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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오늘도 저 달에 널 물으면

by librovely 2016. 3. 22.

 

 

애블바레 오늘은 기부니 개니 캥~한 날이네여

(이쑤뉘 따라해봄.... 토하고 싶네....)

사진도 나는 동물의 왕국 폴더가 없으니까 아끼는 명품 가방인 개토끼 가방 사진으로....

오늘따라 개토끼의 표정이 슬퍼보임...눈에 반짝이고 있는 건 눈물이 아닌가 함...

 

 

 

기분이 퀭...하길래 억지로라도 웃어보려고 재롱둥이 이쑤뉘 ㅋㅋㅋ 블로그에 기웃거려봤는데 의외의 수확

원래 남이 걸어놓은 음악 같은 건 잘 눌러서 들어보지 않는데...왜냐면 음악은 워낙 저마다의 취향이 있기에

그럼 네 취향은 뭐냐고? 나? 그거야 당연히...아이돌 남자 아이돌...아이고...ㅋㅋㅋ 샤이니...는 농담이고

(라고 해두고) 하여튼 이 노래는 그럼 왜 눌렀냐? 제 아무리 재롱 터지는 이쑤뉘의 추천이라도 그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음악은 하나도 열지 않았는데 근데 이건 이건 리차드 파커스....어찌 내 이 이름을 잊을 수 있을까

파이 이야기에 나오는 호랭이 이름이 아니던가 해서 눌러보니 Aㅏ.....이런 명작이...이 음악 모르고 산 지나온

날이 아까울 지경임...듣자마자 좋은데 질리지도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음악이네....게다가 가사봐...게다가

목소리봐...남자인지 여자인지 처음에는 헷갈렸었다...뭐 하나 빠지지 않아서 빠질 수밖에 없는 음악이구나...

라임 돋네...

 

이 가사는 그냥 시임...

시....

다 좋지만 가사가 너무 좋다....하루종일 너만 생각했어 라는 진부하고 느끼한 말을 어쩜 저렇게 표현하냐...

오늘도 저 달에 널 물으면 하루가 또 가겠지...라니...난 요새 매일 그래...라는 말 대신 그게 버릇이 되었다니...

한심해도 믿어본다니...한심이라는 말 참 적절하네...손 끝이 닿았던 여름...아....그걸 또 아무일 없다는 듯 외면

한다는 표현...외면....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을 노트에 '가둬'둔다니....'되감기 없는 영화'라니... 지나가버린

일을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걸 어떻게 저렇게...차마 더는 볼 수가 없다는 말도...

이런 류의 가사에 감정이입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심각하게 단조롭기에 무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정말 뭔가 상당히 좋음....이게 무슨 말임...?

 

오늘도 저 달에 널 물으면 하루가 또 가겠지
이젠 이것도 버릇이 됐어
내 기도처럼 아침에 눈 뜨면 넌 내 곁에 있겠지
한심해도 난 믿어 본다

내 귀에 속삭이던 비밀도 손끝이 닿았던 여름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외면한다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은 노트에 가둬 둔 채
이제 그만 난 자러간다

내일도 저 달에 널 물으며 긴긴 밤을 새겠지
소용 없단 걸 잘 알면서도
되감기 없는 영화 속에 우린 멈춰 섰고
차마 더는 볼 수가 없다

내 귀에 속삭이던 비밀도 손끝이 닿았던 여름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외면한다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은 노트에 가둬 둔 채
이제 그만 난 자러간다

내 귀에 속삭이던 비밀도 손끝이 닿았던 여름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외면한다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은 노트에 가둬 둔 채
이제 그만 난 자러간다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은 노트에 가둬 둔 채
이제 그만 난 자러

 

이 노래 제목도 자러간다이고 노래에서도 계속 그만 자러간다고 하지만 잠을 못자고 있는 것이겠지

그건 내일도 저 달에 널 물으며 긴긴밤을 새겠지 라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음....

자러가도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그래서 제목이 자러간다...제목까지도 맘에 드는구나...

 

 

 

살짝 우중충한게 한숨만 푹푹 쉴 때 들으면 참 좋을 음악...

방법이 없다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방법밖에

이러다 말테니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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