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612

[충무아트홀]뮤지컬 팬텀 PHANTOM + 동대문 CJ 푸드월드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팬텀을 보러가자고 하길래 난 뮤지컬은 좋아하지 않아서 생각이 없다고 했다 출연진이 좋다고 했지만 그냥 난 뮤지컬을 안 좋아한다고 했다 2년 전인가 디큐브시티에서 아이다를 봤었던 기억이 난다 쏘냐? 맞나? 하여튼 노래 잘하는 사람이 주연이었고 그랬는데 난 그냥 앉아있기 힘들었을 뿐이고 1시간 정도 본 후로는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뮤지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나에게 문제가 있는셈...나는 뮤지컬의 노래부르는 방식(?) 하여튼 그런 게 좀 과장된 느낌이 들고 발성도 그렇고 하여튼 내 취향이 아님...그냥 책으로 읽는 게 더 마음에 와닿고 가만가만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뭐 사람마다 다른거겠지... 노래로 듣는 게 마음을 더 울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2015. 6. 30.
피곤피로한 일상 금요일에 골치아픈 일이 생겼었다 그게 그러니까 아침부터 연결되어서 생긴 일이고 아침에 그랬던 건 또 그 전날 저녁의 문제였고...그 전날 밤에 그랬던 건 또 그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거슬러 올라가자면 훨씬 더 전의 일이 원인이 된거고 그게 연쇄 작용... 그러니까 애초에 어떤 일이 원인이 되어서 금요일 낮의 그 일이 생긴거라고 봐도 크게 틀린 건 아닐 거다... 으....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생긴거고 사실 나는 아무 잘못도 없었고 어쩌다보니 오해를 살 수밖에 없는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거고 그게 당시에는 별거 아니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그런 게 아니었고 그래서 뒤늦게 수습하러 다녀보니 역시 예상했던 일이 살짝 시작되고 있었던거고 그게 정말 그렇게 되었네...상황이 되자 .. 2015. 6. 29.
심야식당 映画 深夜食堂 Midnight Diner 2014 일본 심야식당... 일본 영화에는 음식이 나오는 영화가 많은 것 같다 요리 과정이나 음식이 일본 특유의 소소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영상으로 나오는 것이 좋았는데 꼭 그래서 이 영화를 보러 간 건 아니고... 원래는 진중권이 재밌다고 한 극비수사를 볼까 했는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컬처데이라고 6-8시 시작 영화가 5000원인데 이걸 기어코 보겠다고 여의도CGV에 전화까지 걸어서 거기도 하냐고 하니까 한다고 그런데 사운드 어쩌고 관은 제외라고 그래서 신나는군~ 하며 예매를 하려고 보니 어지간한 영화는 모두 사운드 어쩌고네...그래서 시간이 맞는 영화 중 고른 게 이 영화 동행인은 원래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자신은 힐링이 필요하네 어쩌네 해서 그래도 괜찮겠군 하며 예매... 어쨌거나 평일에 영화.. 2015. 6. 28.
나는 이미 봤을 뿐이고... 블로그에 로그인은 잘 하지 않지만 휴대폰으로 가끔 들여다 보는데(댓글이 워낙 가뭄인 곳이라서 자주 볼 생각은 들지 않고...) 요새는 좋아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댓글이 좀 달리기에 종종 들여다 봤는데... 출근길에 상쾌하게 아침을 열어주는 댓글이 달려 있었을 뿐이고 나는 그것을 읽었을 뿐이고 어지간한 욕으로는 그다지 기분이 상하지 않는 맷집 욕집이 있는 나인데 이번에는 뭔가 띵~해짐을 느꼈다...그게 무시하고 넘어가기 에는 너무 사실이어서 그런건가...ㅡㅡ;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공효진 김수현 차태현 아이유가 술 마시다가 당연하지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아이유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넘겨짚어서 공효진에게 남자랑 길게 못 만나지? 였나 하여튼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자 공효진이 차태현 멱살을 .. 2015. 6. 22.
블로그로 장수하는 방법 오늘은 유난히 시상이 떠오른다 그래서 감수성 터지는 시를 한 수 읊어본다 제목 : 블로그로 장수하는 방법 뻘글 혹은 위선적인 글을 쓴다 읽는 사람이 짜증난다 욕 비슷한 댓글을 단다 그걸 읽는다 = 욕을 먹는다 오래산다 쓰고나니 유치한데 왠지 개운하네 오래살기 위해 더 써보자... 작년까지는 출근하면 바빠 죽었는데 이젠 그 지긋지긋한 것을 떼고 나니 여유는 있는데 여유가 생기면 다른 것도 같이 생긴다는 게 문제다... 잡생각...말이 잡생각이지 꼭 하면서 살아야 하는 생각이지만 문제는 내가 그것에 대한 답을 찾을 능력이 없다는 것... 이제 반 정도 산 것 같은데... 앞으로의 반도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버리듯 흘러가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딱히 다른 방법도 없지만 하여튼... 갑자기 작년의 내 입장에 있.. 2015. 6. 17.
6월 사진 제목은.... 오수의 개 주인을 살리는 개는 아니고 자기를 살리기 위해 낮잠으로 체력 보충을 하는 개 내 눈에만 그래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만 동안개임...개동안임...동안의 비결은 미녀의 비결과 비슷하다 숙면과 많은 양의 수분 섭취...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뭔가 아무거나 써 볼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네... 블로그에서 요새 자꾸 욕을 먹어서 그런건가 하면서 드는 생각이.. 어쩌면 가끔 (읽고 기분이 좋아질)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이 쓴 댓글만 읽을 수 있었던거고 글을 읽고 나서...이게 뭐야...식의 기분이 드는 사람들은 댓글을 달지 않고 조용히 나가버려서 모르는걸지도... 라는 생각? 어찌되었든 그냥 나는 모르고 싶다...ㅎㅎ 안 알려줘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편이니 알려주지 마라... 2015. 6. 15.
[신사동 가로수길] 오버랩 + 할리스 현대카드 고메위크에 갔다 역시 예약하기 쉽지 않았다 통화가 잘 안되어서 여기도 아예 예약 시작 시간을 좀 넘겨서 걸어보니 통화가 됨... 내가 돈이 많다면 절대 고메위크에는.... 하여튼 통화가 되었는데 디파짓을 입금해야 한다고 했다...1인당 만 원씩 디파짓을 오늘 안으로 입금하라는 문자가 예약전화 끊고 나서 오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다른 나라에도 레스토랑 예약에 디파짓이 있나? 호텔 숙박할 때는 내본 거 같은데 레스토랑에서는... 만약 우리나라에만 있는 거라면...뭐 사람들이 예약 취소를 심하게 하고 그래서 그러는 거겠지...레스토랑이라고 저걸 좋다고 할 리는 없는거고...같이 귀찮은거니까...나중에 결제할 때 디파짓 입금해줄 계좌를 적으라고 했다... 아...고메위크에만 디파짓이 있는걸거다.. 2015. 6. 9.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2010 문학동네 2년 전쯤 이 책을 빌려왔었고 앞부분 조금 읽었었다 책이 두꺼워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읽기 시작하니 문체도 명랑 하고 좋았는데 반납일이 임박해서 반납하고 잊고 있다가 한 달 전에 빌려다 놓고 또 안 읽고 재대출...해서 이번 에는 마음먹고 끝까지 읽어보았다 소설은 이상하게 자꾸 읽다가 만다...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도 2권까지 읽다가 멈췄고 이미 내용이 가물가물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왜 이러는건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소년을 위로해줘...마냥 명랑한 성장소설은 아닐거라고 기대했다 어른도 살기 힘들지만 청소년기 또한 살기 쉽지는 않지 않은가 구체적인 빛깔이야 다르겠지만 살아오는 어느 순간 순간 버겁지 않은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다 제 나름의 감당해야할.. 2015. 6. 7.
트라우마 이 사진은 수년 전에 찍은건데 사진 제목은 이거다 [나 뚜껑 열렸어...] 한 열흘 전쯤 요상하게 생긴 만두를 하나 먹었는데 그게 좀 딱딱했다 먹으면서도 살짝 소화가 안될 것만 같은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평소 소화가 안되어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몇 년에 한 번 정도 힘든 일이 생긴다 그 날 오후에 속이 좀 좋지 이상했고 퇴근하니 본격적으로 속이 좋지 않았다 병원에 갈 시간을 놓쳐서 약을 먹고 손가락을 수차례 바늘로 찔러 짙은 피를 뽑아 냈는데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억지로 잠을 잤는데 속이 이상해서 중간 중간 잠에서 깨어났고 이런 상태로 계속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속이 아주 이상하게 거북했기에... 그리고 한 이틀 정도 식욕이 전혀 없었고 좀.. 2015. 6. 7.
[청담] 레트로아 + SSG 푸드 마켓 현대카드 고메위크... 때에만 코스요리 시도가 가능한 경제 사정이기에 그나마 디너는 너무 비싸고 런치만 예약... 예약 시작일에 예약을 했는데 거는 곳마다 통화중이길래 안먹고 만다....하다가 혹시나 하며 한바탕의 전화 예약이 지나갔을 시간에 걸어보니 여긴 가능했고... 오버랩처럼 디파짓인지 뭔지도 요구하지 않고 해서 즐겁게 예약 평소에는 별 일 아닌 것도 모조리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사는 인생인데 이상하게도 어딘가에 가는 데에 걸릴 시간을 계산할 때에는 그렇게도 심각하게 초긍정적임...그래서 강남구청역에 내려서 미친듯이 달렸다 다쳐서 신발도 슬리퍼를 신고는 그렇게 비싼 땅바닥을 열심히 즈려 밟으며 내달렸는데 가는 길에 어떤 고등학교 앞에 애들이 잔뜩... 항상 그러하듯 귀를 이어폰으로 틀어막고 있.. 2015. 6. 5.
[여의도] 테라로사 커피 카페에 갈 때 이것 저것 들어갈지 말지 고르는 기준이 있겠지만 요새는 중요한 게 테이블 간격... 옆 테이블 대화 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고 또 내가 하는 말도 남에게 들리지 않았으면 하기에... 남이 들으면 좋지 않을 소리만 입에서 줄줄 나오고 있으니... 스타벅스같은 체인은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인데 정말 어느 지점이더라 페럼 폴바셋 맞은 편은 테이블 간격이 심각하게 좁아서 대화가 좀 곤란...하여튼 그랬는데 테라로사는 테이블 간격이 맘에 쏙 들어서 광화문에서 테라로사 에 가자며 롯데백화점 근처까지 끌고(?) 왔는데 테라로사에 이르기도 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의도 테라로사에 가기로...하고 버스를 타자 스물스물 올라오는 기억...테라로사 광화문에도 있었지.... 여의도 테라로사는 IFC 살짝 옆인데.. 2015. 6. 1.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봉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봉현 2013 푸른지식 책 날개에 써 있는 글을 보고 이 책 내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빌려왔었는데 역시 좋았다 책 날개에서 본 글은 '서울, 떠나서 돌아오지 않으려 했다' 였다 외국으로 떠나서 아예 돌아오지 않을 생각을 했다는 게 외국에서의 생활에 로망이 있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떠나버리고 싶은 그런 상황이고 마음 상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했다 전체적인 책 분위기를 슬쩍 보고는 남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했고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뭐 그런 내용일 거 같았는데 여자가 쓴 책이었다 글이 웃기건 아닌데 솔직하고 어느 정도는 예리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어서 아껴가며 읽었다 어느 부분이 좋았는지는 읽은 지 좀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 201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