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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17

작은집 넓게 쓰는 인테리어 - 조승진 작은집 넓게 쓰는 인테리어 조승진 2013 인사이트북스 다음에서 인테리어 카페를 운영하고 인테리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쓴 책 자신의 집부터 공개하고 이미 작업한 집들의 사례를 꼼꼼하게 보여준다 읽다보니 이 분의 스타일이 보이기 시작 방과 거실에 개의치 않고 방을 거실로 쓰기도 하고 거실용 공간에 가벽을 세우고 침실로 만들기도 하고 좁은 집의 경우 벽을 마주한 2인용 식탁을 만들고 침대커버는 단색이나 북유럽 풍으로... 창문이 예쁘지 않으면 블라인드로 가리고 공간이 좁은 경우 화장대를 그냥 거울 붙이고 선반으로 대체하기 침대 공간은 다른 전자제품 없이 오로지 잠만 자는 공간으로 만드는 편이고 넓으면 가벽 세우기 저자 감각이 괜찮은 거 같긴 한데 어쩌면 좀 틀이 정해져 있는 거 같은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 2014. 9. 11.
카페 샌드박 레시피 - 박혜정 카페 샌드박 레시피 박혜정 2014 조선앤북 홍대 카페 샌드박 주인이 쓴 책 재미있다 레시피도 좋다 사서 하나씩 해봐도 좋을 것 같은 책 좋은 재료로 열심히 만드는 것 같은데 저자가 칼로리는 신경 안쓰는 스타일인듯하다 어쨌거나 정직하게 운영하고 요리하는 느낌이 드는데 단체 도시락용 세트에 몸에 별로 안 좋은 것으로 아는 주스팩을 함께 넣는 게 좀 의외였다... 여러 번 이사를 가고 재오픈을 한 거 같은데 대단하다...아르바이트생도 관리해야 하고 재료도 관리하고 뭔가 카페 운영도 복잡한 일 같다...여기 스노우캣도 단골인 거 같은데 닫지 않고 오래가는 카페가 되길...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다 라틴어로 비눔 영어로 와인 이탈리아어로 비노 프랑스어로 뱅 독일어로 바인 상그리아는 스페인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 2014. 9. 11.
오사카에서 길을 묻다 - 이주호 오사카에서 길을 묻다 이주호 2012 디앤씨북스 비욘드 오사카 개정판 바로 이런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여행기 게다가 내용도 재미있고 마냥 무한 긍정모드도 아니고 아주 좋다 저자는 국문과를 나와서 그 분야 안에서 일하는데 월급도 못받고 나오기도 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언제부턴가 국문과가 취업 문제로 망설이게 만드는 과가 된 것 같다.... 다 읽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 다녀와서 읽어보면 더 재미있을거고 사전지식 없이 가는 게 더 잘 보는 방법일지도 몰라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책을 반납했다 개정판인 것 같은데 오사카 관련 책 중 가장 좋다..가이드북은 아니지만... 여행다니면서 속으로 한 생각들을 꺼내 놓는 식인데 재밌다 ------------------------------------------.. 2014. 9. 11.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 이민정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이민정 2014 들녘 이 책 재미있다 아주 가볍지도 그렇다고 어렵거나 무겁지도 않은...그냥 아무나 재밌게 읽을만한 책이다 내용도 알차고 문체도 좋음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따온 조르바로 간판을 만들었다가 식당과 이름이 겹쳐서 철자 재조합 그래서 자라가 됨 메트로섹슈얼 마크 심슨이 최초로 제시한 소비자 유형 도시에 살면서 여유로운 경제력을 바탕으로 패션과 쇼핑 그리고 자기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 전 세계에서 남성 화장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한국 2012년에 6300억 피지 사람들은 통통한 몸매 선호 근대 이전 유럽 귀족 방에는 기절방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 방에는 기절 소파라는 긴 소파를 두어 쓰러진 여자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코르셋이 얼마나 많은 여자를 쓰러뜨렸는지 알.. 2014. 9. 11.
안녕 내 모든 것 - 정이현 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2013 창비 정이현 좋아하는 작가였는데...(책 한 권 안 사고 이런 말 하기 되게 미안하지만...) 그녀의 글이 예전같지 않은건지 아님 내가 여러 편 읽어서 이젠 덜 새로운 느낌이 드는건지...모르겠다 억지같은 소리를 좀 늘어놓자면...그녀가 결혼하고 나서 쓴 글은 뭔가 덜 예리하고 덜 새롭고 그런 느낌도... 예술의 혼을 불태우건 어떤 학문을 깊이 파고들건 간에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 하려는 의도도 섞인다는 뭐 그런 내용을 어디선가 봤는데 그게 어느 정도는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뭐 정이현이 그런 거라고 말하는 건 아니고.. 너는 모른다도 그냥 그랬는데...이 소설도 비슷한 느낌이다...그냥 그렇고 뻔한 느낌도 들면서 등장인물 설정이 맘에.. 2014. 9. 11.
30일간의 파리지앵 놀이 - 생갱 30일간의 파리지앵 놀이 생갱 2009 예담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디자이너 미술을 전공한 30대 즈음의 미혼의 여자가 쓴 여행기를 좋아한다 재밌으니까...왜 재밌지? 그리고 무조건 여행은 혼자갔어야 한다 그런 여행기가 더 재밌거든 아니 대개의 여행책이 혼자 간 여행...물론 그녀들은 그 여행지에 지인이 있기도 하고 가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나도 혼자 여행을 갈 수 있을까? 난 한국에서도 혼자 영화보러 가거나 카페에 가서 앉아있거나 전시를 보러 간 일이 없다 물건 사러는 혼자 간 일이 있음 영화를 혼자 못 보는 건 아닌데 영화만 보고 집으로 돌아올건데 옷 갈아입고 화장하고 나가기 귀찮... 영화보고 혼자 밥먹고 차 마시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한다면 그러게...말야... 하여튼 확실한 건 혼자 여행가면 난 .. 2014. 9. 11.
[백운호수] 라붐 La Boom 백운호수 예전에 두 번인가 갔었나 이런 곳 별로 안 좋아한다 감수성이 메말라서 그런지 몰라도 뭐가 좋은 지 잘 모르겠다 사는 곳이 제각각이다보니 어디서 볼까 하다가 그냥 여기에서 보기로...한 명이 여기 좋다고 가자고 했다 도통 지치지 않는 체력의 소유자고 또 사람이 많지만 않다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별로 귀찮지 않은 인간인데 (사람 많은 대중교통 안은 헬이지...불쾌감의 극치는 만원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경험할 수 있지...) 여기는 외진 곳이라서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4호선 인덕원 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거나 운동삼아 걸어들어가도 될 곳인거 같긴 했다 들어가는 길이 외진 느낌이라서 뭔가 다른 세계로 가는 묘한 느낌이 아주 살짝 들어서 좋았다 나만 제 시각에 도착했고 아무도 안 옴... 외관은 스댕~.. 201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