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0314

캐롤 CAROL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캐롤 CAROL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2016 그책 영화를 먼저 봤다 2월에 이미 영화를 봤었다 영화가 재미있긴 했는데 뭔가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고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이에프씨 영풍문고에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앞부분을 좀 읽어봤는데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의 문체? 하여튼 글 자체가 술술 읽히면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살포시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도서관에 있나 찾아보니 이미 대출중...예약을 걸었고 드디어 손에 넣었다금요일 밤에 읽기 시작해서 토요일까지 내리 읽어서 다 읽었다 450 페이지 정도지만 책이 작고 편집이 여유있게되어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지루하게 끄는 부분 없이 흥미롭게 넘어간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에 여자 둘 그러니까 케이트 블란.. 2016. 3. 27.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헝가리 개봉이 25일이었구나 나는 2월 22일인가? 월요일에 봤다 CGV 몇몇관에서 이 날 딱 한 번 상영 일정이 잡혀 있길래이걸 놓치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스러운 월요일 시간도 퇴근 후 바로 볼 수 없는 애매한시간이지만 그냥 혼자 여의도로 보러갔다 영화과 워낙 취향을 탈만한 영화라서 그런지 혼자 온 사람이 많았다비자발적 강제 혼자놀기 모드로 전환중인 나는 ㅋㅋ ㅜㅜ 어쨌거나 이젠 영화 혼자 보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님다만 오로지 영화 하나 보러 준비하고 집을 기어나가는 것은 좀 그러하다...가장 좋은 건 영화를 혼자 보고 누굴만나거나 만나고 일찍 헤어져서 혼자 보러가거나 뭐 그런 것...하여튼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었기에 오로지 영화만보러 혼자 감 그렇게 가서 자리에 앉아 온 사람들을 스.. 2016. 3. 26.
오늘도 저 달에 널 물으면 애블바레 오늘은 기부니 개니 캥~한 날이네여 (이쑤뉘 따라해봄.... 토하고 싶네....) 사진도 나는 동물의 왕국 폴더가 없으니까 아끼는 명품 가방인 개토끼 가방 사진으로.... 오늘따라 개토끼의 표정이 슬퍼보임...눈에 반짝이고 있는 건 눈물이 아닌가 함... 기분이 퀭...하길래 억지로라도 웃어보려고 재롱둥이 이쑤뉘 ㅋㅋㅋ 블로그에 기웃거려봤는데 의외의 수확 원래 남이 걸어놓은 음악 같은 건 잘 눌러서 들어보지 않는데...왜냐면 음악은 워낙 저마다의 취향이 있기에 그럼 네 취향은 뭐냐고? 나? 그거야 당연히...아이돌 남자 아이돌...아이고...ㅋㅋㅋ 샤이니...는 농담이고 (라고 해두고) 하여튼 이 노래는 그럼 왜 눌렀냐? 제 아무리 재롱 터지는 이쑤뉘의 추천이라도 그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음악은.. 2016. 3. 22.
읽다 - 김영하 읽다 김영하 2015 문학동네 읽은지 좀 지난 책이다 아주 아주 심하게 재밌게 읽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들려주었기에... 무조건 읽어볼만하다 아니 무조건 읽어봐야할 책이다 김영하의 보다 읽다 말하다 시리즈를 다 읽었는데...3권 모두 환상적임... 이어서 읽은 김연수의 도 아주 아주 재밌다 김연수는 김영하와 다르게 코믹하게 쓰는 특징이.... 현대의 영화나 소설은 아직도 의 자장 안에 있다고요 왜냐하면 이 희곡에 적용된 여러 기법은 아직도 현대영화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서 비극의 시간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비극은 가능한 한 태양이 일 회전하는 동안이나 이를 과히 초과하지 않는 시간 안에 사건의 결말을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2016. 3. 21.
일일일식(feat.데이터거지) 이번주는 오랜만에 나와의 약속이 아닌 남과의 약속이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 여기서 일찍이란 9시? 10시? 일어나서 반납기간이 다 된 책 몇 권 급하게 읽고 발췌하고 그랬다 책....이노므 책... 도서관에 대출연장이라는 게 생겨서 그 버튼을 클릭하면 일주일이 더 추가되는데 난 그걸 몰랐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예약한 도서는 연장이 안된다는 걸...그래서 책 반납기간이 마구 꼬임...예상못한 연장 불가로 인해 이미 3일이나 연체하게 된 책도 한 권 있어서 그건 며칠 전 반납을 하긴 했고 또 이 날은 6권 정도 지하철 역에 있는 반납통에 던져넣기로..그렇게 계획...연체된 책 언제 갖다 넣을까 생각하다가 월요일에 뻘짓도 하나 하고 물론 그 뻘짓에는 그 전날 2시간 잔 게 큰 역할을 한 것도 같다...이젠 잠 좀.. 2016. 3. 20.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 박나리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박나리 2015 위즈덤하우스 재미있게 읽었다 구성이 살짝 복잡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런던에 갈 생각이라면 책에서 소개한 장소가 도움이 될듯 웅장한 저택이나 성에 관심이 많다면 다운튼 애비 BBC 오만과 편견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 최상위층에 자리한 포트레이트 레스토랑은 런던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는 근사한 전망 영화 중 줄리아 로버츠와 클라이브 오웬이 이혼서류를 놓고 대화를 나누던 장소 오후3시 사르트르의 말처럼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고 끝내기엔 이른 시간 홍차에 우유를 곁들인 밀크 티와 크림 듬뿍 바른 스콘을 애프터눈 티라는 이름 아래 음미하다 보면 쳇바퀴처럼 돌아가던 일상에 그제야 작은 쉼표가 놓인다 하루 6천만 잔의 차를 소비한다니 성인 한 명당 서너 잔은 마신.. 2016. 3. 19.
소소한 사건들 - 롤랑바르트 소소한 사건들 롤랑바르트 2014 포토넷 롤랑 바르트가 그냥 일상에서 든 생각들을 소소하게 적어내려간 글을 모아 만든 책 소소하긴 하지만 글로 썼다는 것이 마냥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낼 일은 아니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고 그냥저냥 읽었다 아주 재밌지는 않지만 어떤 순간에 든 생각을 가감없이 슬슬 글로 적어내려간 것을 읽는 게 또 아주 재미없지는 않았다 신기했던 건 나이가 많았음에도 연인을 찾아 나서는 롤랑바르트...역시 파리는 그런 곳이었던 모양이다 카페 플로르를 아주 좋아했던 것도 신기하고 롤랑바르트가 예술가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스트레이트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뭔가 내면이 상당히 여자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모호한 느낌인데 그중에도 피로감은 결국 어딘지 감미로운 구석이 있다 매.. 2016. 3. 19.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2015 걷는나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0페이지 정도고 책도 작고 글자는 크고 줄간격이 넓어서... 게다가 내용도 어려운 게 전혀 아니고... 1-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책인데 이 책이 독서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분량이 상당히 적당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은 음...맘에 안들긴 하는데...내용은 뭐 뻔한 소리들이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재밌게 읽었다 독서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는 뭘까? 자기 흥미에 맞는 책을 골라서 읽어라...라는 얘기가 가장 적당...ㅋㅋㅋ 아니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얘기하자면...그냥 인간관계가 좁아서 어떻게 시간을 .. 2016. 3. 14.
계획집착증 주말 나는 주말을 기다리며 산다 이번 주말 역시 일정이 바빴다 약속이 어찌나 많던지...물론 가장 지키기 힘들다는 아주 수준높고 고급진 약속 그러니까 나와의 약속으로 주말 시간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100번 찍어서 한 장 100명 중 한 명이라도 그 약속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해할 수 있으니까 써보자면... 보다 만 십년 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드도 봐야하고 읽다 만 책도 읽어야하고 꽃청춘이랑 프로듀스101 재방도 챙겨 봐야하고 웹툰도 봐야하고 자주 들락거리는 럭셔리한 일상을 자랑해주는 몇몇 인스타그램도 훑어봐야 하고 물론 나도 생활인(?)이기에 이렇게 방탕한 유흥만 일삼을 수는 없는 법...방 청소도 해야하고 침대 커버도 갈아야하고 손빨래도 해야하고 손빨래....엄마가 그냥 세탁기에 넣지 네.. 2016. 3. 14.
딸기 요새 기분이 #$&$&!@%&*(*@@ 인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딸기를 진탕 먹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 요새 과일에 계절이 어디있냐...고 하겠지만...제철 과일이 아니면 비싸서 몬머금.... 퇴근 후 바쁘다 볼 게 생겨서 바쁘다... 그렇지만 시뻘건 딸기가 예뻐서 한 장 찍음.... 액자 같은 거 두르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제일 노답인 걸로 하나 골라서 넣음...자학하는 기분으로다가... 기분이 영 나아지지 않는다...어딘가에 큰 구멍이 생긴 거 같음...시멘트 좀 가져와봐...발라버리게...ㅡㅡ; 얼마 전 밀레니엄을 봤다 엘지텔레콤은 모르고 가입했는데 지하철 안에서 와이파이가 안된다..망할.... 그래서 정말 깊이깊이 미워하고 있었는데...2년 약정만 지나라...했는데 무료 영화가 은근히 .. 2016. 3. 9.
봄봄봄 봄이 싫다 나만 우중충하고 다들 행복해보이는 봄이 나는 참 싫다(물론 다른 계절에도 이런 생각은 지속되긴 함V) 겨울아 빨리 와라...얼어죽을 날씨의 겨울이 좋다 내 내면과 날씨가 비슷한 것이 마음이 편함... 나만 얼어죽을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다들 그런 날씨를 나처럼 내면은 아니더라도 몸으로라도 느끼게 되니 어느 정도는 덜 억울하지 않느냐....ㅋㅋㅋ 워터귀신...연대의식....공감....내 상태에 공감 좀 해주세요... 갑자기 영화 렛미인의 대사가 생각난다 잠시만 내가 되어줘 이런 낭만터지는 대사를 나는 본 적이 엄씀....낭만터지는 이라고 쓰니 갑자기 마음 한 구석에서 비참 터지네.. 에밀 뒤르켐이 그랬다 봄이 되면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물론 그 이유가 내 맘의 그것과 같지는 않은거지만... 뒤르.. 2016. 3. 6.
UP-Grey-D_ 그지같네 기분 거지같네 가끔 기분이 더러워질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심하네 아니 심한 게 아니라 이유를 모르겠다는 게 핵심 왜 기분이 나쁘지 왜 입니까 왜 때문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이상하게 스물스물 더러운 기분은 어쨌든 생소하니까 여기에 써 놓고 그 기분이 사라졌을 즈음 다시 읽어보며 되새김질 할 필요가 있음 이렇게 급속도로 밥맛 떨어지게 기분이 바닥을 치는 건 무슨 이유입니까 정말 오늘은 아무것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일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살짝 재밌음.... 이게 뭐냐고 대체...이 이상야릇요상맞은 기분은 뭐냐고.... 이유가 없지는 않을거다 뭔가 두려워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뭔가가 내 생각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게 있는 게 아닐까...는 헛소리 뭘 했어야 뭐가 맘대로 .. 2016.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