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E 케 Aㅏ... 쇼 핑 기

by librovely 2016. 7. 12.

 

이 글은 독노(독거노인) 헌정 글임을 밝혀둡니다....ㅋㅋㅋㅋ

 

E 케 Aㅏ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지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몇 달? 아니 1-2달? 하여튼 그때부터 나는

여기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뭐 가구를 사러 가거나 소품을 사야겠다거나 그런 이유는 아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사람은 인테리어로만 사는 게 아님....떡으로 사는 거임....이라고 쓰니 좀 이상한데

이상한 이유를 쓸 수는 없는데 이렇게 쓰니까 이게 더 이상한데....어쨌거나 나는 성경구절을 인용했을 뿐임

하여튼 의식주가 아니라 식주의라고 말을 바꾸자고 일인시위하고십흔 나는 그런 사람이기에...커퓌...커피

사러가야했다....커피가 다 떨어져갔었고...마음은 조급해져갔을 뿐이고 물론 급한대로 카누를 사머그면

될 일이지만 그러기 싫었다 물론 카누 광고를 찌근 공유느님은 참으로 마음에 들긴 하는데 그게 소비까지

이어지지가 않네....ㅋㅋㅋㅋ 그래서 저길 가야했고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동행인에게 분명 가자

고 던졌던 건 확실한 거 같은데 무반응...그러더니 갑자기 E 케 Aㅏ에 가야겠다고.... 향초가 다 떨어져서

무척이나 다급해보여씀....나야 좋지....근 한 달을 커피 없이 버텨오다가 겨우 일본여행간 동생에게 미리도

아니고 여행 마지막 날 톡으로 사진 쏴가며 이거 이거 사와라...안 사와도 되지만..이라고는 했지만 ㅋㅋ

하여튼 그렇게 커피 그지(거지아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이라 사실 좀 어깨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커피없이 지내온 수많은 나날동안 힘들었던 것이 생각나 눙물이 살짝 맺힐것도 같았

지만 그래도 E 케 Aㅏ커피를 사긴 사러 가야함....바람도 쐬고....근데 E 케 Aㅏ에는 바람 쐬러 가는 건 영

맞지 않음...거기 실내 공기...헬임......하여튼 그리하여 고고 하기로....이 얼마만의 E 케 Aㅏ방문인가....

처음 문 열었을 때 몇 번 가고 계속 안갔었는데..... E 케 Aㅏ는 가까운듯하면서도 멀고 먼듯하면서도 가까운

묘한 거리감을 주는 곳임....

 

그래서 가기 전에 어떻게 갈 것인가를 얘기하다가 동행인 차로 가자고 말하면서 나는 그냥 적당한 곳에

내려달라고 말했는데 동행인이 적당한 곳 어디? 이러더니 이케아 앞? 아님 **사거리? 이러면서 장난을...

근데 참으로 이게 깊은 빡침을 유발하는 것이었던 것이었다....정말 당장 다다다다 달려가서 한 대(한 대

라고 해두자....)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는 것이었다...물론 목도 조르고 싶고 밟고 싶다고도

말한 건 비밀....로 해두고....근데 저게 농담이 아니어씀...나도 나에게 놀람....ㅋㅋㅋㅋㅋㅋㅋ물론 그래서

나도 비장의 카드 하나 내밀어서 긁어줬는데 그게 문제는 언급하면서 나도 같이 긁혀서 그 수는 이제

꺼내지 말기로 결심.....ㅡㅡ;;;

 

하여튼 그렇게 퇴근 후 동행인 차 으더타고 가는데 동행인 차에 방석 그러니까 가시방석이 있었던 걸

까먹었었네....운전하다가 답답하게 하는 차가 있으면 터지는 방언이 역시...또....답답하네 저 답답이....

근데 왜 나는 그걸 들으면 내가 깜짝 깜짝 놀라고 앉아있? 왜긴....저 안에 나 있다...니까...그 답답이가

나임....속터지게 암유발하는 운전 비읍 시옷이 나임....ㅜㅜㅜㅜㅜㅜ 나는 운전할 때는 그렇게 느긋함

신호 걸리면 핸드폰 만지작하면 되고 가끔은 신호 안 걸리고 계속 가면 휴식 타임이 없어서 속상...ㅋㅋ

하여튼 뭔가 혼나는 기분으로 가시방석에 따끔따끔하며 가긴 했지만 그래도 보조석에 앉아 멍하고

가는 게 도그꿀이긴 하니까 괜찮....

 

가자마자 '식주의'주의자인 나는 머그러 감 그 사이 메뉴가 좀 바뀐?

김치볶음밥 카레밥 닭다리 빵 그리고 평일에는 공짜커피

가기 전에 동행인이 다이어트 할거라며 닭다리 하나만 멍는다고 해서 싱기(신기아님)했는데 ㅋㅋㅋㅋㅋ

디저트 개념으로다가 닭다리를 말한거고 그게 하나만 멍는게 그게 다이어트였나봄...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쓰다보니 지난 번에 빅맥세트를 먹으면서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고 이거 먹는 게 다이어트하는

거라고 해서 강도 5의 동공지진이 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ㅋㅋㅋㅋㅋㅋ

 

E 케 Aㅏ에서는 그냥 밥을 주문하는 게 나은 거 갔다(알아요 '같다...'인거 하지만 저렇게 쓰고 싶음...ㅋㅋ)

미트볼과 파스타류보다는 밥이 깔끔

 

각각 칼로리가 200은 너끈히 넘는 가벼운 후식....

근데 혼자 엎드려(?)있는 닭다리 한 쪽이 뭔가 되게 짠하고 외롭고 애처로워 보임....

다이어트의 길은 고독한 것이구나....그리고 저 빵님 옆의 딸기잼....은 사실 이런 빵에 무슨 딸기잼?

이랬는데 아주 열심히 발라먹고 앉아있.... 저 빵 맛있다...물론 칼로리도 고칼일게 분명함.....

하여튼 사진이 뭔가 하드코어....현대인의 고독이 늑혀지는 음식 사진임....ㅋㅋㅋㅋ

던져진 닭다리에서 던져진 존재인 인간...이 연상됨....실존주의...어쩌고 괜히 식자 코습흐레 드립을 하고

싶어지네.... 기투.....내던져진 존재인 인간....우리 사르트르님 팔아먹으며 식자 코습흐레....

 

밥 먹고 어제 감명깊게 본 호수의 이방인이라는 프랑스의 예술적인 영화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고....아니 그렇게 심도있는 대화는 불가능했다 먹느라 입에 뭔가가 있었고 ㅋㅋㅋㅋ 더럽...ㅋㅋ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도 있고 해서 역시 수다는 카페에서 가능한 것임....하여튼 그리고는 일어나서

쇼핑....주말도 아닌데 사람이 은근히 많음....주말에는 절대 오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향초 코너에서 이 초 저 초 킁킁대다보니 후각이 마비됨....뭔가 맘에 찰 만큼 센 향이 없었다

은은한 향 따위는 도그나 줘....난 센 향이 좋다....동행인 집에 진짜 센 향초가 하나 있었는데...그게

바닥이 났던데....정말 그 초 볼 때마다 없었던 도벽 돋았음...저게 필요해....그게 어찌나 향이 강하

던지 그 집에 좀 앉아있다가 나오면 내 옷에서도 그 향이 나고 그게 초를 켜 놓은 것도 아니었는데..

향초 하나가 방향제 향수 섬유유연제 혼자 다 하고 있었....그걸 보고나니 어떤 향초의 향도 약한

늑힘이....누군가 만들어서 준거라고 하던데 아마도 향이나는 오일을 실수로 들이붓지 않았나 생각이

됨...그리고 나도 그런 향초를 만들고 싶어짐....정말 초를 만들어서 써야겠.... 방망이 깎는 향초 만드는

노인 노처녀.....

 

1시간 좀 넘게 슬금슬금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식료품 파는 곳에 가서 커피 사고 귀가함....

집으로 가는 길에 좀 돌아가게 만들어서 괜히 내가 짐만 없다면 그냥 여기서 내려서 집에 걸어가면

되는데 라고 빈말 순도 100퍼센트 빈말을 했는데 동행인이 그럼 여기 세우냐고 해서 또 내 마음 깊은

의 너 에서 빡침이 솟구침....그래서 아니 그게 아니라 짐이 있어서 못그러겠다고 한거잖아...라고

구차하게 말하면서 껄껄 웃어넘기는 척 했지만 저기 안 보이는 곳에서는

주먹쥐고 손을 펴서....주먹쥐고 또 다시 펴서....♬ 를 반복하고 있었음...아 진심 때리고 싶은....ㅋㅋㅋ

 

그리고 차에서 내리는데 얘가 아쉽네요 하면서 인사를...해서 나는 순간 놀라서 왜? 하고 내리고는

뭐지? 얘가 뭔가 덜 샀나? 내가 향초에서 너무 킁킁대며 방황해서 시간 다 까먹어서 뭔가 못샀나?

아 맞아 아까 사려던 거 하나 못샀다고 말은 했는데 피곤해서 다시 못보러 간다고 했는데 그걸

못샀다는 소리인가? 하며 허공을 바라보며 강도6의 동공지진이 일어남....그러다가 반짝 떠오른

그것....아 얘 '영없인'이었지..... 아오 또 낚였네....영혼엄는인사 및 멘트의 달인....인걸 까머금....

그냥 인사로 내리는 등뒤에다 대고 아쉽네요 라며 인사했던거라는 걸 동공과 머리에 한바탕 지진이

난 후 깨다름....어굴하네.....나는 영혼엄는멘트나 인사 전혀 안하는 사람이기에 의사소통에 오류가 남

동행인은 자칭 벽에다 대고도 인사를 하는 인사성의 소유자이기 때문에....인사 제대로 안한다고 맨날

욕 먹어 장수의 축복이 눈앞에 펼쳐진 나는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있음....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집에 와서 사온 것을 펼쳐놓으니 마음이 채워짐....

미니 향초 3종류 냄새도 멍는 거 냄새로다가...맨날 사오는 사과와 딸기...그리고 동행인이 잔뜩

사길래 따라사 본 하얀 향초 저게 30개 세트가 2900원이던가 하나에 4시간....저렴하다 하지만 향이

방에 가득 차는 걸 기대하면 실망만이 기다리고 있음...ㅋㅋㅋㅋ 그리고 강추 아이템 집게....과자

먹다가 남은 봉투 저절로 꾸욱 찝어놓으면 다시 먹을 때 안 눅눅함....필수아이템임....

그리고 먼지 떼는 거...저건 사실 겨울에 필요한데...1000원이니까 사둠...써보고 괜찮으면 리필도 사야..

그리고 할인하길래 낚여서 사온 소품 그릇 2개 하나에 오배권임....오배권....아름답다....

마지막으로 커피 2덩이...한 덩이에 그러니까 250g에 3900원 싸다...엄청 싸다...지금 내려서 마셔보니

괜찮네~ 유효기간이 길지 않아서 2덩이만 샀다 여름에 나가서 또 사오면 되는거고....하여튼 커피 그지

버서남...V 동행인이 사방에 향초를 피워두고 향초 부자 향초 사치 사진을 보내고는 열기로 더워 죽겠

다는 소리를 떠들어서 혼자 낄낄낄....하고는 나도 향초 3개 켰다가 금방 꺼버림...정말 덥.....에어컨이

방에 있어야 이걸 키고 앉아있.....ㅜㅜ 가난이 나를 두 번 죽임...

 

동행인 욕을 좀 잘 써보려고 했는데 이게 볼걸 염두에 두니 왠지 나는 너무 착해서 잘 안 써짐...ㅋㅋㅋㅋ

이라는 이상한 문장이 쓰여지네....ㅋㅋㅋㅋㅋ

 

 

 

마음은 금요일인데 오늘은 월요일....

오늘따라 왠지 슬픔 밤.....ㅋㅋㅋㅋ

 

커피 마시고 정신 차려서 호수의 이방인 후기를 써야하는데....

쓰고 자야겠다 꼭....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 랑 - 도쿄적 일상  (6) 2016.08.03
의도  (8) 2016.08.01
변 하 다 변 했 다  (1) 2016.06.27
14시간 후로 번지점프하고 싶다....  (2) 2016.06.16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이틀인데  (5) 201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