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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의 대한민국 - 한홍구 외

by librovely 200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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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대한민국                                                            한홍구 외               2008                 철수와 영희


열심히 사는데 왜 우린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부제 비슷한 글이 인상적이었다...한홍구 말고는 들어본 이름이 없는 저자들의 사진...
제목에서 책 내용이 대강 짐작이 갔고 짐작이 맞았다... 얼마 전에 읽었던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와
약간 느낌이 비슷하다...아마도 여러 사람이 조금씩 이어서 쓰는 형식과 또 다룬 내용의 성격이 비슷해서 그렇겠지



읽은지는 좀 되었다...  예전에는 읽자마자 앉아서 정리해보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게 상당히 귀찮다...
일단 노트북을 켜는게 귀찮다... 그럼 이젠 정리하지 말까? 그런데 정리를 안하면 머리에 남는 내용이 상당히
줄어든다...책을 만약 사서 봤다면 줄을 그어놓은 부분만 틈이 날 때 다시 읽어보면 될텐데...아니 그래도
이렇게 앉아서 내용을 두들겨대는 것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쉽게 다시 읽어볼 수도 있고...
그러나 영 귀찮고 피곤하다....ㅡㅡ;;



열심히 사는데 왜 우린 행복하지 않을까?
난 크게 열심히 살지 않는다
행복?
그건 잘 모르겠다... 난 행복한가? 그냥 그런가? 아님 불행한가?



그것보다도 음... 나는 왜 이 곳에 이렇게 앉아 있는건지를 먼저 알고 싶다... 뭐지...난 도대체 뭘까?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인가? ㅡㅡ;;  ㅍㅎㅎ
이게 내 나이에 할 말은 아닌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도통 뭔가가 잘 정리되지 않는다...교회를 더 열심히 다녀야
답이 나올까...?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이란 뭐 거창한 걸 말하는 게 아닐게다
그냥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인간답게 살다가 죽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근데 어찌보면 당연하고 매우 쉬워보이는 이런 행복의 기준이 사실상 그다지 충족되지 못하는 사회인 모양...
읽은지 얼마 되었다고 벌써 내용이 가물가물거린다...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면 참 많이 놀라게 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다.... 세상의 약자들에 대한 이야기고 그래서 내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니까...



물론 모든 가진 자들이 나쁜 놈들은 아닐 것이다...(초딩도 웃고 지나갈 심~한 문장이구나...ㅍㅎㅎ)
하지만 20% 아니 이젠 10%?  아니 진짜 가진 자는 책의 제목처럼 1%? 하여튼 그들이 좀 심한 면이 있었지...
지금도 그런 경향이 많고...문제는 그런 것들의 문제성 조차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런 책들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문제의식...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한 번 반추해볼 수 있는 그런
습관...민감성...



저자 6명 중 3명은 서울대 출신 1명은 어느 대학 출신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학교수고 1명은 공장노동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명은 잘 모르겠다...ㅡㅡ;;  지금 갑자기 왜 출신 대학 타령을 하고 있느냐고...음....
학벌로 그들을 저울질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참 존경스러워서... 난 쉬운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들은 1%까지는 몰라도 10%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자들임에도 80%를 위해서 자신들이 쥐고 있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문제있다고 알려주고 있으니...
노블레스 오블리주.... (아니 뭐 이런 것 까지도 아니고 그냥 그들은 정상이고 인간인거고 그래서 그런거지...흠)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많이 필요한 요즘같다...
이상하기도 하지...왜 고학력자가 많아서 탈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비이성적인듯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건지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다... 나도 대학 나왔는데 참 맹~하게 살아왔다....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사고력을 키우지 못하는 교육은 정신을 타락 시키는 교육이다
                                                                    -아나톨 프랑스-

오랜 시간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가 학습한 것은 어쩌면 사고력을 키우기는 커녕 저하시키고 경직시키는 것이
아니었는지...  당연한 것도 못보고 못느끼며 사는 면이 많은 것 같다...나만 그런가....나만 그런가...ㅡㅡ;;


좋은 책이다.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사서 봐도 전혀 돈 아깝지 않을 책...(이러면서 줄기차게 빌려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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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선생님이 8월 26알 한겨레에 쓴 칼럼의 일부로 서문의 끝을 맺는다
이 글은 90퍼센트의 민중들이 새겨듣고 되돌아 봐야 한다 (80%가 90%로 바뀌었구나...ㅡㅡ;;)

"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생각을 갖고 태어나진 않는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생각을 갖게 되고 그 생각을 고집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그 생각이 어떻게 자기 것이 되었는지 물을 줄 아는
 인문적 소양을 가진 구성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어 10대 90의 사회로 치달아도
 90의 생각을 10이 쉽게 지배함으로써 관철되고 민주주의 제도는 과두지배를 가려주는 장식물에 지나지 않는다. "



분단 국가의 내부를 놓고 본다면 친일파 청산이 안된 것이 제일 중요한 특성이다



민주화가 되고 난 다음에 바뀐 점은 사람들이 많이 죽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라크 전쟁에서 5년동안 미군 사망자 수는 4천 명 정도  전쟁을 하면서 1년에 800명 정도가 사망
대한민국 군대는 70년대에는 1년 사망자 1000명 80년대 1년 사망자 수가 600명 정도...
맞아 죽고 터져 죽고 사고로 죽고... 지금은 1년에 군대에서 100명 정도 죽는다
적어도 지금은 70-80년대보다 1년에 700-800명의 목숨이 건져지고 있는 셈이다




사다리 질서 걷어차기 - 강수돌

자본주의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필요하죠
상품을 만들어 줄 사람 그리고 상품을 사 줄 사람
노동자와 소비자를 자꾸 만들어내야 한다



아가야 아빠는 C에서 뺑이치고 있지만 너는 열심히 해 가지고 A로 올라가야 해 이런 식이지요
시스템 관점의 내면화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떡고물의 크기는 역 피라미드 형태



아이들이 의지가 없는 게 아닙니다 삶의 욕구는 엄청나게 강하고 생존정략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눈치보기를 배우고 타자의 욕구에 부응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자율성이 망가집니다
B나 C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독일 말에 팔꿈치 사회 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쟁과 분열의 사회
그들이 A로 올라가면 꿈을 이루었으니 진리 정의 자유 평등을 추구하며 살아가겠노라 선언합니까?
안하죠  이 우두머리를 짓누르는 논리 무한대를 추구하는 돈벌이 논리 



학교라는 공간은 내면이 성장하고 성숙하려고 가는 것이디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동력이라는 부속품이
되기 위해 가면 안된다 이겁니다



아무리 주40시간 도입해도 야근을...일찍 집에 오면 불안해...
50% 돈을 얹어주는 것 때문만은 아니에요  내가 소비 성향을 낮추거나 다르게 살아간다면 50% 덜 받아도
굶지 않아요 



노동부 통계상 보더라도 매일 240명이 산재 사고를 당하고 있어요
한 시간에 10명씩 산재 사고가 일어나고 240명 중 매일같이 10명은 돌아가십니다





자본 천국 한국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기  -   김진숙


저 배 만들 때 누가 죽었지 누구 손가락이 짤렸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는데요
다섯 명 여섯 명이 죽어야 배 한대가 나간다고 그랬어요


울 엄마는 노예였습니다  밖에서 일하고 논에서 일하고 부엌에서 일하고 방에 들어와서 또 일하고 그렇게
평생 일만 하던 엄마가 막상 자기가 죽을 병에 걸렸을 때는 병원에 갈 돈이 없는 거예요 그래도 병명은 알고
죽어야 될 거 아닙니까?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야하는데 배가 남산만 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람을 버스에는 안 실어주는 거예요
택시를 탈 돈은 없고 배가 남산만한 엄마를 경운기에 실었습니다 몇 시간을 털털거리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와서 몇 시간을 기다려 의사 선생님을 만났는데 저는 30년이 넘었습니다만 그 의사 선생님의 첫 마디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왜 이제 왔냐고 합디다 오죽하면 이제 왔겠습니까  입원을 하라는데 돈이 어디 있어요  그래서 병원
근처에 여인숙을 구해 놓고 거기서 통원 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8일만에 엄마는 돌아가시고 그 엄마를 다시
경운기에 실어가지고 와서 강화에 묻었습니다



벌로 청소를 하고 자란 아이들은 청소하는 노동자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부산대학교에서 아주머니들이 노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투쟁을 하는데 용역업체가 바뀌는 바람에 해고가 돼
버린 거예요 아주머니들 월급을 1년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면 800만원  대학 한 학기 등록금은 560만원



제가 18살에 공장에 처음 가서 기함을 했던 게 뭔 줄 아세요?
화장실이 7부가 있더라고요 문짝이 허리 위까지 오는 겁니다 화장실이 반공개예요 애들이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을까봐 문짝을 날렸다니까요   600명이 일하는 부서에 남녀 구분도 없이 화장실 달랑 두 칸 있었습니다
아무도 화장실을 못갔더랬습니다 아무도 물을 못 마셨더랬습니다



600명 중에는 주민등록이 똑같은 강복남이 여섯명이었다니까요
열세살 이하는 근로기준법상 취업이 불가능...그런 위장 취업자는 다 묵인하고 노조 만들겠다던 위장 취업자들은
죄 전과자 만들고 그게 현실이었더랬는데요 곱빼기 철야 새마을 잔업도 있었습니다  수당 안 받고 잔업해주는...
곱빼기 철야는 자는 시간이 없습니다  불량이 나거나 일이 바쁘거나 하면 그걸 채울 때까지 잠을 안 재우고 일을
시키는 게 곱빼기 철야입니다 그건 수당도 없었어요 우리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점심시간도 30분
15분짜리 점심시간도 있었더랬습니다 


점심시간 30분을 빼고 나면 앞판 박는 놈은 하루 종일 앞판을 박습니다  그 짓을 일주일씩 잠도 안자고 하다 보면
조시 소리가 달라요  뒤를 돌아다보면 열 몇살짜리가 지 손가락을 손목까지 덜덜덜덜 박는데도 표정이 하나도
안 바뀌었더랬습니다 그게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었더랬어요


운동화 공장에서 미싱 바늘이 부러져 눈으로 튀어들어가자 조장이 조퇴를 시켜주지 않고 눈을 까본거야
빼줄려고 안보이거든 빠졌나봐 가서 일해 잔업까지 했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부러진 미싱 바늘이 눈 뒤로 들어
가서 양쪽 시신경을 다 파괴했습니다  김경은의 나이 18살 때 일입니다


대한민국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다고 하면 공식이 다 나와있지요
병원 노조는 생명을 볼모로 잡고 지하철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고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데
이들이 왜 파업까지 가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아요 물류대란 이야기만 했더랬어요


 2004년 화물연대 파업시 한 노동자가 파업 관련 전단지를 배포하다가 젊은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최복남에게 안 그래도 나라가 어렵다는데 니들 사장이라매 니들까지 나와서 파업을 하냐고 시비를...
전단지를 주는 최복남의 팔을 끼운채 유리를 올려 100미터 질주...손목은 잘렸으나 살아있었을텐데 뒤 차가
최복남을 밟았다  그 운전자는 대졸 학력  그가 16년 학교를 다니는 동안 노동자에게도 권리가 있다라는 얘기를
한 시간이라도 들었더라면 노동자가 노동자에게 가해자가 되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조를 만들 때 젊은 친구에게 조직부장 맡아라 했더니 행방물명 되었다 휴대폰도 안되고...3일만에 나타난
그는 아버지 산소에 결단하러 다녀왔다고 해요  조합원들도 노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간부를
안 하려고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교과 과정 시간에 교섭권 하나를 놓고도 열몇 시간을 수업한다 모의 교섭까지 해가며...
물가도 많이 올랐고 생산성도 올랐으니 임금 몇 퍼센트 올려 ....
이런 나라에서 아이들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다고 하면 그거를 어떻게 받아들이겠어요?
어 저 새끼들 빨갱이다 이러겠어요?



*도날드  vip* 이런 곳에서 시급 4000원도 채 안주면서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나갔다 오라고 한다...
학교에서나마 최소한도 인간적으로 대우받고 권리가 무엇인지 알고 살았다면 이런 일에 분개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분노하는 법을 몰라요 분노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일상에서 그런 훈련들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철저하게 짓밟히고들 사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최초고용계약법 CPE법이라고 우리나라 비정규직법안과
같은 것인데 2년 고용 후 비정규직으로 쓰다 해고할 수 있는 법인데 이 법안을 놓고 프랑스의 고등학생 대학생
노동자 300만명이 싸웠습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이 80만인데 왜 이런 법이 통과되었을까요? 그들의 대부분이
정규직이기에...그런데 결국 이 법안에 의해 정규직이 비정규직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프랑스는 얼마 전 공공부문 노동자 400만이 총파업을 했습니다
병원도 문 닫고 판사도 노조가 있고 군인도 파업하고 경찰도 파업한다매요 하여튼 400만명이 파업을 했는데
70% 시민이 찬성을 했고 누구도 철밥통 소리 하는 사람이 없더랍니다


현대 자동차 노조는 파업을 잘 못한다 왜냐면 자신들도 주식을 받았기에 서른 주씩...200만원 정도 상당..
주가가 떨어질까봐 그들은 이제 파업 잘 못한다..노동자들과 자본의 이해가 일치하게 된 경우...



현대자동차 노동자 연봉이 5-6천 만원이라고 하는데 잔업을 수백시간 해야 가능한 연봉



진짜 더운 여름에 화장실에 박스를 깔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쉬는 아줌마들
11년째 일해도 월급 63만원  하루 9시간 일하고 받는 돈






한국 근현대사의 추악한 진실   -  한홍구

우리는 과거 청산에 실패했어요
그냥 실패한 게 아니라 친일파 민족 반역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양심적인 세력이 거꾸로 친일파들에게
청산당해버렸죠  우리는 역청산이 일어난 케이스입니다


김대중 정권부터 우리가 과거 청산을 시작하고 나서 정부가 만든 위원회가 한 20개 됩니다
워낙 과거 청산을 한 건덕지가 많다 보니까.
그런데 참 갑갑했던 게 위원회를 20개나 만들고 월급받는 사람이 700-800명이 되는데 단 한 명도 감옥에 보낸
사람이 없어요


자기 죄를 밝히고 반성하면 웬만한 친일파들은 봐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봐줘서는 안 될 친일파들이 있죠  독립운동 하던 사람 민족해방운동 하던 사람 밀고하고 체포하고
고문하고 학살한 놈들  악질 고등경찰들...그런데 한국 사회에서는 불행하게도 이런 놈들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게임이 그렇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미국...우파..대한민국의 가장 안전하게 존경할 수 있는 백범 김구 선생
그는 극우파...그러나 친일파에게 살해당했다...미군정에게 배척당하고...왜? 그는 진짜 우파니까



조중동이 좋아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춰 보자면 우파는 민족을 내세우는 것
한국의 우파는 사실 민족 반역자들  지금 우파라고 나서는 사람들은 815에 성조기 들고 나온다
삼일절에도 성조기 들고 나오는 인간도 있다  한국에서 진짜 우파는 사라졌다  친일파만 살아남았을 뿐



해방당시 가장 우파였던 백범 김구 선생의 정강 정책
액면가로 민주노동당 정강 정책보다 훨씬 좌파적
중요 산업 국유화
토지는 농민에게
무상교육
무상 진료
8시간 노동
파업의 자유
이거 지금 기준으로 완전히 빨갱이 얘기 아닙니까?
백범이 좌파라서 중요 산업 국유화를 외친 것이 아니라 이 시기에 주요 산업의 92%가 총독부와 일본인 소유였다
그런데 이런 산업을 나라가 아닌 개인에게 나눠주는 것은 진짜 과격한 일



친일파가 살아남아서...
49년 반민특위 습격사건
남로당 프락치 사건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사건
이 3가지 사건은 사실 한 가지 사건
친일파들과 민족반역자들이 반격을 가한 것
반민특위라는 것은 과거사 청산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자는 것인데 그들을 빨갱이로 내몰고 남로당 프락치로 몰고
경찰이 습격해서 깨뜨리고 김구 선생 암살  이 사건으로 친일파들이 대한민국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다


그리고 한국전쟁 미국의 도움으로 친일파들이 지켜냄
친일파 입장에서 이는 미터기를 다시 꺾은 셈...정통성 이야기를 못하다가 전쟁으로 완전히 세탁하고 새 출발
전쟁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학살당했는데



한국 현대사는 금기 투성이에요
친일 문제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금기였습니다
근데 묻지마 해도 계속 묻는 놈이 있습니다 말 많은 놈들
말 많으면 빨갱이 빨갱이들 어떻게 처리합니까? 진짜로 다치게 했죠  그게 민간인 학살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빨갱이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동조세력까지 잠재적인 위협 분자였습니다
그래서 다 숙청을 해 버린거 아닙니까? 


모든 사람이 통일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친일파들은 싫어했겠죠?
왜냐하면 북쪽은 친일파 청산을 했고 남쪽은 청산을 안 했는데 통일 되면 적당히 섞어서 청산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북쪽이 했듯이 싹 청산을 해야 합니까? 싸그리 청산해야겠죠?  그러니까 친일파들은 통일되면 괴롭습니다



그리고 통일되면 군대 있는 사람들 직장 떨어집니다
박정희처럼 친일 경력을 가진 군인들이 419로 비롯된 그 혁명적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있는게 아니죠
그래서 목숨걸고 군사 반란을 일으키는 겁니다



인혁당 사건, 국정원과거사위에서 조사할 때 제가 직접 책임을 맡아서 조사를 했습니다만 그 사건 보면 간첩이
조직한 것 맞아요  그 사람들 모임에 간첩이 참가했어요  근데 무슨 간첩이냐면 남파 간첩이 아니고 북파 공작원
입니다  근데 그걸 남파 간첩처럼 선전을 해 댄 것이죠
인혁당 사건을 보면 80%가 부산 대구 사람입니다  지금은 수구 보수의 아성처럼 되어 있지만 60,70년대만 해도
그 쪽은 진보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왜냐? 경상도에는 인민군이 안 들어갔으니까 그래도 과거의 영향이 남아
있었기에...그게 인혁당 사건에 의해 무너져버린 것...



IMF
달러 부족해서 왔죠? 여러분 달러 얼마나 쓰셨나요? 
재벌들이 썼죠 흥청망청 썼죠  달러 들여온 건 누가 승인했나요 관료들이 했죠
재벌과 관료들을 개혁했어야죠  이거 빨갱이의 주장입니까?  IMF가 개혁하라고 했죠
국제 금융 자본이 와서 한국의 재벌 한국의 관료는 시장경제의 기준에서 볼 때 너무나 이상한 애들이다
정경유착 관치 금융 아래서는 시장경제 발전 안 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
근데 김대중 정권이 개혁 안했죠  뭘 했습니까? 금모으기 했죠  그 다음 신자유주의 들어와 구조조정 했죠
가장 큰 개혁의 대상은 살아남아서 개혁을 선도하면서 한국의 방향이 바뀌어 버렸죠



민변 출신 노무현 대통령에 민변출신 국정원장  민변 후원회장인 강금실이 법무부 장관  민변 대표 간사 천정배가
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열린우리당 과반수  민주 노동당 10석 이 구도로 국가보안법 하나 폐지 못시키는 바보
한나라당 허락 없이 통과시킨 유일한 법안 사립학교법  이걸 통과시켜놓고는 아 우리가 잘못 한 거 같습니다
다시 물러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 그 짓을 했잖아요  아 하나거 더 있네요... 이명박 특검법...이걸 통과시키듯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더라면 4대 개혁 입법과 민생 법안을 통과시켰더라면 이명박이 대통령 될 일도 없습니다
이명박 특검법 통과시킬 일도 없습니다...


국정원과거사위원회에서 조사했던 게 주로 간첩이에요 얼추 제가 조사를 했는데 적발한 간첩이 4400건
70년대 중반 이후 내려온 간첩이 1000명 정도  근데 진품 간첩은 50명 뿐... 북한과 간첩 교환을 하려고 명단을
보내면 왜 이렇게 모르는 애들뿐이냐... 북이 절대 부인 못할 간첩은 50명밖에 안돼요
나머지는 뭐냐 다 조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의심스러운거죠



국가보안법의 해석에 따르면 여러분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가 기밀이에요
제가 본 간첩 사례 중에 제일 기가 막힌 것은 경부고속도로는 4차선 자장면은 맛있다 입니다
그러니까 경부고속도로가 4차선이라는 것을 안 순간 그리고 중앙정보부가 이 놈을 간첨 만들어야겠다고 한 순간
여러분은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요





우리가 원하지 않는 전쟁에 말려들 수 있다   -    이철기

MD 미사일 방어 체제 Missile Defense
노무현 정부는 피했으나 이명박 정부는 참여할 가능성이 큰...
이 계획은 아주 위험성이 크다
MD를 추진하려는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 미국 군수 산업체 먹여 살리려는 의도
미국의 핵 선제 공격 능력 독점   현재 인류를 25번 전멸시킬 수 있는 양의 핵이 존재한다
ABM 조약은 방패를 서로 허술하게 만들어서 섣불리 핵공격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인데 미국은 이 조약을
위반하려고 한다  MD계획 자체가 ABM 조약을 위반하는 것


MD체제가 완성되면 마음만 먹으면 미국은 중국을 요격시킬 수 있게 된다
군산복합체 먹여살릴 수 있어 좋고 중국 핵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좋고 군사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중국이
다시 한 번 무기 산업에 돈을 쓸테니 좋고 ...





나는 왜 농사꾼이 되었나   -   윤구병

우리나라는 상공업의 나라로 바뀌어서 식량자급률이 사실 25%밖에 안된다
잡곡 자급률은 고작 5%도 채 되지 않는다
식량이라는 무기는 가장 큰 무기이다
니네들 굶어죽을래 내 말 들을래?
우리가 자율성 독립 하지만 자급자족 없는 자율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자주 독립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