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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16년 크리스마스 1부

by librovely 2016. 12. 25.

크리스마스에는 약속이 빼곡함

나님과...

24일이 하필 토요일이라서 내가 다니는 동네 헬스장 문을 닫아서 헬스장 전세내기 프로젝트 망....

크리스마스 2부가 혼자 운동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건데.... 갠차나...23일도 불금이랑 겹쳐서 개차나

있어봤자 2-3명일거야....껄껄껄...

요새 별 일 아닌거지만 어쨌거나 연말이라 바빠서 피곤해서 전날에도 퍼 자느라 운동도 안 갔는데

23일은 불금이니까 분명 헬스장에 가서 달릴거니까 아무 문제 없어...하며 웃음....

 

그리고 칼퇴하는데 오늘 약속 있냐고 하길래...마음 속으로 대답함...그게 질문이야? 그런 무의미한

질문이 어디이씀? 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시즌은 약속 없는 시기임... 물론 연중 계속 그러한 늑힘도

있지만....해서 밥이나 먹고 가자고 냅다 달라붙음....껄껄껄....차가 막힐거니까 오늘은 불금에다가

크리스마스 1부니까....차를 중간에 놓고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그런데 무척이나 추운 것....게다가

차가 안 막힘....이게 무슨 일이지...차 왜 안 막힘....다들 데이트 안함? 이러기야....이러면 곤난한데...

차가 오지게 막혀야 하는데...아오....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춥고 배가 고파서 죽을 것만 같아서 그 와중에 꽈배기 길거리에서 뜯어먹으면서 버스 타러 가서

타임스퀘어에 가서 떡볶이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급했나 봄...상당히 다급했었나 봄...사진이 없.....

그리고 디졌흐 먹으러 씨쥐브이로....동행인이 노래를 불러서 그게 대체 얼마나 맛난건가 했는데 맛있...

폴바셋 아이스크림에 달콤 팝콘 첨벙한 것이니까 안 맛있을 수가 인나....쓰리코스가 죄다 탄수화물 ㅋㅋ

남들은 다들 영화보러 왔다갔다 하는데 여기에는 의자도 테이블도 있고 아주 좋은 곳이 있어서 아팝을

즐기며 수다를 좀 떨다가 옷 구경 좀 하다가.....cos옷이 예쁜 건 알겠는데 좀 재밌는 옷이 섞여 있어서

거기만 가면 웃음이....그런데 웃다가 문득 이 꼴로 이딴 옷을 입고 내가 뭘 비웃고 앉았....뭐 그런 생각도..

그리고 할 게 업..... 차를 가져오면 2시간 주차권 때문에 항상 급하고 볼 거 못 보고 난리였는데 이상하게

주차에서 해방되니 정작 남는 시간에 할 게 없....이제 뭐하지...이러고 방황하다가...이마트나 가볼까나...

해서 나는 타임스퀘어 이마트에는 안 좋은 추억이 많아서 별로...라고 했는데 그건 뭐 항시 주차증 때문에

뭔가를 급하게 억지로 사느라 머리 아팠던 기억이....그래도 갈 곳이 없어서 갔는데...음 크리스마스 시즌

이라 그런지 다양한 주류 시음중...이라서 한 3잔 마심.....ㅋㅋㅋㅋㅋㅋ 기분이 업 됨...동행인은 술 못 먹어서

거의 안 마심...내가 마셔봤자 소주잔 같은 거 반잔으로 한 3번 마셨나? 그런데 그거 먹고 기분 업...옆에서

동행인이 이따가 운전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고 오늘은 음주측정 분명 할 거 같은데...라고 해서 겉으론

진지하게 그러게...이거 큰일이네 했지만 속으로 웃음....ㅋㅋㅋㅋㅋㅋㅋ 이마트에서는 재즈 캐롤이 흐르고

동행인이 나보고 술까지 마시고 너무나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고 응원해줌....이거 참 병마시....

구경하다가 동행인이 메소드 세제 없나 구경하고 싶은데 해서 내가 그냥 나도 모르게 메소드가 무슨 뜻?

이랬는데 정말 동행인 표정이 세젤바....를 보는 표정이라서 다급하게 나도 모르게 방법...이라고 함...ㅋㅋㅋ

이젠 단어 뜻 물어보는 짓은 그만 해야지 바닥을 보이겠..... 메소드가 방법인 건 나도 알지만 먼가 세제

이름이니까 다른 뜻이 인나...뭐 그런 으미로 물어본건ㄷㅔ.....하여튼 그렇게 구경도 끗

 

그러고 나니 또 할 일이 없.....뭐하지 이젠....이러다가....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나가볼까 해서 간만에 영등포

지하상가 구경하기로...ㅋㅋㅋㅋㅋㅋ 근데 지하상가 상권이 붕괴된 느낌...장사가 안 되는 거 같던데....

지하상가를 지나쳐서 밖으로 나가 그냥 동행인 동네로 다시 버스타고 넘어옴....

그리고 엄청나게 막힐 도로를 기대했는데...ㅋㅋㅋㅋ 아니 9시 즈음이면 차가 막힐 때가 된건데 왜 아직도

 안 막히지...아...차 갖고 올걸... 후회가....구로 CGV에서 영화보고 갈 곳 없을 때 가끔 오던 카페....

예전에는 아트하우스가 구로뿐이라서...여의도 CGV가 생기기 전에는 구로에도 종종 갔는데....

하여튼 그럴 때 여기 와봤는데 여기 오래도록 안 망하는 거 보면 괜찮.....

마끼아토와 아메리 사이에서 엄청 고뇌하는 중이었는데 그냥 마끼아토 마시라고...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메리 케이크 세트가 눈에 들어와서 그거 먹기로...하고 잠시 애피타이져......

저 와사비 과자는 내 인생의 과자....잘못 먹으면 머리통이 날아가고 깨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맛에 머금...집에서 저거 한 세봉 뜯어서 생수병 촤르륵 돌려 따서 같이 마시면 뭔가 술 먹는 느낌도 들고

좋다....ㅋㅋㅋㅋㅋㅋ 저거 오독오독 먹으면서 책 읽으면 그고시 천국임....ㅋㅋㅋㅋㅋㅋㅋㅋ

티라미수...는 원래 저렇게 서 있을 수 없는 걸로 아는데....하여튼 맛있다...크리스마스 케이크 클리어함....

다 했다

술도 마시고 케이크도 먹음

왠지 모르게 쥐같음...

이걸 거의 다 먹고 저 위의 생크림과 초코만 남았는데 직원이 10시 즈음에 설거지할거라고 그릇 치워도

되냐고 해서 아니다 멍는 중이다 하니까 안 가고 옆에 서 있어서 급히 입에 쑤셔 넣음...

음 이건 좀 아니지...다 안 먹었다고 하면 다시 오는 게 맞지 않나...옆에 서서 기다리다니...게다가 작은

조각이 남아서 그걸 다시 머그려고 하는데 또 손이 나타났다가 사라짐...ㅋㅋㅋ 그래도 끗까지 머금

동행인은 무시럽 자몽주스....

 

9시 즈음 그러니까 오늘 운동을 다녀온 이후에는 TV를 보려고 편성표 앱에다가 알람을 잔뜩 걸어두어서

중간중간 핸폰이 진동해댐....ㅋㅋㅋㅋㅋㅋ 동행인이 대체 뭘 보냐고 해서 기밀인데 알려줌....

삼시세끼(욕같고 좋....) 나혼자 산다 그알...그리고 나홀로집에 피아노의 숲....영화 이것저것....ㅋㅋㅋㅋㅋ

3일치를 알람 다 해두는 치밀함

사람들이 많았는데 문 닫을 시간이 되니까 다들 감...

11시에 닫음....10시 55분에 나와서 집으로 감

그런데 이상한 일이.... 차가 막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30분이 걸림.......ㅋㅋㅋ

 

이렇게 완벽한 크리스마스 1부를 마침.....

벌써 일요일 다 감....

그래도 웃자 아직 7시....

12시 즈음이 되면 또 지금을 그리워할 게 분명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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