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김나래 2017 리스컴
모델이던 저자가 뉴욕으러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을 배우고 적응하는 과정을 쓴 책
읽은 지 좀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냥그냥 재미있게 읽었다
엄청난 통찰력이나 뭔가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책은 아니지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려고 노력한 것 그리고 실행한 것...그게 많이 부러웠다
나는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거고 어떻게 살고싶은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정확히 알 수 있는 건 지금 삶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것...
나답게 살고 있는 느낌도 그다지 들지는 않는데...
그냥 이렇게 사는 게 가능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책을 보니 뉴욕이 생각났고.... 언젠가 꼭 다시 가봐야지...하는 다짐을 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끗
지하철 정기권을 끊었다 100달러가 넘는 큰 금액이었지만
그 다음에는 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코리아타운과 가까운 지점이어서 그런지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었고
낯선 도시에서의 새로운 생활은 기분 좋은 떨림을 가져다준다
지하철을 탈 때나 슈퍼마켓에 갈 때도 그냥 거리를 걸어 다녀도 언제나 두근거림이 따라다닌다
설렘과 불안 호기심 등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낸다
문득 내가 새로운 사람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 선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만을 자연스레 만나왔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방법을 이곳에서 다시 배웠다
떠나거나 다가옴에 지나치게 연연해하지 않을 것
지나친 애착으로 서로를 옭아매지 않을 것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를 줄 것
그런 것들을 배웠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당신이 꿈꿔오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프리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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