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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식욕 부진과 끝없는 허기짐 사이

by librovely 2016. 4. 3.

 

 

 

 

요즘 정신상태가 그지인데 언제는 안 그랬느냐만은 요새 좀 심함 봄이라서 그런가보다 봄이 싫다 사실 다 싫다

정말 드문 일인데 요새 식욕이 사라지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아무리 먹어도 헛헛하고 아주 널을 뛰고 계심

빨리 겨울이 와야 한다 우중충한 겨울이 살기 편함 마음이 편함 내면과 주변 환경의 일치감을 늑힐 수 있게

겨울이나 기다려야지...라고 쓰면 아마도 님 우울증 아님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울증 맞음...사실 이게

정확히 말하자면 고작 흔하디 흔하다는 남들도 많이 걸리고 지나간다는 우울증 따위로는 약하고...더 심한 병명이

필요함...그리고 이게 하루이틀 그런 것도 아님 나는 기본적으로 어릴 때부터 우울하였음....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너는 가만히 아무 표정을 짓지 않으면 되게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그런 경우가 많다 어쩌고

얘기를 해왔는데 그게 무표정할 때 더러운 표정이 나온 게 아니라 사실은 내 내면이 더러운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

이라서 그런거라고 살짝 커밍아웃을 해봄....그러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한 말은 다 거짓부렁....오해가 전혀 아뉨

이라고 쓰면 또 되게 불쌍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사는 게 항상 그렇게 행복 해퓌하기만 한 게 아닌 게 정상이

아닌가 하며 다시 한 번 워터귀신 한 번 불러봄....아 무서워....밤에 귀신 어쩌고 하니까 무섭네...

 

 

캐롤 영화에 대한 후기는 남기지 않았는데 이미 본 지도 한 달이 훨씬 더 지나서 내용이 가물가물....영화랑

얼마전 읽은 소설이랑 내용이 범벅이 될 것만 같은 건 아니긴하지만 하여튼 소설을 참 재밌게 읽고는 이제

남이 쓴 글도 한 번 읽어보자 하며 소설 캐롤로 검색을 하니 이런 블로그를 낚아올릴 수 있었음

http://blog.naver.com/yeh426/220621097160

음...역시 같은 걸 읽어도 차이가 나는구나....어렴풋이 테레즈가 더 적극적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두 사람간

관계에서 역시 더 마음을 많이 빼앗긴 테레즈가 약자였음을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둘 사이가 어느정도

대등한 관계로 변한다는 게 아...하며 읽어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이 캐롤 역에 안 어울린다는

말도 그런 것 같다...케이트 블란쳇은 이런 역할보다는 블루 자스민과 같은 역할이 딱인듯...캐롤 역할에

어울릴만한 방향의 개성이나 매력은 없는 것 같기도....그리고 소설에서 캐롤이 테레즈에게 반말을 했구나..

아...그게 엄청난 차이긴 하지... 이 글 말고도 다른 글도 주섬주섬 읽어봤는데 재밌는 블로그임...

하여튼 나는 소설을 아직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하고 특히 동성간이건 이성간이건 연애소설의 경우 더욱

사전지식 미비...(전무라고는 하고 싶지 않음ㅋㅋㅋ)로 인해 더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그러는듯....

그러거나 말거나...어쨌거나...캐롤 소설은 재밌음 영화도 볼만했지만 번역이 개판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소설을 읽는 동안 아주 즐거웠음 하이스미스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내가 추리소설 분야에는

별 흥미가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쓰면서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한 때 셜록홈즈인지

루팡인지 뭐가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한참 추리소설에 정신 팔려있던 시기가 생각이 나기도....안 봐서

흥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라고 쓰면서 또 드는 생각이...소설이건 동화건 읽는

재미를 주는 것 중 하나가 그거 같다 독특한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살면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야

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 아니겠는가? 아닌가 아니 이게 주변인을 향해 욕을 한 셈인건가 ㅋㅋㅋ 하여튼

듣도보도 못한 묘한 캐릭터들을 만나는 재미...올해는 소설 좀 열심히 읽어봐야지...추리소설도 읽고....

 

 

저 블로그의 글을 보니 스타트렉 덕후같던데 우연히 TV에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막 시작하고 있길래

급하게 평점을 찾아보니 평론가 점수가 8점대??? 해서 봤는데 보다가 졸다가 했는데 자세한 기억이 나지는

않고 그냥 그 내용만 생각난다 벌칸족은 감정읕 통제할 수 있다는 설정....근데 스팍인가 걔는 인간과 반이

섞인 벌칸인이라서 감정이 있었나 아니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그냥 벌칸족이 되어버리고 싶어졌다는 게

핵심...감정 통제가 맘대로 된다면 사는 게 얼마나 편할까나...하는 생각을 졸면서 잠시 해봄 이라고 쓰고

뭔가 이상해서 더 생각해보니 나는 이미 어느정도 벌칸족임....ㅋㅋㅋ 상당히 벌칸에 가까운 그런 인간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사이코 패스 소시오 패스...는 농담이고 하여튼 감정이 메마른 인간에 속하지만

나는 항상 배고프다...더 메마른 감정을 소유하고 싶네...살기편하니까 근데 그렇게 된다면 그게 사는 거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담 나는 여태 안 살아온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럼 나는 이미 벌칸족...

스팍아 나랑 친구하자....ㅡㅡ;

 

 

사실 동유럽 여행기나 하나 올리고 자볼까 하여 노트북을 오랜만에 켠건데 이게 사진을 올리다가 지쳐서...

티스토리가 이상한건지 내 노트북이 거지같아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너무 오래걸림...아니 내가 똑같은

사진을 수십장씩 찍어서 더 오래걸리는지도 모르는...사진을 엄청 찍어댔는데 정말 하나같이 발사진...

 

 

이제 또 일요일이 다 지나가고...또 주말만 기다리는 일주일이 시작될 것이고 그렇게 기다렸던 주말에는

또 무료해서 지겨울거고 이게 뭐지...요새 왜 사는지 모르겠다 아니 원래 몰랐음...나 왜 이러고 있는거지

이제 살 날의 거의 반이 지나간건데 죽음이 가까워 오니까 생에 대한 집착이 사라져가는 좋은 현상인가?

ㅋㅋㅋㅋ

아까 저 캐롤으로 낚아본 블로그에서 사실 제일 재밌게 읽은 게 네이버 블로그에서 질문하는 거 그걸

뭐라고 하는지 까먹음...나도 한 때 네이버 블로거여서 그걸 보긴 했었는데 하여튼 거기에 대한 답을 한 게

웃겨서.... 과거로 가면 뭘 하겠는가였나 거기에 대한 답이 엄마 결혼 못하게 해서 안태어난다 였는데...

그게 왜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는 설명하지 않겠지만... 참으로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잼난 글 http://blog.naver.com/yeh426/10185296261   애슐리 나도 혼자 가서 추라이 해볼까 함

 

 

그래도 어쨌거나 태어났고 아직도 살 날이 남았으니까...남은 날은 과거보다는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러니까 계획 집착증 환자니까 계획이나 세워봐야지

내일부터는 운동 시간을 2배로 늘리자 요새 운동을 정말 점을 찍는 수준으로만 했는데 열심히 해야지

퇴근 후 할일이 운동이랑 독서밖에 없다 정말 이 놈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안됨....

나도 재밌게 살고 싶은데 재미가 엄써....집 나간 재미야 언제쯤 돌아올래?? 아니 나간 적도 없다고?

맞아 난 재밌던 적이 엄써....오늘 밤도 통곡을 해야하는건ㄱ ㅏ....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할 때는 일하기 싫고 일 안할 때는 심심해서 싫고... 대충 그러함....

결혼한 친구 말로는 심심하진 않고 정신없고 피곤하다고 하던데 그게 더 나은건가...

솔직히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바쁜 게 낫다고 생각함...바빠서 잡생각이 안들면 얼렁뚱땅 살아나갈 수 있음

그래서 사람들이 틈을 없애려고 중독에 빠져드는 거겠지...나도 뭔가 만들어서 중독되어 보아야겠다

중독될 것을 찾아봐야지...라는 건설적인 계획을 세워보며 마무리....

 

 

영어 공부나 좀 해볼까....

영어 공부하기 되게 좋은 머리상태인데...

영어에 한해서는 오개념이란 게 없으니까 얼마나 학습하기 좋은가...오개념은 커녕 개념 자체가 없음 무개념

고칠 발음도 없고...발음 자체를 거의 안하고 살아왔으니 말이지... 갑자기 내가 자랑스러워짐

 

 

끗......

 

 

 

 

덧>

친구가 지난 번에 내 블로그 글을 보고 요새 우중충하냐고 물어봤는데 아님...

글은 글이고 나는 나임....

여기에 써 놓은 게 다 솔직한 건 아님 재미로 우중충하게 쓰기도 하는거고 하여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괜히 한 번 써 놓고 다시 마무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