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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냥 쓰는 글

by librovely 2017. 7. 16.

노트북을 켜고 자판에 손을 올리는 건 대부분 무슨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아니 이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구나....그냥 일요일 밤이 되면 심난해지는 것이다...왜냐고? 내일이 월요일이고 5일이나 출근을 해야

하는거고...그냥저냥 심난한....어릴 때 낮잠 자고 일어나면 아주 더럽게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서

막 울어대서 엄마가 낮잠을 못자게 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는 것....뭔가 되게 처박히는 기분..

그건 그거고 뭐라도 써보자....대부분의 뻘글이 그러하듯 이 내용을 써야지...는 없다...그냥 수다떨듯 아무

말이나 주워섬기는 것....


스타벅스 골드회원이면 케이크를 주문하면 블랙티 에이드인가 하여튼 커피가 아닌 음료를 준다는 걸

알고 골드회원에게 쿠폰이 있다고 알려줌....착한 의미로 알려준 건 아니고 이기적인 의미로 알려드림

그거 머그러갈때 나랑 같이 가자는 뭐 그런 의미...인데 귀신같이 알아들음 ㅋㅋㅋㅋㅋ 난 아직도 골드

회원이 아니다 두 잔을 한꺼번에 계산할 때는 별이 하나만 쌓였던거고 또 카드를 충전해서 그걸로 계산

해야만 별이 쌓이는 것도 뒤늦게 알았고 또 생각보다 내가 스타벅스에 별로 안갔나 봄...아직도 고작 20개

5개 더 채워야한다... 하여튼 심심했고 건강검진으로 새벽에 일어났다는 동행인은 좀 떠들다가 조용해져서

쳐다보니 잠을 자고 계셨.... 괜찮아 나에게는 케이크가 있잖아...리코타 치즈 멜팅 케이크 맞나? 아니 이런

건 참 잘도 외운다...암기력 부분의 뇌가 손상된 게 분명하다고 느끼는 나인데....저걸 퍼먹다보니 처음에는

웃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속이 니글 늬글 니그르......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아서 처음에는 한동안 서 있었고 마침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잠시 후

어떤 아기 엄마와 아빠와 또 아줌마 한 명과 할아버지 그리고 할머니가 들이닥침...다들 조용히 어디에

자리가 나는 지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할머니가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더니 가운데 쪽으로 들어가서

여기 저기 휘젓고 다니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쳐다보며 아니 다 먹었으면 일어나야

지 뭐하고 앉았냐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난 너무나 황당...해서 동행인에게 저 할머니 봐 막 혼내고 다녀

이러니까 동행인은 태평하게 아 우리 음료 아직 많이 남아서 다행이다 야 아껴 마셔...이랬...ㅋㅋㅋㅋㅋㅋ

난 누군가 한 명이 저런 행동을 할 때 그와 함께한 가족들의 표정을 더 유심하게 보는 편인데 다들 항상

흔하게 반복되었던 일이라는 듯 별 생각 없는 체념한 표정....다행히 얼마 후 자리가 생겼는데 이상하게

젊은 부부만 앉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사라지심....자리 잡아주고 가려고 하신거였나....하여튼 그랬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벌써 7월이라니...점점 더 이렇게 의미없이 하루하루 갈거고 그러면 죽을 날이 오겠?

의미 없네...으미없다...근데 의미 없는 게 인생의 본질인지도...라고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소리 한 번...

요새 수영을 시작했는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한 달이 넘었는데 드는 생각은 진작 배울걸...인거고....

또 드는 생각은 예상은 했지만 난 정말 수영을 못한다는 것...내가 제일 못한다....두 번째 달이라서 초보들이

오겠지 기대했는데 어떻게 한 명도 안오지...하여튼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 중 내가 제일 못한다...나 혼자

아직도 등에 킥판을 달고 다닌다 그거 달고도 잘 못함....ㅋㅋㅋㅋㅋ 이것도 능력임...그렇게 못하는데 재미

는 있는 것....계속 다닐 생각이다...나이 들어서는 관절에 무리도 안가고 수영이 좋은 운동이 될듯 하여서....

헬스와 수영을 꾸준히 하면 되겠지....수영을 잘하면 뭔가 여행의 질도 달라질 듯...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

수영을 배우는데 나보다 조금 잘하는 사람이 나한테 그랬다...날 의지하며 다닌다고...아니 이 사람이 그걸

말이라고 하나... 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남에게 용기를 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이타적인 인간임....

강제 이타적 인간이가 됨....


이타적이라...는 말을 하니 이기적이라는 말이 떠오르고....소시오패스....가 떠오름......사이코패스에 비해 덜

알려진듯한 소시오패스...에 대해 검색해봤는데....내가 정말 누군가가 이해가 안 될 때는 최고 심한 욕을

하는데 그게 이거였다...저 인간 사이코패스 아냐?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말하면서 왜 내가 찔림? ㅋㅋㅋ

근데 찾아보니 우리 주변에는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가 더 깔려있는 것 같다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행동이 아예 잘못이라는 것도 잘 못 느끼고 그냥 공감능력이 쨍하게 결여된 것인데....그래서 더 드물고....

근데 소시오패스는 공감능력이 있긴 한데 그게 되게 특이하게 있는 것이었다....인지적 공감능력은 있는데

정서적 공감능력이 결여되었다는....아 이 부분을 읽고는 정말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었다...왜? 누가

너의 이야기를 써 놓아서? ㅋㅋㅋㅋㅋ 그럴리가...나는 다른 건 몰라도 공감 능력 하나는 자신있음.....

정서적 공감능력 자신 있음...왜냐면 나는 상대방이 울면 자동으로 따라 우는 그러한 인간임 근데 작년에

정말 못견디겠다 싶은 사람이 내 앞에서 우는데 나는 전혀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저 인간

왜 울지... 생각이 들어서 나 스스로에게 놀랐었는데... 하여튼 그 경우야 아주 이상하고 특별한 경우였던

거고....정말이지 나쁜 인간들은 나를 소시오패스로 만들어버림...아 저 사람의 경우에는 아예 인지적으로도

네가 왜 우니? 생각이 들게 만들었으니까 나를 사이코패스로 만든거네... 너에게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아...

하여튼...그건 특별한 경우니까...하고 넘어가자....소시오패스는 인지적 공감능력은 있는데 정서적 공감능력

이 결여되었다는 게 확 와 닿은 이유가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니까 내가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분명 되게 공감을 해주는데 그게 이상하게 영혼이 없게 느껴지고 위로가 안되는 그런

경우가 있었기에...그래서 이게 뭐지? 저 사람 되게 잘 공감해주는데 왜 마음이 이렇지 나 왜 이러지? 하는

기분이 들었었기에...근데 그게 가만 생각해보니....은연중에 느껴지는 게 있어서 그랬던 거 같다...겉으로는

공감의 모습이 보이지만 진심이 없는 게....검색하다보니 오히려 사람들은 소시오패스에게 마음을 더 잘

터 놓고 그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머리로는 알기에 그리고

어쩌면 마음은 아니기에 더 오바해서 공감하는 척 하게 되는 면도 있었겠지....그리고 사실 사람의 마음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오는거니까...숱한 연애서적과 심리학 책에 나오던 말이 아닌가...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라고.....행동이 그 사람인거라고....그러니까 저 사람 마음은 그게 아닌데 어쩔 수 없어서 저렇게

하는거야...는 순 거짓말인 것....합리화인거지...그냥 그 사람은 그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알 수 있는건데

더 정확한 건 행동이라는 것.... 행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쓰면서 내 행동 어쩔....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지...분명 나도 누군가 보기에 어느 면에서는 소시오패스같은 면이 있을거다

나도 나 스스로 어쩜 그 생각을 못하고 그 사람 기분 나쁘게 그랬지?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는 보통 그 사람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 그렇다... 그 사람의 입장까지 헤아릴 여력이

없었을 경우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경우도 있었던 거 같은데....이건 뭐 의도치 않은거고....

또 이쯤에서 생각나는 강신주의 다상담에 나온 이야기...그러니까 그 상대방이 나에게는 그냥 '그들'

이었던거고 '너'로 다가오지 않았던거지....소시오패스는 저런 멀찌감치 떨어진 관계의 인간들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소시오패스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수단화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일단

자신이 상처 안받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에 거짓말도 잘하고 그 거짓말이 잘못

인건 인지적으로 알지만 정서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사실 죄책감 기제가 강한

경우에는 죄책감을 느끼게 될 일을 아예 하지 못하게 되겠지... 이기적인 마음으로 거짓말을 해봤자 자기

맘대로 되었다는 즐거움보다는 죄책감 양심의 가책이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게 강해서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기 마련이지....하여튼 갑자기 침대에 널부러져서 소시오패스에 대해 찾아보고는 엄마에게 가서 주절

주절 읊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소시오패스의 경우 어릴 때 학대받은 경험이 영향을 크게 미치는

거라고 얘기하고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더니 엄마가 빵 터지심...엄마 근데 어릴 때 학대받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라고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물어봤다 왜 어릴 때 학대받은 게 소시오패스

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친거냐고...하니까 엄마 말이 학대받으니까 무서워서 임기응변으로 거짓말도 잘

하게 되고 또 학대받으니까 미운데 불구하고 또 그걸 티내면 혼나니까 마음 속과 겉으로 내뱉는 말이

달라지게 되는거고 또 눈치보느라 계산이 빨라지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해야 하니까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대답을....그러더니 엄마가 들은 어떤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심 ㅋㅋ

그 할머니가 경로당에서 무슨 일을 하기로했는데 어떤 할머니가 자신과 같이 해야만 한다고 해서

그냥 같이 해주기로 했는데 남들 앞에서만 일하는 척 하고 둘이 있을 때는 하나도 안해서 지금 홧병이

나려고 한다고.... 그 할머니도 머리로는 다 아는거다...단지 이기적이기에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거지

타인에게 인지적 공감능력은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공감능력이 결여되었으니 그런 행동이 가능한거지...

이런 일이야 빈번한거다....직장에서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을 나눠서 하는데 과하게 안하려고 버티거나

자신 때문에 타인이 답답해짐에도 불구하고 일을 대충하는 인간들....그게 마음에 거리낌을 준다면 그렇게

못하는거지...잘못인거야 바보가 아닌 이상 알고 있는데 남이 답답해하는 게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

정말이지 도처에 소시오패스가 깔린거다.... 미국에는 소시오패스가 4% 정도라던데...저건 병적인 경우고

내 생각에 인간들은 어느 정도 다 제 몫의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을거라는 생각...나도 있겠지....ㅋㅋㅋㅋ

소시오패스는 처음에는 엄청 친화력도 있고 사람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응해서 호감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검색하다가 소시오패스의 10가지 특징 중 첫 번째 특징 그림을 캡쳐해 놓고 나는 소시오패스가 아니

라며 좋아하는 글이 있어서 한참 웃었다...첫 번째 특징이 매력적이다 라는 특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소시오패스는 아닌걸로 결론....하여튼 호감을 잘 사고 인지적으로는 공감을 잘 하기 때문에 남들이

친근하고 이해받는다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속으로는 계산적이고 자신의 이익

이 가장 중요하기에 상황에 따라서 말과 행동이 일관성이 없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달라지는 듯..........

음...뭔가 되게 워너비임...ㅋㅋㅋㅋㅋ 나도 그러고 싶다....나도 좀 인간들을 계산적으로 대하고 필요할 때

잘해주고 필요 없으면 가차없이 내동댕이 칠 수 있었음 좋겠....ㅋㅋㅋㅋ 난 오히려 필요할 때 수 틀리면

앞뒤 안가리고 끊어버리고 필요없을 때??? 는 없었....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미약한 소시오패스들에게

수시로 내가 내동댕이쳐진 것만 같다는 건...농담임...사실 내 성격에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는 인간과는

길게 어울리는 게 불가능....내 주변에는 거의 다 나 같은 인간만 있다....비슷하니까 노는거지...그런거겠지

난 계산적으로 행동하지는 못하지만 남들이 머리 속으로 무슨 계산을 하는지는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엄청 잘 알고 있음...눈치가 너무 빠름...아닌 척 모르는 척 하지만 그게 너무 빨라서 살기가 힘든....은 착각

일 수도 있지만....한 때 엄청 붙어놀던 친구도 그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자신은 너무 눈치가 빨라서

사는 게 힘들다고...그냥 모르고 싶은데 다 보여서 힘들다고.....난 그 말을 듣고 그게 뭔지 정확히 알 것만

같았던 기억이....갑자기 소시오패스 드립....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공감능력이 관건인 거 같다........

좋은 사람은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남이 나처럼 느껴진다면 착해지지 아니할 수 없...공감 능력이

필요한 건 나인가봄....ㅋㅋㅋ 인지적 공감능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서적 공감능력...저게 뛰어나야

행동이 달라지는 것.... 몰라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거구나...이런 소리를 늘어놓다보니

뭔가 내 주제에 뭔 소리...라는 느낌적인 느낌이...ㅋㅋㅋㅋ 나도 안다 내가 어느 면에서는 엄청 무감각

하다는 것을...나도 어느 면에서는 정서적 뿐만 아니라 인지적 공감능력도 떨어질 게 분명하다........

어느 면이지 그게?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가끔 지나고 나서...아 그 상황에서 내가 그래서 저 사람

되게 기분 나빴겠다...하는 뒤늦은 깨달음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뜨악 했던 경험이....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더 심해...나님은 인지적 공감능력도 결여...된거였...난 소시오패스도 아니고 사이코패스였......ㄷㄷㄷ

근데 스스로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 진짜 그럴 리가 없다고....ㅋㅋㅋㅋㅋㅋ

라는 말을 봐서 지금 내가 그 코스프레를 하고 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시오패스 얘기는 이제 그만

어쨌거나 정서적 공감능력이 뛰어난 차아칸 인간이 되고 싶다는 바람임.... 착해지자...라고 오늘도 거짓말을

해봄.....거짓말 잘하는 게 소시오패스의 특징이라는데....아 딜레마...착해지자라고 하면 안되는구나...거짓말

을 하는 셈이고 그건 소시오패스의 특징이니까...이런 망......막다른 골목....벗어날 수 없.....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소시오패스는 정서적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서 이기적으로 사는 거였던거다.... 사실 내가 이랬을 때

상대방이 이런 속상함을 느끼고 그 사실이 죄책감을 유발하다면 그 감정이 시달리는 게 힘들어서 결과적

으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음...남의 정서에 공감하며 살자...고 또 다시 소시오패스스런

거짓말을...ㅋㅋㅋㅋㅋㅋ


다시 스벅으로 돌아가서.....

동행인이 자주 하는 말이 생각난다 동행인은 내가 누구 누구가 이랬어 이상하지 왜 그러는거야 어쩌고

하면 이런 말을 읊어준다.... 그걸 이해하려고 하지마 그냥 아 저 사람은 저런 인간이구나 그러면 되는거야

그 말은 생각할수록 명언.....

어떤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그냥 그걸로 머리 싸매고 앉아있지 말고....

아 너는 그런 사람이었구나

하고 넘기면 되는거였다....동행인의 뒤이은 말은 항상 그런 거였다...그걸 이해할 수도 없고....

그냥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인거고 받아들이라고....맞는 말이다....다 저마다의 상식이 있는거겠지...

나도 누군가가 보기에는 이해 안가는 인간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개떡같은 일이 있었고 이 글 앞의 아침부터 밥마시떠러진다(물론 밥은 잘 먹고 다님...ㅋㅋㅋㅋㅋ)는

그 개떡같은 일을 나에게 해주신 인간을 만난 후 속이 부글부글 한데 어디다 얘기할 곳은 없고 해서 쓴건데

정말 재수가 없으려고 한건지 저 날 USB메모리를 잃어버림...더럽게 찝찝....개인정보 잔뜩에 아침 일찍 와서

하던 일이 다 들어있는데 홀랑 날려버림...일찍 출근해서 일했는데 무의미...아 으미없다.....별 거 아닌 것 같

지만 되게 힘들길래 그 날 퇴근해서 송이의 죽음에 대해 떠올렸다...그 일에 비하면 이건 일도아냐..이러면서

넘김....ㅋㅋㅋㅋ 뭔가 슬프지만 송이 생각하니 저깟거 하나 분실한 게 뭐 그리 큰 일이냐....송이야 보고싶어

송이가 보고싶다....아 갑자기 또 떠오르는 소시오패스 이야기...소시오패스는 동물을 잘 학대한다고 한다

난 아님...난 아닌가 봄....이라고 쓰면서 갑자기 어릴 때 귀뚜라미를 그릇 뒤집어서 잡은 후 다리 하나씩

눌러서 떼고 도망가게 만들고 또 누르고 했던 짓이 생각남....아 어쩌지...나 소시오패스인가...ㅋㅋㅋㅋㅋ

하여튼 지금은 아님...난 인간보다 동물을 더 좋아한다고...라고 쓰며 생각해보니 어제 돼지고기 먹음..

ㅜㅜㅜㅜ 옥자야.....미안해.......  소시오패스가 덜 되기 위해서 내일부터 고기를 더 줄여봐야겠....아니 뭐

원래 남들보다는 현저하게 육식을 적게 하긴 함...무슨 의미에서 그러는 건 아니고 난 단지 밀가루 설탕

중독이기에...고기보다는....ㅋㅋㅋㅋㅋ 엄마의 말씀이 또 떠오른다...내가 고기 먹는 건 잔인한거야...어쩌고

헛소리를 하니까(맨날 먹으면서 ㅋㅋㅋㅋ) 엄마가 그럼 식물도 먹으면 안된다고...식물 자를 때 진액같은

게 나오는데 그게 아파서 나오는 거 아니겠냐고...ㅋㅋㅋㅋㅋㅋ 엄마 얘기를 쓰니까 갑자기 또 송이가 생각

난다...요새 드는 생각이 그거다...어떻게 난 몰랐을까...송이가 집에 있는 게 왜 그냥 당연하게만 느껴졌을까

당연한 게 얼마나 행복했던 건지 몰랐던 게 안타깝다.... 송이가 그냥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게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데 그걸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고 못 느끼다니....근데 아마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비슷

한 생각을 하게 될거다....어쩌면 더 심할지도...더 심하겠지.....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

효도하자....다시 강신주의 얘기가 떠오른다...효도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그렇게 옛날부터 강조해온거라고...

이 말을 엄마에게 해줬더니 엄마가 또 빵 터지심...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효녀임 ㅋㅋㅋㅋ ㅡㅡ;


벌써 11시가 넘었다.....

일요일아 가지마....ㅜㅜㅜㅜㅜㅜ 내일이면 널 얼마나 그리워할까...사실 난 금요일 밤을 엄청 그리워하고

있어.....어쨌거나 11시 넘었다....웹툰 업로드 된 거 훑으러 가야겠.......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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