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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라그릴리아

by librovely 2016. 7. 17.

광화문

청계천

아니 광화문이 낫겠다 광화문에 있는 라그릴리아.... 아침부터 비가 왔는데 해피포인트 앱 스르륵 열어보니

비오는 날 파스타 하나 무료가... 이태원에서 쿠폰 쓰는 재미를 본 후 다시 한번 추라이 해볼까 했다

사실 광화문에서 만나기로 한 이유는 오랜만에 교보문고 위의 파리크라상에서 브런치나 씹으며 수다수다

해볼까 하는 생각에서였는데 글쎄 파리크라상의 12000원대의 착한 가격 브런치가 16000원대로 오름

음...그 가격주고는 좀 애매한데...거기 교보 다녀온 해맑은 아해들도 많이 와서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기에

그래서 다른 곳...하다가 여기가 생각남.... 게다가 오늘은 아침부터 갑자기 비가 펑펑 쏟아진 날이니까...

 

동행인이 여기 좋다고 칭찬해줌....인테리어도 좋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좋고 넌 준비가 다 되었다고

이제 남자만 구하면 된다고...ㅋㅋㅋㅋㅋ 이런 준비야 뭐 이미 10여년 전에 다 됨...남자만 있다면 스케줄

짜는 거야 일도 아님....아니 무계획으로 그냥 아무곳에나 가도 됨....이런 저런 생각에 잠시 골똘....ㅋㅋㅋ

 

하여튼 그렇게 칭찬받고 주문을 하는데 피자 하나 주문하고 쿠폰을 보여주니 쿠폰은 메인메뉴 2개 주문을

해야 쓸 수 있다고 함...뜨악....그럼 메인을 3개나? 샐러드나 그런 건 안된다고...동행인은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2인분 시켜도 종종 좀 남고 그러는데...  그래서 그냥 피자 하나 리조토 하나 해서 남는 피자는

포장해서 가져가기로... 아니 이런 삑사리....ㅋㅋㅋ 쿠폰 인생에 오점을 남김....

메인메뉴 2개 주문시라는 건 나도 봤는데 이 쿠폰 써서 주문하는 게 포함되는 줄로 알았다...

3명이서 와야 써먹을 수 있는 쿠폰이었어....

 

식전빵은 맛있

이게 무슨 피자더라 제일 저렴한 피자였는데 세상에 꿀이 나옴...꿀 찌거멍는 피자였어...브라보~

날치알 파스타도 아주 맛있...이게 비오는 날 쿠폰으로 주문한 것

리조또는 처음엔 맛있었는데 너무 달고 짰다...거의 반은 남김....ㅜㅜㅜ

뭔가 양이 많아 한 숨이 나오는 장면임....

여긴 아마도 평일에 사람이 많을 것 같다...주말이라 그런지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직원이 더 많을 지경...평일에는 광화문 직장인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저 안쪽에 20여명이 앉는 룸도 있던데...그런 곳에서 회식하는 직장인들이 부럽다...

내 회사 회식 장소는 음...ㅋㅋㅋㅋ

점심시간에 한 3테이블 정도 사람이 있었나?

이렇게 알아서 초상권 침해 안하게 찍힌 사진을 좋아함....

2층이다 더 좋네

창 밖 풍경이 뭔가 익숙...어디서 본듯한?

탐탐 블랙이가 보인다

그러니까 이 모습은 광화문 아티제에서 보이던 풍경...

여기 1층이 아티제임...ㅋㅋㅋㅋ

청계천 폭포(?)도 보인다

아래 아티제로 이동하려고 동행인은 잠시 화장실에 갔고 난 촬영

사람도 없고 계속 찌금...이태원은 지하라서 별로던데 여기는 참 좋구나....특히 창가자리...아주 좋다

한참 수다수다하기 좋았다

남은 피자 포장...

그리고 계산 어디에서 해요? 물어보니 커피나 홍차 어떤 거 먹겠냐고...아 여기 차를 주는구나...

나는 커피 동행인은 홍차.... 커피가 좀 연하긴 했지만 좋았다....

이때 나갈려고 한건데 갑자기 차를 줘서 다시 자리잡고 앉아서 본격 수다를 시작....그렇게 정신없이

떠들다보니 시간이 너무 흘러감...너무 오래 있었....차가 나오는 줄 알았다면 진작에 주문해서 마시고

적당한 시간에 나왔을텐데...나오다가 너무 오래있었던 느낌이 들자 동행인이 그냥 차 버리고 나올걸

이라고 했다...그러게 왜 그랬지...으....

 

앉아서 한거라고는 수다뿐이었지만 그것도 시간이 촉박해서 마구마구 빨리 말했지만 얘기를 하다 만

느낌이.... 다음에는 아침 8시부터 만나자고 해볼까보다....ㅋㅋㅋㅋㅋㅋ

 

이 날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는데 좀 이상하지 않아? 라고 물었고 보통 그런 경우 그러게...하며 공감이

되든말든 반응을 보이기 마련인데 동행인은 그게 그렇지가 않다 네가 아마 모르는 무언가가 그 둘 사이에

있었을거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어쩌고 해서 들어보니 그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생각보다 나는 생각이 짧은 듯... 갑자기 초딩 때 친구 그러니까 나를 아주 오래 봐 온 친구가 나에게

종종 하던 그 말이 생각났다...

땡땡아...너는 엄청 상식적이지 않아... 네 생각이 상식적이라는 착각을 버려....ㅋㅋㅋㅋㅋ

웃기면서도 그리고 뭔가 서운하면서도 그게 그렇지가 않다라고는 못하겠었던....하여튼 그러하다..ㅋㅋㅋㅋ

그래도 나도 장점이 있긴 하다...나는 누가 나보고 너 이상해...하면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아닌가? ㅋㅋㅋ

자랑이네...자랑이다...ㅜㅜ

 

아 월요일이 코 앞이구나....

쉬고 싶다....

주말이라 쉬었는데 왜 난 또 쉬고싶을까....

 

하여튼 여기 괜찮다 통신사 할인카드 쓰면 10%할인도 되고 리즈너블함...쿠폰이 없어도 리즈너블함

여기서 밥 먹고 아래 내려가서 아티제에서 차 마시며 수다떨면 완벽한 하루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