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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나의 플랫 슈즈 이야기 - 해나 로셀

by librovely 2015. 11. 29.

 

 

 

 

 

 

나의 플랫 슈즈 이야기                                     해나 로셀                   2015          레터프레스

 

20대에는 7센티미터 아래의 신발을 거의 신지 않았었다 항상 높은 구두를 신고 돌아다녔다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30대 초반에 허리가 무척이나 아픈 시기를 거친 이유가 바로 저것이라 생각된다

허리가 아팠던 이후로는 하이힐은 남자 만날 때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음...물론 비율이 좋아보이기 위해서

혹은 없는 몸의 굴곡을 그나마 있어 보이게 만들려면 하이힐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건 알지만 이 나이에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ㅋㅋㅋ 남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내가 편한 게 우선이 된건지도 모르겠고 뭐 남들이 나를

그다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걸 모를만큼 멍청하거나 눈치 없지도 않으니까....?  그것도 그렇고 하이힐도 나름의

쿨함이 있지만 굽이 없는 신발은 또 그 나름의 쿨함이 있는거라고 생각함

 

사실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도 예쁜 여자가 진짜 예쁜 여자라는 생각도 든다 나처럼 이도저도 아니라 그냥 포기하고

굽 없는 신발로 중성처럼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돌아다니다가 비율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드는 여자는 단화에

청바지핏이 좋은 여자들임...키는 상관이 없는 거 같다 키가 문제가 아니라 비율 문제임...이라고 쓰면서 왜 자꾸

나는 겸손해지고 작아지는 느낌이 드는걸까 뭔가 착해지고 좋네....ㅡㅡ;

 

하여튼 단화 예찬론자인 저자는 키도 작은데도 단화만 신는 모양이었다 사실 키가 작은 경우 차라리 단화가 나아

보이기도 함 키가 작은데 힐을 과하게 신으면 그 힐과 다리가 아예 분리된 느낌이 들어 더 작게 느껴지기도 하고

키 작은 여자가 단화를 신었을 때만 가능한 예쁨도 있는 법이니...요즘에는 남자들도 굽있는 신발을 신거나 깔창을

까는 거 같은데 아 아무리 키가 작아도 깔창은 정말 아닌 것 같다...그냥 작으면 작은대로 쿨하게 단화 신고 다니는

게 훨씬 낫지 않나....

 

이 책을 보니 비슷비슷한 신발이 이름이 달라서 좀 의아했다 아직도 잘 구분이 안되는....

납작 신발 중 내 눈에 예뻐 보이고 그리고 편한 건

스탠스미스 수페르가 스니커즈 그리고 버켄스탁

그 중 최고는 스탠스미스...이건 예쁘기도 하지만 상당히 편하다 아주 편하다 아니 저 3가지 모두 편함

 

책을 다 읽고나니 그 분이 오셨다

신 발 지 름 신

으...

 

 

 

 

 

 

 

앵클 스트랩 슈즈

이 슈즈에 대해 할 얘기가 뭐가 있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발목에 끈이 있다는 것 정도?

이 슈즈는 희한하게도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발등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발레 슈즈

케이트 모스가 3년 가까이 매일같이 신으면서 유명해진 슈즈

그녀는 발레 슈즈를 스키니 진 그리고 심플하면서 루즈한 상의에 매치했다

케이트 모스가 좋아하는 프렌치 솔은 가장 좋은 예

 

스탠 스미스

4천 만 켤레가 넘게 팔린 역사상 가장 잘 팔리는 테니스 화

데이비드 보위부터 퍼렐 윌리엄스까지 그들이 이 신발을 최고로 꼽을 만도 하다

 

나는 운동화를 좀 세련된 아이템과 매치하는 걸 좋아한다

정말 운동하러 가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케이트 슈즈와 정장바지를 매치한다

또 펜슬 스커트에 러닝화를 신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