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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운더 The Founder, 2016

by librovely 2017. 4. 30.


처음으로 써봤다 케이티 더블할인.....4000원 할인...이거 아주 좋구나~~


얼핏 포스터를 보긴 했는데 맥도날드? ㅋㅋ 별로 안 궁금...그래서 넘겼는데 급 영화를 고르다가....

동행인이 이거 어떠냐고...해서 평론가 평점을 보니 6점대 후반...평식이가 7점....음 무조건 봐도 괜찮

겠다....박평식이 7점 준거면 그냥 봐도 됨....은근 박평식 평점이 나랑 잘 맞음...이동진은 잘 안맞는

경우가 종종...하여튼 뭔 내용인지 전혀 모른 상태로 보러갔다...아트하우스에서 하기에 좀 비꼬는 내용

이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세일즈맨...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첫 장면...밀크쉐이크 기계 팔러 다니는데 맨날 거부당함....

멘탈 탈탈 털리겠....근데도 그 직업을 저 나이까지 한다는 건 뭐 멘탈이 덜 털리는 성격의 소유자인듯...

영화 큐레이터도 그런 말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냥 상황을 무미건조하게 누구 편에 서지 않은 채

사실 그래도 보여주는 편...그래서 처음에 이 사람의 편에서 이야기를 하는건가 했고 이 사람의 이미지가

나쁘게 변할거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다...착한놈(?)인줄 앎....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밀크쉐이크 기계를 6대인가 샀다고 했나 해서 맥도날드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그당시

획기적인 방법으로 운영....이 때 유행인 드라이브 쓰루? 그런거였나본데 여긴 차에서 걸어 나와서 주문을

직접해야하고 의자나 테이블도 없고 커트러리도 없고 쟁반도 없이 또 음식은 금방 나오고 그러함...

우리에겐 이제 평범해진 그런 시스템이 이 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결과였나보다


그걸 보고 꽂힌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딕과 맥 형제에게 접근하고 그들은 흔쾌히 시스템을 공개하고

저녁을 먹자는 말에 응하며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준다....순진무구한 양반들....그러나 이 세상은 이따위임..

순진무구하면 당함....눈뜨고 코베임.....선의를 갖고 살아봤자 못되먹은 인간들에게 이용당하는 건가 봄

이런 저런 사업을 하다가 망했고 그래서 생각해낸 게 패스트푸드...빠르게 음식이 나오게 하는 시스템...

그래서 아래와 같은 구조를 만들어냈고....또 직접 운영하여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그 결과 처음엔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사람들이 찾아와서 장사가 잘되기 시작....

이 때 방식이 이어졌다면 맥도날드 음식이 지금보다는 몸에 덜 해롭게 만들어졌을지도....일단은 탐욕스런

사람의 손 아래에 들어가서 뭣보다도 그냥 수익에 신경을 쓰게 바뀐 것이기에.... 맥과 딕 형제는 지점을

늘리는 것에도 큰 관심이 없는 소박한 인간들이었고 수익보다는 제대로 된 음식을 제대로 제공하는 것에

중심을 두었었기에...물론 그랬으면 지금처럼 세계로 퍼지지 못하고 더 느리게 지점을 늘렸겠지만....


일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겠다고 설득한 레이는 이래저래 늘리긴 했는데 로열티가 적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이를 맥과 딕에게 말해도 그들에게 먹히지 않음...로열티를 더 늘리면 안된다고.....

레이의 아내...항상 슬픈 표정 연기만....ㅋㅋㅋ 속상한데 꾹 참는 표정.....레이는 소박한 인간들에게 물 먹이

는 능력을 갖고 있.... 레이의 아내는 이제 그만 바쁘게 살고 그냥 같이 일상을 즐기면 안되느냐고 하지만

레이는 그런 아내를 한심하게 생각할 뿐이다.....겉으로만 혼자두어서 미안하다고 할 뿐.....


그러다가 사업자들을 만나기 위해 부르주아 모임에 동반하며 아내와 살짝 사이가 좋아지는듯....

하지만 부르주아들이 영업장 관리를 엉망으로 하자 화가났고 그래서 이젠 아예 노동자나 세일즈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빙고게임 식당 같은 곳에 간다....모든 게 다 자기 사업을 위한 행동들...

수단화 쩔....자기 행복을 위해 자기 목적을 위해 사교모임도 수단화....칸트가 무척이나 싫어했겠....

점점 레이는 맥과 딕에게 태클을 걸기 시작....이건 밀크쉐이크 파우더를 이용한 가짜 쉐이크......

우유를 넣으면 냉장이랑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드니까 우유 없이 파우더를 타서 똑같은 맛을 내자...

맥과 딕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를 한다 이 아이디어는 레이와 같은 종류의 인간이 낸 것

그 인간은 이 여자

레이의 프랜차이즈를 하던 남자의 아내...였다...이 레스토랑도 그 사람 사업장인데 여기에 갔다가

피아노를 치는 여자를 보고 반하는데 그게 동업자의 아내임을 알게되지만 개의치 않는다....

같은 종류라 귀신같이 알아본걸까? 이 여자도 탐욕스럽....파우더를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그리고 외모 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통하여 레이는 이 여자와 밤 늦게까지 통화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원래 부인에게 밥을 먹으면서 이혼하자고 하고 이 여자와 결혼한다....나중에 큐레이터 말을

들어보니 이 여자가 4번째 부인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저하게 자기 하고싶은대로 함....

뭐 그게 리얼 사랑이면 뭐 할 말은 없다...근데 이 인간 살아가는 태도를 보니 사랑도 그냥 별로같아보임...

싫다 싫어......저 여자도 싫고....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만난 남자의 조언으로 부동산 임대업 시작...맥도날드를 파는 게 아니라

땅을 파는 것...이 땅을 임대해서 여기에 맥도날드를 운영하라는 식으로...결국은 임대업인거라는......

그리고 자유자재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유능한 변호사를 끼고 맥과 딕을 압박하기 시작....

결국 맥과 딕 중 누구더라 뒷목잡고 쓰러지고 거길 찾아가서 백지 수표를 주며 파는 게 어떠냐는

뉘앙스를 풍기고 사라짐...그리고 변호사 대동....결국 팔게 만들었고...맥도날드라는 상호가 그렇게 넘어김

맥과 딕에게는 대신 평생 전 세계 매장의 로열티 1%를 주겠다고 했지만 구두계약으로 함....

즉 거짓말을 함...

안 줌....

거짓말을 하다니...믿은 맥과 딕만 바보가 됨....믿었는데 바보가 되는 결과....안 믿었으면 손해보지 않았을

텐데...그러니까 무조건 착하게 살 필요는 없는 모양이다...사람 봐가며 하는거지...순진하게 살면 안되나 봄

그게 현실인거다...믿으면 바보취급....바보가 맞는지도...왜 믿어 바보같이...ㅋ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잘해줄

필요가 없....괜히 다 보여주고 상세히 설명해주고 그래서 일이 이렇게 된 게 아닌가 하는......슬프네....

이렇게 진짜 맥도날드는 사라지게 됨...맥과 딕은 다른 이름으로 가게를 열지만 결국 그 동네 맥도날드에게

밀렸나? 하여튼 망함.....그래도 고액으로 팔아서 굶지는 않았겠지만 그 훌륭한 시스템과 상호를 다 털림.....



동행인이 맥도날드에 쿼터 파운더인가 뭔 버거 이름이 있다면서 자기는 그 버거 얘긴 줄 알았다고 해서

웃겼다...ㅋㅋㅋㅋ 나는 파운데이션을 생각하고 뭔가 기초를 닦고 세운다는 의미인가 봄...예상함.......

참으로 영어를 잘하는 둘임.....영화가 끝나자 동행인은 그 버거 이름을 검색해서 보여줌 정말 있었다..ㅋㅋ



영화에서 계속 레이가 미국의 어쩌고 하는데 스토리가 뭔가 미국스럽다...게걸스럽게 다 잡아먹는

대규모.... 진취적이 어쩌고 저쩌고 자기계발 터지는 소리 떠들어대는 것도 그렇고....안되겠으니까

변호사 대동해서 일을 해결해버리는 것도 그렇고...미국이 소송의 나라로 유명하지 않은가.....

이래저래 비꼬는 요소가 많은 것 같은데 그걸 예민하게 잡아낼 눈이 없어서 아쉽다.....

보고나서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게 현실인거고 그거 알려줄려고 만든 영화니까 뭐....

보길 잘했다는 생각.....


끝나고 나서 큐레이터라는 프렌치 시크 돋는 여자가 와서 설명 시작....동행인 병이 시작됨....

와 예쁘다...되게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보는 여자는 무조건 예쁘다는 반응을 보이는 병이 또 시작......

근데 예쁘긴 하더라..... 뭐라고 설명 열심히 하는데 예쁘네...하고 멍하다가 잘 못 들음.....



좋은 영화였다



나오는데 이게 있길래 또 여러 장 챙김....지난 번 거는 14일까지였고 이건 31일까지라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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