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222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 2010 미국 블루 발렌타인은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는데 평점도 괜찮고 제목이나 배우 때문에 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 그러나 극장에서 볼 타이밍을 놓쳤고 그렇게 머리 속에서 사라져갔는데... 연휴에 곰플레이어 무료영화 목록에 있길래 즐겁게 클릭~ 중간에 오지게 광고가 뜨지만 괜찮아 사랑이야 공짜야... 그 정도야 뭐... 슬슬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베리류 중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베리가 딸기가 아닐지... 아직도 조금은 비싼 것 같고... 빨리 와라 봄....3월부터 5월까지는 미친듯이 딸기를 씹어대는 계절... 딸기는 맛있고 저렴하고 심지어 칼로리도 높지 않아서 신나게 다이어트하기 좋은 과일... 갑자기 딸기 타령을...저 날 딸기를 먹은 이유는 이미 고칼로리 기름에 텀벙텀벙한 .. 2015. 2. 25.
나의 아름다운 일상 연휴기간동안 진탕 맘대로 살았다 맘대로 TV보고 맘대로 먹고 맘대로 책 읽고 맘대로 자고 맘대로 일어났다 그런데 별로 행복하지는 않구나... 맘대로 하는 게 꼭 행복한 건 아닌가보다 너무 잠시 잠깐의 얕은 즐거움만 추구하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걸까...아니 그래도 그 순간들은 다 얕은 즐거움이라도 느끼며 보냈으니 된건가 내 친구 TVN 그리고 엠넷 그리고.... JTBC 요건 진중권 방송국으로 부른다 나는...ㅎㅎ 요새 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언프리티 랩스타...이거 시작하기 전 예고편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저거다! 그리고 1편부터 열심히 본방사수를 했는데 그랬다....내 짐승같은 촉은 정확했을 뿐이고...이 개성터지는 여자 뤠퍼들...제시의 어설프지만 되게 솔직한 말도 재밌고 릴샴은 뭔가 다른 사람들.. 2015. 2. 24.
꿈보다 해몽 한국 2014 폭스캐처를 볼까 했다 좀 어두침침한 느낌이고 올림픽 뭐 그런 배경같은 건 맘에 들지 않았지만 평론가 평점이 8점이 넘길래 뭐가 어찌되었든 보고나면 남는 건 확실히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미스터 터너 그 영화는 포스터 의 남자가 영 마음을 당기지 않았고 이 영화는 홍상수 영화면 보고싶은 마음이 조금은 생겼을지도 모르지만 모르는 감독이야...뭐 홍상수 따라하기 영화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상수 영화는 이미 홍상수 영화 만으로도 뭔가 살짝 질린 느낌도 들고 그런데 뭐 비슷한 것까지 볼 필요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거 나쁘지는 않겠다 정도 느낌이...게다가 동행인이 폭스캐처는 싫다고 했다 그래서 이걸 보기로...했는데 감독이 몇년 전에 본 영화 로맨스 조 감독이네... 그 영화는 스토리가 뭔가 복.. 2015. 2. 22.
북호텔 L'Hotel du Nord - 외젠 다비 Eugene Dabit 북호텔 L'Hotel du Nord 외젠 다비 Eugene Dabit 1929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은 뭐든 나쁠리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다 소설을 읽는 건 쉽지 않기에... 그리고 읽어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적지 않고... 그래도 이 책은 얇구나 하며 뽑아든 책 얇기도 하고 읽어내려가는 속도도 빠른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워낙 많아서 게다가 꼬부랑 말이라서 문제가 좀 있었지만 그냥 그냥 헷갈리면 헷갈리는대로 읽어나갔다 책 표지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의 장면과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도시에서 사는 이들의 고독감이나 공허감이 느껴지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건 어느 정도 배가 불러야 가능한거고 이 책.. 2015. 2. 22.
중국행 슬로보트 - 무라카미 하루키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2014 문학동네 읽은 지 고작 며칠이 흘렀을 뿐인데 벌써 기억이 잘 안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정도 자전적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그 즈음의 일들을 단편 소설로 쓴 것 같은 느낌이... 풋풋했던 어떻게 보면 되게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독특한 남자아이 삶의 어느 부분들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일단 재밌게 느껴졌다 역시 과잉되지 않는 서술...특히 자전적인 소설을 쓸 때면 쉽게 감정의 과잉 혹은 지나친 확대해석으로 읽고 있기 뭔가 거북스러워지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책 제목이 재즈 음악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이 음악과 이 책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고...그냥 재즈를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곡명만.. 2015. 2. 21.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 이연식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이연식 2013 이봄 미술작품에 대해 다루며 그 안의 멜랑콜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주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고 그냥 읽었다 멜랑콜리는 뭐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살 수 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깊게 파고들 용기가 있는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거겠지... 솔직히 살짝 아쉬운 감은 남는다 그러나 편하게 즐겁게 읽긴 했다 멜랑콜리는 때로 사치스러운 감정으로 여겨진다 당장 일상의 절박한 문제와 맞붙어 씨름할 때 멜랑콜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언가로부터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을 때 숨 가쁜 국면이 지나간 직후에 우리는 문득 이런 감정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멜랑콜리를 통해 사물과 인간에 대한 깨달음에 이른다 묘하게 우울한 느낌에 잠겨 있다가 뭔가 좋은 생.. 2015. 2. 21.
노트북 The Notebook 2004 미국 포르투갈 무료한 시간들... 바쁘지 않으면 무료할 뿐이지... 바쁘지 않으면 행복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네 하여튼 그래서 케이블 채널을 돌려가며 방황하고 있다가 우연하게 이 영화의 시작 부분을 만남 노트북...이 영화가 개봉했을 즈음이 기억난다 그 때 한참 직장 동료 중 한 명과 마음이 맞아서 엄청 붙어다니던 시기였는데...영화도 같이 많이도 봤었다 그렇게 한 1년 심히 붙어다니다가 그녀에게 남자가 생겼고 그렇게 나는 버림받음...ㅋㅋ 그리고 나중에는 싸워서 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하고 지냄...지금 생각해보면 연락 끊을만한 그런 일도 아닌데 그깟거...왜 그랬지...하여튼 그 친구랑 영화를 많이 봐서 그 때 개봉했던 영화는 대강 기억에 남아 있는데 사실 걔와 어울리기 전에는 영화 별로 안 봤었다...영.. 2015. 2. 20.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에쿠니 가오리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2004 소담출판사 이 책을 읽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여작가는 에쿠니 가오리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만큼 좋았다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냥 원래 유명한 작가 에쿠니 가오리 제목을 보고 주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특유의 소소한 문체로 써 내려간 그런 짧은 글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책은 결혼에 대한 책이다 에쿠니 가오리와 그녀의 남편의 결혼 생활에 대해 내가 느끼기 에는 상당히 솔직하고 매우 현실적으로 써 놓았다 애써 포장하지도 않았고 별로인 것을 과장하지도 않았고 그냥 자신이 느낀 결혼 후 일상에 대해 담담하고 담백하게 써 내려갔고 솔직한 글이라서 그런지 작가 스스로도 이 책을 쓰면서 뭔가 정리가 되는 면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 2015. 2. 20.
숨, 쉴틈 - 김대욱 숨, 쉴틈 김대욱 2013 위즈덤하우스 글과 음악으로 밥을 벌어먹고 살겠다는 소망을 갖고 정말 그렇게 살고 있다는 작가소개... 남자고 미혼이고 음악도 만들고 글도 쓰는 사람인가보다...라면서 내심 기대한 건 정바비같은 그런 글... 근데 읽어보니...음...본인은 나름 내방여행을 한다는 식으로 글을 썼는데...해외여행은 갈 생각도 안한다는 뉘앙스가 나오는데...모르겠다...내방에서 여행을 잘할 사람이라면 해외여행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느끼며 잘 할 것도 같은데 덮어두고 그냥 해외여행은 생각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살짝 의외였다...작은 회사에서 기자생활을 좀 하다가 회사가 망한건가 해서 그냥 취준생으로 돌아간거고 그러다가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걸로 공연도 하고 이렇게 책도 펴내서 자기 소개.. 2015. 2. 19.
EARL GREY AHMAD TEA 얼 그레이 아마드 티 설정 티나는 꽃과 함께... 가장 흔하게 좋아하는 홍차는 얼그레이가 아닐까 보통 홍차를 마시러 가면 동행인들이 쉽게 선택하는 게 얼그레이 나는 얼그레이의 향 중 어느 부분이 살짝 거슬려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뭐랄까...화장수...토너 향기가 나서 조금 과장하자면 화장품을 마시는 느낌이 든다 아마드 얼그레이는 그래도 괜찮은 편...홍차라고 마인드 컨트롤 들어가면 화장수 들이키는 느낌이 줄어드는데... 그래도 얼그레이를 일부러 살 일은 없을듯.... 이것보다 더 힘든 건 트와이닝 레이디그레이... 홍차 입문자용이라고 얼그레이보다 쉽다고 했는데 난 이게 제일 하드코어... 티푸드랑 같이 마시면 얼그레이도 그냥그냥이긴한데...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가 얼그레이는 가장 견디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차라리 그냥.. 2015. 2. 19.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홍콩 아비정전 이름은 아주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영화는 못봤다 왕가위 감독...예전에 아주 인기가 많았던 매니아 층이 있었던 감독인데...나도 좋아했었던 것 같다...타락천사 동사서독을 봤던 것 같고...중경삼림은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인가 극기훈련인가 하여튼 어딘가에 다녀온 아주 피곤한 날 집은 비었고 중경삼림 비디오 빌려놨다는 소리를 듣고 누군가의 집에 가서 봤던 기억이... 18세 이상 관람가였으니까 또 누군가가 어른인척 하고 빌렸구나 학교 다닐 때는 이상하게 보고 싶은 영화는 죄다 19금이었고 그래서 비디오를 빌리는 것도 일이었다... 딱히 불법을 저지른 느낌이나 죄책감이 들지 않는 건 내용이 전혀 19금이 아니었기에...우린 그냥 작품성있는 영화를 보고싶었을 뿐이라고....(라고 쓰고 넘어가자...) .. 2015. 2. 18.
Dilmah Raspberry 딜마 라즈베리 티 딜마 라즈베리 티 아마드보다는 딜마가 더 비싸서 그런지 모르지만 딜마의 홍차가 더 부드럽고 느끼함이 없다 아마드의 과일향이 들어간 홍차도 나쁘지는 않은데 약간 끝맛이 씁쓸하거나 살짝 비릿한 느낌이 있는데 딜마는 깔끔하다 트와이닝보다도 깔끔하다 홍차를 처음에 마실 때는 과일향 첨가된 차가 더 좋더니 조금 마시다보니 그냥 과일향이 들어가지 않은 다즐링이나 얼그레이가 더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과일향 차는 뭔가 살짝 인공적인 느낌이 들고 덜 깔끔해서... 그런데 딜마는 과일향 차도 좋다 다시 구매할 의향이 아주 많은 맘에 쏙 드는 딜마 라즈베리 패키지도 예쁘다 달로와요 마카롱 마카롱은 핑크지 홍차 색은 비슷비슷한 거 같다 홍찻잔은 일본에서 사온 걸로... 가볍고 좋다... 마카롱의 비주얼... 비싸..너무 비싸.. 2015.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