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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 프리드리히 니체

by librovely 200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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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                                         프리드리히 니체            1885             민음사




한 자리에 앉아서 완독을 하리라 다짐했는데 1부만 읽고 나중에 읽기로...총 4부로 구성된 책
니체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책이 매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언젠간 니체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 왔기에...



소설형식일까 했다...소설 형식은 아니고 초인의 대명사격으로 등장하는 차라투스트라라는 사람이 한 말에 대해
제3자가 서술한 형식이다...성경을 예수님이 직접 집필하지 않았듯이...이러 이러할 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식의 내용이 약간 어떤 종교의 교리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주석에 의하면 고대 페르시아의
배화교를 창시한 조로아스터의 독일어식 이름이 차라투스트라라고 한다



차라투스트라라는 사람의 말을 통하여 초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에 대한 니체의 생각을 풀어놓는다  딱딱한 글이 아니라 누군가가 차라투스트라에게 이렇게 물으면 차라투스르
라는 이렇게 대답했다는 식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3-4쪽 분량으로 나누어 써 놓았기에 읽으면서 특별히 어렵다
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술술 읽혔다는 것과 이해했다는 것은 물론 별개의 문제이다...



니체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소장한 지 1년도 넘었으나
지난 번에 큰 맘 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60여 페이지를 읽은 후 조용히 덮어버렸다...그런 책에 비하면 이 책은
읽기에 어려운 책은 아니다...다시 말하지만 읽었다와 이해했다는 별개의 문제...ㅡㅡ;



니체는 신은 죽었다는 말로 유명한데...
이 책에서도 역시 그 말을 주구장창...
니체의 아버지는 목사였다고 한다...니체는 정말 신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던 것일까?
아니면 단지 모든 일은 신의 뜻....이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살아있으나 죽은 삶을 사는 인간들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그렇게 말했던 것일까?



시지프의 신화에서 알베르 카뮈도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교적인 것은 일단 배제하고 생각하자고 했다
종교에 대한 탐구?는 자신의 삶 전체를 투자해도 답을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눈에 보이는 정확한 삶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 보자고... 니체도 그런 의미에서 신은 죽었다 라고 말 한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다...그게 아니라면...
나에게 이 책처럼 불온한 책은 없기에...



종교...
기독교....
난 과연 믿음이라는 것이 있을까?  왜 난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고 십일조를 내고 중등부 교사랍시고 가서 졸고
앉아있다가 애들 비위를 맞추느라 스트레스 받고 또 제대로 일을 못한다고 기도를 안한다고 비난받고 그러는 것
일까...작년에는 같은 중등부 교회 교사에 당신은 구원을 받지 않은 게 확실하다라는 교회에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심한 모욕을 받기도 했다...원인은...교사회의 때 내가 자꾸 목사님에게 이상한 질문...불온한 질문... 의심으로
가득찬 질문을 해댄 것....교회에서는 말한다...무조건 믿어라...그게 가능합니까? 네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는
무조건적인 믿음이 생깁니다... 보지 않고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의심은 곧 죄....



하여튼 이렇게 종교라는 것...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문제점
때문에 알베르 카뮈가 그랬듯이 니체도 신에 대해서는 일단 제쳐두고 생각해보자...라는 의미에서 신은 죽었다
라고 말했다면 좋을텐데...근데 아닌 것 같다...니체는 무신론자인 것 같다....



버트런드 러셀이 어떤 책에서 히틀러와 니체의 초인 사상은 통하는 면이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1부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니체가 주구장창 했던 말이 신은 죽었다...니까...그들의 유태인 탄압과도 통하고...
초인들끼리 결혼해서 초인을 낳아야 한다는 말도 그렇고...물론 니체가 그런 의미로 그런 말을 한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버트런드 러셀도 무신론자 아니었나? 어떤 면에서는 니체와 버트런드 러셀도 통할 것 같은...



신이 없다라고 주장한 것만 빼면 이 책의 1부 내용은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와 많이 통하는 느낌이 든다
생각하고 살아라...뭔지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냥 가만히 죽은 상태로 살지 말고 시지프가 계속 떨어지는
바위 덩어리를 밀어 올리듯이 날마다 생각하고 창조하라....?



가만...생각해보니 좀 다르구나...
알베르 카뮈가 시지프의 신화에서 한 이야기는 유한한 삶이고 답을 구하기도 힘든 게 인생이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살아보도록 노력하자는 것 같고...
니체의 이야기는...일단 있지도 않은 신...인간이 만들어낸 사후 세계에 대한 망상에서 벗어나고 그 다음
기존의 주어진 틀에서도 벗어나라는 것...그리고 자신만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해내라...
껍데기 행복감에 도취된 채 허상과 같은 죽은 삶을 살지 말고 인간이란 쓰레기같은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을 경멸하고 삶을 경멸한 후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너만의 생각으로 삶을 창조하라...초인이 되라...




나도 평소 인간은 쓰레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물론 그 근거의 출처는 본인..)
종교 때문에 오히려 인간은 생각하지 못하고 체념하게 되고 무기력하게 된다는 생각도 종종 했었고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각종 '마땅히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기준들의 폭력성에 대해서도 느껴왔으나...
그러나 신이란건 종교라는 건 인간이 인생을 대충 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허구일 뿐이라는 주장은....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니체가 대단한 사상가이긴 하지만 그도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너무 그의 논리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그가 주장한대로 나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겠지...하지만 그게 불가능해 보이니까
문제다...



여성에 대한 니체의 이야기는 좀...
시대착오적이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사상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일 뿐이다...
여성 존재 이유를 초인을 낳기에서 찾는 걸 보니 더더욱 히틀러와 통하는 느낌이...



2부는 언제쯤 읽어볼까....
이 책 읽어보길 잘한 것 같다...
니체는 무신론자이지만 그의 글로 인해 오히려 믿음이 더 생길지도 모른다...
더 심도있게 나의 종교와 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니까...
아...난 신이 있었으면 좋겠다....신과 사후세계에 대한 답이 없이 어떻게 버틸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죽으면 아무것도 없는...태어나기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하는데...
난 그런 생각으로는 살 자신이 없다....허무해서 어떻게 살지...




















1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이를 위한 그러나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책

 




나는 베풀어주고 나누어주려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저 심연으로 내려가야 한다
몰락해야 한다



-숲 속의 한 노인이 차라투스트라에게 한 말-
아이가 되었군
각성한 자가 되었어
이제 잠든 사람들한테로 가서 무얼 하자는 건가?
나는 신을 사랑하네
인간을 사랑하지는 않아
인간은 너무도 불완전한 존재야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말게 차라리 그들로부터 빼앗아 그것을 그들과 나누어 가지도록 하게



이럴수가
저 늙은 성자는 숲 속에 있어서 신이 죽었다는 소식조차 듣지 못했구나!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 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주석
초인은 영원회귀의 진리를 체득하고 힘의 의지를 실현시킬 미래의 인간을 가리킨다
어원으로 보나 문맥으로 보나 (다리를) 건나간다는 의미가 강하게 함축되어 있다



초인에게 있어서도 인간은 꼭 그(원숭이)와 같은 존재
즉 웃음거리 아니면 견디기 힘든 수치다
아직도 벌레다
원숭이보다 더 원숭이다



초인은 대지의 뜻이다
이제 가장 무서운 것은 이 대지에 불경을 저지르고
탐구할 수도 없는 것의 뱃속을 대지의 뜻보다 더 높이 존중하는 것이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인듯...)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
인간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하는 데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그들은 그것을 교양이라고 부른다
나는 그들에게 가장 경멸스러운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말종인간이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냈다
말종인간들은 이렇게 말하며 눈을 깜박인다



그대의 영혼은 그대의 몸보다도 빨리 죽을 것이니 이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내게는 길동무가 필요하다
보라 저 착하고 의로운 자들을! (반어....)
그들은 누구를 가장 미워하는가
그들이 존중하는 가치들을 적어놓은 서판을 부수는 자 
사실은 그가 창조하는 자인데도 말이다



창조하는 자들은 길동무를, 자신의 낫을 갈 줄 아는 자들을 찾는다
그들은 파괴자요 선과 악을 경멸하는 자들이라 불릴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야말로 수확하는 자요 축제를 벌이는 자다



나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 짐승들 사이에 있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여 정신이 낙타가 되고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



인내심 많은 정신은 이 모든 무겁기 그지 없는 짐을 짊어지고 그의 사막을 달려간다
가득 짐을 실은 채 사막을 달리는 낙타처럼
고독하기 그지 없는 사막에서 정신은 사자가 된다
정신은 자유를 쟁취하려 하고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정신은 여기에서 그의 마지막 주인을 찾는다
정신은 마지막 주인 최후의 신에게 대적하려 하며 승리를 위해 거대한 용과 일전을 벌이려 한다
정신이 더 이상 주인으로 신으로 여기지 않으려는 거대한 용은 무엇인가?
너는 해야 한다
이것이 그 거대한 용의 이름이다
그러나 사자의 정신은 이에 대항하여
나는 원한다
라고 말한다



나는 해야 한다는 황금빛으로 번쩍이며 정신의 가는 길을 가로 막는다
그것은 비늘 짐승으로서 그 비늘마다 너는 해야 한다 라는 명령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뱀의 꼬임과 선악과 먹기...원죄...각종 율법...들을 말하는 듯?)



체념과 외경심의 짐승 (종교에 모든 것을 던져버린 상태에 대한 이야기...)



자유를 쟁취하고 의무 앞에서도 신성하게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형제들이여 사자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순진무구함이며 망각이고 새로운 출발 놀이 스스로 도는 수레바퀴 최초의 움직임이며 성스러운 긍정이
아닌가
그렇다
창조라는 유희를 위해서는 성스러운 긍정이 필요하다
이제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원하고 세계를 상실한 자는 이제 자신의 세계를 되찾는다



이 현자(반어...) 곁에서 사는 자들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다 그러한 잠은 전염된다
모든 현자들에게 있어서 지혜란 꿈 없는 잠이었다 
그들은 삶의 보다 나은 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미 누워 있는 것이다



인간의 피안에 대한 망상
세계란 고뇌하고 번민하는 신의 작품으로 보던 때
그 때 세계는 내게 꿈이요 신이 창작한 허구로 보였다
아 형제들여 내가 꾸며낸 이 신은 다른 모든 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작품이자 인간의 망상이었다
이 신은 인간이었고 그나마 인간과 자아의 초라한 한 조각일 뿐이었다 



고뇌와 무능함
이것이 그 모든 세계 너머의 세계를 꾸며냈다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못하는 저 가련하고 무지한 피로감
이것이 모든 신들과 세계 너머의 세계를 꾸며낸 것이다



다른 존재와 다른 행복으로 기어들어갈 수 있는 천상의 길이 있기만 하다면!
그리하여 그들은 샛길과 핏빛 음료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



자기selbst
자기는 언제나 듣고 있으며 언제나 찾는다
그것은 비교하고 강요하고 정복하고 파괴한다
그대의 사상과 감정의 배후에는 형제여 강력한 명령자 알려지지 않은 현자가 있으니 그 이름이 자기다
자기는 자아에게 말한다 
여기서 고통을 느껴라
여기서 쾌락을 느껴라



인간이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한때 의심은 악이었고 자기에 대한 의지도 악이었다
그대들이 말하는 착한 자들은 많은 점에서 내게 구역질을 일으킨다



지혜는 여인이다
따라서 언제나 전사만을 사랑한다
그대들이 내게 말한다
삶은 감당키 어렵다 라고
하지만 무엇때문에 그대들은 아침에는 긍지를 가졌다가 저녁에는 체념하는가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것은 삶에 익숙해져서가 아니라 사랑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장 심하게 구부려지고 고통 받는 것 (신과 피안에 대한 이야기인듯...)



인간은 높은 곳으로 그리고 밝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면 할수록 그 뿌리는 더욱더 강인하게 땅 속으로 파고들어
가려 한다네 아래쪽으로 어둠 속으로 심연 속으로 악 속으로 뻗어나가려 하는 거지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했을 때 사실 나는 나의 몰락을 원했지요



고귀한 자는 새로운 것과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 한다
반면에 착한 자는 옛것을 원하며 옛것을 간직하려 한다



그들을 영원한 삶이라는 미끼로 유혹하여 이 삶으로부터 떠나버리게 만든다면 좋으련만!
여기에 영혼의 결핵환자들이 있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이미 죽어가기 시작하며 피로와 체념의 가르침을 동경한다



국가는 가장 냉혹한 괴물들 가운데서 가장 냉혹하다
그대들은 전투에 지쳤고 지친 나머지 이제 새로운 우상을 섬긴다
모든 사람들이 서서히 자살을 하며 바로 그것을 삶이라고 부르는 곳 그곳을 나는 국가라고 부른다



위대한 영혼들에게는 아직도 자유로운 삶이 활짝 열려있다 참으로 적게 소유한 자는 그만큼 더 적게 지배된다
찬양할지어다 소박한 가난을
국가가 없어 지는 곳 그곳에서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들의 삶이 시작된다
국가가 없어 지는 곳 그곳을 보라 형제들이여 그대들에게 무지개가 초인으로 이르는 다리가 보이지 않는가



달아나라 벗이여 그대의 고독속으로
숲과 바위와 그대는 더불어 기품 있게 침묵할 줄 안다



인간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우선 사물에다가 가치를 부여했다
가치 평가를 통해 비로소 가치가 생겨난다
창조하는 자가 되려는 자는 언제나 파괴하기 마련이다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고 스스로 만들라는....)



그대들은 자신에게서 도피하여 이웃 사람들에게로 달아난다
거기에서 하나의 덕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나는 그대들의 몰아현상의 정체를 꿰뚫어 보고 있다 (선행을 하는 것도 일종의 도피라는...)



그대들은 이웃을 유혹하여 사랑하도록 만들고 이웃의 과오를 이용하여 그대들 자신을 도금하려 한다
나는 그대들이 온갖 부류의 이웃과 그 이웃을 견뎌내지 못하기를 바란다
그대들은 자신을 칭찬하려는 목적으로 이웃이라는 증인을 끌어들인다
그대들은 증인을 유혹하여 그대들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도록 만들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찾으려고 이웃에게로 가고
또 다른 사람은 자신을 잃고 싶어서 이웃에게로 간다
그대들이 다섯 명 모이면 여섯 번째 사람은 언제나 희생양이 된다



그대가 마주칠 수 있는 최악의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이다



고독한 자여 그대는 창조하는 자의 길을 가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을 경멸한다
사랑하는 자만이 경멸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기 때문에 창조하려고 한다!
(삶이 별 거 없고 스스로가 경멸스럽다는 생각을 하기에 더 나은 것을 추구할 원동력을 갖춘 셈이라는 걸까?)



나의 눈물과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형제여 자신을 넘어서 창조하려 하고 그럼으로써 파멸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여자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다
여자 문제에 있어서 모든 것은 하나의 해결책을 갖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임신이다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란 하나의 수단
목적은 언제나 아이에 있다
참된 남자는 위험과 놀이 이 두 가지를 원한다
그러므로 남자는 위험천만한 장난감으로서 여자를 원한다
여자는 전사의 휴식을 위해 교육받아야 한다



나는 초인을 낳고 싶다!



남자여 여자가 증오할 때면 두려워하라
남자는 영혼의 바닥이 악하기만 할 뿐이지만
여자는 그 영혼의 바닥이 저열하기 때문이다


남자의 행복은 나는 원한다는 데 있다
여자의 행복은 그가 원한다는 데 있다



그대는 아이를 원해도 될 만한 인간인가?
이러한 갈망 뒤에는 짐승과 절박한 욕구가 있는 것이 아닌가?
고독 때문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 때문인가?



창조하는 자를 창조해야 한다
창조한 자들보다 더 나은 사람 하나를 창조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
이것을 나는 결혼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의지를 실천하려는 상대방에 대한 외경심을 나는 결혼이라고 부른다



인간 쓰레기들이 결혼이라고 부르는 것
아 나는 이것을 무어라 불러야 한단 말인가
아 짝을 지은 두 영혼의 궁핍함이여
그들은 결혼은 하늘에서 맺어졌노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하늘을, 인간 쓰레기들이 말하는 이러한 하늘을 좋아하지 않느다
아니 나는 짐승들을, 하늘의 그물 속에 뒤얽혀 있는 이러한 짐승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교활한 구매자조차도 자기 아내를 살 때는 자루를 열어보지도 않은 채로 사버린다
잠시동안의 어리석은 행위들 그대들은 이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대들의 결혼은 잠시 동안의 어리석은 행위들을 종결시키는 하나의 길고 긴 어리석음인 것이다
대개의 남자와 여자라는 두 마리의 짐승은 서로의 정체를 막연하게 추측할 뿐이다



알맞은 때에 죽도록 하라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죽음은 아직도 축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삶을 완성시키는 죽음
인간은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원하기 때문에 나를 찾아오는 자유로운 죽음을 권한다



헛되이 날아간 덕을 나처럼 다시 이 대지로 데려오라
그렇다
몸과 삶이 있는 곳으로 다시 데려오라
이 덕이 대지에 그 의미를 인간적인 의미를 부여하도록


오늘을 살고 있는 고독한 자들이여
그대 세속과 결별한 은둔자들이여
그대들은 언젠가는 하나의 무리를 이루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선택한 그들로부터 하나의 선택된 민족이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 민족으로부터 초인이 태어나야 한다  (히틀러와 통한다는 것이 이런 내용 때문인듯....)



그대들은 떠나라
그리고 차라투스트라에 대항하라
인식하는 인간은 적을 사랑할 뿐 아니라 벗을 미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를 버리고 그대들 자신을 찾도록 하라
위대한 정오란 인간이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길의 한 가운데에 서 있을 때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