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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손님.맞이. 요리. & 음주. & 나님과의 시간 ...

by librovely 2018. 1. 22.

몇 명이 다녀갔는데 나는 그냥 내가 먹던 집밥을 해줬다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나 아예 돼지고기를 굽거나....근데 이번 손님은 왠지 한식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급하게 친구 집에서 얻어먹었던 ㅋㅋ 스파게티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고

엄마집에 가서 엄마랑 장을 봤는데.... 바지락이 날 힘들게 만들었.... 일단 친구가 바지락 해감이 관건이다

해서 겁을 잔뜩 먹음....안 열리면 어떡하나.... 그냥 차라리 해감이 되어있는 마트의 비닐 팩에 담긴 것을

사라고 친구가 알려줬는데 난 왜 시장에 가서 산거지? 근데 시장 아줌마가 해감 이미 된거라고 했다

그렇지만 의심 많고 기본적으로 삶의 태도가 비관적인 ㅋㅋㅋㅋ 나는 그 말을 일단 백퍼센트 신뢰할 수 

없었고 해감이 되었어도 저것들이 입을 안 벌리면 어떻게 해....의 마음으로 친구가 알려준대로 죽지 않게

바닷물과 비슷한 농도의 소금물을 만들어서 거기에 담고 검정 봉지를 씌운 후 냉장 보관했다


그리고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삶음...원래 그냥 후라이팬에 익히는건데 따로 삶는 게 속편하다길래 그렇게

했다 난생 처음하는 스파게티 요리.....

스파게티와 함께 팬케이크....스파게티 재료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팬케이크 재료는 이미 진작에

사 놓은 게 있었다 한 번도 안한 상태로 있었던 것들...메이플 시럽도 있었고...

일단 파스타에 들어갈 마늘과 버섯을 마구 썰어 놓는다...한 접시 요리인데도 뭔가 정신없....

조개가 입을 쫙쫙 벌림 브라보 성공

엄청난 성취감을 느낌

자존감이 5 상승함 ㅋㅋㅋㅋㅋㅋ

이젠 면을 삶아야 한다..... 저 스댕 냄비는 파스타 해먹을거야 하며 산건데 처음 사용

더 큰 게 있는데 그건 아직 연마제를 안 닦아서 포기....

핸폰으로 타이머 틀어놓고 시간만 지키면 문제 없....

이건 비극적인 사진

삶으면서 볶으려고 한건데....두 그릇이 다 올라가지 않음.....아 이노므 오피스텔 살림살이 같으니....

냄비를  빼니 드디어 볶을 수있다....

후라이팬 큰 게 아직 없어서 엄마집에서 가져옴.....윤식당에서 쓰던 그 후라이팬 사려고 하는데 쿠팡이 

싸던데 품절이라 대기중.....  그 라인을 한 달 전엔가 알았다 진작 알았으면 다 그걸로 살걸...블랙이 개쿨

이던데... 

좀 늦는다고 해서 면을 방치하고 일단 팬케이크 굽기 시작...

팬케이크는 전문이라 잘 할 줄 알았는데 항상 국내 가루를 사거나 밀가루를 이용했는데 외국의 오가닉

어쩌고를 사서 하니....이게 잘 부풀지도 않고 찐덕거림...뭐지....한국 핫케이크 가루가 최고임 ㅜㅜ

과일을 모양낼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마구 올림....

세 장을 한건데 한 장은 이 꼴.....이건 내가 먹었다 ㅜㅜㅜ 엄마의 마음으로다가.....

브런치 컨셉임

안 남기고 먹어서 다행임

근데 생각보다 되게 맛있 ㅋㅋㅋㅋㅋㅋ 내가 했지만 참 맛있......

물론 다음 날 한 번 더 먹으니 질림...근데 지금은 또 먹고싶다....오일 파스타가 최고임....

그리고 디저트....

손님이 사 온 크리스피 도우넛에 장식을 해봄

커피는 내가 직접 내린 하수의 커피....핸드드립임....ㅋㅋㅋㅋㅋㅋ 

원두 다 먹을 때까지는 방법이 없다...물론 요즘도 커피머신 검색은 하고 있는데...이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하고 내가 감탄.....

이거 너무 예쁜 거 아님.....

커피 앤 도넛

이건 다다음날 혼자 먹은 것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핫케이크 가루는 그냥 우리나라가 잘 만드는 느낌....

독일에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사 온 포크랑 음,...저건 빵에 버러 바르는 것인가?

하여튼 난 나이프로 사용....

먹으면서 책을 읽으면 여기가 천국임

독립한 지 몇 달 간은 책을 안 읽었다 집안일이 바빴고 음 TV를 봤나

요즘 책 많이 읽음

드디어 안정기에 접어든걸까?

이제 5달이 된건데 익숙해지긴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아무도 없는 집으로 퇴근한다는 게 되게 이상했다

버려진 느낌이 들었었다

그리고 혼자 집에 적막하게 있으면 그 홍인혜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우주에 혼자 남겨진 그런 기분도 느껴

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익숙하다 근데 익숙한 만큼 뭔가 다른 삶도 생각해보게 되는데.... 친구 중 같은 처지

의 누군가에게 친척이 그냥 몇 백 쓴다 생각하고 일단 집을 나가서 몇 달이라도 살아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 결혼하게 될거라고.... 그게 나와서 살아보니 무슨 의미인 줄은 알 것 같다... 외롭고 그래서 마음에

허전함이 느껴져서 누군가를 필요로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겠지..... 그것도 그렇지만 나도 그랬고 그

말을 들은 이도 그랬는데.... 가끔 아주 가아아끔 좀 만나나볼까 하는 인간이 생겨도 엄마 집에 살 때는

전화나 좀  하려고 하면 엄마가 왔다갔다 하고 어딜 좀 남자 만나기용 외모로(높은 구두와 평소와 다른

옷차림과 화장....이래봤자 남들 반도 못 꾸민 외모지만 하여튼...) 만들고 나가면 누굴 만나러 가느냐는

꼬치꼬치...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뭐했냐 어쨌냐는 간섭이 정말 역겨운 느낌이 들게했다...일단 나도

프라이버시 ㅋㅋㅋㅋㅋ가 있는건데...하여튼 저런 귀찮고 짜증나는 상황 때문에 에라 때려쳐 하면서

접어버린 경우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그건 나와 같은 처지인 인간도 그랬고 그래서 우리가 여태까지

이렇게 살고앉았 ㅜㅜㅜㅜㅜ 어쨌거나 지금은 참 이성교제하기 좋은 환경이 된 건 맞는데 그런데 이성

어디감? 내 이성교제 대상 다 어디갔음? 아 장가갔다고요? 네....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다운 밤이다......

이야기가 또 제멋대로 산으로 가는데 오늘은 산 사진이 없......

잠시 책 보다가 쇼파에 누우면 이렇게 햇빛이 눈에 들어오는데 행보캄....

그냥 내 옆에 귀여운 개 한 마리가 같이 있으면 완벽할 것 같다... 송이는 쇼파에 누우면 같이 기어올라와서

엉덩이를 내 허리나 등에 밀어 붙이고 쿨쿨 잤었는데....잘 때 움직이는 배가 얼마나 귀여운지 안 보면 모름

이건 다른 날의 방문자....

밖에서 먹고 놀려고 영등포에 갔었다가 이날 놀겠다고 둘다 나름의 야근을 해대서 피로가 몰려와서

안되겠다 그냥 집으로 가자며 기어들어왔는데 연말이라 차가 막혀서 1시간 20분을 길바닥에서...........

미리 사둔 CJ 떡볶이를 끓여봄 거기에 라면과 같이 산 냉동 김말이와 양배추를 첨가한 나름 요리...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 징그럽다 ㅋㅋㅋㅋ

김말이 두 개에 라면 하나 넣었는데 먹으면서 내린 결론은 김말이 하나에 라면 반 개만 넣자 였다...

이렇게 배워가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 맛은 괜찮다

그리고 다음은 음주의 시간

자고 간다고 해서 그럼 맘편하게 음주를 하기로 했다 

과음.... 두 캔이나 샀다

와 나도 술 먹는 사람이 된 것 같아...뭔가 어른이 된 늑힘이 좋....

동행인이 강추한 안주용 과자...와사비 맛임....와사비는 무조건 옳다

카스를 찍은건데 왜 컵이 나댐?

다시 카스 라이트...

난 흑맥주 취향임 이게 좀 비싸다 비싼건 귀신같이 앎

흑맥주 먼저 마심

비싼거 먼저 마셔야지...이러면서....먹을만하다...아메리카노와 비슷한거구나...씁쓸하지만 개운한 맛이 있다

느끼한 거 먹을 때 술을 먹으면 좋을 느낌이....

단 거 먹을 때 아메리카노 마시면 좋듯이?

이거 한 잔 다 마심...내가 대견함.....술꾼이 다 되었어!

그리고 마신 카스 라이트는 색이 음 뭐라고 말을 안하겠음...근데 정말 뭔가 생각남...나만 쓰레기인가? ㅜㅜ

음료수같았다 칼로리도 좋지만 일단 맛이 덜 쓰고 정말 개운함

술은 별로 안 친함...

고등학교 때 그렇게 술이 먹고 싶었다 못하게 해서 그런듯.... 갑자기 그 때 놀던 친구가 생각난다...

그 애네 집에 놀러가면 엄마가 맥주를 따서 들고 올라오셨다....친구 방은 윗층이라서 부모님과도 별개의

공간이었고..... 그 친구는 지금 뭘하고 살고 있을까? 이름이 되게 촌스럽긴 했는데 나는 그래도 괜찮다고

느꼈는데 걔는 요즘말로 극혐모드....자기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뭐라더라?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 다른

이름을 알려주며 그렇게 부르라고 했던 그 친구는 잘 있을까? 고등학교에 자기 지역에서 이상하게 혼자

와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되게 난감했다던 그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르지 말라고 해서

그런가 그 아이 이름은 지금도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여럿이서 친해서 그랬는지 그 때 같이 놀던 

애들과는 한 때 어울리다가 금방 소원해졌던 것 같다 아니 항상 그랬구나 나는 학년이 바뀌면 새로 사귄

친구랑 노느라 그 이전의 친구랑 끊어지는 패턴이 있었음....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그렇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게 좀 아쉽긴 하다 근데 생각해보니 친하다가 싸우기도 많이 한듯...ㅋㅋㅋㅋㅋㅋ

중학교 때는 절친과 싸웠다 화해했다를 심하게 반복해댐.... 미성숙해서 그랬지...성숙하면 안 그래.....

그게 그러니까 성숙하면 ㅋㅋㅋㅋ 안 맞다 싶으면 그냥 피곤하니까 서로 조용히 피하기 시작하는거지...

지금 나는 무척이나 성숙한건가보다 주변에 인간이 없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어찌 알고 귀신같이 피함?


하여튼 맥주 두 잔...그것도 두 번째 잔은 다 못 마심.... 과음을 하고 알딸딸....했는데 밤 새 수다하려고 

했지만... 둘 다 피곤에 쩔어서....버티다 버티다 1시쯤 그러니까 초저녁에 아쉽게 자기로 함.....

이 날 일찍 만나서 놀기 위해 전날까지 일을 다 해버리겠다며 한건데 그 피곤함으로....ㅜㅜㅜㅜ

그리곤 방문자는 아기 깨기 전에 집에 가기 위해 새벽에 고홈....나는 혼자 사용 못할 영화 프리패스

사용한다고 명동으로 출발.....


다음날 아침에 분리수거하려고 놓아 둔 맥주 캔을 보면서 방문자에게 맥주캔이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했더니 버리지 말고 맥주 캔에 꽃도 꽂아놓고 그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손님들 가고 난 후 다음날인가?

남은 거 먹음 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오면 와서 좋고 또 아무도 없어도 뭐 나님과의 시간도 그럭저럭

괜찮다

저 색히들 저거저거 

이러면서 욕하면서 뉴스도 본다

무릎담요 풍년

집이 추워서.....도 이유지만 저건  몇 년 전에 산건데...아 엄마집의 내 방도 추웠지.....

뭔가 수리한다고 AS 기사님이 방문...했는데 창틀에 올라가서 뭔가 고쳤는데... 내려오면서 뭔가를 보고

동공지진의 느낌이 들었...뭐지 하고 시선을 따라가니 아오 내가 반려인형을 안치움....ㅡㅡㅜㅜㅜㅜㅜ

뭔가 망신당한 느낌.... 내면 털린 느낌....ㅜㅜㅜ

반려인형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ㅜㅜㅜㅜ

요새 내가 독립심이 생겨가지고 너를 여기에 방치했구나.....이런이런 거실 쇼파에만 있었어도 자연스러웠

는데...여기서 떡 하니 자고 있으니까 이건 뭐 미성숙한 인간같.....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반려인형은 미.스터.빈에서 영감?을 받은 나만의 방법임....1인 가족은 미스터..빈.에게서 배우면 된다

당당하게 혼자 외롭지 않게 사는 법이 한가득임....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는 쓰니까 단 컵케이크....는 아니고 뭐지 머핀? 초코 머핀....

이렇게 먹으면 여기가 뉸욕이고 여기가 맨해능임

먹으면서 고품격 영화를 보면 된다

아오 반려인형 개망신.....저 표정이 나옴....ㅜㅜ

반려인형이 자고 있는 게 어때서요? 왜 동공지진이 일어나냐고요 의 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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