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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7

잡 담 = 아 가 씨 + 핑 거 스 미 스 + 오 왠 + 병 MAT 고메위크 먹으러 가자고 해놓고 피자 먹으러 갔고 샐러드도 내가 골라서 피자랑 비슷하게 채소가 많아 입이 쓴 상태로 나오니 햇살이 엄청나게 따가웠고 뭔가 동행인의 눈빛도 따가운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슬슬 눈치를 봤는데 공부하러 가야 한다고 카페 가야겠다고...해서 여긴 사람이 북적거리는 동네 니까 여의도로 다시 넘어갈까 하다가 좀 걸을 수 있다길래 좋아하는 이디야 지점까지 한 번 걸어볼텐가 하니까 가능하다고.... 1달 동안 영어 학원 다니느라 도그고생함...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거였다.... 토요일에 늦잠을 못잔다는 게 그렇게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들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어쨌거나 나는 4번을 열심히 감... 그리고 이젠 안 다닐거다....동행인은 딱 한 번 오더니 안 왔음...이 날도 동.. 2016. 5. 29.
[이태원] 부자피자 PIZZERIA D'BUZZA 현대카드 고메위크를 깜빡하고 뒤늦게 찾아보니 이미 예약이 시작된지 5일인가가 지나있었다 그 어떤 레스토랑도 주말 런치는 풀북....앱으로만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약 시간을 보니 중간중간 빈 시간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여서 예전처럼 그냥 가서 대기해도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행인에게 그냥 고메위크 레스토랑 밀집지역인 가로수길이나 이태원에 가보자고 했고 이태원에 가봤는데 자리가 역시 있었는데 예약을 안 한 경우 고메위크 메뉴는 불가능하고 그냥 정상가격으로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음...뭐야 그게.... 고메위크 참여 레스토랑도 많이 줄었고 음...이젠 별 메리트 없는 행사로 보임...그렇지만 10월에는 내 기필코 예약을.....ㅋㅋㅋㅋ 그래서 어떡하지...하다가 기왕 이태원.. 2016. 5. 29.
2 0 1 6 0 5 2 5 2 3 : 1 9 뭔가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힘든 게 누군가가 맘에 안들어서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건 진짜 힘든 일을 은폐하기 위해서 인거고 사실 나는 그 사람에게 별 관심조차도 없던거다 그다지 맘에 드는 사람이 아닌 건 맞지만 별 상관도 하지 않고 신경이 아예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그게 뭐 그렇게까지 심한 건 아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쓸데없는 것들에 대해서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런데 왜 난 쓸데없는 것들을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사는걸까 부질없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고 한참 난리인 그 책을 읽는 중인데 여자주인공의 무미건조한 상태가 읽으면서 계속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물론 무미건조한 인간군에 속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인거고 사실은 속이 너저분하다 역시 쓸데.. 2016. 5. 25.
곡성(哭聲) 2016 절대 현혹되지 마라? 음 현혹되었네...그래서 보러감....ㅋㅋㅋ 12일에 개봉했구나 17일에 보러갔다 그 사이에도 빨리 보고 싶어서 참기 힘들었다 그만큼 심히 기대를... 14명의 평론가가 평점을 달았고 이동진은 10점 만점을 줬다 평론가 평점도 8점대고...이건 확실하다는 생각에 보러가자고 치댔는데 보고나니 나는 죄인이 되었네.... 이 사람은 일본인...영화 속에서 낚시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낚였네....ㅋㅋㅋ 나 낚임..... 영화를 본 후 이글 저글 찾아읽어보니...원래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기 전에 남의 글을 읽지 않는데 이 영화는 딱히 그럴 필요성 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하여튼 찾아보니 호불호가 극히 갈렸던데... 호인 사람들은 불호인 사람들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던데.... 2016. 5. 25.
[홍대] 맛있는 스페인 홍대에 가끔 가면 특히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수나 동교동 쪽으로 가게 되는데 그냥 복판을 걸어다니며 어디가지 한참 빙빙 돌다가 술이랑 타파스나 먹어보자며 기어 들어감 맛있는 스페인이니까 스페인스러운 걸 마시자...하며 고른 게 샹그리아....나는 화이트로 주문했는데 색이 오렌지를 넣어서 그런지 오렌지색임...샹그리아가 사실 별거 아니지 않나...와인에 과일 마구 넣으면 됨 와인이 아무리 스위트 와인이라 해도 일단 술이라서 쓴 맛이 있는건데 여기 샹그리아에는 설탕을 넣었나 생각이 될 정도로 달다...달고 알콜 느낌도 없다 술이 아닌 것 같다...그냥 맛있는 음료수 레드도 그렇고 화이트 샹그리아도 그래서...아껴 마심....잔당 6500원인가 했는데 이렇게 양에 연연할 바에 차라리 일리터 저그를 주.. 2016. 5. 16.
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 - 김성한 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 김성한 2014 연암서가 예전에 빌려놓고 요즘에 읽었다 왜 당신은 동물이 아닌 인간과 연애를 하는가....음...나는 동물이 아닌 인간과도 연애를 못하는데요.... 뭔가 슬픔을 유발하는 제목이구나...출판사 이름이 연암서가? 다산북스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고.... 박지원의 호에서 따온 이름인걸까 하여튼 나는 원래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많기에 이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진화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는...나는 못하고 너님들만 신나게 하는 그 연애 그리고 사랑이란게 사실은 그렇게 고매한 정신적 작용의 결과가 아니라 본능 뭔가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거야 고작...이라고 말하고 싶어서가 아닐까...ㅋㅋ 그런 꼬인 심리 때문이 아닐까...는 농담(이라고 해두고)이고 그냥 .. 2016. 5. 15.
내 책상 위의 책들 - 정은지 내 책상 위의 책들 정은지 2012 아트북스 읽은 지 오래된 책 저자 사진을 보니 예쁘고 날씬한 거 같은데 먹는 것에 심취한 내용의 책을 쓰다니 뭔가 살짝 의아했다 뭐 먹는 것을 즐기는 미식가이지만 조금만 먹는 거겠지... 책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고 해서... 책 속에 나오는 음식 이야기에 대한 책을 쓰게된 모양이다 아주 흥미롭게 읽은 건 아니지만 그냥 소소하게 즐겁게 읽었다 저자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서울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하다 때려치고 서울대 국제경제어쩌고 진학..박사까지 그리고 글도 쓰고 번역도 한다고...게다가 외모도 괜찮아 보이고.....먹는 거 좋아해도 살도 안 찌고.... 음... 이런 사람을 보면 좀 억울한 느낌이 든다.... 신이시여...유전자 몰빵을 이렇게 하시면....곤난(곤란.. 2016. 5. 15.
혼자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혼자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2015 위즈덤하우스 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였나? 하여튼 독서에 대한 책 같으면서도 뭔가 살짝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드는 책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이 책도 서점에서 좋은 자리를 꿰차고 있길래 궁금해짐 36쇄라니.... 엄청 팔렸구나.... 사람들이 혼자 있는 것을 꿈꾸기에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혼자 있어서 나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생각이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요새 서점에 가면 혼자 어쩌고 책이 은근히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뭘까? 혼자 있고 싶은걸까 아님 너무 혼자있어 왔던걸까 보통.... 나? 나야 당연히 늘 혼자임 항상 혼자고 앞으로도 혼자일거고 그러니까 이런 책은 나에게는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는 느낌의 책.. 2016. 5. 15.
다 지나갔다...+ 청계천 카페 아티제 어바웃 타임 옷장 이리 가져와 딱 이 날로 돌아가고 싶다.... 첫 날... 놀기 시작한 첫 날... 다들 멀리멀리 간건지 연휴에 서울 도심은 텅빔 라떼 아이스....커피는 따뜻하게 먹는데 아이스로 함 같은 라떼인데 내 뚜껑은 이거네 아니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이 얼마만에 그린라이트인가? 하며 함박웃음 씹어먹으며 동공확장시키고 카운터로 내달려 가려다 잠시 생각해보니 음...여기 직원이 나이가 많......ㅋㅋㅋㅋㅋ 망.... 커피를 찍은 거임 저 뒤의 컵흘이 부러워서 찍은 게 아님 이라고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손 끝에 미세한 흔들림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자만 잔뜩임 내가 가는 곳은 항상 이런식임 물론 남자가 잔뜩이라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아티제 청계천은 안 좋은 추억의 장소임.... 아니 .. 2016. 5. 9.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 안용태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2014 생각의 길 아주아주아주 심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영화를 소재로 그 안에서 인문학적인 내용(?)이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용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고 살아가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이니 여러모로 좋은 책 물론 읽은 그 내용이 날 변화시킬 수 있느냐야 영 미지수지만...음....요새 이래저래 이런 책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이긴 한데...그게 그래야 하는구나...생각은 하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는 게 아니라는...ㅜㅜ 짤막하게 이야기가 끊어져 있고 쉽게 풀어써서 어렵지도 않다 좋은 책이다 http://nermic.tistory.com 저자의 블로그 (읽을 게 많아보임) 영화와 인문학은 많이 닮았다 영화에는 삶과 인간의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 담겨 있고.. 2016. 5. 8.
[이대]IL MEGLIO APPETITO 평일에 이대에 가본 일이 거의 없었는데 평일에 놀게 되어서 할 일도 없고 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조조로 하길래 신나서 가봄...영화로 민폐를 끼칠 수는 없기에 이제 혼자 봄 ㅋㅋ 특히 모모같은 곳에는 다들 혼자 옴....같이 오는 사람이 이상한 거라고 주장해보고 시픔.... 보고 나오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대 앞 풍경과 사뭇 다 풍경이....이 생기있는 분위기는 대체 뭐지? 이 동네 좀 칙칙했는데....라고 생각하다 내린 결론은...평일에 오니까 이대 앞에 정말 이대 학생들이 많았던 것임...그러니까 주말에는 관광객이나 나같은 사람이 많았던거고...음 답이 나오네.... 근데 왜 기분이 나쁜 것일까요? 기분이 씁쓸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ㅜㅜㅜ 동행인도 오늘 그런 느낌이 .. 2016. 5. 8.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2011 다산책방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작가 이름은 생소했다 유명할텐데 내가 워낙 소설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러다가 이라는 책에서 김연수가 줄리언 반스를 언급하길래 무조건 읽어봐야지 생각했다 김연수의 글은 무척이나 재밌는데 그게 스토리가 재밌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재밌는 사람이라서 글이 재밌는 뭐 그런 의미...그러니까 어떤 글이건 그가 쓴 글은 웃길 것도 같고... 5년전 쯤? 벌써 5년... 하여튼 그 날도 김연수의 어떤 수필 비슷한 것을 읽고는 그 내용이 너무 웃겨서 운동하러 가서 실실 웃어대다가 아마도 그 웃어대는 표정이 만들어낸 어떤 일이 있었는데 뭐 그 내용을 여기에 쓰지는 않는 게 좋을듯...하여튼 김연수 덕분에 좋은 거 많이 얻어내는구나... 2016.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