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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 대니얼 클라인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대니얼 클라인 2013 책읽는 수요일 미국의 철학자가 쓴 책이다 책 표지나 제목이나 뭔가 가벼울 것 같아...의 느낌이었는데 책 표지에 뉴욕타임스 어쩌고 써 있기도 하고 또 저자가 하버드 대학도 나오고 교수고 뭐 그래서 내용이 또 마냥 뻔하지만은 않으리라는 기대감에 빌려서 읽었는데 역시 좋았다 아주 재미있게 즐겁게 읽었다 나이 드는 것...은 사실 그다지 긍정적인 것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가끔 아주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져서...그러니까 오늘과 같이 나 자신이 너무 싫어지는 때에나 그게 긍정적이고... (사는게 징글징글해...라는 느낌이 들때는 언젠간 죽는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혹은 벌써 인생의 반은 살았다는 사실...이 정말 진심으로 위로를 줄 때가 있다... 마음 같.. 2013. 10. 24.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김태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김태훈 2013 미호 발행인이 전재국이네 내일도 나를 사랑할건가요? 라는 2005년에 쓴 책을 다시 제목을 바꾸고 살짝 손봐서 출판한 책인 모양이었다 김태훈은 케이블 방송에 많이 나오는데..특히 여성 방송에 많이 나오는데... 읽어보니 내용은 연애관련 책들과 비슷한 그런 내용이지만...그래도 몇 가지 건진 건 있다 써먹을 곳이 없다는...이런 책 읽기에는 너무 늙었고 사실 어릴 때도 딱히 써먹을 곳이 없다는 문제는 지금과 같았던...ㅋㅋ 이 책에서 건진 건 누군가에게 친밀함을 느끼게 하려면 자기 소지품 따위를 맡기도 화장실에 가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그런 기억이 있는 것 같다...아직 별 사이 아닌데 사귀는 사이에서나 할만한 뭔가 맡기거나 기타 등등의 소소한 .. 2013. 10. 22.
더러운 책상 - 박범신 더러운 책상 박범신 2003 문학동네 은교를 읽고나서 박범신의 다른 책을 좀 읽어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기웃거리다가 그래도 좀 쉬울거라고 생각되는 성장소설 분위기인 이 책을 골랐다 내용은 독특했다 아마도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것 같고 그래서 더 충격적... 평범하지 않은 성장기를 거쳤고 그렇게 된 이유는 전적으로 작가가 평범하지 않았기에... 힐링캠프에서 엿본 박범신보다 훨씬 센 박범신이 이 책 안에 존재하고 계셨음...재밌으면서도 충격적이고 이해가 가다가도 안가고...뭐 남의 인생 그러니까 박범신의 청소년기를 엿본건데 그런 사람이었기에 이런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듣도 보도 못한 인생을 간접경험해본 아주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 2013. 10. 20.
실내인간 - 이석원 실내인간 이석원 2013 달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 책은 자전적 에세이(?) 하여튼 소설이 아니었고 이 책은 소설이다...소설을 쓰는 것과 수필(?) 에세이(?)를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 난이도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이상한 짓 같긴 하지만...어쨌든 창작의 고통 면에서 보자면 소설 쓰기가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쓰기도 여렵고 쓴 것을 읽고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어렵다... 아닌가? 하여튼 정말 즐겁게 읽은 책을 쓴 작가가 또 다른 책을 쓴다니 좋았는데 그게 소설이라니 살짝 갸우뚱했지만 알게뭐야 재미만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했고 보통의 존재를 읽으면서 사서 읽어도 괜찮았겠어...했기에 책도 샀다... 사실 그런 이유만은 아닌데 작가가 개인 블로그나 트윗이나.. 2013. 10. 20.
은교 - 박범신 은교 박범신 2010 문학동네 읽을 생각을 안했다 이미 영화를 봤고 크게 다를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영화가 너무 좋았기에 소설을 보면 왠지 실망할지도 몰라...하는 생각도 들었었다...박범신의 소설도 접한 적이 없다...난 책을 읽는다고 읽어대도 유명한 작가 중 아예 접해보지 못한 작가가 수두룩하다....진작 좀 읽었어야 해.... 세상은 넓고 읽을 책 아니 읽어야할 책은 너무 많다... 박범신은 은교 열풍(?)탓인지 힐링 캠프에서 잠깐 봤었다..나이 많은 작가이지만 뭔가 나이듦에서 느껴질법한 답답하고 경직된 지루하고 뻔한 그런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학창시절 미친듯이 책만 읽어대서 책을 끊으라고 부모님이 절에 집어 넣은 적도 있다는 이야기...평범하지 않았구나 역시... 어쨌든 그래도 뭐 별.. 2013. 10. 16.
스위스 스케치 - 박윤정 스위스 스케치 박윤정 2013 컬처그라피 서점에서 봐두었다가 도서관에서 대출받아서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다 스위스의 이곳저곳에 대해 나름대로 열심히 소개하고 있지만 소개하는 내용이 약간 딱딱한 정보 위주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일반적인 여행기와는 조금은 달라서....나에게는 그랬다...그래도 알찬 책이다 스위스는 별 관심 없었는데 왜냐면 자연을 보고 별로 감흥이 없는 편이라서..근데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에서 태민이 스위스에 간 게 나오는데 그걸 보자마자 가고싶어졌다... 엄청나게 추운 날 여행가서 강추위를 느끼며 융프라우를 보고 싶다 태민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러 간 것 같은데...난 그 정확하다는 기차를 타고 여행도 해보고 싶었고.... 뭔가 설국열차스러운 분위기겠구나... 태민이 먹어대던.. 2013. 10. 13.
윈더시티 뉴욕 최고의 카페를 찾아 - 홍우향 윈더시티 뉴욕 최고의 카페를 찾아 홍우향 2012 소풍 카페에 대한 책 카페를 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봐도 좋을 책이다 카페 문화가 발달한 뉴욕의 카페들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커피와 베이커리... 뉴욕에서 가본 카페 수가 많지 않다...뉴욕은 정말 6개월 정도는 있어야 유명한 곳을 다 돌 수 있을 듯... 꼭 다시 가보고 싶다... 40살이 넘어서 가면 느낌이 사뭇 달라질까? 하여튼 꼭 다시 가보고 싶고 간다면 아래 메모한 곳에도 들러보고 싶다...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의 동기 떠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주 목요일 정오 블루보틀 커피, 6시 조 오브 디 아트 오브 커피 트레이닝 센터 금요일 12시 카운트 컬처 트레이닝 센터 퍼블릭 커핑 예약 맨해튼은 서울 한 구 정도밖에 안 될.. 2013. 10. 13.
결혼하고 싶어 - 야마모토 후미오 결혼하고 싶어 야마모토 후미오 2009 창해 별 생각 없이 빌려서 읽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아마도 날 불안의 구덩이로 밀어 넣는 가시적인 문제 중 가장 큰 것이 결혼 문제일 것이다... 그럴 때 내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생각들을 이 책의 저자는 하나씩 하나씩 풀어 놓았고 읽으면서 재밌고 위안도 되고 그냥 객관적인 눈으로 보니 별 문제가 아닌 것고 같고 그랬는데 끝에 가서 독신을 각오했던 저자가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글을 읽고는 요상한 배신감이...ㅡㅡ;; 20대 때부터 결혼하려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생각인거야...했는데 이 책을 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저자는 연애 체질과 아닌 사람으로 구별하는데...난 정말 연애 체질이 아닌 사람인거고 나같은 인간이 결혼해도 바람도 안피고 그런다고.. 2013. 10. 13.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 정혜신 최지현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정혜신 최지현 2013 위즈덤하우스 화장품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모토인 거 같은데 워낙 책과 다른 책 혹은 케이블 방송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이 간혹 있어서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이 책의 말이 대부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왜? 일단 이 책의 저자는 피부과 전문의...고 어떤 화장품을 판매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그리고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니까...뭔가 다른 꿍꿍이는 없어보인다는...그러나...역시 피부과 의사이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 별 차이 없어요...뉘앙스보다 피부과 시술 부분에 대해서는 뭐 딱히 별 효과 없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그게 실제로 효과가 있어서 그런걸 수도 있.. 2013. 10. 13.
데미안 Demian -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데미안 Demian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민음사 데미안 책 이름이 예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리고 중학교 다닐 때 그러니까 두 번 정도 읽었었다 물론 두 번 다 이해도 제대로 못했고 끝까지 읽지도 않았었다 (이 책을 읽을 당시 오멘이라는 이상한 시리즈 책에도 정신이 팔려 있었던 기억도 나고...) 지금 읽으면 이해가 되겠지...하며 책을 읽었는데 이해 불가능인건 여전했다...초반부에 나오는 싱클레어가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 당하는 부분만 기억이 났고 그 유명한 아프락사스 어쩌고만 기억이 났다 그리고 다시 읽었는데...앞부분의 내용 보다는 뒷 부분의 내용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프란츠 크로머와 같은 존재는 이미 몇 십년 살면서 여러 번 여러 모습으로 만났던 것 같고...그 부분에 한.. 2013. 10. 13.
[홍대] 카페 델문도 cafe delmundo 와우북 페스티벌 간 날 바로 집에 가기는 아쉬워서 들른 곳 5년 전인던가? 하여튼 아주 예전에 딱 한 번 갔는데 여기 좋구나...해서 갈 곳 없을 때 또 가봐야지 했고 그 날이 온 것이고...기억만 더듬더듬 찾아서 첫번에 그 골목에 들어섰는데 없네...하며 나갔다가 아니 거기 맞는데 했다가 지도 찾아보고 거기 확실해...하며 가도 안 보임....그러다가 자세히 보니 2층 저기 맞는 듯...해서 들어감 인테리어가 살짝 다르지만 그 분위기는 비슷한데... 근데 들어가자마자 주인이 바뀐거가 의심 시작... 그래도 티슈는 비슷한데...물론 예전과는 다른... 그러나 메뉴 글씨보고 나오키상...글씨 맞아...계속하는구나...했다. 밥 먹으러 와도 좋겠다 여긴 음료가 정직하다는 걸로 기억에 남은 곳... 치즈 케이.. 2013. 10. 9.
가재걸음 - 움베르토 에코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2012 열린책들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뽑아온 책 물론 진중권이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썼던 기억도 어렴풋 작용했고...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 남... 하여튼 내가 과연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하며 뽑아 들었는데...그래서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 놓으면 안 읽게될 것 같아서 계속 읽었다... 근데 읽다가 자꾸 잠이든 나를 발견함...ㅡㅡ; 솔직히 말하면 읽으면서 3-4번은 30분 정도 얕은 잠을 자다 깼었다...그것도 초저녁에... 아주 어려운 책은 아니다...소설처럼 상징이 숨어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주석도 소설에 비해서는 장난(?) 수준으로 많지 않으니까...(물론 그 주석을 읽어도 난 그게 누군지 전혀 모르겠더라...) 앞부분은 전쟁에 대한.. 201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