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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by librovely 2017. 4. 25.


지난 번에도 이 영화 얘기를 꺼내길래....음...그 영화 네 취향 아닐텐데...하고 넘어갔다

물론 너님 취향이 아니라도 내 취향이면 냅다 아 그거 너 재밌게 볼거야 하고 뻥을 치고

갔을거지만 이 영화는 평론가 평점이 6점이 확 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는

것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뭐 이상할 것도 없다...뭐랄까 전형적인 미국영화 아닌가......

불의에 저항하는데 그게 뭔가 너무 쉽고 영화같다고나 할까나...영화인데 너무 영화같으면 곤란 ㅋㅋ

하여튼 그랬는데 갑자기 보고싶다고 하길래 나도 뭐 딱히 요새 볼 영화가 없어서 그냥 보러갔다

봤더니 딱 기대한 그만큼의 영화였고 괜히 본 건 아니지만 안 봐도 크게 속상할 것은 없을???


이 영화를 고른 동행인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어서 이 영화 너님 취향 진짜 아닐텐데 왜 ??

하니까 몰랐냐는 반응.... 자신이 페미니스트인걸 여태 몰랐냐는 반응...몰랐지 당연히 몰랐지.....

난 이 영화 별로 안 끌린다고 하니까 뭐라더라...자신이 나보다는 정치에도 관심이 많고 뭐 그렇다고

중얼중얼...하는데 그 순간 얼마 전에 다른 동행인이 나랑 얘기 못하겠다고 했던 게 생각났다.....

뭔 이야기를 했는지는 내 얼굴에 침을 뱉어야 하므로 안하겠지만 하여튼 정치 얘기를 하다가 내가 너무

못 알아듣자...말이 안 통해서 얘기 못 하겠다고....아니 내가 아는 건 없어도 내가 뉴스 안 보는 인간이라도

그래도 투표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는데...억울했다...난 투표는 잘 함....아는 것도 없이 어떻게 하냐고?

뭘 어떻게 해...그냥 진중권이 누굴 지지하는가 검색 딱 하면 끗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참 퍼펙트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ㅋㅋㅋㅋ


얼마 전임에도 시기가 그리 오래 전이 아님에도 인종차별이 엄청남...물론 지금도 인종차별은 분명 존재....

앞으로도 사라지지는 않겠지...뭐 인종만 차별하나...별 차별 다 여전하다...차별을 하도 당해가지고 나는

참 잘 알고 있음.... 무려 나사 직원임에도 유색인종이라고 악수도 잘 안시켜주고...물론 교양인들이니까

교양머리 있게 차별함...시간이 없어서 유색인종 차례에 인사 끗 하고 가야한다고....

그러나 백인 훈남은 차별하지 않고...이 때 딱 알았다...저 녀석이 비행할 때 위기가 오겠고 그걸 열심히

해결하겠지?  착한 훈남 백인이어야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훨씬 슬플 거 아냐......

츤데레.... 나라 우주 산업 신장에 엄청난 사명감을 갖고 사는 사람...초반에 소개할 때 차가울거라고 하는데

혼자 정상임....800미터 거리의 유색인종 화장실 간판? 패대기칠 때 엄청 터프.....상남자....츤데레 상남자

근데 그까이꺼 떨어뜨리는데 오래걸림....팔 힘이 약한 게 안타깝....ㅋㅋㅋㅋ

똑똑한 유색인종에게는 요직은 오지 않고 정규직도 요원....그녀들은 그냥 전산직....

그나마도 콤퓨타에 밀리게 생기자 포트란인지 뭔지 언어를 먼저 선점하는 센스......

구구단도 겨우 외웠고 지금 생각나는 공식이라곤 근의 공식 ㅋㅋㅋㅋ 하나 뿐인데....이 양반은 벽면을 계산

으로 도배.....

나쁜놈

나쁜....ㅋㅋㅋㅋㅋㅋ 커스틴 던스트가 이런 영화 조연으로 나오다니...생각이 있는......

나이가 조금 보이기 시작하는데 나쁘지 않구나.....



화장실 커피 다 유색인종은 별도로...버스에 타도 유색인종은 뒷 쪽의 유색인종 자리에 앉아야 하고

예전에 책에서 읽고 그 디테일한 분리 정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그게 또 몇 백 년 전도 아니고

수십년 전일 뿐인거고.... 보면서 영화에서는 인종차별 이야기를 하지만...뭐 우리나라에서 내가 인종차별

느낄 일은 별로 없으니...(물론 외국에 나가면 엄청 느낌...난 개인적으로 흑인보다 황인종이 더 나쁜

대우를 받는 것 같기도...그리고 인종차별은 느낀 곳은 뉴욕과 밀라노...여기가 강했음....물론 어디에든..)

그냥 이런 저런 차별들이 생각났다.... 남녀차별부터 시작해서.....히든 피겨스는 솔직히 내가 제대로

뽑아내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페미니즘적인 건 크게 와닿지 않았다......



러브 스토리도 하나 끼워 넣었는데 여주인공에게 남자가 청혼을 하면서 반지 하나를 준다

그 반지는 엄마 결혼 반지라는데 52년 함께 사셨다고.....

그리고 영화 막바지에 이 둘은 56년인가? 같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남자는 초혼인지 재혼인지 모르겠고 아이는 없고 여자는 재혼에 아이가 셋....사람 하나 보고 결혼하는구나

뭐 그런건 안 중요하고....

난 저게 필요하다

절대 반지  ㅡㅡ;





보고 싶은 영화가 오랜만에 하나 생김....

다르덴 형제....

이 영화는 아무래도 나님과 함께 볼 예정....ㅋㅋㅋㅋㅋㅋㅋ 동행인을 꼬시려고 추라이해보니 듣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많이 속여서 이젠 뭐  


여긴 제일제면소인데 며칠 전 제일제면소 영등포에 가고도 무료 쿠폰이 앱에 있는걸 모르고 못 써서 패닉

상태였어서 이걸 쓰고 말겠어 하며 제제가자 나 쿠폰있어...하고 들어가서 앉아서 주문을 하려고 앱을 연

순간...아...여기 여의도지.....여의도에 가서 영등포 지점 쿠폰 부심을 부림....그렇게 또 망...2차 망......

슬금슬금 동행인 눈치를 봄...동행인이 자기 씨제이 부이아이피라고 쿠폰 있다고 해서 그거 씀...

나도 부이아이피인데...내 쿠폰은 진작에 머건나봄...없.......그렇게 안 혼나고 무사히 제제 클리어.....

다르덴 형제의 얼굴을 처음 봄.....

이 사람들 영화는 그냥 보면 됨 무족헌.....

갑자기 코엔형제 생각난다...어릴 때 무척 좋아했었는데.....

5월아 빨리 와라...언노운걸 보게....

나오는데 이게 있길래 왕창 들고옴...사람은 없고 쿠폰만 있으니 아주 좋....근데 들고 나와서 보니

기간이 길지는 않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이 잘했다고 칭찬해줌....그래 잘했지? 우리 언노운걸

이걸로 싸게 보자~~~ 쿠폰 엄청 많아 나님아 우리 오월에는 영화 오개? 육개 정도 보자! 응~~


이러케 미쳐가고 이써던거시어떤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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