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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을지로입구] 폴바셋 베이글 중독

by librovely 2015. 9. 1.

 

 명동에 가면 자주 기어들어가 있는 곳

베이글을 올려 놓은 스댕~ 트레이가 쿨 돋는다...저걸 사야겠다...

여기 크림 치즈는 엄청 크다..베이글 2개에 크림치즈 한 개가 적당할듯...남기기 아까워서 덕지덕지 해서 다먹음

요새 베이글 중독지경 집에서도 먹고 있음... 오늘은 삼시새끼 세끼에 다 베이글을...

베이글은 뉴욕을 연상시키고...파리는 안가봤지만 고솜이 언니가 런치브레이크 스토리에서 크루아상이라고 알려

줘서 크루아상은 파리를 연상시키고...그럼 팬케이크는? 음...이건 하와이?  와플은? 그건 사실 할렘...?? 소울푸드

토스트는? 그건 프렌치 토스트라고 하니까 프랑스겠지... 아 그리고 추로스는 스페인이고...우리가 아는 그 추로스는

포르투갈식이고...아 와플은 벨기에구나...하여튼 밀가루는 참으로 매력적인 백색 가루임...변화무쌍....변신을 거듭

하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그년 그녀... 멀리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씀하신 사강언니의 뒤를 따라 그냥 먹어야지...

그래도 좀 줄이긴 해야 하는데...가만 생각해보니...피해룰 주는건가...? 안구 정화 피로 내지는 공격

라떼 우유는 저지방으로...(하면 뭐하나 치즈를 저렇게 퍼먹었는데...)

저기 보이는 등받이 없는 의자는 에스프레소 쿨내 진동하게 휙 마시고 나가주는 고객님들용인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그런 분위기 아닌... 정말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혼자 카페에 들어와 휙 에스프레소 마시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던 거 같다...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동행인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남자 눈빛이라는 게 느껴져서 불편했다고...그래서 내가 그게 뭔데? 그러니까 그걸 정말 모르냐고 하면서

평소에 보는 그런 눈빛이 아니라 뭔가 하여튼 그런게 있다고...그래서 내가 아~ 사람 위 아래로 훑어보고

뭐 그런 거 말하는거야? (내가 그런 눈빛을 느껴서 아는 게 아니라 지하철에서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남자들이

열심히 쳐다보는 걸 많이 목격해서 아는 것임 V )라고 물어보니까 꼭 그런 건 아니라고 했다 뭔가 특정 신체

부위를 보고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문득 눈빛이 변하는 그런 게 있는데 그걸 왜 모르냐고 답답해 하길래

아니 그게 뭐야 대체....이러니까 다른 여자들은 이런 말 하면 딱 알아듣는다고 했다...음...순간 아차 했다...

아이고 망할...다음부터는 누군가 저런 얘기 꺼내면 이럴거다...

아 알지 그런 눈빛 있지

여기서 더 들어가서 심화편 대답 : 아 알지 그런 눈빛 있지 뭐 자주 보게되는 눈빛이니까...정말 부담스럽지 않니?

이렇게...ㅋㅋㅋㅋㅋ

음...근데 정말 그게 대체 뭡니까? 뭔소립니까?

하여튼 그래서 둘 다 알고 있는 남자 이야기를 꺼내며 혹시 그 남자도 너에게 그런 눈빛을 보낸 적이 있니?

했더니 한 번인가 있었다고...그래서 뭐하고 있을때? 그러니까 둘이서 밥을 먹고 있을 때라고 했나?

음...  그 분이랑 나도 밥 먹어봤는데...밥만 열심히 쳐다보셨던 거 같은데...ㅎㅎㅎㅎㅎ

 

예전에 성희롱 예방 교육인가 뭐 그런 거를 받았었는데 교육 내용에 그냥 쳐다봐도 당사자가 불쾌함을 느끼면

그것도 해당된다고 했나? 확실하지 않은데...하여튼 그런 기억이 갑자기 난다... 또 하나...얼마 전 누군가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남자건 여자건 괜히 오해할 행동을 안해야 한다고 '나에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불쾌해서

죽을뻔함...그게 아무 의미 없이 던진 말인데 듣기 상당히 거북했다...아니 사람을 뭘로 보고...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그걸 조언이랍시고 하는거지...까지 나아가서...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전혀 그런 사람 아닌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종종 받게 될 남자들은 엄청 짜증나겠다는 생각...그리고 그 영화도 생각났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그냥 지하철에서 밀린건데 여자가 오해해서 법정에 서는 그런 영화였던 거 같은데

여자가 훨씬 부당한 일을 많이 당한다고는 생각하지만 남자도 그 나름의 답답함은 분명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갑자기 여자인 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자기도 여혐이라고 ㅋㅋㅋㅋㅋ 자신은 여자지만

여혐이고 남자가 좋다고....ㅋㅋㅋ 당연히 농담인데 생각할 때마다 웃긴다...난 여혐은 아니고 남호임...

호를 만들어야겠다... 내 이름 석자 앞에 이제 남호를 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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