷을 입지도 않았고 왠지 튀긴 튀는...괜히 연예인이 아닌거구나...

 

나오면서 그릇을 직원에게 가져다 주는데 심형래님도 일어나서 나와서 보니 키가 상당히 작았다 TV에서 본 것 보다

비율이 좋았던건가 왜 커 보였지?

나와서 걷는데 방향도 같아서 심형래 미행 모드가 됨...

한참 걷다가 심형래가 길 한가운데서 누군가 기다리고 서 있어서 더 열심히 보며 실컷 보며 지나감...

저 디워보고 감동 받았어요 하며 사인이라도 받아볼까 했는데...는 농담이고... 디워는 정말 별로였지만 영구 시리즈

는 내 초딩 시절의 큰 기쁨이었는데... 우뢰매도 그렇고~

 

SSG 푸드마켓은 미련 없고 딘앤델루카에는 가보고 싶다...

근데 어딜가도 놀랄 일은 없을듯...

SSG 푸드마켓의 그림같이 신선했던 초롱초롱한 생선 눈알의 충격을 넘어설 건 없을거다 아마....

(난 생선 눈알은 원래 다 그렇게 흐미멍텅한 줄 알고 살아왔던거지...음)

 

SSG 설국열차 끗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에 타라

달리는 기차에 중립은 없다

갑자기 저런 문장이 쏟아지는구나....ㅋㅋㅋ 무슨 상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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