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동유럽독일파리

[동유럽독일파리3일-부다페스트]호텔조식-데아크페렌츠광장-세체니다리-마차시성당-어부의요새-부다왕궁-국립미술관-국립미술관카페-오페라하우스-국회의사당-NagyiPalacsintazoja필러친터

by librovely 2016. 2. 4.

 

2016. 01. 03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할 날이 된거다...라고 생각했었다...일요일이었구나

숙소도 뭔가 안정적이고 피로도 좀 풀렸고...하지만 아직 제대로된 여행이 시작되기 전이기에 혼자 다니면

어떨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쓸쓸하면 어쩌나...하면서...아침을 혼자 먹으러 가는 건 별로 걱정이 되지 않았다

그 걱정보다는 아침 많이 신나게 먹어야지 마음이 훨씬 강해서...저렇게 한 상 차려놓고 행복하게 먹었다

한국인은 아예 없었고 중국인이 가끔 보였고 대부분이 서양인들이었고 혼자 앉아서 먹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커피 주스 코코볼같은 거 통조림 과일 오믈렛 빵 다 맛있었다

근데 저 식빵 튀긴 건 너무 기름져서...별로...소시지도 맛있고....종류가 많지 않지만 나에게는 저 정도도 충분

먹는 게 원래 저런 것들이니까...종류가 많아도... 다 먹으니 정말 배불렀다...나는야 조식왕...무식한 늑힘도 들고

좋구나...조식포함이 나는 무조건 이익임 한 시간 정도 혼자 천천히 열심히 먹었다...혼자 먹어서 좋은 건 이런 것

난 먹는 속도가 느리다...정말 맘껏 천천히 먹자면 끝도 없이 느리게 먹을 수 있는데 보통 여행가면 같이 있는

사람 속도랑 어느 정도는 비슷해야 하기에...게다가 나는 조식을 많이도 먹기에...근데 혼자 오니 천천히 많이

먹을 수 있네...정서적 외로움 따위는 느리게 사는 즐거움 느리게 과식하는 즐거움과 쉽게 바꿔버릴 수 있음...

다 먹고 방 정리하고 팁을 놓고 나왔다 어딜 가면 항상 팁 문화가 어떤지 골치아픈데 호텔은 어딜가든 팁을

놓아햐 하는 것 같다...여긴 고작 3성급이긴한데... 팁은 1달러나 1유로 정도의 선에서 그 나라 돈으로 놓으면 됨

물론 첫날 프라하에서는 팁 따위는 없음...뭔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나오지 않을 걸 다행으로 여기거라...으...

 

400미터 정도 걸어서 지하철역으로...아침에는 무섭지 않구나 역시 사람은 별로 없다

동네에 트램도 있고 시도해볼만도 한데 시도 안함

골치아파...트램도 교통권으로 탑승 가능하고 풍경도 볼 수 있고 좋은데...아깝네...

데악 역 맞나? 하여튼 지하철 노선 3개가 겹치는 그 역에 내렸더니 이런 풍경

저 놀이기구는 뭐냐...런던아이인가...저 대형 콜라는 또 뭔가...

아직은 부다페스트 사람들이 무서워서 사진도 빨리 찍고 카메라 넣음...소매치기 당할까봐...ㅋㅋㅋ

근데 소매치기들이 잘 숨어있는건지 아무도 보이지 않네...

저어기 스타벅스가...

 

아까 보인 스타벅스 쪽으로 걸어옴...다른 여행지에서는 스타벅스에 들르곤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스타벅스

위치만 봐놓고 그랬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코스타 커피에도 맥도날드에도...

스타벅스 근처로 가면 나름 고급스런 상점들이 있고 그 거리를 따라 가면 데아크페렌츠 광장이 나온다

이렇게 노점도 깔리는데 난 아무것도 사먹지 않았다...좀 비싼 느낌도...아직 열지 않았구나

훌라...명품이 있네

훌라는 프랑스 브랜드이고 내가 시장조사를 해 본 결과 한국 면세점이 답임...ㅋㅋㅋ

안 사고 가격만 조사하는 병에 걸린듯 하지만 돈이 없어서 그러는거임...

쿨한 언니....

토미 힐피거...

헝가리는 아주 부유한 나라가 아니라 이 정도 브랜드만 있나 했는데 럭셔리 브랜드는 여기가 아니라 안드라시

거리에 있었고 그 안에는 머리가 검은 동양인만 잔뜩 있었는데 그게 묘한 느낌을 주었다....

 

거리에서 팔던 비누

자라홈이구나~~다른 날에 들어갔었나 아님 이 날? 구경해보니 가격이 큰 메리트가 있지 않았지만 핸드타월

몇 개를 사려고 했는데 짐 늘어나 이러면서 다시 놓음...아 사올걸....예쁜 분홍색이 있었는데...다른 건 모르겠고

여기 자라홈 목욕용품 그러니까 바디샤워랑 바디로션 가격이 참으로 착하고 질도 괜찮아 보였다...헝가리 여행

갈거면 빈 캐리어로 가서 사서 쓰면 될듯...이걸 알면서도 항상 다 넉넉하게 챙겨감...으...

 

세체니 다리를 향해 걷는 중

데아크페렌츠 광장에 크게 들어선 건 버쉬카

쿨하네

허지웅을 연상시키는 마름

광장 중앙의 예쁜 마켓...비싸겠지...

저런 큰 건물도 있다 유럽에서 느낀 건 트리나 나무 장식이 화려한 건 아닌데 뭔가 조악하지 않다는 것

뭐지...어떤 차이지?

11시가 되어간다  롤렉스 시계로 시각 확인하는 정도의 인간임V

이 뭔가 멋진 광장을 이렇게 대중적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음

 

 

카페 드 파리...라...파리는 같은 유럽에서도 로망인가봐

멋지네

시시 황후가 즐겨 찾던 곳...저 카페....제르보

시시 황후가 부다페스트에 자주 여행오고 좋아했다는데 그럴만하다...여기 야경은 반할 수밖에 없다...

카페 제르보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유럽인들도 단체 관광을....

 

왜 찍었지?

도나우 강 근처로 오니 고급 호텔이...소피텔...저기 보이는 게 왕궁...부다왕궁

이 호텔 전망 끝내주네...

저기 보이는 건 그 유명한 세체니 다리

고급 호텔 근처 바닥에는 이런 캐리어 딱지가 떨어져 있구나...아 내 캐리어 어쩌지...했던

인터콘티넨탈도 좋은 자리에 떡하니....

고급 호텔서 개랑 나온 양반은 저렇게 아침을 즐기는구나....갑자기 우리집 개가 불쌍...

드디어 보이는 세체니...

그리고 부다왕궁

누구지

세체니 가면서 뒤돌아보고 한 번 노려봄

지들만 좋은 풍경...음....

여기구나...좋네

외로움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행복했다...

고 쓰고 싶지만 이 근처에는 다들 여러명씩 신나서 사진찍고 그래서 살짝 외롭...그러나 괜찮아

사자 안녕

왜 찍었지?

부다 왕궁 위치 참 좋구나...어떤 정원보다도 나는 이런 강이 보이는 게 더 좋아보임

뭐하는 짓이니...

그만해...

작작해라...

국회의사당이다...현실감없이 예쁘네...미니어처같다....

다리를 건너 오니...이런 게 있는데 돈 내야 하는 거 같아서 걸어가기로....

걸어 올라가다가 살짝 봄...좋다...

다리가 예쁜데 그게 저 뒤의 배경과 함께여서 예쁜듯...그리고 도나우강은 부다페스트에서만 예뻐지는건가

뭔가 강이 달라보임...뭐지..

예뻐....

이것도 귀엽다

귀여운 것...

독수리

아고 무서워라

장식용 건물처럼 장난감처럼 예쁘다...

그림이네

 

작작해....

부다 왕궁에서 반대편을 보니 이런 분위기

빨간 지붕...그리고 귀여운 굴뚝

 

 

뉘신지

이런 사람...

이름을 못 읽어서...ㅡㅡ;

마차시 성당으로 향하다가 만난 기념품샵 작품

얼굴이 착해

 

순둥이 얼굴

저게 예뻐서 찍음...저걸 뭐라고 하지...

마차시 성당과 옐로캡?  택시...

여긴 버스로도 올 수 있다 근데 돈이 많으면 택시가 편하겠네

마차시 성당 묘하다

 

수 놓은 느낌이 드는 장식...

첨탑에는 새

 

 

꽃 무늬

 

고딕? 느낌도 살짝

꽃무늬

어부의 요새 앞마당...

일요일이라 많이 놀러나옴

저길 본 이유는...

저거...

이 새....ㅋㅋㅋ

마차시 성당의 뒷태

그 근처의 동상의 뒷태

 

국회의사당이 아주 큰 역할을 함...예뻐

세체니 다리와 좋은 자리 차지한 고급 호텔

이런 구멍(?)으로 보면 더 좋구나

 

예뻐서 계속 찍음...되게 추운데...

하얀 어부의 요새

 

부다왕궁과 마차시 성당 근처에서는 한국인 여행객을 좀 봤다...대부분 20대초중반

호스텔에서 만난 사이로 보이는 남녀 섞인 무리가 대부분이었다...그리 많지는 않았지만...뭔가 의상이 코트...

부다페스트는 상당히 춥다...영하 10도까지도 내려간다..근데 나름 신경쓴 티가 나는 옷차림이 보임...

나같은 아줌마는 아무렇게나 입는데 저 나이의 젊은이들은 비포 선라이즈를 꿈 꿀 수 있는 나이라서 그런지

의상도 신경을 쓰는구나...했다...부다페스트에는 한국인이 많아서인지 혼자 다니는 한국인을 거의 못봤다

물론 혼자 다니는 외국인은 좀 있다...그런 사람들의 존재가 날 덜 외롭게 함...ㅋㅋ 외로움이라는 것도 어쩌면

남들과 나를 비교할 때 생기는 감정인듯...

마차시 성당에는 원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고 미사시간에는 입장 금지인데...나는 입구에 가서 기도하는

제스추어를 보이며 들어가고 싶다고 하니까 문 지키는 사람이 미사 끝날 때까지 기어나오는 건 안되는데 알아서

하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들어감...따뜻한 곳에서 현지인들과 미사를 봄...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모르지만

따뜻....헌금 시간에 헌금을 안하고 넘어감...뭔가 찔리네...얼마를 내야할지 몰라서...

특이했던 건 미사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

이 사진은 미사 끝나고 찍은거임...끝나자 관광객들이 입장료 내고 들어오기 시작...

 

여기에 초를 밝히려면 돈을 내야하는데 헌금도 입장료도 안내서 이걸 하기로...얼마를 내라고 정확히 쓰여있고

돈은 넣는 통에 넣으면 된다 모든게 자율 셀프임...ㅋㅋ

어떤 게 내 초더라...기억이 안남...소원을 빌며 초를 켰다...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도 생각이 안남...

여행 무사히...따위의 소원이었겠지

오르간

파이프 오르간

 

 

 

 

이러함

 

고해성사 하는 곳의 장식도 외관의 장식과 비슷

 

예쁜데 사진에서는 느껴지지 않네

 

이 빵 뭐더라...체코에서 먹었던 트레들로? 맞나?

국립미술관에 가려고 부다왕궁 쪽으로 가다가 만났는데 상당히 비싸게 팔던...

 

부다 왕궁은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음

 

사자님

표정이 너무 건방짐...오만함...음...

 

너도 사자니?

 

이걸 보니 호기심이...여기 미술관 괜찮을 거 같다는 느낌...

 

 

국립 미술관 입구

 

 

카페에 먼저 가자...다리도 아프고 배고픔

 

외국인  초상권은 안 지켜줌...

글씨 예쁘다

 

 

사람들은 이런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아까워서 그냥 케이크로 했는데 빵 먹을걸...

이렇게 주문하니 1000 그러니까...4500원 정도...싸다...저렴한 물가

먹어보니 달아 죽겠음

1시 37분인데 왜 벌써 배가 고팠나...아니 그냥 다리가 아팠나? 기억이 안남

 

1800이니까 입장료가 9000원 정도

싸지 않지만 들어가볼만하다

처음이라 그런건지 이번 여행 미술관 중 여기가 제일 좋았다 재밌게 보았다 2-3시간은 잡아야 한다...빨리 봐도

외투와 가방은 맡기고 보는 게 필수...독일은 아예 외투를 벗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함...여긴 그 정도는 아닌데

워낙 추운 날씨라서 옷을 그 옷을 입은 상태로 실내에서는 버티기 힘들기도 하고 무조건 맡기기...

팁이나 그런 거 낼 필요도 없고 좋다

사진을 찍으려니 이제 본격적으로 카메라가 고장나서 휴대폰으로 찍기 시작....

좋았던 그림만 찍었다

책 읽는 여자

표정이 묘해서

평화롭네

남자 표정이 인상적 ㅋㅋ

 

화가의 자화상인데 잘 생김

 

 

 

 

저런 거 듣고 있으면 딱 이 개처럼 됨....ㅋㅋ

 

개 표정이...개 도 도

 

이 부분이 예뻐서

 

이런 불쌍한 그림에 마음이 감...

나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몰려오는...

이 그림도 좋았다

헝가리 사람은 얼굴이 크다던데...그 생각이 났다 이걸 보면서...ㅋ

 

왜 찍었지?

개가 신났구나

개신남

제일 흥미 없는 종류의...이런 게 뭐더라 비잔틴?

 

왜 찍었더라...

 

서서히 해가 진다...야경이 나에게 오는구나...

바니타스

바니타스 무리...

썩어 없어질 것이지만 그래도 맛은 있어 보임...ㅋㅋ

멀리서 본 그대의 자세에 마음을 뺏김...

 

 

 

이게 어디에 있다고 그걸 보겠다고 마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이거 맞나?

그리고 내가 보려던 건 야외에 있었는데...

머리를 저렇게...

 

 

이게 화가가 부부였나? 성이 같았던 기억이...아닌가?

 

저건 달일거고...망할 야근...이러면서 찍었던 것 같은데...ㅋㅋ

 

잘가게나

 

사는 게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냥 속수무책 주어진 일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으니까...일단 태어남부터가 그런 거 아닌가...

내가 결정해서 태어난 게 아닌거니까...

잘 가게나...여자 버전

 

제목이 파리 어쩌고였다...

파리는 사치의 대명사인가 바닥의 아이 옷 색이 예쁘다

일요일에는 이렇게 시간을 보냈군요

 

슬프네...무슨 감정인지 알고있음

보자마자 존레논 사진이 생각남...

여자는 인어인가?

무슨 감정인지 난 알 수 없어요...알 수 없어요...

여자가 인어 맞나보다

물 밖에 나와서 죽어가는건가 뭔가 급하고 애잔함

인공호흡하는건가? ㅋㅋ

인어공주는 다리만 없고 아가미 아닌 폐로 호흡하겠지...그럼 인공호흡?

물론 제목은 러브...키스도 되나봄...부다페스트 작가인듯한데 이 사람 조각 참 좋네

아름다움 부 영혼...

저 셋 중 하나도 멀쩡하게 소유하지 못하다니...망할...근데 가운데가 왜 부? 마지막이 왜 영혼?

 

무섭네... 뒤돌아 선 아줌마보다 바닥으로 시선을 내리꽂은 아이가 더 맘에 와닿음...어려도 다 아는구나...

 

피렌체인가? 베니스인가

피터르 브뤼헐

 

으음

소박한 차림...

빵 먹고 싶다

묘함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을 연상시킴 왜지?

그림이 되게 단순한데...하얀 눈과 장례식 의상 색이 강하게 대비되네...이게 왜 좋았지?

집에 장식용으로 사다 걸고 싶은 그림

 

 

 

 

심플한 그림과 심플한 제목...

마지막에는 쥬스가 되심...

 

초점봐.....

이런 그림은 못봤는데....

저 안에 나 있다....

내 인생이 저 그림에 있네...투명인간

 

밤이 되었다

 

아...멋지다

겨울에 동유럽 여행이 좋은 건 이 멋진 야경을 이른 시각부터 볼 수 있다는 것

 

 

 

아무도 못이길 야경

 

마차시 성당의 밤 모습

 

 

 

 

여기까지 왕궁에서 걸어왔는데 둘 사이를 지나다니는 버스가 있다 그걸 타도 좋을듯...살짝 멀기에...

 

예뻐

 

어부의 요새도 밤이 되니 더 예쁘다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사람들이 다 내리길래 내렸고 남들 따라 걸어보니 메트로역

저런 근육은 남자들만 좋아하는 듯 백근...?  여자들은 적근...잔근육을 좋아하는데...라고 알려주고 싶은데

사진이네...근데 난 다 좋아함...그러니 나에게 오라...알려주고 싶은데 사진이네...

저걸 먹으면 저렇게 되나? 내가 먹어도?

 

메트로

오페라하우스에 와봤다 공연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라보엠...그런데 동행을 구했을 때라서 이 날 원래 온천에

가기로 한 날이라서 어찌될지 몰라 예매를 안했는데...혹시나 하며 와봤다

카메라는 완벽하게 고장남...ㅜㅜ

안드라시 거리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 역시 예쁨...표는 전혀 없었다...모든 좌석 매진...ㅜㅜ

그리고 남은 날동안은 공연이 없대...나도 알아요...

부자 동네라서 전구 장식도 더 멋짐

오페라 하우스 내의 트리..

 

 

공연보러 많이 옴...

휴대폰으로 찍으니 사진이 엉망...

 

 

 

바로 앞에 메트로가 있다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다가 안 보여서 그냥 포기..나중에 감...대로변에 있었는데 왜 안보였지?

여긴 코스타 커피임...갈까 하다가 여기까지와서...이러면서 안 감.

저녁은 면을 먹어야겠다 속이 이상해...하면서 지도를 보고 데악역에서 내렸고 시티맵을 켜고 가려는 Kinai 를 검색

하니 1킬로미터는 남았다고 나왔었나...그런데 그냥 가보기로 함...중국 음식점에 가서 속을 좀 가라앉히자...하며

열심히 걷다가 만난 그랜드 호텔 부다페스트...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가 생각남

정말 부다페스트의 건물과 그 영화 속 호텔은 아주 유사하다

시티맵을 켜고 걷는 건 편하긴 한데 단점이...그냥 가다보면 외진 길도 많이 가게 된다는 것....여긴 그나마 밝아서

사진을 찍음...정말 사람 하나 없는 무서운 거리도 뛰다시피 지나침....

조금만 더 힘내자...하며 막 걸음...

국회 의사당도 보이네...

찾았는데...문 닫음...ㅜㅜ

그리고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는듯했다...그러니까 아까 메트로역 근처에도 있었던 거 같은데...

시티맵이 여길 알려준듯...

으...내 정신상태가 이랬음...

게다가 이 거리는 사람도 없고 되게 무서웠다...그래서 어쩌지 하는데 멀리 경찰이 보여서 메트로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저기 가면 있다고 하더니 내 표정이 겁에 질린 걸 알았는지 금방이라고 계속 안심시켜줌...

정말 이 거리 몇 블럭에 사람 하나 안 보이기도 했음...알고보니 여긴 회사 밀집 지역 같았다...일요일 밤이니...

뛰어서 간 메트로 역은 국회의사당 바로 옆의 메트로 역

온 김에 보고 가자...

바로 앞에 트램까지

 

 

 

 

여기가 제일 좋았던 곳...여기가 좋아요...트램도 지나가고 메트로도 바로 앞인 이 동네가 좋았다

저 멀리 부다지구...

지하철을 타고 가까이에 있는 헝가리 크레페인 필러친터 전문점에 가기로

지하철에서 내리니 바로 앞에

 

여긴 가볼만하다 싸고 맛있다 가기도 쉽고

크레페 그러니까 필러친터가 1500원 정도고 음료가 2000원

뭘 시키지 하고 있는데 한국인 여자애가 있었고 여태 보던 애들과는 달리 말 섞어도 될 분위기...

어떤 걸 시키죠? 뭐 이러면서 말을 했는데 엄마랑 같이 왔다고 했다  20대 초반의 귀엽고 착해 보이는 아이였음

영어 메뉴를 따로 줬나? 하여튼 주문하고 난 들고 2층으로 올라감 엄마가 있다길래 같이 있기는 좀 그래서...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이 마지막 밤이라고...

저 주스는 음...계피가 들어갔다...무슨 베리 주스인데 계피만 없었다면 좋았을텐데...

 

더러운 창문으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필러친터는 정말 달고 맛있다

근데 아침부터 빵이고 점심도 케이크라서 속이 울렁거리긴 했다

필러친터는 다 먹었지만 음료는 음...못 먹음....저게 최선임...

2층의 인테리어

나오면서 그 여자애에게 인사를 했는데 그 애는 바나나 주스를 주문해서 괜찮았다고 했다...

내가 이건 맛이 이상하다고 했더니 저 필러친터 옆의 그것을 갈아서 만든 게 내 주스 같다고 했다...그런듯...

걔는 맛있어서 하나 더 주문하려고 다시 주문대 앞에 서 있었다 그래...이게 정상적인(?) 여행자의 모습이지...

하며 문을 나섬... 이 날 엄마와 딸의 조합을 보고 혹시 유랑에서 본 그 사람인가 생각했다...내가 동행과 계획이

틀어지고 다시 구해볼까 좀 봤는데 엄마랑 같이 가는데 야경 같이 보자는 글이 있었기에...그래서 엄마한테 이 사람

들하고 같이 다닐까 엄마랑 온다는데 착한 거 같지 않아 했더니 엄마가 모녀 사기단이면 어떻게 할거냐고 그냥

혼자 다니는 게 낫다고 했다...ㅋㅋ 의심왕 엄마... 근데 이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면 엄마와 딸의 조합을

또 만나기에...그리고 그 조합의 아이들은 참 착했다....밝고 착한 20대 아이들은 엄마랑 많이 다니고 있었음...

의상도 코트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방한용...인데 귀엽...

필러친터 먹고 업 되어서 이상한 트리도 찍음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아직은 무서웠다...사람이 없네.... 빨리 숙소로 가자....

8시 20분이고...메트로는 3분 후에 옵니다

요기 메트로는 새거임...

 

운동남 또 보네요~

 

지하철을 갈아타고 집으로 옴

스윗홈

잘 치워놓았네 근데 수건 교체가 되어 있지 않아서 리셉션에 전화를 걸어 수건을 내일부터 교체해 달라고 말했다

리셉션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그래도 다행인건 수건이 트윈룸이라 2개씩이어서...

근데 이건 내 실수였다...내가 수건을 바닥에 놓지 않아서..걸어두어서 그런 것임...바보바보

창문이 좋다...

9시쯤 들어와서 뭐했지?

씻고 TV보고 빨래하고 그냥 정리하다가 잤나?

속은 좀 요상했지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넷북 켜서 사진 옮겨놓고 그랬나보다...그리고 사망한 카메라는 그냥

잊기로 하고 휴대폰으로 잘 찍어보자 마음을 다스렸던듯...이러면서 어디가면 카메라를 살 수 있나 생각도 함...

남은 2일동안 부다페스트 어딜 가야할까 일정을 짜 보았는데 시간이 없다는 생각도 했었다

어쨌거나 지금 생각하니 저 때가 그립다...남은 여행을 어찌할까 불안한 기대감에 차 있던 저 때가 좋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