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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 정태남

by librovely 2015. 10. 21.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정태남                      2015                  21세기북스

 

인생이 즐거워보이는 저자는 나이가 많은 것 같지만 글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좋다 가끔 나이 지긋한(?)

작가의 여행 책을 읽어보면 그냥 글에서 뭔가 고리타분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지루하기도 한데 그런 게 없어서

좋았고 뭔가 재밌게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정보 전달이 많지만 그게 딱딱하지 않고 잘 읽힌다

프라하에는 가봐서 그런건지 아님 프라하를 내가 좋아하는건지 프라하가 부다페스트 부분보다 훨씬 재밌게

느껴졌다 오스트리아 부분은 읽지 않고 넘어갔다 일단 필요한 부분만 읽자...는 생각에

 

괜찮은 책이다

 

 

 

 

 

 

오스트리아의 친구는 뭐? 오스트리아가 동유럽 국가라고? 라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지리적으로 보면 오스트리아는 서유럽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나라 중 하나이고 수도 비엔나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보다 더 동쪽에 있다

 

프라하와 모차르트는 각별한 인연

비엔나에서보다 프라하에서 더 각광맏았다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오페라<후궁의로부터의 유괴>가

프라하에서 공연된 이후부터였다

 

600년 전 오를로이가 첫 선을 보였을 때 명장 하누슈는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이제 프라하는 세계적인 명물이 있는 도시가 되었으니 모두 기뻐했다 하지만 시장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하누슈가 다른 도시에도 이런 시계를 만들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정말 의뢰가 들어왔고 시장은 그의 눈을

뽑아버렸다 앞을 못 보게 된 하누슈는 자신이 만든 시계 기계장치를 죽기 전에 한 번만 만져보게 해달라고

청원해 허가를 받고 올라가 기계장치를 완전히 정지시켜 버렸고 150년 후 얀 타보르키라는 명장의 손에

의해 수리되어 다시 작동  이 이야기는 전설임

 

카를교  길이 500미터 넘고 폭은 10미터 쯤 소매치기가 있다

 

체코어 표현에

노우제 나우칠라 달리보라 호우스티

직역하면 달리보르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가르쳤다 이다

이것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무엇인가 배울 것이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바이올린은 악기가 아니라 하나의 고문도구였을 것이다 고문당할 때 지르는 비명소리가 감옥 밖으로

들렸을 것이다 사람들은 탄원했지만 그는 끝내 처형당했다 참수형

달리보르는 농민들 반란을 부추겼다는 죄목으로 체포당함 1496년에

 

헝가리어는 유럽에서는 완전히 이질적인 언어 우랄어족임

 

뵈뢰슈머르티 광장 북쪽에 우아한 건물에 Gerbaud haz라는 이질적인 상호 리스트가 즐겨감

에밀 제르보의 이름에서 딴 제르보 하즈100년 이상의 전통 1884년 창업자 헨릭 쿠클러는 파리에

갔고 스위스 출신 장인 에밀 제르보를 만나 부다페스트로 초빙한다

 

스메타나와 드보르작을 모르고 체코를 얘기할 수 없듯이 리스트를 모르고 헝가리를 얘기할 수 없다

 

아노니무스 무명이라는 뜻의 라틴어