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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7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미국 캐나다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브로크백 마운틴이 막 시작하는 채널을 만났고 바로 영화 감상 모드로... 이 영화가 괜찮은 영화고 언젠가는 꼭 봐야할 영화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막연하게 동성애 코드가 등장한다는 건 알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전혀 모르고 봤다 동성애가 나오긴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냥 하나의 설정이라고 보고 지나갈 정도의 것 아름답고 순수하기 그지 없는 사랑이야기... 배경이 옛날인듯...1960년대? 1970년대? (동성애에 대해 지금보다 더 죄악시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려고 한듯) 하여튼 어떤 목장이 많은 동네가 배경...여름이면 브로크백 산에 양 방목을 하는 목장주인이 있고 거기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 20살 남자 두 명... 한 명은 결혼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또 한 명은 .. 2014. 2. 24.
피렌체 당신이 날 불렀죠 - 정시원 피렌체 당신이 날 불렀죠 정시원 2013 별 결혼도 했고 사춘기 딸도 있는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었나? 여행가려고? 하여튼 그래서 몇 달 간 혼자 여행을 떠난다...대단하다...이런 게 대단하다는 게 뭔가 슬프지만 하여튼 대단하다... 결혼을 되게 잘한듯...남편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테니... 그러나 그녀는 역시 엄마...여행가서도 가족에게 절절한 편지를 쓴 것을 보니까... 재미있게 읽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19세기 유럽 중상류층 사이에서 피렌체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첫 번째 도시였다고 한다 영화 전망좋은 방...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기둥 사이에서의 살인 장면 일본에서 온 시오노 나나미도 이 곳에 매료되어 주민이 되었고 세상을 떠나 수도사들이나 스님들처럼 자신이 믿고 좋아하는 존재와 .. 2014. 2. 20.
다시 파리에 간다면 - 모모미 다시 파리에 간다면 모모미 2013 이봄 서교동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이름이 특이한 사람이 쓴 책 사진도 예쁘고 편집 상태도 좋다 파리...는 언제 가볼 수 있을까? 치안이 심하다는 소리를 들은 이후로는 별로...그다지...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패키지로 갈까보다 ㅎㅎ 두번째 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책과 함께 보들레르가 여행에 대해 했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가서 숨 쉬고 꿈꾸며 무한의 감각들로 시간을 늘려야 할 곳이다 그렇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살면 좋으리라 그곳 시간들조차 더욱 느리며 시간은 더 많은 생각을 함유하고 시계조차 더욱 깊고 더욱 의미있는 엄숙함 속에 행복을 올려주는 그 곳에서 - 샤를 보들레르 나에겐 파리가 바로 그런 곳이다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뭔가를 해버린다는 것.. 2014. 2. 20.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 김윤희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김윤희 2013 책나무출판사 책 표지가 너무 심하다... 색깔이나 글자체가 음... 저자는 주부였던걸까 이탈리아를 좋아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번 다녀왔고 그 여행기를 모아 책으로 펴낸 것 재미없지도 않았으나 또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글은 뭐 당연히 여행작가들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가이드와 같이 여행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가이드가 했을만한 얽힌 이야기들이 들어있고 저자의 개성이 터지는 그런 재미난 글은 없었지만 뭐 그런대로 읽어볼만 했다 이탈리아 곳곳을 다 다녀왔기에 어딜 가볼까 하는 사람에게 좋을 책... 이탈리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자라서 그런지 이탈리아만 열심히 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정확히는 몰라도 그냥 막연하게 알 것만 같은 건 왜일.. 2014. 2. 20.
밀라노의 지붕 밑 - 손준희 밀라노의 지붕 밑 손준희 2009 한길아트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저자가 밀라노에 머물면서 알게된 정보 위주로 쓴 책 밀라노에 대한 책이 별로 없는데 이 책 정도면 나름 구석구석 좋은 장소도 많이 읊어주고 내용이 빼곡하고 좋다 다만 가장 중요한...가격 정보가 전혀 없다는 게 아쉬운... 밀라노에 일주일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이 책 한 권 들고 가도 괜찮지 않을까? 가격정보가 없기에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도 될 경제적 여건이 가능한 사람에게만 좋을 지도 모르지만... 읽다보니 밀라노 그러니까 이탈리아에 가서 다들 가는 그 아울렛들만 갈 건 아닌 것 같다... 그런 건 한국에도 많고 그러니 차라리 이탈리아 브랜드의 매장 세일 공략이 어떨까 하는... 편집샵이나...뭐 이 또한 돈이 없어서... 밀라노는 사실 그.. 2014. 2. 20.
[세종문화회관] 점핑위드러브 - 필립할스만 사진찍는 찰나에 동행인이 나타남...ㅋㅋ 역시 난 늦고...동행인은 늦을까봐 걱정된다는 메시지를 날리고도 일찍 도착함... 그렇게도 이래저래 비관적인 주제에 이상하게도 시간 계산은 그렇게도 긍정적임... 내가 나가면 버스와 지하철은 바로바로 도착해야하고 어떤 때는 심지어 보통때보다 지하철이 더 속도를 내야함 ㅋ 하여튼 늦었고 눈은 옅게 내리고 있었고 동행인은 스타벅스 중 가장 괜찮은 곳인 세종문화회관 근처의 스타벅스 에서 홀로 라떼 마시며 기다린다고 해서 뭐 맘 편히 갔다...거긴 좀 앉아 있어도 좋을 곳 아닌가? ㅡㅡ; 동행인이 어딘가에 응모했고 뽑혀서 표가 생겼다는 말을 1-2달 전에 들었는데 연락이 와서 바로 달려나갔다 공짜표 생겼을 때 불러주는 사람이 제일 좋다...ㅋㅋ 돈 가는데 마음가고 마음 .. 2014. 2. 9.
[프라하 빈 이탈리아-epilogue] 프라하 빈 이탈리아 세 곳 모두 뭐 별다른 느낌이 없던 곳이다 사실 가기 전에 두근두근 기대하며 간 곳은 그러니까 소위 로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게 적당한 곳은 나에게는 뉴욕 뿐이었다 다른 곳은 어쩌다보니 간 것이었고... 보통은 동행인이 원하는 곳이었고 이번의 경우에는 설명절 연휴가 귀국일과 겹쳐 돌아오는 비행기 표가 거의 없어서 표 있는 곳을 고른 것이고...물론 동행인이 이탈리아에 대한 로망이 있기도 했고...로마와 베네치아에... 나는 뭐 세 곳 모두 나쁘지도 그렇다고 딱히 좋지도 않았으나 그냥 여행 자체가 재미있는 일이니까 세 곳 중 그래도 가장 마음이 간 곳은 오스트리아였고 그 다음은 프라하...이탈리아는 가봐야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막 끌리는 곳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세 곳 모.. 2014.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