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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신에게 파리 - 목수정

by librovely 2018. 2. 13.

당신에게 파리                                                         목수정                              2016             꿈의지도



목수정의 책을 두 번째로 읽었다

지난 책에 비해 더 가볍고 파리 여행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 

목수정은 글을 잘 쓰는데 뭔가 살짝 과한 자기애가 보여서...난 자기애가 과하다 아니다를 핏줄에서 보통 

찾는 것 같다... 자기 부모 집안 조상님...등등에서 자부심을 보일 때...뭐랄까 우생학적인 그런 게 좀 느껴질

때 불편해지는데 그게 내가 열성 DNA가 가득한 인간이라 그런건지도 모르겠...ㅋㅋㅋㅋㅋ 어쩌면 나 스스로

가 인간에도 급이 있고 종류가 있어...에 젖어있어서 괜히 찔려서 반감을 가져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그러한데.....뭐 목수정의 조상님은 독립 운동도 하고 그랬다니 자부심을 갖는 게 당연한건지도...

근데 그걸 좀 조용히 갖고 있다가 자연스레 티가 나면 좋겠다는 바람...인가? 

그런데 어쩌면 그게 더 계산적이고 속물같기도 하고...하여튼 이 책에서는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소박하고 읽기 즐거운 책이었다... 파리에 다시 가게된다면 목수정이 추천해준 빵집에도 카페에도 들러보고 

버스도 타 보고 무료라는 시립 미술관 들에도 들러보고 그래야겠다...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프랑스는 음식 빼고는 참 내 취향이다... 프랑스 영화도 재미있고 저자가 프랑스인인 경우 책도 괜찮고....

아 음악은 잘 모르겠....하여튼 재미있게 읽었다  파리에서 사는 목수정이 부럽다...끄읏











 

5주 유급휴가를 35년 전에 쟁취

 

루브르 오르세 같은 프랑스 국립박물관들이 10유로가 넘는 비싼 입장료로 짭짤한 장사를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17개의 파리 시립박물관들은 모두 무료다

보쥬 광장 한구석에 있는 빅토르 위고 박물관

 

봄이나 가을 주말이면 파리 어딘가에서 반드시 비드 그르니에가 열리고 있다

사이트에서 열리는지 확인하고 가기 아침 7-저녁 6

일찍 갈수록 물건이 많고 늦게 갈수록 가격 흥정이 쉬워진다

 

20번으로 시작되는 버스들은 모두 생 라자르역을 종점으로 한다

29번은 오페라 가르니에를 지나 퐁피두센터 옆을 스친 후 마레 지구를 관통하고

오페라 바스티유를 거쳐 리옹 역으로 향하는 노선을 갖고 있어 한 눈에 센 강 우안의

핵심적인 관광지들을 둘러볼 수 있게 해준다

 

샤틀레 역

테아트르 드 라 빌

현대 무용의 성지

매일 21석씩 각 공연날짜의 3주 전에 판매한다 선착순으로 매표소는 오전 10시에 연다

7시에 도착하여 3시간 줄을 선 끝에 표를 살 수 있었다

1천석에 이르는 자리 가격이 모두 같다 30유로 내외 학생이나 어린이는 더 낮은 요금

자리별 차등이 없고 3층 꼭대기나 측면 발코니 같은 불편한 좌석도 없다

이 극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내 눈에 세련된 감수성과 단단한 지성을 지닌 감미로운

인간들로 보인다

 

인간의 육체를 매개로 하는 무용 공연은 세계 어디에서 보아도 직설적으로 우리 영혼에

소구한다는 매력을 지닌다 언어나 악기 같은 제2의 도구를 통하지 않고 인간의 몸에서

인간의 영혼으로 직접 전해지는 메시지는 해석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되곤 한다

 

샤이오 극장

에펠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언덕에 자리잡은 샤이오 극장은 에펠탑을 관망하기에도

적절한 공간이다 극장 1층에 있는 카페&레스토랑 푸아예 드 샤이오에서 보는 에펠탑

야경은 단연 압권이다 공연을 안봐도 들어갈 수 있다

 

빵 코띠디앙을 찾는 시간은 아침 9시경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을 갖곤 한다 1145분이나 2시쯤 가는 게 좋다 점심시간에는 붐빈다

 

미제포르씨라 불리는 유스호스텔 MIJE Fourcy

유서깊은 건물과 조용한 환경 마레 한가운데 자리 잡은 기가 막힌 위치

 

한 번 티켓을 사면 하루 혹은 이틀동안 횟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막강한 장점

바토뷔스 나비고 카드가 있으면 할인도 된다

 

생 쉴피스 성당

매주 일요일 12시에 세상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매주 첫 번째 일요일은 국립박물관이 무료

오르세 루브르(4-9월은 제외) 베르사이유궁 피카소 깨브랑리 퐁피두

파리시립미술관 상설관은 무료 발자크 부르델 카르나발레 세르누치 빅토르위고 낭만주의

유럽 사진의 집 매주 수요일 5-8시 무료

박물관에 가장 사람이 없는 시간은 오후 1시 무렵 아침 10시 오후 2시 이후 사람 많아짐

오르세 박물관을 마주보고 오른쪽 신문 가판대에서도 박물관 티켓을 살 수 있다

그걸 사면 표를 이미 가진 사람들이 서는 오른쪽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루브르 오르세 베르사이유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편이 바람직

 

카페 베를레

루브르 박물관이 있는 리볼리 가와 평행으로 나있는 생 토노레 가 256번지

유서깊은 카페 1900년대 초 오픈 2층으로 가기 점심에는 간단한 식사

커피 3.5유로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다

 

시청 앞 백화점 BHV 5층 캉틴이라는 넓은 식당

오전 10-오후7시 메인이 7-8유로 전식이나 후식 추가 시 10유로

일요일 휴무

 

프랑스 사람들은 직접 자기 손으로 집을 수선하거나 간단한 도구들을 만드는 일을 즐긴다

사람들 집에 가보면 책상이나 책꽂이 등 간단한 가구들은 주인의 손으로 만든 경우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아침을 제외하곤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 흔히 포도주를 반주로 한두 잔

곁들여 마신다 그리고 주로 저녁식사에 디저트 전에 입가심으로 맛보는 게 치즈다

그 포도주 한 잔이 프랑스의 악명 높은 느린 식사시간의 주범이다

 

카페

잠시 들를거면 바에서 주문 커피값의 절반만 받는다 1-2유로 바의 높은 의자에 앉아도 마찬가지

커피는 에스프레소 연하게 마시려면 카페 알롱제 가격은 같다

카페오레(라떼)는 두 배의 가격이다 커피에 우유 몇 방울 떨어뜨리는 것 정도를 원하면

카페오레가 아니라 카페 누아젯 일반 커피보다 20상팀 더 내면 된다

물로 입가심을 하고 싶다면 물 한 잔(엉 베르 도)달라고 하면 그건 공짜다

커피 주문 시 같이 달라고 해도 된다

식당에서 무료 수돗물을 먹을거면 윈 까라프 도 안전한 물이다

 

보통 카페들은 커피에 막 갈아 만든 오렌지 주스 크루아상 바게트와 버터 과일 잼 등을

아침식사로 내놓는다

 

뒤 빵 에 데지데(빵과 생각들) 06:45-20:00 주말 휴무

파리 10구 생 마르탕 운하 가까운 곳

파리 사람들이 최고의 빵집으로 꼽는다

빵 데자미(호두와 밤이 듬뿍 든 네모 납작한 빵)

 

르 그르니에 아 빵(빵 다락방) 7:30-20:00 화 수 휴무

두 번 최고의 바게트 집으로 선정 엘리제 궁에 납품 바게트 트레디셔널과 크루아상

몽마르트르 언덕 올라가는 길에 있다

위레

퐁피두센터에서 람뷔토 가로 들어서면 거기서부터 마레가 시작된다

에클레흐와 마카롱 빨미에 갸또오쇼콜라 케이크

 

파리 시청

뒤편에는 일년 내내 흥미로운 전시가 무료로 진행된다

 

로베르네 집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8시 누구든 그곳에 가서 작업하는 예술가들을

볼 수 있다 그림을 살 수도 있다 파리의 현대미술공간 중 3번째로 관객이 많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6시에 무료 콘서트가 열림

 

69번 버스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한 번 정차하고 좌회전하여 루브르 박물관 안마당으로 돌진한다

센 강을 건넌다 해질 무렵 다리 위를 건널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행운이다

오르세 미술관을 거쳐 솔페리노 가

 

라 보에씨의 절친이었던 몽테뉴의 이름을 딴 몽테뉴 가가 라 보에씨 가와 샹젤리제를

사이에 두고 거의 맞닿아있다 32살에 요절한 라 보에씨는 자신의 모든 저작에 대한

권리를 맡길 만큼 신뢰하고 사랑하는 친구 몽테뉴가 있었다

 

생 제르망 데프레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사랑방이었고 동시에 재즈 뮤지션들의

아지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