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다 지나갔다...+ 청계천 카페 아티제

by librovely 2016. 5. 9.

 

어바웃 타임 옷장 이리 가져와

딱 이 날로 돌아가고 싶다.... 첫 날... 놀기 시작한 첫 날... 다들 멀리멀리 간건지 연휴에 서울 도심은 텅빔

 

라떼 아이스....커피는 따뜻하게 먹는데 아이스로 함 같은 라떼인데 내 뚜껑은 이거네

아니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이 얼마만에 그린라이트인가? 하며 함박웃음 씹어먹으며 동공확장시키고

카운터로 내달려 가려다 잠시 생각해보니 음...여기 직원이 나이가 많......ㅋㅋㅋㅋㅋ 망....

커피를 찍은 거임 저 뒤의 컵흘이 부러워서 찍은 게 아님

이라고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손 끝에 미세한 흔들림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자만 잔뜩임 내가 가는 곳은 항상 이런식임 물론 남자가 잔뜩이라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아티제 청계천은 안 좋은 추억의 장소임.... 아니 좋은 추억의 장소임...나쁜 일이라도 뭔가 일어나는 편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게다가 그 당시에는 제정신이 아니게 (혼자) 즐겁지 아니했는가....

그 때 앉아서 상대방의 마음에 오해의 불을 활활 지피고 있던 자리는 저기 저어기 기둥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네 난 여러모로 입을 그냥 다물고 있는 게 나음 중요한 순간에는 셧더마우스를 하자 차라리...

아니 어딜 가든 좀 셧더마우스.... 해야 할 필요가 있음

앉아서 창밖 내다보기 아주 좋음  혼자 공부하러 오기도 아주 좋음

단 평일이 좋을듯....주말에는 이런 풍경이 나오기 힘들듯...

탐앤탐스 블랙

맞은편에 보이는 탐앤탐스는 그냥 탐앤탐스가 아니라 탐앤탐스 블랙

스타벅스 블랙처럼 고급화한 곳인가 보다 고급스러운 곳의 인간 물은 흐려줘야 제맛임 내가 저길 가겠노라

가보고 싶구나

 

 

기분이 좋지 않다....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까....게다가 쉬다가 가려니까 더 싫구나....관성이 법칙이 이런 거 맞지....

요즘 내 상태는 한 단어로 압축 가능

노잼

노잼임

더럽게 노잼임

재미 없어 죽겠음

내가 죽었다면 그건 재미 없어 죽은 것임

노잼 노잼 도그노잼.... 

이래서 다들 재밌게 살려고 이성교제(표현 참 쌍팔년도스럽다....근데 쌍팔년도스럽다는 말도 욕같고

좋네...)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그러는가 봄...그러면 안노잼이 되는걸까 하며 잠시 골똘해짐...

 

 

노잼 소리는 노잼이니까 그만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어학원에 가봤는데... 음...역시 그거 다닌다고 영어 실력이 자동으로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그렇지만 일단 돈을 쓴 걸 계기로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함 왜 이 나이에 영어를?

그건 여행 혼자 다닐려면 영어를 좀 해야겠어서...눈을 보고 단어로 말해요는 더이상 자존심(?ㅋㅋ)

상해서 못해먹겠음.... 게다가 단어로도 못하겠음 아는 단어가 너무 없어...아니 영어 선생님들 저한테

뭘 가르친건가요....!(내 멍청함을 탓하고 싶진 않다...나도 살고 봐야지....ㅋㅋㅋㅋ) 그것도 그렇고

영어 못하는 뭐랄까 금치산자 취급도 이젠 지긋지긋함....인종차별도 있는데 거기다가 멍청이 취급까지

받는 건 너무 가혹함...멍청이? 금치산자? 뭔가 나를 진정으로 그들이 이해해주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ㅋㅋㅋㅋ 아 그래서 그게 생각보다 견딜만했나? 네가 나의 진짜 모습을 보았구나...하면서...하여튼

오프라인 학원은 한 달만 돈을 냈으니 열심히 다녀보고 시원스쿨로도 열심히 해봐야지....

불가능하겠지만 제일 부러운 건 영어로 된 책을 한글책 읽듯이 읽어대는 것...아 삶의 질이 달라질텐데

근데 삶의 질이 달라질 일은 생길 리가 없음....저건 이번 생에는 불가능함....ㅋㅋㅋㅋ 난 기독교인이니까

그냥 망한거임....다음 생은 없....하여튼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영문으로 블로그 글 쓸거임... 이게 이젠

블로그에 뻘글 안쓰겠다는 소리인건가.....

 

 

끔찍한 봄이 잘 가고 있다 

여름과 가을과 겨울은 덜 끔찍했으면 좋겠다 요새 뭔가 다 지긋지긋함.... 너무 오래산건가.....

이게 아예 끔찍한 것도 아니면서 그래서 그게 끔찍함...이라고 쓰는 건 사실 오바....긴 함....

그렇지만 역시 노잼...인 건 확실함....지루하다고 해야하나 의미없다고 해야하나....

 

 

사람이 사람을 오해하지 않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영어 학원 다니는 사람이니까 영어로... some people get me wrong...은 노래 가사 ㅋㅋㅋ

나 또한 남을 오해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닌거니까...

이소라 언니가 바람이 분다에서 그렇게 말했듯이 말이다 지코가 말한 난 너고 넌 나야는 거짓말 ㅋㅋ

그럼 오해가 안 생길려면? 그럴려면 오해할 일을 안 만들면 되는거고 그럴려면 결국 거리를 두어야?

근데 그냥 오해인 경우는 그렇게 속상하거나 비참할 게 없다 문제는 일부러 오해를 가장하여 상처를

내고 싶어 하는 경우가 아닐까 내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아니고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 사이에 심한 글을 한 스무 줄인가 썼는데 지움.... 상당히 5월 8일스러운 내용이었음

너무 사이코같아서 지움.... 근데 무척 나다운 내용이었음....슬픔

요새 좀 심하긴 했다

정신 차리자...

잘하자...

남의 영향은 이제 그만 받고 내 머리로 생각하고 살아야지....

그릇이 왜 이렇게 작은지 나도 내가 참 싫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내일부터 운동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행복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호르몬을

다른 걸로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고 운동으로 열심히 뿜어내서 생의 의지(?)를 불태워 봐야겠다

근데 이미 생의 의지가 살아난건지 왜 이 시간에 배가 고픈걸까....        

 

 

 

마지막은 이렇게...

내가 미쳤지....

이걸로 마무리...

하고 잠시 울자 ㅋㅋㅋㅋ

 

 

자기 전 가면 장착

책에서 배운대로 꼬부랑 말로 쓰자 페르소나 장착

이걸 안 쓰면 도통 웃음이 나오지 아니함...ㅜㅜㅜㅜ

지금도 표정이 이상하다고??  음...   쓴 게 이 정도인거임...썼으니까 이 정도인거야... ㅜㅜㅜㅜ

 

 

 

질척대지 말고 얼른 잠이나 자...

응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