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동유럽독일파리

[동유럽독일파리19일-파리]갈레리야로얄조식-바츨라프하벨공항-면세점 마뉴팍투라-체코항공-파리샤를드골공항-에어프랑스리무진버스-이비스메인몽파르나세호텔-마트 모노폴리

by librovely 2016. 11. 27.

프라하 호텔 갈레리야 로얄 조식-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바츨라프 하벨 공항 면세점 마뉴팍투라

-체코항공-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어 프랑스 리무진 버스-이비스 메인 몽파르나세 호텔-마트 모노폴리

 

2016. 01. 19

프라하에서 파리로 가는 날

파리에 가서 뭐라도 첫날부터 좀 보자는 심산으로 나름 이른 시각의 비행기를 예약했던 거 같은데...

그래서 파리 숙소에 오후에 도착했는데 동행인 기다리다가 와서 같이 동네 마트에 갔다가 라면먹은 게

한 일의 전부임....ㅋㅋㅋㅋ 사실 파리에는 두려움이 컸었다 나는 정말 무서워했던(사실 그렇게 무서운

곳이 아니다 로마는..물론 매치기들의 강도는 가장 심한....)로마에서 만난 파리에서 넘어왔다는 여자애가

로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파리에는 강도가 있다고 한 번은 어떤 남자가 지하철부터 자기를 따라와서

고생했다고 해서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멘붕에 빠져들었었고 파리는 무서운 곳으로 각인이 됨.....

 

그래서 동행인에게 이탈리아에서 파리로 넘어올 때 비행기 좀 제발 나보다 빠른 거 끊어서 먼저 와

있으라고 했다...아니 사실 공항은 무섭지 않으니까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 타고 넘어오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짐 들고 걸어서 몇 백미터 숙소까지 가는 길이 엄청나게 걱정이 되었다 강도를 만나도

짐 때문에 방법이 없어 보여서....그랬는데 나는 다구간으로 12시 즈음 비행기를 끊었는데 동행인은

나중에 보니 표가 빠졌나 그래서 나보다 몇 시간 늦게 도착하는 걸로 끊었고 나는 충격의 도가니탕

을 끓이고 있었다...어쩌지...그럼 그냥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보이는 아무 카페나 기어들어가서

동행인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숙소로 갈까? 아님 그냥 혼자 택시를 탈까? 택시도 무서운데..

그 이전에도 동행인에게 파리 무서우니까 만나서 숙소까지 같이 가자 어쩌고 하면 표정이 뭐 저런

헛소리....스러운 표정이 나타나곤 했는데...아마 친하고 편한 사이였다면 뭔 헛소리냐며 뭐라고 했을

테지만 저 당시에는 아주 편하게 아무 말이나 할 사이까지는 아니었던 좀 뭔가 눈치는 보는 그런

사이라서 그냥 파리 괜찮다고 계속 말을 했지만 나는 그냥 그 로마 떼르미니보다 더 심할거라는

생각에 전혀 귀에 말이 들어오지 않음...그리고 기본적으로 나는 의심이 많음....의심이 많은데 안전

하다는 건 잘 안 믿고 위험하다거나 어쩌고 부정적인 의견에는 또 별다른 의심이 없....그러니까

의심이 많다기 보다는 그냥 사람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고 겁이 더럽게 많다는 게 맞을듯....

하여튼 이래저래 하여 마음이 살짝 불편한 상태로 파리로 넘어가는 날....

 

아 그리고 파리 동행인과 지금은 친함...1년이나 지났으니까...하여튼  지금은 친해짐...물론 여행가기

전에도 1년을 본 사이였지만 그 때는 친하긴 친한데 덜(?) 친한 사이 ㅋㅋㅋ...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해댈

그런 사이는 아니었던건데 왜 1년이나 있었으면서도 덜 친했지? 난 보통 아예 무관심이다가 또 친해지기

시작하면 금방 친해지는데...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하여튼 여행 다녀온 후 친해짐...보통 친해지고

여행을 가는데 덜 친한 상태로 여행을 같이 갔고 다녀와서 친해짐 ㅋㅋㅋㅋ 그렇다고 뭐 불편한 그런

사이는 아니었던거고.... 왜 여기에 이걸 주절대고 있냐면 덜 친하다고?? 이러면서 뭐라고 할까봐 그러나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함 엄청 친함...되게 친해요....지. 금. 은.

숙소에서 지하철 타고 가서 버스로 갈아타면 공항...공항이 그리 멀지 않다...2시간 잡으면 충분하고 남음

그러나 나는 걱정이 많아....서 엄청 일찍 일어남..조식이 아마 7시부터 시작일텐데 제일 먼저 왔다....

7시도 안 된 시간이었을듯...그럼 한 6시에는 일어나서 준비하고 그랬구나...오바 오바 상오바....

갈레리야 로얄의 조식을 또 그리워할 일만 남았구나.....

불을 덜 켜서 어둑어둑

그래도 혼자 앉아 다 먹음

지하철을 탔다 이른 시각에도 사람이 좀 있구나 아침형 인간들임

지하철을 7시 몇 분에 탔나보다....공항가는 버스를 타니 8시 21분.....비행기는 12시 25분 비행기고....

10시에 공항에 도착해도 충분할 거 같은데....멀리가는 비행기도 아니고 근처인 파리가는 비행기라서

근데 이런식으로 가면 너무 빨리 도착할 거 같은데....는 지금 하는 생각이고 나는 저 시각임에도 불구

하고 아 무서워,...늦으면 어떻게 하지 이러고 앉았.....

그래도 한 번 와본 프라하라서 공항가는 거나 공항에서 나오는 일...등 여행가서 가장 겁이 나는 지점에

대해 부담감이 적어서 좋긴 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8시 41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뭐하는거지.....너무 일찍 도착....

12시 25분 파리에 가는 비행기가 보이네....영하 6도?

223으로 가서 표를 받으라는 소리구나

그래서 223가서 표를 받음

저가항공의 짐 제한 때문에 나는 다구간이 속 편해서 다구간을 좋아한다...그러나 다구간도 짐 무게는

신경써야 함...핫팩도 거의 다 소진했고 짐 때문에 뭔가 사고싶은 것도 꾸우욱 참았는데 무게가 왜 저래

이건 들고 탔는데 그냥 무게 재 봄.....합해서 30키로그램....

집 엄는 떠도리에 최적화된 인간인건지 저걸 들고도 잘 돌아다님.....

잘 기억했다가 짐 쌀 때 계산 잘 해야 함

파리에서 뭔가를 많이 살 줄 알고 그랬던건데 생각보다 뭘 안 삼...왜?

왜긴.....

안 사는 이유가 뭐 다른 게 있나...돈임..돈이가 없어서....

표 받고나니 또 할 게 없다...여기서 나는 뭘 해야 하나.....

9시 23분....3시간이나 남음...으

장 봤다가 남음 사과...이게 독일 사과일거다...이가 뽑힐만큼 딱딱한 사과...그러나 버리지 않고 여기까지

들고 옴....이걸 먹었을거다 조식 먹은 지 얼마 지났다고 또.....

 

그리고도 시간이 너무 남아서 뭐했냐면 블로그에 글을 썼다....

http://librovely.tistory.com/entry/%ED%8C%8C%EB%A6%AC%EB%A1%9C-%EA%B0%80%EB%8A%94-%EB%B9%84%ED%96%89%EA%B8%B0-%EA%B8%B0%EB%8B%A4%EB%A6%AC%EB%8A%94-%EC%A4%91

글에도 또 파리 여행 경보 어쩌고 하면서 부정적인 기운을 끌어모으고 앉았......

프라하 공항은 와이파이 괜찮~

그리고 이동하기로....탈 장소로 들어가보자....젖소 가방이와 함께...

저 인정머리 엄는 가방이가 먼저 감....가치가.....

내 능력....사람이 없다.....

가방이랑 같이 느리적느리적 감

사람이 없으니까 여유롭고 좋....

프라하에 가면 사람들이 꼭 들러서 쟁인다는 그 유명한 마뉴팍투라네...나는 2번 오고도 한 번도 안 감...

타는 장소까지 왔는데도 9시 47분....아직도 2시간 30분이 남음...아아아아아아아........

그래서 마뉴팍투라에 구경가기로.....근데 여기 밖에서 사는거랑 가격이 다를까 여기가 면세니까 더 싼가?

궁금해짐...그리고 면세점 안이니까 짐 무게 신경쓸 일도 없고 액체류인데 들고타도 되고...여기가 답임

여기서 왕창 사면 얼마나 좋나....근데 왜 난 조금 샀지? 파리에서 엄청 살 줄 알고 그랬지.....

패키지 디자인 괜찮고 가격도 여기 물가로 아예 싼 편은 아니고 적당한 선...물론 우리나라 사람에겐

저렴한 느낌..대부분으 가격이 만 원 안팎이고 만원대 중반 그 정도....아...여기 정말 좋다...왕창 샀어야 함

내가 바디용품은 이것저것 물론 저렴이들로만 사용해보긴 했지만 하여튼...가격대비....여기가 최고임......

프라하에 가면 마뉴파투라 쟁여야 함.......무조건....

고심 끝에 사긴 삼...너무나 조금....ㅜㅜㅜㅜㅜㅜㅜㅜ

고작 3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써봐서 이렇게 좋을 줄 몰랐지......

핸드 앤 풋 크림인데 난 풋크림으로만 썼는데 쏴한 향이고 아주 좋음...아주아주 좋음.....

써 본 풋 크림 중 최고......가격도 75ml인가에 만원 언저리였던.....정말 즐겁게 사용함....

살구 다비샤워...아직 안 써봄... 향 좋음....

샤워 뿅뿅이?? 색이 너무나 쿨해서 삼...더 살걸...아끼고 있음....독립하면 바로 걸어놓고 써야지.....

11:55에는 탈 수 있구나....내 친구 킷캣 하나 먹어가며 시간을 때우자....

아 시간 더럽게 안가네.....

짐 나오면 빼려고 기다리시나 봄...이런 거 구경하며 시간 때움.....

나온다 짐....

나는 육체노동에 대한 로망이 있음....그냥 골치아픈 감정노동 따위 없이 깔끔하게 땀을 흘리고 돈을

버는 것에 대한 로망....ㅋㅋㅋㅋㅋㅋㅋ 불로소득 그켬....감정노동 육체노동 없이 잔머리 굴리면 돈 버는

이니 그냥 앉아서 돈 버는 인간들 그켬.....버트런드 러셀도 그랬다...불로소득은 사라져야 한다고.....

돈이 돈을 버는 거 안된다...이래놓고....

아 나는 열심히 돈 벌어서 늙어서는 월세 받아가며 살고싶어....라고 한 마디 지껄여보고 싶.....

농담이다...월세를 받긴 커녕 월세를 안 내는 인생이면 성공이지...라고 생각할 뿐임.....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왜 이리 우리나라는 집 값이 비싼건지...이거 왜 이런거지...왜 왜 왜에에에

좀 아까 직방 앱 쳐다봐서 이러는 거임...이해해야뎀.....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파리도 집세가 엄청나겠지? 그래도 파리는 파리잖아...얼마나 아름다운 고신가...해서 리즈너블....

근데 우리나라는 왜...왜 왜 왜에에에에... 근데 우리나라도 수도권만 벗어나면 뭐...아니 수도권에서도

좀 외곽으로 나가면 뭐....

비행기를 탔는데 아마 기내식을 안 준 거 같다....1-2시간 탔나? 안 주는 게 당연..하지만 맘 상함

밥 내 놔.....

짐을 받아들고 동행인이 알려준대로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러 고고.....

절대 지하철 타고는 안된다고 했는데.. 나는 지하철타고 짐 잘 끄는 인간이긴 한데..파리는 아니라고

생각함...파리 지하철은 계단도 많고 길도 좁고 사람도 많아서 캐리어 끌고 타는 건 아닌듯....

버스 타러 가는 중...파리에는 스벅이 없다더니만 아니 공항 안 까지 떠억....이라고 쓰면 스벅을 꽤나

싫어하는 거 같지만 스벅 좋아함...그냥 카페는 다 좋아...먹을 게 인는 고슨 무조건 존네.....

이런 기계가.....있는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모드임...어떻게 하는거지....

왕복으로 끊으면 25% 싸다고? 이런 건 눈에 잘 들어옴...그래서 난 싸게 끊음

하여튼 하려고 하는데 자꾸 신용카드 뱉고 난리라서 근처에 짐 옮기는 육체노동 하시는 분 한 명을

애처롭게 도그불쌍하게 쳐다보는데도 안 오길래 가서 데려옴 표 좀 사줘봐요....하면서... 이 분은 영어를

전혀 못함...근데 그건 아무 상관이 없다..나도 전혀 못함...그냥 눈빛으로 대화 가능...ㅋㅋㅋ 나는 그냥

손가락으로 여길 갈거라고 하였고 그 양반이 표를 뽑아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기 할 일 하다가

내 버스가 오자 또 걱정스럽게 와서 타라는 눈짓....ㅋㅋㅋㅋㅋㅋㅋ 멍청이로 찍힘....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도 됨...근데 좀 하다보면 멀미가.....

마지막에 내리면 된다 맘이 편함....

동행인 준다고 어제 밤에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는 가는 길에 내가 다 먹음....아니 조금 남기긴 함

이 과자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그 말을 들을 때 조금 찔림...내가 거의 다 먹고 조금 남긴 거시었던...

버스 탔다...안심

3시 40분....

4도....이 날은 별로 안 추웠다 사실 파리는 기온이 중요한 게 아니라....습하게 추워서.....

아 그래도 이 날로 돌아가고 싶다...파리 다시 가고 싶다...아니 어디든 여행가고 싶다....

오늘은 일요일...월요일 전날이라서 그런건지 너무너무너무 도망가고 싶흔 마음임....으으으으으으

아 이거시 그 유명한 파리 지붕인가보다 했었......촌티 팍팍......

내림....저거 잘 타고왔다고 혼자 대견해서 찍음...파리는 파리다...버스 디자인봐바....

우리나라 공항 버스라는 너무나 다른 비주얼.......얼마나 깔끔해...저 뱅기 그림 바바바바.....

내리자마자 보이는 풀만호텔...호텔 잡을 때 버스 내려서 많이 걸어야하는지 신경썼는데 그 때 그냥 첫날

이나 막날에는 풀만할까 하다가 넘 비싸서 참은 아픈 기억이....흠...근데 위치는 끝내줌....리무진 버스랑

너무 가깝.....건물도 되게 멋있....돈이 좋구나...돈이 있어야 해....그런거면 난 이미 망....이번 생은 망....

 

체력이나 길러야겠다...돈은 몸으로 때우면 됨...캐리어 끌고 걸어가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운는게운는게아냐.....

 

리무진 버스 내려서 강도의 타겟이 되지 않게 빨리 눈에 보이는 카페로 뛰어들어간다...라고 혼자 머리

속으로 영화를 찍고 계셨었는데...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하...또 그 상황.....

내가 이 근방에서 제일 가난해 보이고 제일 위험해 보임....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구나.....음.....

 

그리고 지도를 보면서 걷기 시작....길이 돌바닥이라 우둘두둘해서 캐리어 끌기가 쉽지 않았지만 뭐....

30킬로그램의 캐리어랑 짐을 끌고 몇 백 미터 걸어감....전날 동행인에게 나는 강조해서 말했었다...

비슷한 이비스 호텔이 근처에 또 있는데 거기 아니라고 이비스 스타일 아니고 그냥 이비스 메인이라고

그렇게 강조해놓고 내가 왜 여길 옴?

왜 스타일로 기어왔냐고 나님아!

여행중이라 예민해져서 나님이랑 좀 싸움....너 제정신이냐 나 지금 배도 고픈데 여기에 왜 완냐....

다시 온 길을 되돌아 조금 가니 이비스 메인 간판이 보였지만 이 쪽은 입구가 아냐...건물을 빙 돌아서

반대로 가야 함...아이고 내 허리....바닥이 돌멩이라서 캐리어가 잘 안 따라옴....

주차장 입구라는....

겨우 돌아서 옴...쓸데없이 왕복 500미터 낭비....으......체력을 길러야 한다...돈이 없고 머리가 납흐면....

몸이 고생인거니까 체력이를 길러두어야 해.....

들어가면서 슬쩍 본 조식당....은 음 소박하네요.....

이비스는 뭐 아주 단순한 저렴이 호텔....높은 층 달라는 말을 어느 호텔이건 예약할 때 써서 그런지

나름 고층인 5층....

내 방 255.....키를 두 개 줘서 다행임

왜 따로다닐려고?

그건 아니고 파리 동행이 나 힘들면 도망갈려고 할 거 아님? 남을 배려한 따뜻한 생각에서 나온 말......

예전에 상하이 갔을 때 내가 덥고 택시는 안오고 해서 혼자 투덜투덜 했더니 당시 동행인이 힘들어서

날 버리고 어딘가로 내뺐던 기억이.....ㅋㅋㅋㅋㅋ 아마 내 투덜투덜을 몰랐었나 봄...난 별로 심각하지

않게 그냥 아 왜 택시 안와 아 더워 이러면서 그냥 기분 푸는건데 옆에서는 멘붕이 오셨었나 봄

난 사실 별로 안 힘들었.....그 후로 그 동행인과 다른 여행을 같이 갔던 동행인이 만나서는 내가 투덜댄다

어쩐다 얘기하더니 혼자 그러다가 만다고 또 이야기....음...둘이서 뭔가 내 이상한 점에 대해 떠드는데

기분이가 묘......난 몰랐다 내가 그렇게 투덜대는 줄,..근데 그게 별 생각도 없이 그러는거고 정말 속이

상하거나 빠아악침이 올라오면 오히여 가만히....있는데....뭐 사실 그런 일도 별로 없....생각보다 단순함...

하여튼 파리 동행인이 언제 도망가고 싶을지 몰라서 나는 키가 두 개인걸 보고 안심...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면 완곡어법을 써 가며 뭔가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어서 도망갈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조금은 했...

ㅋㅋㅋㅋㅋ 괜찮아...어차피 그래도 하루 이틀은 놓아주지 않을 계획이었다 나 적응되고 도망가...

그 전에는 네가 무슨 핑계를 대도 난 계속 따라다닐거임...이라고 마음 먹은 상황이었....ㅋㅋㅋㅋㅋㅋ

껌처럼 탈싹 달라붙어서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방이 생각보다 작다...깔끔은 함....그냥 정말 씻고 잠만 자기 적당한 곳...이라고 써 놓고 여기서 첫 날

안 나가고 혼자 라면 먹고 테레비 봄

침대는 작지만 괜찮다.... 조식포함 하루에 10만원대 초반이었던 기억....파리인데 이 정도면 굿....

동네도 안전하고....지하철 역도 아주 가깝다...리무진 버스 타는 곳만 700미터 정도 떨어졌나....

그것도 뭐 2번만 고생하면 되니까...여기 괜찮음

캐리어는 양쪽에 하나씩 펼칠 공간은 나옴

창밖 풍경

이렇다

저기 멀리 보이는 게 몽파르나스 타워....

할 일이 없어서 창 밖만 계속 찍음....

파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 처박혀서 이러고 있........

동행인은 언제 오나....이러고 있....

책상....너무 깨끗하다...짐을 꺼내서 싹 어질러 놓음.....

좁지만 괜찮다.... 저렇게 반만 유리가 있는 샤워 부스가 좋은듯..환기도 쉽고 물을 안 튀면서 유리닦기 편...

샴푸 등등은 자기 거 챙겨와야 함 파리는 그냥 와서 다 사면 됨....몽쥬약국가서 다 사세요......

난 원래 어디 가면 늦게 씻는다...누가 뒤에서 기다리면 불안하고 또 워낙 천천히 씻는 걸 좋아해서...

그래서 이번에도 그랬는데 동행인이 무척 빨리 나오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에는 아...드라이어가 안에

있었네...그래서 머리를 못 말렸겠다....는 생각도.....음...그렇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ㅋㅋㅋㅋㅋㅋㅋ

족흠 미안함...난 내가 원래 드라이어로 머리를 안 말리는 편이라서 저건 생각을 못했다가 나중에

며칠이 흐른 뒤 아 머리 못말렸던 거 아냐...이런 생각이....게다가 나는 상당히 느리적 느리적 씻고

빨래도 하고 앉았...ㅋㅋㅋㅋㅋㅋ

왜 안오지? 저렇게 잘 해줄려고 하는데 ㅋㅋㅋㅋ 동행인 왜 안 옴?

몽타워만 쳐다보면서 여기는 파리 여기는 파리...이러고 있었다

역시 미식의 나라....요리 프로그램이.....

좌 요리 프로그램 우 몽타워...이거시 파리.....

배가 고파.....

빨리 와....

혼자 그냥 근처 마트라도 나가지 왜 저러고 있었는지는 나도 모르겠....왜 그랬지...왜....

5-6시쯤인가 동행인이 내렸다고 나가고 있다고 툭이 왔는데....열심히 기다리다 보니 동행인 숙소 도착

동행인이 오자마자 마트에 물이라도 사러 나가기로....

아 이게 얼마만의 한국인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만의 한국말 대화인가....껄껄껄.....

목 말라 죽겠는데 물도 없고 라면 먹을 그릇도 없다....해서 동네 마트에 나가보기로...솔직히 아직은

족흠은 무서웠....나가보니 뭐 그냥 동네....모노폴리라는 마트가 있는데 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라면 먹을 그릇을 사려고 했는데 2유로..면 3000원....그릇을 3000원에? 안 사...그냥 먹던 그릇에 먹지 머

이렇게 점점 파리 거지가 되어가고이썼....

파리의 생수는 이건 0.5유로 저건 2.57유로

수가 많아서 그런가? 아마도 그런듯... 물이 700원 정도니까 한국이랑 비슷

한국에서는 비싸게 파는 프랑스 생수 볼빅...은 0.6 유로니까 800원 정도?

이건 0.3유로 정도니까 400원 에비앙도 있네 저 옆에....

어느나라에나 있는 그 감자칩....1.6유로....2000원이 조금 넘음...파리 물가는 낮지 않다....

고급스런 분위기....이고 가격도 비쌈.... 마트마다 가격이 좀 다른 거 같다

모노폴리 맞나?

고작 이거 사옴....동유럽에 있다가 여길 오니 물가 적응이 안된건가...저 귤도 되게 비쌈...기억이 안나네

동공지진이 잠시...미약하게 찾아옴

다시 정신차리고 찍기....저 주스는 얼마더라 4000원대 정도? 동행인이 주스살까? 하니까 흔쾌한 반응이

아니라서 음...그래도 하나 사자 이러고 샀는데 그 반응을 잘 읽은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음료는 단 음료를 마시지 않는 취향....ㅋㅋㅋㅋㅋㅋ내가 읽긴 잘 읽음...읽어도 내 맘대로 한다

는 게 아주 작은 문제점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주스는 맛있다....나중에 개선문 구경 갔을 때도 길에서

목이 말라 주스를 사 마시는데 저 크기의 주스를 돌아다니면서 통째 나발을 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말고도 이 날 다음 날 당이 급히 떨어져서 위급한 상황이라서 파리의 가장 럭셔리한 동네에서

과자때기 뜯어서 길바닥에서 머그며 다님....파리에서 한국인이 인종차별 받으면 내 책임이 0. 342%는

있음....인정......

 

로비에서 뜨거운 물을 얻어다가 라면을 먹고 음..정말 과자를 안 샀나? 산 거 같은데...정말 저게 다 인가?

하여튼 라면을 먹고 떠들다가 잔 거 같은데.... 동행인이 작은 라면 하나 먹고 자길래 저렇게 조금 먹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밤에는 먹지 않는 습관....이라고...나는 뭐 아무때나 잘 먹음...참는 것일뿐....참는거다

난 안참으면 하루 종일 먹을 수 있다...배 불러도 계속 먹을 수 있는 포만감에 대한 참을성이 큰 사람이라

하여튼 그렇게 마트 하나 구경하고 첫 프렌치 미식을 동유럽 라면으로 때우고 잠을 잤다....

내일 쇼핑 잘 해야지...이러면서......

쇼핑 잘 하긴 함...너무 조금 해서 문제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