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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제목없음

by librovely 2016. 9. 21.

 

제목없음

아무 생각도 없음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사진이 없어졌다

어떻게 없어진건지 그 사진 폴더가 어떻게 사라진건지는 그 과정은 알지만 그걸 여기다 쓰면 컴맹인증이니

쓰지 않기로...날이 밝으면 컴돌이한테 물어봐야지.... 찾을 수 있을런지 미지수...아 오늘은 병맛 글 좀 쪄보

려고 했는데 일상(?) 사진 폴더를 통으로 날려먹었네....어떻게 그럴 수 있지...해서 내가 해결하겠다고 거의

한 시간을 이너넷 검색하고 또 내 컴퓨터 여기저기 찾고 난리를 쳤는데 모르겠....파일 이름으로 검색해도

안 나오는 걸 보면 이게 삭제된듯 나는 절대 삭제한 게 아니고 위치만 옮긴건데 이게 무슨일인지.....

 

뭐 어차피 사라져도 상관은 없지만...그래도 2016년에 찍은 사진들이 다 날아감...상관은 없어...근데 그게

있어야 여기에 뻘글을 쓰는데...아무것도 없이는 안 써지는데...뭐라도 있어야 그걸 올린다고 쓰기 시작하

면서 병맛글이 곁들여지는건데 ㅜㅜㅜㅜㅜㅜ

 

송이가 작년만해도 피부가 괜찮았는데....몇 살이더라 저건 작년 사진이고 지금은 13살인가? 언제부턴가

나이 계산이 안됨....사람 나이로 하면 거의 70에 가까운건데 딴 건 괜찮은데 피부가....

어쨌거나 저 개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물임.....그리고 앞으로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애견은

없음...안 키워... 못 키우겠...물론 지금도 내가 키우고 있는 건 아님...그럼 누가? 엄마....

 

엄마 말이 나왔으니 잠시 써보자면....

그 추석의 마트 효도가 효도가 아니었다는 반전....의 충격에 대해....

그러니까 일요일에 전날 밤에 웹툰을 너무 달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교회는 가야겠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구멍난 청바지를 입고 교회에 갔는데 교회에서 돌아오자 강도 7의 잔소리 폭풍....그게 옷이 뭐냐고

너 때문에 창피해서 교회에 다닐 수가 없다고....그래서 이거 올해 산 바지고 멀쩡한 대기업(?ㅋㅋㅋㅋ)

에서 만든 바지라고....뭐가 문제냐고 하니까 그게 옷이냐고....음....그래서 알았다고 그렇게 창피하면

다른 교회에 가겠다고....그리고 아무도 날 쳐다도 안 보는데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냥 엄마는 내 꼴이

싫다는....음...생각해보니 옷만 갖고 그러는 것도 아님...지난 번에는 머리가 그게 뭐냐고....음...내 머리..

난 머리 열심히 감고 다니는데...물론 늦잠자서 제대로 안 말리고 가긴 했음....음....근데 그게 그렇게

부끄러운가 아무도 나 안쳐다보는데....생각해보니 개속 나오네...살이 조금만 쪄도 아줌마같다고 하고

음....밤이라 그런건가 급 마음이가 안 좋아짐....아니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하여튼 그랬는데

그러면서 갑자기 엊그제 포도사러 마트에 갔을 때도 얼마나 걱정하며 갔는지 아냐고 동네에서 교회

사람 만날까봐 다행히 아무도 안 만나고 잘 왔지만...이라고 말씀을...이 부분에서는 머리가 띵 했음.....

음....

 

사실 이게 표면적으로는 외모가 엉망인 딸이 동네 창피하여서 하는 잔소리같지만 내 생각에는

그게 아니다 그건 겉으로 드러난거고 그 숨겨진 면에는 그거지...시집도 못 간 딸이라 창피하고

속이 터지는 것...왜냐면 저렇게 뭐라고 할 때 아니 교회에 누구누구는 엄청 살쪘던데 왜 운동도

하고 한다고 하는 나한테 그러냐고 하면 바로 나오는 대답이...걔는 결혼하고 애도 낳았는데 뭐가

문제야...살 더 쪄도 아무 상관 없지....음 그거다....너는 왜 시집도 못가고 그 나이 되도록 창피하게....가

저렇게 외모에 대한 불만으로 포장?되어 나오는 것 같다....음....어쨌거나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다음

주부터는 블라우스에 뾰족구두 뻗쳐입고 머리도 잘 말려서 묶고 가야겠....삶이 갑자기 고달프게

느껴진다....정말 결혼 이야기가 가장 추접스럽게 쪄지는 건데 그래서 좀 자제하였는데 나온 김에

더 해보자...지난 번에는 나보다 3-4살 어린 애에게 너희 집에서는 아무 말이 없냐니까 그렇다고

해서 비결이 뭐냐고 하니 자기는 건강이 안 좋았어서 지금 그냥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만 있어도

부모님께서 만족스러워하신다고...해서 아 유레카~ 이러면서 그 날 바로 엄마한테 걔 이야기를

해드림...걔는 아팠어서 건강하기만 해도 엄청 좋아한대...하면서 엄마도 내가 많이 아팠었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했는데 무반응...아니 약간 저 ㅈㅅ 혹은 저 ㅎㅅ의 늑힘으로 응시하는듯한

늑힘저긴늑힘.....

 

사진도 날려먹어서 속이 상하는데 저런 소리까지 써 놓으니까 되게 우울....한 늑힘인데...

사실 별로 우울하지도 않음...그냥 나는 그 마트 효도가 엄마를 힘들게 한 줄은 몰랐.......ㅋㅋㅋㅋ

근데 정말 살면서 느끼는건데 유전자는 정말 비슷할텐데 어쩜 머리 속이 이렇게도 다른 지 모르겠...

나이 차이 때문인건지... 어쨌거나 엄마랑 사이가 좋아질 방법은 딱 하나...내가 이 집을 떠나는 것

누가 그랬더라? 내가 독립한다 말만 하고 안 할거 같다고 했는데... 아니야 그게 그런 게 아니야

이게 이미 때가 지났어.... 내가 멘탈이 약한 편은 아니란걸 나도 알지만 이젠 나도 좀 힘든....

엄마 얘기 하니까 자꾸 엄마가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나와 생각이 달랐던 것들...뭐 거창한 건

아니고...또 외모인데....아주 오래 전부터 그렇게 쌍수를 하라고 하라고 하라고...나는 안하겠다고...

현재 외모야 당연 맘에 안 들지만 수술이 너무 너무 무서워서.....나는 못함...어쨌거나 참으로

으견이 다른 모녀지간임.....근데 나이가 들어보니 엄마 맘이 이해가 감...엄마는 그랬나보다....

쌍수하면 내가 생길 줄 알았나보다....머리도 엄마가 기르라고 기르라고 해서 효도 차원으로

기르기 시작한건데...머리 기르면 생길 줄 아셨나보다...ㅜㅜㅜㅜ

 

하여튼 명절이 되면 내가 왜 더 꼴보기 싫어지시는 건지는 이해가 가지만 사실 결혼이건 뭐건

당사자만큼 치열하게 그 자기 문제에 대해 머리 싸매는 사람은 없는건데...겉으로 티가 안나니까

아무 걱정없이 무념무상인듯해서 나름 압박 잔소리를 하시는 거 같은데 사실은 무념무상인게

맞긴 함...ㅋㅋㅋ 어쨌거나 내 인생 걱정은 내가 제일 많이 하고 내가 제일 진지하게 하고 그런

건 사실인거고....어떻게 살든 그 감당도 내가 하는건데....음...블로그에다가 엄마 나쁘다는 소리

를 쓴 거 같지만 난 엄마 되게 좋아함...예전에 친구들이 마마걸이라고도 불러씀....전화가 오면

그냥 바로 엄마? 이러면 99% 맞았음... 생각해보니 엄마랑 관계가 소원해져가지고 내 무료통화

160분 중 150분이 남게된건가 보다....음...반성하게되네..... 이런저런 걸로 좀 속상하네 했는데

갑자기 추석특집 나혼자산다가 생각난다 거기 나온 장우혁과 장우혁의 엄마 대화는 뭐 내용

이야 다르지만 그 본질(?)은 비슷하였다....일단 구멍 난 티셔츠를 보시고는 옷이 그게 뭐냐고 ㅋ

물티슈로 손만 닦아도 저리 깔끔을 떠니까 여자들이 싫어하지...요리를 맛나게 해다 드려도

결국 저래서 장가를 못가....깔대기....개속 그러시니까 장우혁이 나중에는 그럼 어떻게 해 길거리

나가서 누굴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중얼중얼....음.....

장우혁도 당하는데 나 따위야 더 당해도 괜찮....ㅋㅋㅋㅋㅋ

 

사진 날려서 지저분한 소리 쓰고 끗.....

여러모로 속상함.....

낮에 읽으면 비공개로 돌리고 싶어질 글을 써 놓았.....

 

어쨌거나 일단 내일만 지나가라.....

12시간 후에는 나는 행복해져 있을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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