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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

by librovely 2018. 1. 30.

보고싶고

만나고싶어 

영심이 노래 가사임.... 그게 내 마음임....

명작임.....



할 일이 많아서 안 하고 싶어서 괜히 운동도 많이 하고 오고...물론 괜히 많이 먹어서 무의미

운동하고 돌아와서 고생했으니 잠시 쉬자...며 다음 웹툰 뒤적거리다가 하나 발견해서 후다닥 다 봤다

찐빵이..   -> 클릭.. 처음에는 손그림이다가 웹툰 그림(?)으로 바뀜....


송이랑 똑같이 생겼다.... 견종까지 똑같아서 그 행동이 뭔지 잘 알 수 있어서 공감이.... 

송이는 산책을 별로 안해서 산책갈 때 행동만 잘 모르겠고 다른 건 똑같다....

정말 재밌네...하고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다 보고 나니... 후혹풍이 심하게 옴.....도그망

안그래도 겨울이 되니까 송이가 죽은 그 즈음이 되니까 요새 기분이 별로인데....

이 웹툰이 불을 지름...  어떤 사람은 목요일마다 생각이 난다던데 나는 요일은 일요일 밤....

송이가 일요일 밤에 죽어서 그런거겠지...이럴 때 나는 반려견이 죽은 누군가의 블로그 글들을

찾아서 막 읽어대는데... 어떤 사람도 그런 말을 했다...다른 사람의 위로는 기대하지 말라고

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어서 위로가 불가능하다고...맞는 말이다...그래서 나도 인터넷에서

방황을 하는거겠지...나랑 같은 일을 당한...이 엄청난 일을 당한 누군가는 어떻게 견뎌냈는가

찾아보는.... 1년 동안 찾아본 결과 노답 노방법이라는 것...그리고 1년이 지나서 하는 말인데....

1년이 지나고 힘들다.... 미친듯이 슬픔이 밀려드는 건 아닌데 잔잔하게 진득하게 힘들다

오히려 시간이 더 지나니 못 본지 오래 되어서 더 보고싶은 것 같기도 하고....

죽기 3년 전 쯤

저 때 나는 엄청 행복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예뻐 죽겠음

귀여움의 포인트 정수리....

어디서 뭐하고 있니?

그냥 화장시키지 말고 저 귀여운 털 좀 잘라 놓을 걸....

미친 소리 같지만 송이가 죽고 나서 박제도 좀 찾아봤다 겉모습이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근데 박제로 만드는 과정이 좀......근데 생각해보면 화장이나 그거나...같기도 하고....

되게 보고싶다....


송이 사진 찾다가 10년 전 뉴욕 여행 사진이 나와서 좀 봤는데.... 

행복한 시절....송이가 살아있던 때.... 아직도 송이가 죽으려면 한참 남았던 때...

젊은 시절 ㅋㅋㅋㅋㅋㅋㅋㅋ 촌스런 핫핑크 가방 어쩔....

저 때는 집으로 돌아가면 송이가 기다리고 있었지

여행가면 유일하게 그립던 대상 송이....

이젠 없다

저 때의 나도 없고 송이도 없고....(나도 저 때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음...여러모로...)

이젠 길게 여행가도 보고싶은 강아지가 없다

여행 안가도 계속 매일 항상 보고싶은 강아지가 있고 볼 수는 없지...

송이가 죽은 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여름에는 홍콩 여행에 가서도 지하철에서 동행인과

얘기하다가 갑자기 송이 얘기가 나와서 울었음....노답임....상우울증 환자임.....약은 필요없다....

오래 키우던 강아지가 죽으면 힘든 게 당연한거니까.... 안 힘들면 그게 비정상임......


찐빵이 웹툰에 그런 말이 나온다 

개의 삶은 짧다

그것이 강아지의 유일한 단점이다


할 일을 해야지....

5분만 쉬고....

밤이 되니까 중2병 돋는 글이 마구 써지는....

뭐 어때 내 블록흐...내꺼임......


기분좋은 사진으로 마무리....

뉴욕의 브런치....

여기가 아마 파스티스....였을거다 

섹스앤더시티에 나온 그 곳...

2008년 1월 21일에 갔던.... 10년전이네.... 송이가 아직 9년은 더 살 수 있었던 세상 행복한 때임...ㅜㅜ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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