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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사이토 다카시

by librovely 2016. 3. 14.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2015               걷는나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0페이지 정도고 책도 작고 글자는 크고 줄간격이 넓어서... 게다가 내용도 어려운 게 전혀 아니고...

1-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책인데 이 책이 독서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분량이 상당히 적당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은 음...맘에 안들긴 하는데...내용은 뭐 뻔한 소리들이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재밌게 읽었다

독서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는 뭘까?

자기 흥미에 맞는 책을 골라서 읽어라...라는 얘기가 가장 적당...ㅋㅋㅋ

아니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얘기하자면...그냥 인간관계가 좁아서 어떻게 시간을 때울 방법이 없을 그런 지경이

되면 그러면 자연스럽게 '책으로라도' 손이 가게 된다는...뭐 그런 방법을....웃자고 쓰는 소리같긴 하지만 이게

상당히 정답임....ㅋㅋㅋ 정말 이런 저런 즐거운 것들로 삶이 가득하다면 책에 손이 가기 힘들다...조금은 고독?

외롭? 하여튼 그래야 함...그런 시간이 있어야 책을 펼치게 됨...책을 읽으려면 혼자 있어야 하기 때문임....

빨강머리 앤도 외로워서 상상하고 앉아있고 책을 읽고 앉아있었던거임....제인에어도 고아고 외로워서 책을 

열심히 읽은거고 벨이나 엘리자베스 베넷도 마음 통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서 책을 끼고 살았던 게 아니

었느냐는.... 소리로 마무리...

 

이 책 가볍게 읽어볼만하다 누구나

 

 

 

 

나는 책을 통해 인생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나처럼 세상에 사는 사람이 또 있다는 걸 알았다

-오프라 윈프리

 

피터 드러커는 취업과 동시에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교는 한 번도 나가지 않고 오로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공부했다고 한다 훗날 자신의 책에서 나는 도서관에서 진짜 대학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다

 

인류학은 현지조사 즉 낯선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을 찾아가 오랫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다른 문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신의 문화를 명확

하게 규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낯선 자극과 부딪히면서 익숙한 것을

다시 새롭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산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식으로

말이다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퍼센트 감소되고 근육 긴장이 풀어지면서 심박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서는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잘 충족시켜 준다

 

책에는 나와 비슷하게 혹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이 담겨 있어서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하나씩 늘어난다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 삶의 모습이 많아질수록 후회할 확률이 적은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도 쌓인다

 

아이가 어릴수록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집중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독서는 대화와 비슷하다 게다가 독서를 통해 쌓은 지혜와 지식은 대화를 더 풍부하게 해 주고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해 준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상대의 관심사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화제를 찾아 이야기를 하려면

이야깃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독서가 부족하면 업무의 기본기가 약하고 머리를 쓰는 일을 못한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이며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생각이 곧 언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은 머릿속에서 언어로 치환된다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는 생각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있던 고민 관심사 디자인 취향 등 그 어떤 요소와 강한 연결을 느꼈던 것일 테고 이것은 마치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경험에 비견될 만하다

 

움베르토 에코는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만 둬도 그 책이 머리로 옮겨간다고 말했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알려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난 어디든 상관없어

그렇다면 어느 길로 가든 상관없잖아?

어딘가에 도착하기만 하면 돼요

그럼 넌 분명히 도착할거야 계속해서 걷다 보면 말이야

 

<밤과 안개> 빅터 플랭크 범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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