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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2

중국행 슬로보트 - 무라카미 하루키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2014 문학동네 읽은 지 고작 며칠이 흘렀을 뿐인데 벌써 기억이 잘 안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정도 자전적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그 즈음의 일들을 단편 소설로 쓴 것 같은 느낌이... 풋풋했던 어떻게 보면 되게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독특한 남자아이 삶의 어느 부분들을 들여다 보는 것이 일단 재밌게 느껴졌다 역시 과잉되지 않는 서술...특히 자전적인 소설을 쓸 때면 쉽게 감정의 과잉 혹은 지나친 확대해석으로 읽고 있기 뭔가 거북스러워지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책 제목이 재즈 음악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이 음악과 이 책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고...그냥 재즈를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곡명만.. 2015. 2. 21.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 이연식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 이연식 2013 이봄 미술작품에 대해 다루며 그 안의 멜랑콜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주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고 그냥 읽었다 멜랑콜리는 뭐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살 수 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깊게 파고들 용기가 있는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거겠지... 솔직히 살짝 아쉬운 감은 남는다 그러나 편하게 즐겁게 읽긴 했다 멜랑콜리는 때로 사치스러운 감정으로 여겨진다 당장 일상의 절박한 문제와 맞붙어 씨름할 때 멜랑콜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언가로부터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을 때 숨 가쁜 국면이 지나간 직후에 우리는 문득 이런 감정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멜랑콜리를 통해 사물과 인간에 대한 깨달음에 이른다 묘하게 우울한 느낌에 잠겨 있다가 뭔가 좋은 생.. 201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