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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 캐롤린 드 메그레

by librovely 2016. 10. 18.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캐롤린 드 메그레           2016      민음인

 

4명의 파리지엔이 쓴 파리지엔에 대한 책

패션 이야기만 잔뜩인 게 아니라 재미있게 읽었다

파리 여자들은 특이하긴 한듯...근데 그 특이한 게 특이하다고 여겨지는 게 잘못된 느낌이 들기도....

일단 가장 큰 차이는... 한국에서는 결혼하면 여자라기 보다는 엄마나 아내...가 되는건데 파리지엔들은

일단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도 연연하지 않는 편이지만 결혼해도 자신은 그냥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그게 스스로의 삶에는 좋을듯.... 읽은 지 좀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 않....그리고 파리지엔

은 다른 책에서도 봤지만 친구를 아주 엄선해서 천천히 사귀고 일단 사귀면 엄청 친하게 지낸다는

것도 이 책에서도 느껴짐... 왜 보통 서양인들은 오늘 갑자기 말 섞고 프렌드라고 하고 초대하고 막 그러지

않나 그런데 파리에서는 안 그런다...왜 보통 서양인들은 길바닥에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웃고 헬로~ 하지

않나...파리에서 그러면 덜 떨어진 인간 취급을 받음...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이 책 내용이 얼마나 과장되지

않은 리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밌게 읽었다  파리지엔 스스로를 까는? 내용도 좀 나오고 괜찮았다

책을 쓴 4명의 여자들 프로필이 참으로 화려하구나....사회 생활도 파리지엔들은 열심히 하는 듯.....

그렇겠지...아내나 엄마로만 살지 않으니까 직업이 필수겠지...?

파리지엔이라고 나온 여자들 모두 다 마름....저 나이에 저렇게 마른 몸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건데....

운동한 몸이라기 보다는 안 먹는듯....안 드시나 봄....

 

 

파리지엔은 그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 놓아야 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바로 당신과 반대로 생각하는 거지

 

파리지엔은 항상 약속 시간에 늦어 그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하지

 

본 아페티! 라고 하는 사람을 보면 질색해

그녀가 볼 때 세련되지 못한 것이 상냥하지 못한 것보다 훨씬 나쁘거든

 

유머가 뭔지 정의내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

이보다 더 지겨운 것도 없다

각각의 유머에는 독특한 개성과 색깔 문화가 묻어 있다

파리식 유머는 대개 자조적인 색채를 띤 속물적인 유머다

자신이 최악의 상황에 처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취미다

 

파리지엔은 어머니가 공들여 만들어 준 몸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는 생각을 좋아한다

프랑스에서는 서른 다섯 이전에 얼굴을 고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일반적으로 마흔이 넘어서야 행동을 개시한다 필러나 보톡스

 

프랑스 여자들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는다

수분 크림을 바르고 안티 다크서클(입생로랑 브라이트니스 터치)이나 비비크림으로 결점을 감춘다

파운데이션을 쓴다면 수분크림과 섞어서 사용

빨간색 립스틱(디올 어딕트) 마스카라(랑콤 이프노즈)

 

파리지엔은 쉽게 친해지지 않지만 한 번 우정을 맺으면 그것은 죽기 살기요 단연 맹세코 확실한 것이다

 

부유하다는 외적인 표시

그녀는 지식인들이 읽는 신문을 팔짱에 끼고 다닌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대화 중에 사르트르나 들뢰즈를 언급한다

오로지 그녀의 말솜씨로만 그 빛을 발하면 된다

지적으로 부유하다는 외적인 표시들

 

나이를 알 수 없는 것보다는 자기 나이만큼 보이는 편이 낫다

 

그녀들은 사랑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혼인 계약서라는 서류에 사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사랑하겠다고 거짓말하고 싶지도 않다

 

수요일 저녁을 토요일 저녁처럼 시간을 보낸다

 

꽃 한 다발을 사서 아파트를 꾸미는 작은 사치를 즐긴다

 

아주 예쁜 초 좋은 초를 켜 놓으면 집에서도 호텔에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파리 사람들은 주말에 노천 시장에서 장보기를 좋아한다

거기서 가능한 한 가공이 적게 된 신선한 재료를 산다

 

세 라 비   사는 게 그런거지

클리셰  상투적인 표현

쿠 드 푸드르   한 눈에 반함

주느세콰   말할 수 없이 좋은 거

레종 데트르   존재 이유

수브니르   추억

불레부 쿠셰 아베크 무아 스 수아르

쥣 알로르    에이 제기랄

에으 에스 베 페 RSVP  답장 부탁합니다

 

파리지엔은 모두 핸드백에 수첩을 들고 다닌다

몰스킨 블랙

 

진짜 파리지앵들은 토요일 저녁에 외출하지 않는다

토요일 저녁에 파리지앵들은 집에서 가까운 친구들과 모여 식사한다

한 달에 한 번은 토요일 저녁을 문화 활동 하는 데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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