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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 - 김성한

by librovely 2016. 5. 15.

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                         김성한         2014        연암서가

 

예전에 빌려놓고 요즘에 읽었다

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음...나는 동물이 아닌 인간과도 연애를 못하는데요....

뭔가 슬픔을 유발하는 제목이구나...출판사 이름이 연암서가?  다산북스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고....

박지원의 호에서 따온 이름인걸까 하여튼 나는 원래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많기에 이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진화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는...나는 못하고 너님들만 신나게 하는 그 연애 그리고 사랑이란게 사실은

그렇게 고매한 정신적 작용의 결과가 아니라 본능 뭔가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거야 고작...이라고 말하고

싶어서가 아닐까...ㅋㅋ 그런 꼬인 심리 때문이 아닐까...는 농담(이라고 해두고)이고 그냥 진화심리학이

재밌더라고... 그리고 거기서 얻은 팁을 이용해서 남자나 꼬셔볼까 하는 실리추구도 있었고...일종의 실학임

ㅋㅋㅋㅋ

 

요즘 읽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진화심리학 책을 여러 권 읽어서 그런지 겹치는 내용이 많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후반부에는 여자 꼬시는 팁도 나름 자세하게 써 있는데 뭔가 웃기면서 짠하면서 이걸 어따 써먹냐의

아쉬움도 생기고 복합적 감정에 휩싸임...아니 남자 꼬시는 방법은 왜 엄나요? 차별하는겅가요? ㅜㅜ

어쨌거나 여자 꾀는 방법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음...내가 감수(?)해본 결과 대부분 맞는 말임....ㅋㅋㅋ

 

읽어볼만한 책임

 

 

 

 

 

 

왜 누구는 연애하는 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데 왜 누구는 모태솔로로 살아갈까?

 

쿨리지 효과

수컷은 새로운 암컷을 만나면 새롭게 성적 자극을 받는다

 

이중잣대란 남성이 이성을 대할 때의 잣대로 자신은 성 파트너를 여러 명 갖고자 하면서 막상 애인이나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엄격하게 제지하려는 경향

남성이 많은 자식을 두어 자신의 유전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성에 대한 독점욕과 성적 다양성

추구 경향을 동시에 갖는 것이다

 

일부다처제 여성들은 남성의 성을 독점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한다고 하더라도 가임기를 적절히 맞출 경우 아이를 가질 수 있기 때문

 

생물학적인 특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관계가 지속될 확률은 게이 커플보다는 레즈비언 커플이 높다

여성은 이중 잣대를 갖지 않고 성적인 독점욕이 강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관계하려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상대를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레 상대에게 자극을 받으며 단지 남성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사랑하는 감정이 성적인 자극의 전제가 된다는 것은 남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남성은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여성의 노출 수위가 높거나 일정한 접촉이 있으면

성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이에 반해 여성은 이런 조건들이 부차적이다

여성은 상대와의 교감이 가장 중요해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경우 웬만하지 않으면 성적인

자극을 받지 않는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 비율이 낮은 사회 여성이 경제적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회일수록 남성의

능력에 대한 관심도는 증가

 

노래 가사에에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살펴보기 힘들다 실제로 능력에 대한 선호를 표하는 경우

그만큼 팬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외모나 능력과 달리 헌신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으며 이는 누구든 사랑에 빠졌을 때 보여줄 수 있는 태도로 이를 강조한다고 해서 소외감을 느낄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여성 가수의 노래 가사에서 헌신은 다른 것에 비래 남성이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특징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여성과의 만남에서 호감을 얻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를 신뢰하게 만드는 것이다

돌발 상황을 적절히 활용... 사람들은 일상적인 상황보다 예외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반응에서 많은

것을 해석해 낸다

 

어려운 일을 함께 하면서 남성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여성은 그 남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또 다른 방법은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하는 것이다

 

사소한 행동에서 여성은 많은 것을 읽어내며 이로부터 행복과 불행을 느낀다

연애는 실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난한 과정이다

시간이 흘러 권태기에 이르렀을 때에는 많은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그 관계가 온건히 유지되기 어렵다

 

대화는 말의 내용에 관한 정보 외에 말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화는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투나 말할 때의 표정

상대의 이야기에 대한 반응 등은 이를 드러내 보여주는 간접적인 증거

 

신비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신비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좋은 방법은 스스로 교양을 쌓으면서 인품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폭넓은 교양을 습득하면서 인성에 관심을 기울일 때 상대는 신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상대가 너무 완벽해서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헌신할 기회를 주기

 

연애 단계에 이르면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정성을 쏟게 된다 일생을 통틀어 아마도 이때가

서로에게 가장 행복한 시기일 것이다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등이 분비됨으로써 상대의 모든 면이

좋아 보인다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때 분비된다는 도파민은 그저 상대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상대를 생각하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은 흥분과 환각작용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열정이 분출된다

이성이 마비되고 즐거운 흥분감과 상대를 향한 격정에 잠을 못 이룬다 엘돌핀 옥시토신 등의 호르몬이

분비됨으로써 사랑의 콩깍지가 씌워지는데 이때에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연인만

보이게 된다 모든 것이 연인 중심으로 돌아간다 상대방의 결점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연인과

만나서 쓸 것을 생각하며 친구들에게 욕을 먹어도 구두쇠 작전에 돌입하는 등 자연스레 상대에게

몰입하게 된다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큰 남녀는 이성에 의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남녀들이다

이들은 서로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허전함이 아니라 상대 자체에 빠져드는 사람들 그리고 현실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등의 특징을 갖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삶이 가끔 주는 선물인 사랑으로 인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호르몬의 변화가 문제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로 인해 콩깍지가 벗겨지기 때문이다

비교적 객관적인 모습에 가깝게 보게 된다 다음으로 권태기가 찾아오는 원인은 익숙함이다

 

마음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단지 표정이나 행동만으로도 상대가 어떤 마음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화 <연애의 온도>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 의무감에서 어쩔 수 없이 하는 듯이 보이는 행동들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이미 권태기로 접어들었다는 표시

만약 사랑이 한창 절정기에 있다면 상대가 상처받을 것을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고 그런 행동을 할 리도

없다

 

리처드 도킨스

우리는 유전자에 대항할 힘이 있으며 이 지상에서 유일하게 우리 인간만이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적 지배에 반역할 수 있다

 

리처드 알렉산더

유전자에 소용이 되기 위해 우리가 진화했다고 해서 우리가 유전자에 소용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