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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림미술관] 린다 매카트니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by librovely 2015. 1. 22.

 

삼청동? 효자동?

하여튼 대림미술관에서 본 린다 매카트니의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사진전이다

 

난 린다 매카트니가 누군지도 몰랐다 공짜로 볼 수 있어서 보러 갔는데 그냥 사진전인 것만 알고 갔고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참 좋았다  린다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아내...원래는 폴 매카트니의

팬이었고 원래 사진작가였고... 하여튼 그렇게 팬과 가수로 만난건데 그녀와 폴은 뭔가가 통했던 모양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을 보니 그녀는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매력적이긴 하다 분명

 사진전은 좋지만 뭔가 가족애...따뜻함...에 대한 주제의 사진에는 나는 흥미없음요 모드인데...이건 괜찮았다

가족애...는 뭔가 오글거리게 만들기도 하고 그들만의 축제 느낌도 들고 심한 소리일지 모르지만 혈육의 끈끈함

내지는 뭔가 본성적인 날 것의 불편함?? 이게 뭐냐면...음...개가 자기 새끼를 낳으면 본능적으로 날카로워지고

해칠까봐 으르렁대듯이 그냥 아무 거름막 없이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같아서 느껴지는 불편함...이라고 쓰면 좀

사이코 같은데 하여튼 그랬다... 난 가족영화도 좋아하지 않는다...주제가 가족애 따위인 것...그런 건 굳이 영화를

볼 필요도 없다...오히려 지나친 가족애 이기주의 따위를 버려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꼬인 생각을 하는 편인데

 

어쨌거나 이 사진전에는 연인 그리고 가족이 등장하는데 그게 이상하게 불편하지 않고 훈훈한 것이...

아기들 사진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사진전의 아가들은 왜 마음이 가지?

잘 찍은 인물 사진은 역시 뭔가 남다른 면은 있는 것 같다...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인데 겉만 찍힌 게 아닌

느낌이 드는 그런....???

 

 계단을 올라가면서 만난 에코백 기념품...예쁘네~!!

 

고인이 된 것이 조금은 슬프구나...유방암으로...그래서 폴 매카트니는 유방암 연구 센터?에 기부도 한 거 같던데

하여튼 아름다운 가족이야...

그리고 그 유명한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폴과 린다의 딸이다...남다른 유전자구나...

스텔라 매카트니는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로 유명한데 그녀는 모피나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페이크 퍼나 가짜

가죽을 사용해서 옷과 가방을 만든다... 린다 매카트니도 채식주의자고 동물 보호 그런 거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엄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거구나... 

 개랑 폴 매카트니

묘한 구도... 따뜻하면서 뭔가 살짝 재미있고 설정 같으면서도 자연스럽다

 아가 사진...자연스러워....

 

 해맑다는 건 이런거겠지

 딸의 뒷모습이 귀엽다

 폴과 린다

 둘은 정말 소울 메이트인듯

나이 든 린다

나이 들어도 멋지다

멋지게 나이들었구나

 아가!

 아가와 개

좋다

 이런 사진을 린다가 가장 먼저 찍었다고도 들은 거 같은데...거울에 비친 셀카 따위?

 뭔가 마음을 짠하게 만든 큰 짐을 든 할머니...

그냥 사는 게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저런 자기만의 짐 덩어리 하나씩 짊어지고 한 발 한 발 살아가는

것 같은 건 나만 그런가?

 뭔가 빈민촌 느낌이 들면서 한 쪽은 시커멓게...된 사진이 마음을 잡아 끈다

 카페에 앉아 있는 여자....주변부가 잘못 찍은 것 처럼 검은데 그게 또 묘한 느낌이...

뭔가 이 사진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만 같구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찍으라고요?

 카메라 들고 TV에 공유가 나올 때마다 찰칵 찰칵 해야겠다...

 마트가서 달다구리들을 만날 때마다 찰칵찰칵 

내면의 소리

마음의 소리

여기에 집중하고 그것을 따르며 사는 게 행복한거겠지....

그렇다면 뭔가 먹어야겠군....ㅡ.ㅡ

 린다의 팬인걸까?

신나서 린다를 찍는 팬을 찍는 린다

입모양이 보는 사람도 미소짓게 만든다...

 동물 매달아 놓은 사진...

동물은 먹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일까....

아무 생각없이 우아하게 칼질하지만 실상은 저 모습인거다...귀여운 것들을 죽여 거꾸로 매달아 피를 빼고

난도질 해서 요리하는거지...그 결과물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거고...ㅜㅜ  근데 이게 어찌보면 자연의 법칙...

인거고 이게 잘못된거라면 조물주가 나쁜거고...??  그냥 나는 아예 잘못된거다라고는 하지 않고 그저 적당히

죽이면 그건 자연스러운거니 슬프지만 이해...그러나 너무 죽여서 먹어대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

저게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아예 고기를 입에 대지 못하겠지...그런데 그러지는 않는 걸 보면...ㅡㅡ;

 누구의 간이더라?

하여튼 내장 중 어떤 부분을 모아놓은 것인데 심장이었나?

 물고기...얼굴(?) 봐...ㅜㅜ

 

 

 

 

 

 

 막 아주 전형적인 미녀라고 볼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있는 독특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미녀...

예쁘다기 보다는 멋지다...

 존 레논과 오노요코

 존 레논도 예술가와 결혼했구나

 컵 사진은 항상 옳다

 

 돼지...꼬마 돼지

사람과 마주보고 있다

돼지가 사람을 본다

이 사진을 보면 저 돼지는 먹으면 안될 존재처럼 느껴진다

 

 스텔라 매카트니

소녀 시절?

예쁘다...

 사람이 많아서 못 본 미니 사이즈 사진 모음 코너를 다시 찾아가 봄...

깜찍한 사진이 많다

 

 

 

 

 좋구나....따뜻하네 정말...

 대림직원 무료표로 공짜로 관람했다

 동반 1인까지 가능

 내가 대림직원인건 아닌거고...

관람료는 원래 5000원인데 볼만하다...

다음에는 여기 3번 관람가능한 회원권이 있던데 그걸 사서 와야겠다 커피도 한 잔 주고...

 동행인이 이걸 사길래 나도 망설이다가 샀다

 만 원인데 만족스럽다

좋구나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주말에는 훨씬 많겠지

평일에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유난히 클러치를 든 젊은이(?)들이 많았다 대학생들...그러니까 미술하게 생긴 대학생들이 상당히 많았고

내가 싫어하는 무리인...시끄러운 엄마-아이(교양있는 엄마와 아이는 좋지~) 데이트하러 일회성으로 안하던 짓하는

느낌의 커플(교양있는 커플은 좋은 건 아니고 오든지 말든지...ㅎㅎ)이 거의 없어서 더 좋았다

 

진짜 좋아서 정말 감상하러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라고 쓰다보니 뻗쳐입은 연인들이 하도 그림 앞에서 인물

사진을 찍어대서 관람에 지장을 주었던 것이 살짝 생각나네...있긴 있었어 여기도...ㅎㅎ

물론 나도 많이 찍긴 했구나...근데 난 인물 사진이 아니고 작품만 찍었으니 금방 금방...이라고 변명을...

 

 

신분증을 맡기면 짐을 보관할 수 있으니 겉옷과 가방은 맡기고 가뿐하게 관람하는 게 좋다

좋은 전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