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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의도

by librovely 2016. 8. 1.

너무 덥다 집에 있을 수가 없다 너무 더워서

내 방에는 에어컨이 없다 게다가 오늘 낮에 거실의 에어컨이 고장났다 방법이 없다 기어나가야지....

독립을 할건지 말건지 모르겠지만 (뭐 물론 하겠지만) 어쨌거나 독립 생각이 아예 없었다면 분명

올해에는 방에 에어컨을 달았을듯... 삶의 질이 바닥을 쳐서 견딜 수가 없다...는 좀 과장...견디긴

잘 견딤....이쯤되면 다시 나오는 조상 욕보이는 드립...음...유전자에 어쩐지 추위와 더위를 잘 참는

그러니까 잘 참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정보가 새겨져있는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늑힘이...ㅋㅋㅋㅋㅋ

이건 너무 불쌍하니까 그냥 나 머리 좋아요 전전두엽이 발달해서 참을성이 좋아서 그런거여요...

하면서 스스로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될 이야기하며 얼렁뚱땅 넘어가기...

 

왜 일요일 밤에 잠을 안 자고 이러고 있느냐면 그건 뭐 할 일이 있어서지....인너넷으로 듣고 시험봐야

할 게 있는데 그게 하기 싫은거다....그걸 하겠다고 넷북 짊어지고 기어나가서는 고작 7%인가 듣고

다시 운반해 옴...좀 과장하자면 어깨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운동하는 느낌도 아니고 노동의 느낌

인데 이게 또 이상하게 익숙해....하며 떠오르는 말이 있지만 이건 너무 조상을 욕보이는 것이 되기에

이제 그만...워워...자제하자...전전두엽아 활성화 되어라 어서...그래서 꾹 참아보자...ㅜㅜㅜㅜㅜㅜ

 

 

사람은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실수로 인해 누군가가 속상할 수도 있다

나도 그렇게 했을거고 상대가 반응을 보이면 아 내가 실수했네 할 수 있고 반응을 안 보이면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그러니까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소리를 일단 먼저

해 놓고...그럼 반대로 내가 기분이 상할 때...를 이야기해보자면...나는 당장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이

속상하게 한 경우라도 그게 의도치 않았던거라면 괜찮은 거 같다...그게 실수거나 아니면 내가 속이

상하리라는 걸 아예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라면 당장 속상해도 금방 속상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다....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는 쉽지 않다.... 설령 그 말과 행동에 내가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방이 내가 속상해지길 바라는 것만 같은 뉘앙스를 보인다면 이게 잘 해결되지 않는다

한 번이면 실수였겠지...아니 별 의도 없이 그냥 하는 말이었겠지...말투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설마

정말 기분 상하라고 그랬을리가 있겠어...그런 식으로 생각한 내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잖아...

라고 하고 애써 넘어갈 수 있는데....그게 반복되는 경우에는....나 스스로를 속이는 일에 실패할

수밖에 없어지고 상대방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들이 무너지면서 그게 또 너무 힘들어진다....

너는 대체 누구인가? 와 함께 나는 뭘로 보인건가? 그리고 이어서 나한테 왜 그러는거지?

이런 식으로 생각이 많아지고 힘들어짐.... 어쨌거나 모든 일은 일방적일 수는 없는거고 그런

취급을 받아 마땅하게 행동한 나에게도 문제가 있는걸테고....하는 생각이 들어서 골똘해진다

나는 아직도 뭔가 허술하기 짝이 없고 남에게 여전히 잘 휘둘리며 조금만 건드리면 화들짝

발끈하는 그런 빈틈 내지는 병맛 터지는 점이 있고 아무리 건드려도 그래서 화가나게 되어도

별로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거고 피해를 줄 능력도 없다는 것 뭐 그런 게 다른 사람에게도

빤히 보이는거고 누군가의 기분이 별로일 때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써먹을 타겟으로 참으로

적절해 보일 수도 있는거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짓을 한 일이

없었나 정말? 하는 생각을 하며 반성모드로 돌아가보려고 했는데...없어...난 그런 적 없어....

그럴만큼 머리가 돌아갔다면 이딴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져서 쭈그리고 앉아있을 리가 있었

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그런데 확실한 건 나도 모르게 남의 기분 상하게 하는 짓은 종종

한다는 것....근데 정말 의도한 것은 아니었...물론 누군가는 그러겠지...의도했건 안했건 남에게

상처주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그건 그렇지...난 내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걸 참

잘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요새 그게 착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생각했던 거 보다 나는 남의 입장...그러니까 내가 이런 행동과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어떤

기분이 들게 될지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상상해보는 능력이 떨어짐...그래서 어떤 경우 그게

뭐 그렇게 기분이 나쁠 일인가 해 놓고는 비슷한 일을 스스로 당하고 나서야 아 정말 짜증나네

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음...나도 문제네...나도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짓을 했을지도....아니야...나는 최소한 의도하고 그러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그런 오해는 안할거고 그냥 저 사람 참 생각없이 사람 속 뒤집네...정도의 생각을

유발했을지도 모른다고(아니 안다...충분히 그런 일이 종종 있었을거라고 생각함...ㅜㅜㅜㅜ)

생각한다...

 

저런 소리 늘어놓았다고 요새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다면...그건 아님....

(몇 안되는 친구 중 한 명이 이상한 분위기 글을 쓰면 자꾸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봐서...ㅋㅋㅋㅋ)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또 생각하고 생각하던 소리를 그냥 끄집어 내어서 써 놓은 거다....

쓰면 뭔가 정리가 될거고 좀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사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순간 문제는 해결되기 시작한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음...그렇게 믿고 살고 싶음....내 장점 중 하나가 너 이상해 하면 아 그래? 하고 아주 잘

받아들이는 것...나는 내가 되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물론 그만큼 다른 사람도 더럽게

이상해...라고 자주 생각함...ㅋㅋㅋㅋㅋ항상 같이 가야한다 혼자 가면 외로워서 안됨....워터귀신

모드가 최고...

 

 

그건 그거고 아 할 일 빨리 끝내야 하는데 하기 싫어 미치겠다....아니 뭐 미칠 거 까진 아닌데

정말 울고 싶네....왜 벌써 1시가 넘은거지....요 근래 본 매우 작품성 노픈 영화 후기도 쓰고

싶은데...저것도 해야하고 이미 잠잘 시간은 지났고 뭔가 뒤죽박죽

다 읽은 책도 있는데 하나도 안 쓰고 있고 요즘 왜 이렇게 된거지?

물론 예전에도 이랬지만 요새 영 이래저래 도그판임....

 

서울시도 외국처럼 자전거 뭐라고 해야하지 하여튼 저런 자전거 대여해주고 반납할 수 있게 하는 걸

만든걸까?  자전거 색이 싱그럽다 라는 아무 상관없는 소리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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