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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의 아름다운 일상

by librovely 2015. 2. 24.

 

 

연휴기간동안 진탕 맘대로 살았다

맘대로 TV보고 맘대로 먹고 맘대로 책 읽고 맘대로 자고 맘대로 일어났다

그런데 별로 행복하지는 않구나... 맘대로 하는 게 꼭 행복한 건 아닌가보다 너무 잠시 잠깐의 얕은 즐거움만

추구하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걸까...아니 그래도 그 순간들은 다 얕은 즐거움이라도 느끼며 보냈으니 된건가

 

내 친구 TVN 그리고 엠넷 그리고.... JTBC 요건 진중권 방송국으로 부른다 나는...ㅎㅎ

 

요새 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언프리티 랩스타...이거 시작하기 전 예고편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저거다!

그리고 1편부터 열심히 본방사수를 했는데 그랬다....내 짐승같은 촉은 정확했을 뿐이고...이 개성터지는 여자

뤠퍼들...제시의 어설프지만 되게 솔직한 말도 재밌고 릴샴은 뭔가 다른 사람들이 잘해주지 않는데 난 릴샴도

좋던데...이상하게 정이 감...지민은...음...예쁘니까...난 예쁜 애들 별로...걔들은 남자들이 무척 좋아해주니까

나라도 좋아해주지 말고 참자는...참으로 공평한 거 좋아하는 착한 마음? 치타는 랩도 잘하고 멋진 것 같다...

어리던데..안 어려 보이는데 그게 노안이라는 건 아니고 뭔가 포스가....게다가 강남이 갑자기 사랑합니다 라고

이상한 소리를 할 때 지은 황당한 웃음은 무척이나 예쁘고 귀엽...졸리브이도 되게 재밌는 캐릭터인데...쇼미더

머니에서 타이미를 디스할 때는 왜 그러지 뭔가 무섭다 했는데...임슬옹이 나타났을 때 우쭈쭈 귀염귀염 여자

여자 소녀소녀 스러운 상기된 표정과 어색한 애교를 보니..아 졸리브이도 여자였어...아니 그냥 여자도 아니고

상여자였어...타이미는 뭔가 시종일관 다 별로야 표정으로 턱을 치켜들고 있지만 알고보면 여린 여자같음...

자꾸 긴장해서 그러나 실수하고...남들보고 꼬마들 가사 잘 외울 수 있쪄? 이래놓고 자기가 틀리고 울먹울먹...

뭔가 인간답네...인간미가 있네...육지담은 쇼미더머니 나왔을 때 진짜인지 루머인지 모르지만 어떤 이야기로

술렁이던데 그래서 컨셉을 잡은건지 아니면 아직 아기아기 나이라서 그런건지 랩할 때는 되게 강하게 하는데

이야기할 때는 혀짧은 귀엽고 어리숙한 말투로...그 말투 뭔가 중독성이 있어서 재방 삼방 보고 있을 떄는 내가

같이 그 말투로 얘기하고 앉아있음...이렇게 노화와 치매는 서서히 내 뒤로... 진행을 하는 산이도 랩은 아주 19금

터지던데 일상은 무척 순해...뭔가 반전이 많은 등장인물들...하여튼 매번 등장하는 언프리티 래퍼들의 프리티한

모습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자기들끼리 이러쿵 저러쿵 욕하는 것도 재밌고 새로운 음악과 랩을 듣는 것도 즐겁다

그래서 연휴에도 열심히 기다렸는데 목요일인데 안해..이상하게 재방만 해...그래서 홈피 들어가보고 그랬더니

결방? 잠시 소리없는 아우성을 혼자 지른 후 일주일만 기다리자...금방 지나가 하며 셀프 위로를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니 재밌다며 열심히 보는 애도 이 날 결방이라 짜증났다고...그런데 거기 홈피 게시판에

들어가봤다고 했나? 그런데 거기에 어떤 사람이 무척이나 강하게 분노의 글을 올렸더라고 했다...그 내용은...

자신은 다음 주 화요일에 입대하는데...근데 결방하면 어떡하느냐는....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왜이리 웃긴건지...

이 시추에이션은 갑자기 아무때나 생각이 나서 혼자 자꾸 피식거리게 만들었다...으....하여튼 이 프로그램 너무

너무 좋다...정말 정말 좋다는 표현은 약해...너무 너무 너어어어무 좋다!  문법 정도 가뿐하게 파괴해줄만한 재미

 

TVN에서는 삼시세끼를 보는데 뭐 이 프로그램도 본방 재방 삼방 사방 난리도 아니게 반복해서 보고 있고

이건 엄마도 열심히 보시고 역시 재방도 보시더니 대사(??!)도 외워서 같이 말하고 그런 상태임...

차승원... 차승원은 뭐 이렇게 완벽하냐... 저 외모에 어떻게 그렇게도 요리도 잘하고 자상하고 재미도 있는거지?

저런 사람이 존재한다니 신기하다... 에서 넘어가 다들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러하겠지만 결국 차승원 부인은 무슨

복이냐...까지 간다...삼시세끼 어촌편의 결론은 차승원 부인은 도대체...어쩜 저리 큰 복이..로 끝나는 거임...

산체도 예뻐 죽겠다...우리 송이도 그렇게 작을 때가 있었는데...세월이 무상하구나...

 

JTBC는 원래 마녀사냥으로 문 열고 들어간 방송국인데...그건 잘 안보는데 요즘 홍콩에 간 건 열심히 봤다

홍콩 좋구나...그냥 화면으로만 봐도 두근두근하는데...연인들이 가면 좋다고 답사의 개념으로 가서 보여주는

것 같던데... 맞아...홍콩에 갔을 때 한국의 어린 커플들에게 염장이 질려 마음이 너덜너덜해졌었지...

연인이 가기에 적당히 멀고 3-4일 일정으로 가도 괜찮고...낭만적인 곳도 많고 쇼핑할 곳도 먹을 곳도 많은

그곳은 좋은 곳이군... 비정상회담도 좀 보다가 시들해졌는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중국에 갔던데

다시 많이 재밌어짐...언제부턴가 방송에서 여행 대리 경험이 가능해졌고 좋네 좋아...그냥 그냥 재밌는데

공항에서 짐을 부치지 않아서 액체류 뺏기는 거 보고 신기...그 여러 명이 비행기 숱하게 타봤을텐데...

여행에서는 꼭 그렇게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곤 하는 것 같다...

 

진중권 방송국 아니아니 JTBC에서 속사정 살롱을 하는 것도 아는데...이상하게 그 시간이 일요일의 애매한?

시간이라서 그런지 자꾸 본방을 놓치고 재방을 보고 앉아있게 되었는데...하여튼 진중권이 그런 방송에

고정으로 나올 줄이야...피디랑 작가가 누군지 사람 참 괜찮네...진중권과 장동민의 케미(?)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어떤 학자나 이론에 대해 얘기할 때 장동민이 그런 소리 집어치우라고 하는데 되게 재밌네!!

누군가가 진중권이 그렇게 수줍어하고 순한 줄 몰랐다고 하던데...왜 모르지? 왜 몰라? 나만 안건가?

내 눈에는 예전부터 그러니까 디워 어쩌고 할 때부터 이미 그렇게 보이던데...그 일이 아니더라도 하여튼

자기 이익과 별 상관도 없는 일에 나서고 약자 편에 서서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할 말을 하는 모습에서

왜 그런 사람인 걸 모르나? 독한 인간이라면 나 몰라라 했겠지...아들 이야기 하며 좋아하기도 한다던데

아 이건 팟캐스트 이야기를 하는건가 난 그걸 제대로 아직 안 들어봤는데 지인은 그걸 출퇴근 시간에 다

듣는다고...위기감이 느껴짐....언제부턴가 내가 진중권의 일거수일투족을 커버하기 힘들어진거 같아...

활동을 많이 하니까...게다가 생각해보니 책도...책이라도...어쨌거나 사람이건 뭐건 좋아하는 사람은 어쩌면

잘 봐서 그런걸 수도 있다...잘 보니까 좋을 수 있는거지...

 

진중권은 코디도 생긴건가 아니 방송국에 고용된 코디가 있는거겠지? 옷을 누가 입히는지 예쁘게 입힘...

머리도 염색하고... 방송국 말고도 여성 잡지에 고정으로 인터뷰하는 지면을 맡아서 매달 화보도 찍으시던데

뭐 그냥 여전히 초동안에...물론 진빠의 눈에는 잘 갖춰입으면 잘 갖춰입어서 좋고 대강 입으면 그건 또 나름

대로 시크함...한국에서 프렌치 시크 룩을 추구하는 것으로 내 눈에는 보임...

 

저번에는 속사정 쌀롱에서 진중권이 119에 실려갔다며 본인이 치질 걸린 이야기를 하는데...아 나는 왜 치질

걸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흐뭇하게 앉아 있는건가... 만약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했다면 뭐냐...아 저런

이야기를...했을텐데...진중권이 하니까 아 치질? 저런...너무 오래 앉아서 연구를 하셔서 그런걸까?

치질도 걸리시고 뭔가 되게 인간美 있다...이러고 있음....치질이 아름다움으로 연결되는 것일 뿐이고...

다른 사람이 그 이야기를 했으면 아 저 사람만 보면 치질 생각나 깔깔깔 했을텐데 이젠 치질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진중권이 떠오를 것이고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비칠 것이고...누군가 저 치질 걸렸어요 하면 아...

그 괜찮은 사람들이 걸린다는 병에 걸리신거군요? 라고 할지도...이렇게 나 또한 병신美가 터지고 아름답다

 

진중권의 트위터에는 ADHD 마냥 자주 들락달락 거리는데 현대음악의 진수가...

틀어놓고 2-3분은 정신없이 낄낄댔다...오랜만에 소리내어 웃어보네~

부자가 되려고 이러나...

이 멋진 예술가들 같으니... 노라조는 정말 진정한 예술가... 여러가지를 이렇게 제대로 꼬집다니...아파 죽겠다..

착시현상이라며 옵아트 퓌일~ 나는 것을 보여주는데 저거 진짜 움직이는거고 착시도 아니네...

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뮤직비디오다...

 

 

영화 본 거에 대해 뻘글 쓰려고 들어와서 뭐하고 있는거지...

하여튼 진중권은 무조건 옳고 내일 출근하기는 싫고 그렇다...

연휴 시작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어바웃 타임의 그 옷장.... 이리 냉큼 가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