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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Fifty Shades of Grey 미국 2015

by librovely 2015. 3. 15.

 

원작이 소설이라고... 그런데 평론가 평점이 바닥일세...그런데도 뭔가 끌려....그래서 보러 갔다

본지 2주나 지났구나...  평점이 워낙 낮기에 별 내용은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눈은 즐겁겠지 했다... 그랬다

영상이 아...영상이 너무 아름답다...게다가 음악도 좋아...음악도 아주 좋아...영화가 그냥 감각적임...

물론 내용은 뭔가 어설퍼... 게다가 이게 19금인가요?  19금은 오버임... 15금 주고 싶다...아니 많이 양보해도 17금

정도면 남아 돈다... 내용도 이게 소설이었다니...뭐 이런 허술한 스토리를 책으로 읽나 싶은데...영화에서 살리지

못한 게 있는지 알 수 없으니 뭐라 할 건 아니구나...

 

도서관에서 괜히 잡혀서 골치 아프다가 무혐의(?)로 풀려나고 뛰어가니 역시 우리 CGV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광고 실컷 틀어준건지 10분이 지났는데 이제 막 시작하려고 했다...도서관에서 이미 혐의를 받아 난

책 하나 사 들고 갔는데 또 한 권 가져오라고 해서 아...가야되는데 마음 속에서는 난리가 남...다른 영화도

아니고 이거 19금인데... 앞부분 놓치면 망하는거라고요....했는데 이 영화는 고품격 소설 원작인 고급진

스토리라서 그런지 앞부분에 별거 없고 슬슬 진행되는데...나는 앞부분도 좋더라...저 미묘함이 좋구나

 

 아나스타샤는 대학 신문인가 하여튼 친구 대신 취재하러 젊은 CEO 인지 뭔지인 크리스찬 그레이를 만나러 감

이때 촌스럼 유발용 스타일인지 꽃무늬 의상도 뭔가 싱숭생숭해~ 

초미녀 느낌은 아닌데 뭔가 풋풋하면서 묘한 신비감이 있음..

 그레이씨의 과도한 설정....

제목을 그레이의 50가지 오바~로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요...

아 이런 하이틴 로맨스 터지는 자세는 뭔가요? 저 자세로 아나스타샤를 맞이함...허세 작렬....허세남 그레이씨

 그레이 회사의 그레이 연필...좋다...저 연필 갖고 싶다....

본지 이미 시간이 지나서 디테일한게 기억이 안나네...하여튼 몇 마디 주고 받는데 미묘한 눈빛이...

그레이가 어떻게 작업했더라?  아이고 기억이 안나....

 

엘리베이터 문 닫힐 때 서로 부르며 아련하게 헤어지던 건 기억이 남...

남녀 사이의 스파크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보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미 게임 완료....

네가 좋은지 싫은지가 그렇게도 빨리 그것도 확실하게 결론이 내려지다니...이런 인간관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그게 단지 외모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뭔가 첫인상부터 몇 마디의 대화로부터 결론이

내려진 경우 나중에 봐도 어떻게 그렇게 귀신같이 알아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좋아서 그 이후의 모든 게 다 좋게 보일 수도 있고 싫어서 다 싫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우리 상남자 그레이씨는 직접 아나스타샤를 만나러 오심

아나스타샤는 철물점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난 아무것도 모르고 이 영화를 보러 갔지만...그냥 이 장면에서 그레이씨의 취향을 다 알아버림....

별 거 없는 인생인데 이쪽 방면으로 눈치만 100단 아니 1000단....음란마귀로 뇌가 오염된건가...라고 생각 안하고

그냥 내가 똑똑해서라고 생각하고 싶구나...

 그레이씨는 끈과 테이프를 달라고 했었나...

이 때 그레이씨는 뭔가 사러 온 설정이지만 그 사이 아나스타샤에게 자신을 어필하려고 한거고....

그래도 아나스타샤는 쉽게 넘어오지 않음... 쉬운 여자 아님...하이틴 로맨스....그러니까 여자용(?) 스토리에서는

여자는 무척이나 순진하고 순수하고 쉽게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듯...그리고 그런 성향때문에 남자 주인공은

더욱더 저돌적으로 열심히 꼬심에 여념이 없을거고 그게 여자들이 원하는 상황인거고...

이런 캐릭터의 여자는 절대 남자용(?)스토리에는 등장하지 않을듯... ㅋㅋㅋ

 되게 잘난 나인데 너님은 왜 안 넘어오는거냐...오랜만에 눈에 들어온 너님인데...왜때문인가...!!

좌절하고 있음...

 

 안되겠다 싶었는지 다시 찾아오고 아나스타샤랑 카페인가? 어딘가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부분 좋았다

아나스타샤도 옷도 그렇고 예쁘네~  눈빛이 묘한가 이 여자 참 좋구나~

깔끔하게 다시 제안만 하고 사라진 그레이씨~

 

그러나 오늘 나 놀아볼거다 모드로 클럽에 가서 술 왕창 먹고 헤롱거리는 아나스타샤를 구해주러(?) 뿅 나타남

 그리고 그녀를 자기 호텔에 데려다 놓음

손끝하나 건드리지 않음

자신은 자기 침대에는 아무도 재우지 않는다고 함

여태까지 거쳐온 여자 수를 물었을 때 몇 명이더라? 23명? 이 부분에서 살짝 웃겼는데...ㅋㅋ

하여튼 많은 여자를 만났어도 너님에게 나는 지금 특별하게 대하고 있다며 과거 세탁 중~~

모든 설정이 참으로 하이틴 로맨스의 정석임....

 

옷이 더러워져서 주문해서 입힌 저 딱 맞는 상체 실루엣 여실히 드러내며 여성스런 옷....

그녀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가서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준다  나랑 계약서를 써야 한다

일반적 데이트는 없고 내 빌딩의 룸을 하나 줄테니 맘대로 꾸며라 음식도 먹으라는 것을 먹고...

그리고 자신은 취향이 확실하다며 비밀의 방을 보여주는데 무슨 도구나 연장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뭐 그다지 충격적인 건 없고 뻔한 것들이 있음... 역시 이 영화는 여자용이다...보다가 식겁할 건 등장 안함

 

역시 아나스타샤는 시간을 달라...생각해보겠다....

아마 그레이는 의아했을 것이다 대개의 여자들은 생각할 것도 없이 오케이 했을텐데....

 이 장면에서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들렸는데...뭡니까...럭셔리 브랜드 광고인가요?

설정이 터져 웃음이 터짐

 그레이네 빌딩에 들어왔지만 아직 서류에 서명은 안함...왜 왔나 기억이 안나네...

여기에서 아나스타샤는 한 가지 이야기를 함...자신은 모솔이라고....이게 가능합니까? 저 외모에 모솔이라뇨...

그 말을 듣고 그레이는 짜증을 내기는 커녕 감동(?)을 하고 왜 여태 그렇게 있었느냐고 하자 아나스타샤는

맘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나?  이 부분은 몇몇의 남자들 코드에도 맞을 수도 있겠구나 아니 요즘에는 그런

사람은 없나?  하여튼 그것도 미국에서...이런 설정은 좀 의아했다...졸업반이면 23인데 모솔이라니...

 

그래서 그레이는 자신의 취향은 잠시 저 뒤로 미뤄두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한다

이 부분에서 여자 관객들은 또 감동해줘야겠지...

 

어쨌든 그랬고 그 다음에는 계약서는 여전히 안 썼는데 그 열쇠로 문 따고 들어가는 방에도 같이 들어감

넥타이... 아마 아나스타샤는 나중에 그레이랑 헤어지면 넥타이만 보면 그레이를 생각하게될듯...

 이건 뭐....

남자 향수나 남자 코스메틱 광고 퓌일 충만한 장면...

멋지긴 하다.... 화면이 정말 아름답다.... 웃기지만 아름다운 건 사실이다....

개 풀 뜨 더 먹 는 스 토 리 지만 눈이 즐겁다 귀가 즐겁다 그럼 된거다

 

갑자기 생뚱맞게 감성 충만해져서 헐벗은 상태로 피아노 연주~

 너무 바르게 생김...바른생활 사나이 느낌

자기관리 철저...그렇게 조깅을 하심... 영화보고 나서 찾아보니 이미 유부남...

유부남이 이런 걸 찍다니 옳지 않다....   미혼 남자가 찍어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뭔가...

이 남자는 너무 뻔하게 생김...그래서 이 영화가 살짝 코믹한 느낌을 준 것 같다....

제목은 그레이의 그림자이지만...물론 설정에도 그림자가 존재했지만...나는 50가지 그림자가 있어...

어릴 때 이랬어...라고 아무리 말해봤자....그레이 너의 얼굴에서 그늘이란 찾아볼 수 없고...난 그런 과거의

그림자 때문에 이런 요상한 취향이 생겼어...라고 아무리 주장해봤자 너의 얼굴은 너무나 바른생활 모드고....

 

 이 여자 좋다

뻔하지 않게 예쁘다  키도 아주 커서 맨날 단화 신고 나온다 남자 주인공이 상대적으로 좀 작은 듯...

멜라니 그리피스 딸인데 아빠가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아니고 그 전 남편인듯....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멜라니와 헤어지고 20살 연하랑 사귀는 거 같던데...

어쨌든 멜라니 그리피스의 굿 유전자는 잘 전달된거군....촉촉한 눈빛이 좋다...잠깐 운 것 같은 눈빛임

여자용 무비를 만든 여자 감독

이 감독은 어딘가에서 봤었다 그 킥애스 남자 주인공 그 귀여운 어린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 남자가 20대 초반인가

10대 후반인가 하여튼 되게 어릴 때 심히 나이 차이 나는 이 감독과 결혼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음....

사실 얼핏 보고는 그 남자 배우가 여감독의 명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아님 아주 일시적인 게 아닐까 했는데

몇 년동안 아주 잘 살고 있는듯... 그 어린 나이에 그 화려한 분위기에 살면서 외모가 아닌 다른 것에 반해 사귄

것이 신기했다...나이 차이 그런 게 신기한 게 아니라...

 

영화가 끝날 때까지 둘의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아나스타샤는 여전히 계약서에 서명도 하지 않았고...

물론 그레이가 이젠 계약서 서명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여자 마음 건드리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

(뭐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내가 좋아서 방법이 없다 뉘앙스겠지?)

 

동행인 말로는 2편을 만들려고 저런 술수를 쓴 거 같다고...

뭔가 좀 웃긴 감이 있었지만 보길 잘했다며 웃으며 영화관을 나왔다

2편이 나오면 또 보러갈듯....ㅎㅎㅎ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세련 터지는 OST

 

 

패러디도 굿~~~

예술 점수 만점.... 

다시 봐도 웃음이 터짐....명작이다

출처 : S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