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목은.... 오수의 개
주인을 살리는 개는 아니고 자기를 살리기 위해 낮잠으로 체력 보충을 하는 개
내 눈에만 그래 보이는 걸지도 모르지만 동안개임...개동안임...동안의 비결은 미녀의 비결과 비슷하다
숙면과 많은 양의 수분 섭취...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뭔가 아무거나 써 볼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네...
블로그에서 요새 자꾸 욕을 먹어서 그런건가 하면서 드는 생각이..
어쩌면 가끔 (읽고 기분이 좋아질)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이 쓴 댓글만 읽을 수 있었던거고
글을 읽고 나서...이게 뭐야...식의 기분이 드는 사람들은 댓글을 달지 않고 조용히 나가버려서 모르는걸지도...
라는 생각? 어찌되었든 그냥 나는 모르고 싶다...ㅎㅎ 안 알려줘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편이니 알려주지 마라..
라고 쓰면서 또 드는 생각이 그 생각이 착각일지도 모른다는....아니 착각이 이 정도면....그만 생각하자.. ㅡㅡ;
블로그에 뻘글을 쓴 게 2007년부터니까 되게 오래된건데...나는 이걸 대체 왜 하는걸까?
원래는 책을 읽고 싸이월드에 독후감(?)을 썼는데 블로그에 쓰면 화면도 넓고 좋다길래 시작한건데...
책 제목으로 낚시가 잘되다 보니 나중에는 아 이걸로 남자를 낚아볼까 하는 음흉한 생각까지 이르게 된거고
그래서 초반에는 조금은 나를 덜 드러내고 평범하게 썼던 거 같은데...언제부턴가 이걸로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요원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리고 티스토리로 옮기고 방문자 수가 좀 줄어들고 이웃이라는 뭔가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자유로움 때문인지 슬슬 내면의 병맛이 글로 드러나기 시작한거고...심한 글들은 비공개로
돌려 놓은 것도 좀 있을 뿐인거고...그래서 이제는 이 블로그는 숨겨야 할 무언가가 되어버렸을 뿐이고...
가끔 오프라인에서 남자를 꼬셔보고 있을 때는 이런 대화가 오고 갈 수밖에 없었을 뿐이고...
시간 나실 때 뭐하세요?
TV도 보고 책도 읽고 그래요
아 책 좋아하세요?
네 조금요
요즘은 무슨 책 읽으셨어요?
아...그게...그러니까...
... ...? ... ...! ㅡㅡ;
그러니까 요새 읽은 책의 제목을 알려주면 혹시나 검색해서 블로그에 들어올까봐 그게 걱정이 되어서...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최근에 본 영화도 마찬가지고...
생각해보니 뭔가 찌질하게 글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주변의 아는 사람 몇 명이 블로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맨 처음에는 딱 한 명만 알고 있었는데...책 검색하다 1명이 찾아냈고 또 1명은 진중권으로
금방 찾아 들어왔고 (난 정말이지 남자와 대화를 나눌 때 진중권을 입에 올리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ㅡㅡ;)
또 1명은 대화 내용 어떤 걸로 검색했는지 모르지만 역시 찾아 들어왔고...또 한 명은 그 스스로 찾아낸 인간(?)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고 또 한 명은 빨리 말하라고 혼내서 몇 년 버티다가 결국 알려줬는데 바빠서 그런지 잘 안들어
오는 거 같아서 다행임...하여튼 맨 처음 알고 있던 애도 여행갈 곳 검색하다가 글을 주루룩 읽고 있는데 다 읽어갈
즈음 이게 내 블로그임을 알았다고도 하고....하여튼 검색할 때 잘 검색이 되긴 하는 모양인거고...어쨌거나 그렇게
내 실체를 알고 있는 이들이 생기면서 나도 찔려서 더 솔직하게 써대는 면도 있겠고...?
하여튼 나는 이걸 과연 언제까지 할지...모르겠다...이젠 왜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고 썼지만 할 일이 없어서 하는거지...
백아연 노래를 들어봤는데 음도 좋지만..가사가...
책을 못 읽겠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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