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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후 The Day After, 2017

by librovely 2017. 8. 15.

홍상수 영화....는 좀 식상해지려고 했는데 김민희와 영화를 찍고 연애를 시작한 이후의 영화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다시 좋아짐....정유미가 나온 홍상수 영화들이 나에게는 제일 별로였던 거 같다.....

기다렸고 개봉하자마자 주말에 보러 갔다 혼자 본 건 아니고 홍상수 영화를 처음 본다는 사람과 같이

봤는데 보고 나오더니 이젠 안 봐야겠다는 반응이 ㅋㅋㅋㅋㅋ 다음 홍상수 영화는 혼자 보는 걸로...ㅜㅜ

권해효....연기 잘한다...

홍상수의 분신이겠지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는데 부인이 따라 나와서 묻는다 뭔가 달라졌다고 여자 있냐고.....

아니라고 하는데 뭔가 둘의 사이가 묘함...그게 다 티가 나겠지 뭐....안 날 수가 있겠어......

슬프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너를 이유없이 좋아했듯이 이유없이 식는 게 마음 아니겠는가....

상황이 힘들어서 운동하다가 오열함....불륜이 이렇게 힘든 것임...손가락질 하지 마세요...당사자가 제일

힘든거다 왜 욕을 하냐...마음이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니....무슨 자격으로 손가락질을

하냐.....

불륜의 대상은 같은 회사 직원 여자....키가 작지만 정말 김민희랑 많이 닮았다....혼자 나오면 예쁜데 김민희

랑 같이 나오면 키 차이 비율 차이가 너무 심해서....안타깝....하지만 멋진 배우임...예쁘기도 하고....그냥

김민희가 비현실적으로 우월해서 같이 나오면 안타깝.......정말 다시 태어나면 김민희로 태어나고 싶........

다시 태어나자....ㅜㅜㅜㅜㅜㅜ


평소에는 인정받는 작가.....홍상수도 그렇지....

불륜 문제만 아니었으면 말이다.....

불륜의 대상녀가 그만두고 그 자리에 취직하러 나타난 작가 지망생 김민희....는 너무 예

막 입고 막 머리 묶고 나와도 예쁨....어떻게 된건지.....

둘이 같이 밥 먹으러

여기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는데...뭐더라...보이지 않는 걸 믿는 게 ?  아 기억이 안나네......

알고보니 뭐 자신은 종교가 있는데 예술판에서는 그런게 쿨하지 않아 보이는 걸 안다 뭐 그런 식으로

얘기가 흘러갔는데....이상한 소리인데 되게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권해효의 연애대상으로 오해받고 머리채를 잡힌 김민희

사람의 감정을 저런식으로 대응하면 해결이 되는건지...이해가 잘 안간다

결혼이 사랑과 별개라고 생각하면 그냥 살면 되는거고 같이 간다고 생각하면 헤어져야하는 거 아닌가

너의 일이라면 그렇게 쿨하게 말할 수 있느냐...고 한다면 뭐 내 일이라면 제 정신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떼를 써서 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은 변함 없을듯.....

그런 험한 일을 당한 김민희는 원래 여친의 등장으로 직장에서 하루만에 해고당하게 생김

더럽게 이기적인 인간들....

근데 솔직하게 살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이기적.....

둘은 아주 좋아 죽음

도대체

저런 감정은 뭘까

안 겪어봐서 모르겠.....

쫓겨난 출판사에서 책을 한가득 가져옴.....신춘문예에 글을 써서 뽑히고 싶은 작가 지망생

열정에 치여 열병에 걸린듯한 저 커플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건조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김민희가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조용히 계속 하는거다

읽고 쓰고......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난 이 영화보다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더 좋았다

물론 이 영화도 좋았다

오랜만에 찾아갔는데 김민희를 처음에는 알아보지도 못한다

나중에는 알아봄

어쨌거나 김민희는 계속 자기 할 일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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